한국기행 600편 미리보기

 

여기에서 살아볼까

 

어디에서, 누구와, 어떻게 살 것인가.

우리의 삶은 그 질문에 답하는 여정이 아닐는지.

삶이 준 질문인 ‘어디에서 살까’의 답을 찾아,

새로운 길을 떠난 사람들이 있다.

낯선 시골에서 살아보며 새로운 인생을 꿈꾸고

도시를 떠나 시골에 세컨드하우스 마련해

인생의 봄날을 즐긴다.

첫눈에 반한 바닷가에 나만의 오두막을 짓고

때로는 바퀴 달린 캠핑카를 짐 삼아

오늘은 여기에 살아볼까 떠나는 이들.

당신은 지금 자신이 꿈꾸던 하늘 아래 살고 있는가.

오늘 잠시 머무른 이곳이 하우스에서

스위트홈으로 변신하는

눈부신 인생의 여정에 동행한다.

 

 

1부. 낯선 마을로의 불시착

 

방송일시 : 2021년 06월 14일 (월) 밤 9시 30분

 

경북 문경의 궁터별무리 마을에서

자전거를 타며 마을을 누비는

김선영, 최도연 씨 부부. 한 달 전,

아내의 바람으로 살아보기 행사에 신청했다

덜컥 당첨되어 3일 만에 별무리 마을로 내려왔다.

은퇴 후 시골살이를 꿈꾸는 아내 도연 씨와 달리

서울토박이 출신 남편 선영 씨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마을에 내려온 지

한 달 만에 걱정이 무색할 만큼 별무리 마을에

완벽하게 적응했다. 이제는 몸빼바지가 제법

잘 어울리는 부부에게 시골 생활은

즐거운 일투성이다.

 

먹어만 봤던 고사리를 내 손으로 캐서 말리고

맷돌을 돌려 콩 갈아 두부를 만들고

손에 흙을 묻히며 고추를 키우는 생활이

가져다주는 낯선 즐거움에 부부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시골에서 살아간다.

 

밤이면 별무리가 가득한 이곳에서

이제는 별빛 가득한 하늘 올려다볼

여유가 있는 인생 2막을 시작하고 싶다는

부부의 웃음 가득한 시골살이를 만나러 간다.

 

 

 

 

2부.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방송일시 : 2021년 06월 15일 (화) 밤 9시 30분

 

강원도 평창, 정갈하고 소담한 작은 집에

주말이면 어김없이 내려온다는 홍성균 씨.

스키를 위해 평창에 집을 구한 지 벌써 5년 째,

이제는 집을 돌보는 것이 성균 씨의 취미가 되었다.

 

집안 내부 페인트칠부터 조명 수리, 인테리어까지.

전문가에게 배운 적도 없는 성균 씨가

번듯하게 집을 고칠 수 있던 이유는 바로

뭐든 천천히 해나가는 것.

도시와 달리 빠르지 않아도 괜찮은 이곳에서

성균 씨는 자신만의 속도로 집을 꾸미고 있다.

 

돌아오는 주말에도 평창에 내려온 성균 씨.

벽돌을 쌓아 축대를 만들고

나무를 갈아 직접 도마를 만들며 시간을 보내던 중

주인만큼 집을 좋아하는

성균 씨의 부모님이 찾아왔다.

오자마자 해먹부터 피고 눕는 아버지는

이 순간을 위해 이곳을 방문한다고 한다.

 

특별 손님이 왔으니 특별한 만찬을

준비하는 성균 씨.

오늘의 메뉴는 장작구이 통닭과 해물 꼬치구이!

한 상 든든하게 먹은 후엔

시원하게 몸을 움직여 줘야 한다며

카누를 꺼내 강가로 향하는 부자는 어린 시절

모습 그대로 함께 배를 타며 순간을 즐기고 있다.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시골살이를

해봐야 한다는 성균 씨는 이제

5도 2촌을 넘어 4도 3촌을 꿈꾸고 있다.

먹고, 쉬고, 노는 재미 다 갖춘

그 남자의 주말주택에서

다시 없을 주말을 보내본다.

 

 

 

3부. 우리 인생 두 번째 집

 

방송일시 : 2021년 06월 16일 (수) 밤 9시 30분

 

일 년 365일 중 100일은 길 위에서 지내는

오재철, 정민아 부부.

강남 아파트, 고급 승용차를 포기하고

길 위의 바퀴 달린 집을 택한 부부에게는

발길 닿는 모든 곳이 사는 곳이다.

 

이번에는 어디서 살아볼까?

즐거운 고민으로 출발한 여행길.

유명한 관광지를 다니기보다

자연이 주는 느긋함과 편안함을 즐기는 것이

재철 씨 부부의 여행 방식이다.

그래서일까. 재철 씨의 딸 아란이는

일곱 살에 노을의 아름다움을 아는 아이가 되었다.

 

캠핑카가 도착한 곳은 변산반도의 비경, 채석강

깎아지른 절벽에 감탄하며

고사포 해변 바다 위로 떨어지는

노을을 바라보며 가족들과 함께

먹는 회 한 접시의 맛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여행의 순간을 흘려보내기 아까워

영상으로 기록하게 된 지 어느덧 2년째,

이번 여행길에는 반가운 손님까지 함께하며

캠핑카에 웃음을 더한다.

 

-

 

경남 진주, 한적한 시골마을에 넓은 마당이

돋보이고 흙바닥 대신 잔디가 깔린 옛집은

김광일, 김보람 부부가 아이들을 위해 구한

두 번째 집이다.

딸들에게 자유롭고 건강한 삶을 주고싶어

세컨드하우스를 구매했다는 광일 씨 부부.

아는 건 아는 만큼, 몰라도 모르는 대로

집을 고치고 가꾸다 보니 어느새

아이들만을 위한 곳이 아닌,

가족 모두가 행복한 곳이 되었다.

 

아빠가 만든 모래 놀이터에서

노는 게 제일 좋다는 두 딸을 위해

부부가 한 번 더 나섰다.

그런데 완성까지 가는 길이 쉽지 않다.

대나무를 자르다 전기톱 날이 나가고

바람에 대나무가 쓰러질까 철사로 꽁꽁 동여매느라

쉬지 않고 바쁘게 움직이는 부부,

그래도 얼굴에는 웃음기가 가득하다.

아이들을 위한 대나무 쉼터는 부부의 바람대로

무사히 완성될 수 있을까?

 

 

 

 

4부. 자월도가 불렀다

 

방송일시 : 2021년 06월 17일 (목) 밤 9시 30분

 

아는 사람 한 명 없는 낯선 곳에서

바닷가와 산이 아름답다는 이유 하나로

무작정 텐트를 치고 살 수 있을까?

올해로 자월도에 들어온 지 5년 차,

김태은 씨의 시작은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했다.

 

초등학교 동창생의 권유로 떠난 자월도 여행에서

온 마음을 다 빼앗긴 태은 씨는

그길로 인천 생활을 정리하고 텐트 하나 들고

자월도에서 살기 시작했다.

텐트는 6평 농막으로, 농막은 소담한 집이 되었고

태은 씨의 자월도 생활도 집이 바뀔 때마다

행복을 더해갔다.

 

온종일 바다만 바라봐도 좋은데

섬에는 할 거리도 많았다.

산에는 더덕, 바다에는 바지락.

잡고 싶으면 잡고, 캐고 싶으면 캐는

여유 가득한 시간 속에서 태은 씨는

바쁘고 싶을 때 바쁜 삶을 살고 있다.

 

자월도에 이끌린다는,

단 하나의 이유만으로 이곳에 들어와

어느 회장 부럽지 않은 삶을 산다는

태은 씨의 섬 생활을 함께 해보자.

 

 

5부. 너와 나의 무릉도원

 

방송일시 : 2021년 06월 18일 (금) 밤 9시 30분

 

강원도 횡성의 자작나무 숲에 반해

귀촌하게 된 박주원, 진영숙 부부.

시골에 대한 로망을 품고 살아온 주원 씨는

정년퇴임 후 산에 살고 싶다는 꿈을 이뤘다.

숲과 시골에 대한 로망을 품고있는 다리오 씨가

로망 선배 주원 씨를 만나러

이들 부부의 숲을 찾았다.

 

오자마자 땡볕에서 나무껍질을 벗기고,

옷을 버려가며 통나무를 옮기는 다리오 씨.

꿈은 꿈으로 있을 때 가장 이상적이라고 했던가,

산골을 살아가는 부부에게

혹독한 실전 산골생활을 배우는 다리오 씨다.

 

힘든 과정을 거쳤으면 산골의 즐거움도

맛봐야 하는 법, 모노레일 타고 산에 올라

갖가지 산나물들 향을 맡으며 전망대에 올라

바라보는 풍경은 흘린 땀을 아깝지 않게 해준다.

 

내려오는 길에 산나물 한 움큼 따와

다리오 표 특제 떡갈비를 만들어

주원 씨 부부와 함께 먹는 다리오 씨,

산골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그의 로망이 이루어지는 순간이다.

 

도시 생활로 지친 이들에게

힐링을 불어 넣어줄 주원 씨 부부의 숲으로의

동행을 함께 해보자.

 

방송일시 : 2021년 6월 14일(월) 6월 15일 6월 16일

6월 17일 2021년 6월 18일(금) 밤 9시 30분

 

기 획 : 정경란

촬 영 : 박주용

구 성 : 강소라

연 출 : 박성철

(㈜ 박앤박 미디어)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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