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노라면 473회

 

팔색조 남편과 사는 아내는 수행 중

 

# 팔색조 남편의 고물 사랑

 

전라남도 강진군. 직접 그린 그림으로 전시회를

열고, 애지중지 모은 골동품들로 박물관도 운영하는

다재다능한 남편이 있다.

강진의 팔색조 남편 김성우(75세) 씨는

결혼하자마자 바로 시골로

내려와 공무원으로 살아왔다. 자식과 아내를

위해 오직 일만 해왔던 김성우 씨는 크게 아파

입원하게 되면서 하고 싶은 것들은 다 하고

살자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그 이후로 직접 그린 그림들로 전시장을 열고,

아끼는 골동품들이 담긴 박물관도 지어 직접

관리하고 있다. 골동품이 있다는 연락을 받으면

집안일과 농사일은 뒷전인 김성우 씨,

골동품들을 트럭에 실어 오기 바쁘다.

골동품들은 단순 고물이 아닌, 떠난 이들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귀하다는데.

 

골동품과 함께 세월을 보내고 있는 김성우 씨,

언젠가 자신이 하늘로 떠나도 물건은 남아

있을 거라며 오늘도 골동품들을 닦는다.

 

 

 

 

<연락처 전화번호 >

473회 팔색조 남편과 사는 아내는 수행 중

 

김성우 : 010-3666-1466

 

<와보랑께 박물관>

전 화 : 061-432-1465

주 소 : 전라남도 강진군 병영면 장강로 804-6

 

 

운영시간 : 09:30~19:00 / 휴관일 없음

 

홈페이지 : 와보랑께.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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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어디,지도,연락처,촬영지,장소,홈페이지)

 

 

# 애증의 골동품, 이제는 그만

 

강임수 (71세) 씨는 팔색조 남편 덕에

매일 수행 중이다. 결혼 후 시골로 내려오면서

공무원인 남편을 대신하여 집안일부터

농사일까지 가리지 않고 해온 강임수 씨,

못 하는 일이 없는 아내다. 인상 좋은 남편을

보고 일을 많이 도와주지 않냐는 소리를

자주 듣지만, 관심사는 늘 본인의 취미뿐.

집안일은 뒷전인 남편이 야속하다.

 

젊을 때 시골로 내려와 밭일에 집안일에

자식들까지 키우느라 세월이 언제 다 갔는지도

모른다는 강임수 씨.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즐기는

삶을 사는 남편에 비해, 그러지 못하고 산

자신의 삶이 아쉽다. 비닐하우스부터 창고와

집 안까지, 주위가 온통 골동품으로 차 있다는데.

이제는 이것들이 자식에게 부담이 될까

걱정이라는 강임수 씨.

 

오늘도 쌓여가는 남편의 골동품과 함께

강임수 씨의 근심도 쌓여간다.

 

 

# 자식을 위해 모으는 남편

VS 자식을 위해 버리라는 아내

 

베짱이 남편과 개미 아내는 오늘도 골동품을

놓고 조용할 날이 없다. 아내 강임수 (71세) 씨는

집안 곳곳과 창고를 가득 채운 복잡한 고물들에

한숨만 나온다. 남편 김성우 (75세) 씨는 골동품 박

물관을 정신없는 박물관이라 말하는 아내의

핀잔에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아내 강임수 씨는

고물들을 처리하려고 고물 장수를 불러 보지만

바뀌는 것은 없다. 김성우 씨의 완전한

보호 아래, 골동품들은 오늘도 집안과

창고 속을 가득 채우고 있다.

 

골동품이 지금도 가득한데

남편 김성우 (75세) 씨는 골동품이 있다면

어디든 달려간다. 아내 강임수 (71세) 씨와

비료를 뿌리다가도 골동품을 기증하겠다는

전화 한 통이면 바람처럼 달려가 고물을 트럭에

잔뜩 실어 오는 남편 김성우 씨. 그런 남편의

모습을 볼 때마다 아내 강임수 씨는

골동품보다 뒷전인 존재인 듯하다.

 

 

 

 

전동 청소기로 혹여나 물건들이 다칠까,

심혈을 기울여 골동품을 관리하는

김성우 (75세) 씨, 골동품이라면 돈이 아깝지

않은 모양이다. 아내 강임수 (71세) 씨는

그런 남편의 모습에 한숨만 나온다. 집 안에는

25년이 넘은 소파 가죽이 뜯겨 엉망인지 오래,

한눈에 봐도 아주 낡아 버린 찬장이 여태

집 안을 차지하고 있으나 김성우 씨는

본체만체한다. 골동품 앞이 아니면 짠돌이가

되는 남편. 골동품 관리의 반만큼 집안일에

관심을 가져 줬으면 하는 강임수 씨다.

 

쓰지 않는 골동품들은 정리하라는

아내 강임수 (71세) 씨의 말에도 남편은 자식들을

위해 남겨두는 것이라 말한다. 하지만 아내의

생각은 다르다. 막대한 양의 골동품들이

훗날 자식들에게 짐이 될까 늘 걱정이라 하는데.

골동품들을 자식을 위해 남겨두는 것이라는

남편과, 자식을 위해서 버려야 한다는 아내가

오늘도 대립 중이다.

 

골동품들 사이에서 부부의 갈등은

깊어져만 가는데, 부부는 갈등을 메우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까?

 

방송일 2021년 3월 9일

 

예고 영상

  

 

[출처] mbn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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