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내겐 너무 어여쁜 당신

 최봉석 양명숙 부부 

영천 만난 지

 40일 만에 재혼 

12년간 주말부부 

결혼 20년 된 신혼부부


 


인간극장 미리보기 


내겐 너무 어여쁜 당신

  

경상북도 영천시 보현산 자락.

마을과도 멀찍이 떨어진 외딴곳,  잘 관리된 

산소 바로 옆에 지어진 집 한 채가 눈에 띄는데. 

이 집의 주인은 올해로 결혼 20년 차지만

 이제야 제대로 된 신혼 살이 중이라는

 최봉석(69), 양명숙(56) 씨 부부다. 


이혼으로 마음의 상처가 컸던 봉석 씨와

사별한 뒤 혼자 딸 둘을 키우고 있던 명숙 씨는

봉석 씨의 적극적인 애정 공세로 13살이란 

큰 나이 차와  재혼가정이 가진 세상의 편견을 

극복하고 만난 지 40일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그러나 든든한 가정을 이룬 것도 잠시, 

돌아가신 부모님 산소를 지키며 못다 한 효도를

 다 하고 싶단 봉석 씨의 바람을 차마 꺾을 수가

 없었고 부부는 12년 동안이나 영천과 대구에 

떨어져 살아왔다. 





 6개월 전, 명숙 씨가 드디어 

영천 외딴집에 합류하면서 12년간의 주말부부 

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단둘이서만 보내는 

신혼생활을 시작하게 됐는데. 명숙 씨를 위해

 집까지 새로 지을 만큼 아내를 맞기 위해 나름

 완벽한 준비를 했던 봉석 씨였지만. 평생 

도시에서만 살아온 명숙 씨에게 처음 해 보는 

시골살이는 온통 불편한 것투성이다.


특히, 주변에 민가는 하나도 없는 데다 

마당에 산소까지 있는 집에 늦은 밤 혼자 있어야 

하는 날에는 온 집에 불을 환하게 켜 놓고도

 무서운 마음에 꼼짝도 할 수 없다는 명숙 씨와는

 달리. 이장 업무를  하느라 밤이고, 낮이고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만 오면 봉석 씨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집을 나서고. 고향 마을과 

마을 주민들에 대한 남편의 애정을 이해는

 하면서도  자신에게 제일 우선순위를 두지 않는 

남편에게 명숙 씨는 섭섭한 마음이 드는 것을 

어쩔 수가 없는데.


그러나 그런 섭섭함도 잠시. 마주 보고 앉아만 

있어도 자꾸자꾸 웃음이 나오는 것을 보면

 이런 게 천생연분이구나 싶다는 두 사람. 봐도, 

봐도 제일 어여쁘기만 한 서로와 함께 그동안 

못 누려 본 둘만의 알콩달콩 신혼생활을 누리고 

싶은 부부.  봉석 씨와 명숙 씨의 달콤하고 

쌉싸름한 뒤늦은 신혼일기가 펼쳐진다.

  

 



# 우리는…. 결혼 20년 된 신혼부부입니다.

 

자신을 ‘철딱서니 하나 없다’ 표현하는 밝고, 

명랑한 성격의 양명숙(56) 씨와 무뚝뚝해

 보이지만 속마음만은 누구보다 따뜻한

 최봉석(69) 씨 부부. 이혼의 아픔을 겪었던

 봉석 씨와 사별 후 홀로 딸 둘을 키우던

 명숙 씨는 20년 전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났다. 13살이란 나이 차이와 각자의 아이들. 

그리고 재혼가정에 대한 세상의 편견으로 결혼을 

망설였지만 봉석 씨의 적극적인 구애에

 만난 지 40일만 결혼에 골인했는데.


든든한 가정을 꾸린 지 8년째 되던 해.

봉석 씨는 돌아가신 부모님 산소를 살피며

못다 한 효도를 하고 싶다며 고향행을 선언했고.

남편의 애끓는 효심을 아는 명숙 씨는 차마 

그 결정을 말릴 수가 없었다. 그렇게

 12년 동안 부부는 대구와 영천을 오가며 

주말부부로 살아왔는데.


6개월 전, 딸들을 모두 졸업시키고 취직까지

 시키면서 명숙 씨가 드디어 영천 남편 곁으로

 합류했는데. 결혼한 지 올해로 20년째지만 

재혼 부부였기에 단 한 번도 둘이서만 살아본

 적이 없었던 두 사람. 드디어 결혼 20년 만에

 단둘만의 알콩달콩 신혼생활이 시작됐다.




# 부부의 속사정

 

경상북도 영천시 보현산 자락, 마을에서도

 제법 외따로 떨어져 있는 부부의 집.

집에 도착하면 마당 가운데를 차지한 산소가

 제일 먼저 눈에 띈다. 모두가 가난하고 어렵던

 시절, 장남이란 이유로  다른 형제들에 비해 

부모님께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지만

한 번도 그런 부모님께 제대로 된 효도를 하지

 못했단 죄책감이 컸던 봉석 씨는 

못다 한 효도를 다 하고 싶은 마음에 

부모님 산소 옆에 집을 지었다.


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동생 셋을 돌보며

 소녀 가장 역할을 해야 했던 명숙 씨에게

부모님을 향한 남편의 절절한 마음은 이해

 못 할 일이 아니었고.  아직 중고등학생이었던 

딸들 때문에 바로 따라나서긴 어려운 형편이라

 부부는 어쩔 수 없이 주말부부의 삶을 

선택했는데. 6개월 전 영천에 합류한 명숙 씨에겐 

올해가 시골에서 맞는 첫 겨울. 도시 여자로만 

살아왔던 명숙 씨에게 시골살이는 아직 불편한

 것투성인데. 특히, 이장인 봉석 씨가 늦은 밤에

 마을 일로 외출이라도 하고 나면 마당에 산소를

 둔 인적 하나 없는 외딴집에 남은 명숙 씨에겐

 공포가 몰려온다.





# 우리도 깨 한번 볶아 봅시다.


가족들을 두고 혼자서 고향행을 선택한 자신을 

기꺼이 이해해준 아내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이 

컸던 봉석 씨는 1년 전, 오직 명숙 씨만을 위한 

집을 손수 지었다. 명숙 씨도 혼자 생활하며 

대충 끼니를 해결했을 남편을 위해 한 끼도

 허투루 차리질 않는데.  둘이 함께 살기

 시작하면서 무엇보다 달라진 점은  그저 마주

 보고만 있어도 웃을 일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함께하지 못한 시간이 길었던 만큼 남편과

 함께하고 싶은 것들이 넘치도록 많았던 명숙 씨.

 함께 영화도 보러 가고, 맛집도 찾아다니고 

싶지만  고향과 고향 사람들을 제 몸처럼

 사랑하는 봉석 씨는 이장 업무로 바쁘기만 

하고. 늘 밀려버리는 우선순위에 명숙 씨의 

섭섭함도 자꾸만 커져만 가는데….


봐도, 봐도 제일 어여쁘기만 한 서로와 함께 

그동안 못 누려 본 깨소금만큼이나 고소한 

둘만의 신혼생활을 누려보고 싶은 부부. 

봉석 씨와 명숙 씨의 달콤하고 쌉싸름한 

뒤늦은 신혼일기가 펼쳐진다.  

   

1부 줄거리 


아침부터 마을 이곳저곳을

바쁘게 돌아다니는 최봉석(69) 씨.

생수를 배달하고, 소방차로 물탱크에

 물을 넣는 이유는 매서운 겨울바람에

 수도관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이다.


마을 사람들이 우선인 이장 남편 탓에

집에서 홀로 있는 시간이 긴 양명숙(56) 씨.

12년 만의 동거에도 무심하기만 한 남편이

 미울 법도 한데 따뜻한 떡국을 끓여 남편의

 얼어버린 손과 마음을 토닥인다.


나름의 방식으로 마음을 표현하며 

알콩달콩 사는 부부 다음 날 아침, 

잘 나오던 물이 나오지 않는다 명숙 씨의 

호들갑에 봉석 씨는 물탱크를 확인하는데!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현유정 취재작가 (02-782-5555)


방송일시 : 2월 1일(월) 2월 2일 2월 3일  

2월 4일 2월 5일(금) 07:50

4988회 4989회 4990회 4991회 4992회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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