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노라면]

90세 억척 할매 옆집에 

상극인 백발 소년이 산다

 전용매 씨

 아들 양승호 씨 

태안 굴 

도예가 도자기


 


휴먼다큐 사노라면 463회


90세 억척 할매와 백발 소년의 동상이몽


90세 억척 할매 옆집에 상극인 백발 소년이 산다?

‘하도 멀어서 가다가 지친다’는 충청남도 태안

 만대마을에 상극인 백발 모자가 산다.


나이 아흔에도 매일 갯벌에서 

굴 캐는 전용매(90) 씨.  아픈 남편을 대신해 

억척스럽게 육 남매를 키웠다. 남자들도

 힘들어하는 일소를 혼자 부려서 농사짓고, 

겨울에는 갯벌에 나가 굴을 캐 30km를 걸어

 시장에 내다 팔았다. 하지만 세월 앞에 

장사 없는 법. 연로해진 용매 씨를 돌보기

 위해 20년 전, 큰아들 양승호(66) 씨가 

유럽에서 한국으로 돌아왔다. 





 < 연락처 전화번호 > 

463회 90세 억척 할매 옆집에 

상극인 백발 소년이 산다?

   

양승호 - 010-8983-7363



승호 씨의 직업은 도예가. 도자기 표면을 

자연스럽게 갈라지게 하는 트임 기법을 만들었고,

20년간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에서 인정받으며

 명성을 쌓았다. 어린 시절, 승호 씨는

 미술대학에 진학하려 했다. 하지만 용매 씨는 

아들이 예술가가 되는 걸 반대했다. 지독한 

가난을 겪은 탓에 승호 씨가 남들처럼 평범하게

 직장 생활을 하거나 공무원이 돼서 편하게 

살았으면 했다. 하지만 세상에 자식 이기는

 부모 없듯, 승호 씨의 고집을 꺾을 수 없었다.

 결국 하나뿐인 일소를 팔아 등록금을 마련해 줬다.




# 자존심 센 90세 억척 어머니

 vs 자유로운 영혼의 예술가 큰아들


승호 씨가 태안에 돌아오자 용매 씨는 내심

 기뻤다. 그러나 막상 승호 씨와 옆집에서 

살다 보니 티격태격하기 바쁘다. 일 욕심 많은 

용매 씨. 온종일 굴 캐고 돌아와서 또

 일할 거리를 찾는다. 승호 씨가 다른 집 

아들처럼 부르면 달려와 집도 고쳐주고, 청소도

 해주면 좋으련만, 승호 씨는 “미리

 말씀해주셨으면” 하며 내빼기 일쑤다. 부글부글

 끓는 엄마 속도 모르고 승호 씨는 

유유자적 차만 마신다.


속상한 용매 씨의 마음을 알아주는 건 

큰딸 양명옥(64) 씨와 셋째 딸 양은숙(56) 씨밖에 없다.


 

# 굴 100kg 캐기 대소동


명옥 씨는 40년 전 어머니 품으로 돌아왔고, 

은숙 씨는 13년 전 남편과 함께 귀농했다. 

은숙 씨는 마을 이장에 농사, 소 키우고,

 굴 캐느라 바쁜데도 자꾸만 일을 벌인다.

 용매 씨는 은숙 씨가 젊은 시절 자신과

 똑 닮아 더 마음이 간다. 굴 100kg을 주문받자

 마음이 급해져 바닷가로 나간 것도 이 때문이다.


바닷물이 들어오는데도 굴 캐는 용매 씨.

큰아들 승호 씨가 그만 쉬시라며 말려보지만,

일 욕심 많고 자존심 센 용매 씨에게 통할 리 없다.


그러던 어느 날, 집에 돌아올 시간이 훌쩍

 넘었는데도 용매 씨가 오지 않는다.

걱정된 아들 부부가 찾으러 나섰다.

 때마침 잠깐 쉬고 있던 용매 씨.  

맏며느리 최화정(49) 씨가 챙겨준 따뜻한 차에 

마음이 녹는다. 그런데 바닷가에서 일하던 

큰딸 명옥 씨에게 차를 건네려다 그만 화정 씨가 

넘어진다. 손바닥에 피가 나자 남편 승호 씨가

 화들짝 놀란다. 승호 씨는 행여 아내 손에 

흉터가 남을까 봐 약을 발라주며 살뜰히 챙긴다.

 한바탕 난리가 난 바람에 굴 100kg을 캐지도

 못해 속상한 용매 씨. 화정 씨 대신 

요리하겠다고 나선 승호 씨를 보며 

서운함을 느끼는데...


예고 영상




[출처] mbn,네이버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