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노라면]
영월 곤드레 부부의
쨍하고 해뜰날
백종일 성진숙 부부
곤드레 농장
영월산골농장향기소리
표고버섯 명이나물
휴먼다큐 사노라면 441회
영월 곤드레 부부의 쨍하고 해뜰날
“깐깐해도 너무 깐깐한 남편 ”
곤드레로 유명한 고장 영월, 수확철을 맞아 한창
바쁜 가운데, 농사일에 있어선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완벽주의자 백종일(53세), 그리고 그의
아내 성진숙(52세) 부부가 있다. 종일씨의 깐깐한
곤드레 농사는 주변에서도 유명하다. 보기엔
멀쩡한 곤드레지만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버려지기 일쑤, 그래서 수확이 한창인 밭에는
버려지는 곤드레가 수북하고 수확을 도와주는
어머니들은 딴 집보다 일하기 쉽지 않다며
혀를 찬다. 아내 진숙씨는 고생해서 농사지은
곤드레가 버려지는 것을 보며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충분히 다 판매할 수 있는
것들인데 남편 종일씨는 벌레가 먹었다느니
모양이나 색깔이 이쁘지 않다느니 별의별 핑계를
대며 곤드레 판매를 하지 못하게 한다. 아니
이것도 안 된다 저것도 안 된다, 도대체 뭘 먹고
살자는 것인지 진숙씨의 마음은 답답하기만 하다...
<연락처>
441회 영월 곤드레 부부의 쨍하고 해뜰날
백종일: 010-8488-0012
성진숙: 010-5858-7142
영월산골농장향기소리
블로그
https://blog.naver.com/sis813/221985617194
항상 귀농을 꿈꾸었던 남편 종일씨가 10년 전
귀농을 결정했을 때도 별로 내키지 않았던
진숙씨다. 하지만 5년 안에 집을 지어주겠다는
약속을 믿고 내려왔지만 초기에는 수익이 없어
아내 진숙씨는 직장을 다녀야했다. 귀농 초기,
기대에 부풀어 시작한 표고버섯 농사는 생각만큼
결실을 맺지 못했고 고민을 하던 종일씨 부부와
친하게 지내던 기술센터 과장님의 추천으로
곤드레 농사를 시작하게 되었지만 곤드레 농사도
표고버섯 농사만큼이나 좋은 결실을 보지는
못하고 있다. 진숙씨는 이게 다 종일씨의
깐깐한 성격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곤드레 뿐
아니라 표고버섯, 명이나물, 눈개승마에 게다가
제대로 팔지도 못하고 방치해서 민달팽이
득실득실한 고추냉이까지, 오늘도 진숙씨
한숨이 깊어진다.
“슈퍼우먼이 되어버린 아내”
농사는 종일씨가 하는데, 늘어나는 건
아내 진숙씨의 일거리다. 남편을 도와 곤드레
농사하는 것은 기본, 표고버섯을 정리하고,
밭에 풀도 뽑는다. 게다가 직거래로 오는 손님을
상대하고 판매하는 것부터 판매를 위해 블로그
관리까지, 귀농하면서 함께 지내고 있는 시어머니
다덕씨를 모시고 집안일까지 한다.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하지만 종일씨는 아내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는커녕 일할 때마다 잔소리를
하고 사소한 것 하나에도 예민하게 군다.
원래 완벽주의자인 남편이 농사에 신경쓰느라
그렇겠거니 이해해보려 하지만 농사까지
잘 안되니 진숙씨는 몸도 마음도 지쳐가기만 하는데...
힘든 동생을 위로하기 위해 온 언니, 미숙씨에게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는 진숙씨, 다른 사람들은
자기 속을 이렇게 잘 알아주는데 어째서 가장
잘 알아야 할 남편이 내 속을 모르는 걸까?
“대책없는 남편에게 화가 폭발한 아내”
어찌된 이유인지 갈수록 수확이 제대로 되지 않는
농사, 남편 종일씨는 지금의 농사로는 수익을
내기가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결국 땅을 임대해
내년에 농사 평수를 더 늘리기로 한다. 대출로
땅을 임대받고 나서 자랑스럽게 아내 진숙씨에게
이야기하지만 진숙씨는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
이미 힘든 농사일과 종일씨의 깐깐함에 지쳐있던
진숙씨에게 땅을 늘린다는 건 일이 그만큼
늘어난다는 것. 결국, 그동안 참아왔던 화가
폭발하고 마는 진숙씨,
과연 부부의 곤드레 농장에는
긴 비가 그치고 따뜻한 햇볕이 들 수 있을까?
사노라면
방영일
2020년 7월 28일
예고 영상
[출처] mbn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