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고부열전]

떡방아간 시부모님과 

며느리의 동상삼몽

 김권례조정학 부부

 베트남 며느리 천송이 씨

 남편 조연규 씨 

 34년 떡집




다문화 고부열전 332회 미리보기

 

떡방아간 시부모님과 며느리의 동상삼몽


물려주자! 시아버지 vs 은퇴하자! 시어머니

사이좋은 시부모님을 원해요! 며느리

‘동상삼몽’ 가족의 결말은?


인천의 한 전통시장에서 오래된 떡방아간을

 운영하는 시어머니 김권례(76) 여사와 

시아버지 조정학(82) 아버님. 특히 아버님은

 34년 동안 떡 외길인생을 걸어온 만큼 누구보다 

떡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 시부모님 옆에서 

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는 베트남에서 온 

결혼 11년 차 며느리 천송이(31) 씨. 현재 카페에서 

바리스타 일을 하고 있지만 시부모님의 방앗간 

일이 바쁠 때면 어김없이 나와서 도와주는 착한 

며느리다. 방앗간에만 있으면 부쩍 예민해지는

 시아버지의 계속되는 불호령에도 불편한 

기색없이 제 할 일을 하는 베테랑 며느리 송이 씨. 

하지만 자신이 실수를 할 때면 항상 시어머니에게

 불똥이 튀는 것만 같아 늘 좌불안석이다. 김 여사도

 불만 섞인 혼잣말로 마음을 달래보지만 

그런 남편이 야속하기만 하다.





한편, 시간이 날 때마다 떡 박람회는 물론 다른 

전통시장의 유명한 떡집을 둘러보는 게 일상이 

된 시아버지. 아버님에게는 오랫동안 운영해 온 

떡방아간을 자식들한테 물려주고 싶은 오랜 꿈이

 있다. 그중에서도 아버님의 셋째 아들이자 

송이 씨의 남편 조연규(50) 씨에게 가장 기대가 

크다는데... 연규 씨가 다섯 아들 중에 유일하게

 떡 기술 자격증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버지의 마음과는 달리 떡방아간을 물려받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는 연규 씨. 사실 연규 씨는

 11년 전에 아버지와 잠깐 방앗간 일을 같이한 

적이 있다. 하지만 운영방식 차이로 인한 

아버지와의 잦은 마찰로 방앗간 일을 그만두게 

된 것. 헛된 꿈만 꾸는 남편에게 핀잔만 늘어가는

 김 여사. 김 여사는 자식들에게까지 힘든 

방앗간 일을 물려주고 싶지가 않다.




사실 은퇴할 시기를 훌쩍 넘긴 시부모님의 

힘든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송이 씨. 

남편에게 줄곧 방앗간을 물려받자고 해보지만 

요지부동인 남편 때문에 중간에서 입장이

 난처할 때가 많다. 자신이 힘들더라도 시부모님의

 짐을 덜어드리고 싶은 마음 착한 송이 씨. 

그런 송이 씨가 시부모님에게 간절히 바라는 

것이 있다는데... 그것은 바로 시부모님이 좀 더 

다정하게 지냈으면 하는 것이다. 항상 방앗간에서 

언성이 높아지는 시부모님을 볼 때면 덩달아 

긴장이 된다는 송이 씨. 사이좋은 시부모님의 

모습을 오랫동안 꿈꿔 온 송이 씨는 결국 

시부모님에게 그동안 전하지 못한 진심을

 전하기로 결심한다. 각자 다른 꿈을 꾸는

 이 가족, 과연 어떻게 될까?


힘든 시어머니와 안쓰러운 며느리

방앗간 포기 못 해! 시아버지

시아버지의 고집을 꺾을 수 있을까?


힘겹게 시아버지의 허락을 구하고 10년 만에 

처음으로 밖에 나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고부. 

갯벌에서 조개도 캐고 그동안 못했던 이야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떡방아간 일만 하느라

 개인시간 한번 제대로 보내지 못한 시어머니는

 밖에서 오랜만에 가지는 며느리와의 시간이

 마냥 행복하기만 하다. 그 모습을 본 며느리는

 그동안 충분히 시어머니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뿐이다. 시아버지도 

그런 시어머니의 고생을 모를 리 없지만 마음처럼

 쉽게 방앗간을 포기할 수가 없다. 결국 송이 씨는

 가족들 앞에서 시아버지에게 그동안 말하고

 싶었던 속마음을 꺼내 보는데... 며느리의 말을 

듣자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지는 시아버지. 

과연 시아버지는 어떤 결론을 내릴까?


방송일시 2020년 6월 25일 22:40


[출처] 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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