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노라면]

멸치잡이 부부와 

모델 아들의 동상삼몽 

박대철 씨 이금란 씨 

예명 성휘 톱모델 출신

 아들 박성기 씨

충남 보령 




휴먼다큐 사노라면 402회 


멸치잡이 부부와 모델 아들의 동상삼몽


# 40년 세월, 바다와 육지에서 떨어져 살아온 부부 


충남 보령에 38년 차 멸치잡이 어선 선장인

 박대철(62) 씨와 멸치 건조장을 관리하는 

안주인 이금란(61) 씨, 그리고 부모님을 돕기 위해

 8년 전 귀향한 아들 박성기(40) 씨가 살고 있다. 




402회 멸치잡이 부부와 모델 아들의 동상삼몽 (10/29)

출연자 연락처입니다.


박성기 (아들) : 010-2079-2231

박대철 (아빠) : 010-6656-4657

이금란 (엄마) : 010-3652-2752





38년 동안 어부로 살아 온 대철 씨는 한 번 배를

 타고 나가면, 두세 달 동안은 뭍에 돌아오지 

않은 채 바다에 머무르며 조업을 해오고 있다. 

부부로 산 세월이 40년이지만, 함께 지낸 

시간보다 떨어져 지낸 시간이 더 많은 대철 씨와

 금란 씨. 그 때문인지 두 사람 사이에는 다른 

부부들에게서는 볼 수 없는 묘한 어색함이 감도는데... 


바다에 나간 지 열흘 만에 잠시 뭍에 돌아온 

대철 씨는 멸치 건조를 책임지고 있는 아내를 

돕기 위해 건조장을 어슬렁거린다. 금란 씨의 

진두지휘 하에 일사불란하게 돌아가는 건조장. 

잠시 일을 돕는가 싶던 대철 씨는 배 위에서

 선장 노릇 하던 습관을 버리지 못해, 곧 뒷짐을

 진 채 이래라저래라 간섭하기 시작하고, 

금란 씨는 남편이 자신의 영역을 침범하는 것 

같아 불같이 화를 내는데. 

 

만나자마자 아웅다웅하는 부모님의 모습에 

고개를 내젓는 한 사람, 아들 박성기 씨다. 

쉼 없이 티격태격하는 부모님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며 진땀을 흘리는 성기 씨. 그는 

지금으로부터 8년 전까지만 해도 다른 이름으로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었는데. 


# 멸치잡이 부모를 돕는 톱 모델 출신 아들 


귀향하기 전 서울에서 생활했던 아들 성기 씨는 

‘성휘’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던 톱 모델 출신이다

 2006년 MBC’무한도전‘에 출연한 이후 일약 

스타덤에 올라 큰 명성를 얻었던 그는 8년 전, 

화려했던 모델 생활을 뒤로 한 채 귀향을 선택했다. 


한창 잘 나가던 시기, 어머니로부터 잦은 금전적

 도움을 요청받았던 성기 씨. 대체 무엇 때문에 

그렇게 큰돈이 매달 필요한 가 싶어, 집안 사정을

 살피기 위해 집에 내려왔고, 멸치잡이 불황과 

건조장 운영 부진으로 생긴 집안의 막대한 

부채를 알게 됐다. 매달 엄청난 이자에 시달리는 

부모님을 차마 모른 채할 수 없었던 그는 

부모님을 돕기 위해 고향으로 눌러앉았고, 

그날 이후 그는 멸치잡이 후계자 박성기로서

 또 다른 삶을 시작했다.





8년 동안 어머니와 함께 멸치 건조 작업을 

도맡아 하며, 집안의 부채를 갚아나가기 시작한 

성기 씨. 그동안 집안 사정은 전보다 나아졌지만,

그에게는 그 못지않은 큰 고민이 생겼다. 

오랜 바다 생활로 이석증과 더불어 귓속 균형 

기관에 문제가 생긴 아버지의 건강 상태와 

빚에 허덕이며 몸 고생, 마음고생을 한 끝에

어머니가 구안와사를 얻어 안면이 마비된 것이다.

그런 부모님의 건강 걱정에 더욱 멸치 일에

 매진하는 아들, 성기 씨.  하지만 어머니 

금란 씨는 사사건건 아들이 하는 일이

 못마땅하다. 사실, 금란 씨는 여전히 아들

 성기 씨가 서울로 돌아가 연예계로 복귀하기를

 바라고 있다. 잘나가던 시절, 아들 뒷바라지는

 못해줄망정 오히려 손을 벌리고 시골에 

주저앉힌 것 같아 늘 죄책감을 느끼고 

살아가고 있다. 


# 멸치잡이 가족의 동상삼몽(凍傷三夢) 


어머니의 생각과 달리 멸치잡이 후계자로 

살아가기로 생각을 굳힌 성기 씨는 아버지와 

상의하고 건조장을 확장해 유통공장을 세우고 

자신이 도맡아 운영할 계획을 세운다. 이런 

사실을 감쪽같이 몰랐던 어머니 금란 씨는 

뒤늦게 남편과 아들이 일을 벌인 것을 알게 되고,

자신을 따돌리고 작당 모의를 한 부자에게

 불같이 화를 낸다. 오랜 세월 부채에 시달려온 

금란 씨는 또다시 빚을 내 일을 키우는 것이 

불안하고 겁이 나는 한편, 그렇게 일을 벌이다

 아들이 영영 서울로 돌아가지 못할까 

걱정이 되는 것인데.  결국 금란 씨는 자신을 

무시하고 아들에게 동조한 남편에게 화가 나,

아들의 눈앞에서 크게 다툼을 벌이고, 안 그래도

 제 속을 몰라주고 하는 일마다 사사건건 

반대하는 어머니에게 서운함이 싸여 있던 아들은

 그런 부모님의 부부싸움에 참아왔던 울분이 

터지고 마는데.  부모를 편안하게 하고 싶은 

아들과  아들의 못다 한 꿈이 가시처럼 

가슴에 박힌 부모.  동상삼몽 (凍傷三夢) 

멸치잡이 가족은 과연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까?


예고 영상 




[출처] mbn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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