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여름 김치를 아시나요

 복날에 닭이 빠지면 섭하지

 스님의 맛있는 수양

 복숭아처럼 향긋하고 달콤한 

향수로 버무린 맛

 질경이와 꼬시래기 

섬마을 김치 맛보섬 




한국기행 504편 미리보기 


여름 김치를 아시나요?


강릉 고광석 송인숙 씨 토종닭 닭김치

<청지원 농장>

 송인숙 010-9057-4371 

고광석 : 010-4015-4979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진고개로 793

지번  삼산리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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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7.21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인제 유옥선 씨 질경이

<유옥선장아찌>

033-463-1177

강원도 인제군 북면 원통로74번길 10-47

지번 원통리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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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7.21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가격 홈페이지 참고

35,000원

곰취간장+야콘양념+질경이간장 장아찌 선물 세트


쇼핑몰 홈페이지

http://유옥선장아찌.com/


(상호,정보 ,위치,전화번호,방송,tv

주소 ,어디,지도,연락처,촬영지,장소 )





대부분의 현대인에게 김치란 겨울이란 계절을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세종 때의 요리서인

 문헌<산가요록(山家要錄)>에서 의하면 

우리나라엔 배추 통김치 외에도 서른여덟 가지나

 되는 김치-짠지가 있다. 선조들은 김장이 

떨어지고, 산천이 풍요로워지는 4월 이후 

한여름까지 다양한 여름 김치를 즐겨왔는데... 

통배추 김치를 담글 때처럼 복잡한 양념을 

준비하지 않아도 제철 자연의 재료로 뚝딱 

만들어낼 수 있는 여름 김치는 별미 중의 별미다. 

아직 잊히지 않고 지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는

 여름 김치의 맛깔나는 세계로 떠나본다.




<1부. 복날에 닭이 빠지면 섭하지!>


강원도 강릉 오대산 자락.

뜨거운 여름이지만 아침이 되면 어김없이

고광석 씨가 분주해진다.

토종닭은 기본, 흑돼지, 토끼, 칠면조, 거위 등

기르는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서다.

우리를 만들어도 항상 탈출하는 동물들.

하지만 동물을 사랑하는 그에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가둬놓으면 얘들도 스트레스 받으니까

이제는 그냥 가족이다 하고 풀어놓고 사는 거지.“


건강을 위해 산골생활을 택했다는 부부는

외딴 산촌 생활이 즐겁기만 하다.

하지만 여름이 되면 떨어져 있는 주민들과 함께 

모여 특별한 음식을 해 먹는 날이 있다.

바로 마을 주민들이 함께 돌보는 특별한 논 때문.

언뜻 봐선 평범한 논, 하지만 그 안에

 소중한 생명이 살고 있는데.


논을 돌보느라 땀을 뻘뻘 흘린 이웃들을 위해 

마을에서 손맛 좋기로 소문 난 아내 송인숙 씨가

 나섰다. 가마솥에 끓여 깊은 맛을 내는 

토종닭으로 닭김치를 만들고 옛날부터 

닭김치와 궁합이 잘 맞았다고 전해지는

 메밀국수를 준비한 것이다.


“어디 가서 삼계탕 한 그릇 먹는 것보다

 닭김치 해가지고

메밀국수랑 먹으면은 뭐 보약이 따로 없죠.“


 

임금님 수라상에도 올라갔다던 닭김치는

보양식으로도 손색없다. 더운 여름, 기운을 

불러일으키는 닭김치 밥상을 만나 본다.




<2부. 스님의 맛있는 수양>


울창한 숲이 우거진 하동의 지리산의 외딴 산골.

이곳에 자그마한 법당을 짓고 살아가는 스님이 있다.

13년 전 자급자족의 삶으로 수행을 하기 위해

산골생활을 택했다는 승주 스님.

다양한 작물들로 불규칙하게 자라나는 텃밭은

자유분방한 스님의 모습을 똑 닮아있다.


“저는 예불할 때만 승려고요. 

저는 농부입니다. 완벽한 자연주의 농부.”


20살 출가를 하면서부터 사찰 음식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스님은

직접 먹을거리를 키워 음식을 만든다.

사찰 음식의 특징인 매운 5가지 식자재, 

오신채를 빼고 스님만의 비법으로

 담백한 여름 김치를 만드는데.


“순수한 여름 김치는요. 담백하면서 정신을 

맑히는 느낌, 정화되는 느낌 받아요. 

정말 진심으로 맛있습니다.“


매번 소박한 밥상과 마주하는 스님에게 손님이

 찾아왔다. 농사를 지으며 알게 된 마을의 

인연들이다. 뽕잎을 넣은 감자전과 야생 더덕으로

 만든 김치로 사람들에게 향긋한 밥상을

 대접하는데. 처음 접해보는 스님의 김치, 

사람들은 어떤 맛을 느낄까?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스님의 밥상을 들여다본다.

  




<3부. 복숭아처럼 향긋하고 달콤한>


온 주변이 푸른 산으로 둘러싸인 순천의 한 마을.

이곳에선 옛날부터 산등성에 복숭아를 키워왔다.

높은 고도에서 자라 달콤한 맛이

 더 강하다는 마을의 복숭아.

올여름도 어김없이 첫 수확을 하는 날이 찾아왔다.


“너무 행복해요. 지금은 너무 행복해서

복숭아만 보면 웃음이 절로 나요.“


마을에서 맨 처음으로 복숭아 수확을 한

 장봉석, 송경자 부부. 일손을 도운 이웃들을 

위해 새콤한 새참을 준비하는데. 바로 

달콤하면서 칼칼한 맛이 일품인 복숭아 깍두기다.

 

다음날 수확을 마친 주민들이 특별한 피서에 나섰다.

마을 한 칸에 자리 잡은 구곡폭포가

주민들의 숨은 피서 명당.

시원한 폭포에서 물장난을 치며 더위를 식힌 후

맑은 물에서만 산다는 산 다슬기를 잡으며

뜨거운 여름을 즐겁게 보낸다고.


산 다슬기로 만든 특별한 음식과

 복숭아로 만든 또 다른 김치.

과연 그 정체는?

두 음식을 함께 곁들이면 여름철 떠나간 

입맛이 다시 돌아온다고.

향긋하고 달콤한 산촌의 일상을 들여다본다.




<4부. 향수로 버무린 맛, 질경이와 꼬시래기>


험준한 산세를 이루고 있는 강원도 인제. 

농사를 짓기 어려운 이곳의 마을 사람들은

 예부터 여름마다 특별한 김치로 허기를 달랬다.

 잡초처럼 지천에서 자라는 ‘질경이’와 겨울철

 말린 황태를 꺼내 김치를 만드는 것이다. 

인제에서 태어나 한 번도 고향을 떠난 적이 

없다는 유옥선 씨. 손자가 찾아온 날에 맞춰 

두 손을 걷어붙였다. 할머니를 닮아 

어렸을 때부터 요리에 관심이 많았던 준혁 씨는

 할머니와 함께 요리하는 걸 즐긴다고. 과연 

손자와 함께 만든 여름 김치는 어떤 맛일까?


-

 

여수시에 위치한 넙너리 바다. 

이재열, 박춘선 부부는 이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간단다.


남편 이재열 씨가 배를 몰고 넙너리 바다

 한가운데 정박하면 그다음은 아내 박춘선 씨의 

차례. 박춘선 씨는 약 40여 년 경력의 상군 해녀로

 모든 일에 거침이 없다.

 

“제가요 나이가 여섯, 일곱 살 때 기억이 납니다. 

형들이 청각을 뜯어갖고 생 된장에다 찍어 

먹고요. ‘고슬고슬’해서 꼬시래기.”

 

박춘선 씨의 망태기를 가득 채운 건 청각과 

꼬시래기. 어린 시절 이재열 씨와 가족의 

주린 배를 채워주던 고마운 식자재로 

7월 초부터 8월 초까지가 제철이란다.

 

추억의 맛을 이 부부에게 선사하기 위해 온 이는 

마을 이웃인 김명진 요리 연구가. 

경남 진주 출신으로 여수의 좋은 식자재를 

연구하기 위해 11년 전 이곳으로 정착했단다. 

외지 사람이 여수에서 정착할 수 있었던 것은 

박춘선 씨의 도움 덕분이라는데.

  

그녀의 손에 의해 청각을 담뿍 넣어 만든 

시원한 청각 냉국과 꼬시래기와 홍합을 넣어 

씹는 맛이 일품인 꼬시래기 김치가 완성됐다. 

그들의 터전인 바다에서 한 여름날의

 맛있는 추억을 만든 부부. 소박한 행복을

 누리는 그들을 만나본다.

 



<5부. 섬마을 김치, 맛보섬>

 

섬 전체의 산줄기가 끊임없이 길게 연결되었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장산도. 

섬에 여름이 찾아오면 

드넓은 갯벌에 반가운 손님들이 모여든다.

 

바로, 이맘때가 가장 맛있다는 농게와 낙지다. 

수컷은 한쪽 집게발이 큰 것이 특징인 농게. 

장산도 주민들은 여름철이면 농게로 만든 젓갈과

 낙지로 특별한 여름 김치를 해 먹었다고. 

 섬마을 사람들의 여름을 책임지는 김치는 

과연 어떤 맛일까? 장산도 주민들의 

특별한 밥상을 만나보자.


-

 

다양한 해산물을 품고 있는 바다가 있는 곳. 완도. 

예부터 완도에선 여름에도 김장을 했다. 

모내기할 시기, 일하는 많은 사람들을 먹이기

 위해 내려온 전통이라고 하는데. 과연 완도의

 여름 김장은 어떤 식재료가 들어갈까?

 

“전복이랑 다시마가 지금이 가장 맛있을 때예요

 가장 달짝지근하고 맛있을 때, 힘 넘치는 거 봤죠?

 

완도 특산품인 전복과 다시마를 이용해 

여름 김치를 선보이는 심재경 씨. 투닥투닥 

거리는 정겨운 김장은 무더운 여름 더위도 

잊을 만큼 즐겁기만 하다. 독특한 식감을 가지고

 있는 새콤한 다시마 김치와 영양을 한가득 품고

 있는 전복 김치는 이곳에서만 먹을 수 있는

 대표적인 여름 김치라고.

 

“아따~ 이러고 맛나니까 밥을 한 그릇 

후딱 다 먹어버렸어.“

 

여름 김치만 있으면 밥 한 공기 가볍게 뚝딱 

해치운다는 완도주민들의 여름 밥상을 들여다본다.


방송일시 : 2019년 7월 22일(월) ~ 7월 26일(금) 

기 획 : 김현주 

촬 영 : 박주용 

구 성 : 장의민 

연 출 : 이준범 

(㈜ 박앤박 미디어) 


[출처]ebs1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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