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맛의 방주

 고기의 전설 칡소와 재래닭 

울릉도 섬말나리를 아시나요

 앉은뱅이밀과 팥장 

그 추억의 맛 귀하신 묵 납시오

대갱이 이 맛을 알랑가


 


한국기행 502편 


맛의 방주

 

우리 땅에서 나고 자라 뼛속까지 토종이지만, 

정작 우리는 잘 알지 못하는 식재료들이 있다.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섬말나리와 홍감자! 

토종 얼룩소 칡소와 앉은뱅이 밀~ 

이름도 낯선 바다 해초, 바위옷까지!

 

소멸 위기에 처한 음식문화 유산을 

더 늦기 전에 복원하고, 사라지기 전에 보존하자는 

전 세계적 프로젝트인 '맛의 방주' 

우리 땅에서 사라져가는 토종 식재료와 

역사 속에 잠자는 우리 고유의 맛을 찾아 

조금은 색다른, ‘맛’의 발자취를 찾아 나선다.

 



1. 고기의 전설, 칡소와 재래닭

 

손경찬 씨 칡소

<와우목장> 

전화번호 041-533-2233

충청남도 아산시 영인면 와신길60번길 12

지번  와우리 203



홍승갑 김두회 부부  재래닭 토종닭

<현인농원>

경기도 파주시 파주읍 우계로 213

지번  향양리 320-1


지도 크게 보기
2019.7.7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홈페이지

http://www.pajukoko.com/ 

 

매일09:00~17:00 연중무휴. 


파주 유정란 1박스 (30개)30,000원



정지용 시인의 ‘향수’에 등장하는 얼룩빼기 황소. 

화가 이중섭 그림에 등장하는 얼룩소. 

옛날 우리에겐 ‘얼룩무늬 소’가 있었다. 

힘이 세고, 육질이 강해 일소로도 많이 부렸던 

우리의 토종 한우 ‘칡소’는 일제의 수탈로 인해

 그 자취를 감추었지만, 

칡소를 부활시켜 밥상 위에 오르게 한 이가 있다.

 

전국을 수소문해서 구해 온 한 마리의 칡소로

 시작해, 지금은 100여 마리를 키우고 있는

 손경찬 씨. 직접 만든 칡소 전용 발효 사료부터, 

칡소 연구실까지! 칡소에 대한 사랑과

 애정이 남다르다. 더 이상 사라지면 안 될 

우리의 토종 소, 칡소의 명맥을 잇기 위한 

노력해온 칡소 농가를 만나본다.

 

-

 

어릴 적 들판에서 뛰놀던 재래닭의 기억을 되살려 

한국 재래닭의 종자를 복원해온 지 40년. 

홍승갑 씨의 농원엔 우리가 모르는 

‘진짜 한국 닭’이 있다. 

검은 닭, 흰 닭, 얼룩무늬 닭, 꼬리가 긴 닭까지! 

무려 재래닭의 15가지 색상을 복원해 낸

 그의 농원엔 그야말로 형형색색의 닭들이

 뛰놀고 있다. 홍승갑 부부의 수양딸, 

조민정 요리사는 닭이 맺어준 소중한 인연! 

성큼 다가온 여름에, 시원하게 몸의 기운을

 북돋아 준다는 초계탕을 만든다. 재래닭으로

 만든 초계탕 한입이면 무더위는 금방

 떨쳐낼 수 있단다.  사라질 위기에 처할 

재래닭을 복원하는데 40년의 세월을 쏟아 온

 홍승갑 김두회 부부. 처음엔 누구도 알아주지

 않았던 일이지만,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로 여기며 토종 종자를 지켜왔다. 

그들에게 우리가 토종을 지켜야 하는

 이유를 들어본다.


 



2. 울릉도, 섬말나리를 아시나요?

 

동해를 굳건히 지키며 외롭게 떠 있는 섬 울릉도. 

아름다운 풍경만큼 먹을 것도 많은 섬이다. 

오징어 내장탕과 홍합밥, 독도새우와 따개비 칼국수… 

척박한 자연환경은 그들만의 독특한

 음식문화를 만들어 왔다. 그런데, 우리가 

미처 몰랐던 진짜 울릉도의 맛은 따로 있다!

 

울릉도에서만 자생한다는 섬말나리는 초기 

울릉도 정착민들의 주린 배를 채워준 고마운 작물. 

울릉도의 유일한 평지인 나리분지는 산에

 자생하는 섬말나리 뿌리를 캐 먹고 

연명하였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단다. 

울릉도 토박이 한귀숙 씨는 어려운 시절을 나게 해준 

섬말나리를 추억하며 그 맛을 지켜나가고 있다. 

뜨거운 가마솥에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면, 

그 옛날 배고픈 시절 먹었던 맛이 차려진다. 

홍감자 수제비와 섬말나리 범벅까지. 

외지인에겐 낯설고 생소한 맛이지만, 

그들에겐 척박함 속에서 키워낸

 소중한 추억이요 자산이다.


  

울릉도의 아름다움에 반해 울릉도 살이 10년째로 

접어든 이영희 씨는 깎아지른 비탈밭을 손수 

일구어 명이나물과 물엉겅퀴를 키우며 살아간다.

 

울릉도만의 자연환경과 귀한 작물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는 이영희씨.


육지의 엉겅퀴와는 전혀 다른

 울릉도 물엉겅퀴는 그 맛도 전혀 다르다는데. 

물엉겅퀴로 끓여낸 엉겅퀴 꽁치 해장국과

 엉겅퀴 생선조림은 

외지인은 잘 모르는 울릉도 사람들의 소울 푸드! 

울릉도의 산과 바다가 고스란히 담긴

 물엉겅퀴 밥상은 과연 어떤 맛일까?


  


3. 앉은뱅이밀과 팥장, 그 추억의 맛

 

앉은뱅이밀

<금곡정미소>

055-756-1156

경상남도 진주시 금곡면 월아산로 73-9

지번 두문리 978-2


지도 크게 보기
2019.7.7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평일 09:00-18:00 

토요일 09:00-12:00 일요일 공휴일 휴무


쇼핑몰 홈페이지 

http://www.goldvalleymill.com/


가격 홈페이지 참고 

5,000원

진주토종앉은뱅이 백밀가루 1kg


(상호,정보,영업 시간,가격 ,위치,전화번호,방송,tv

주소,가게 ,어디,지도,연락처,촬영지,장소 )



홍성 이경자 씨 팥장

<홍주발효식품>

 010-3072-1275

전화번호 041-634-1479 

충청남도 홍성군 금마면 충서로1932번길 20

지번  신곡리 314-2


https://blog.naver.com/lkjlkj4021



여름의 초입, 진주의 드넓은 밭에는 

노랗게 익어가는 곡식이 있다. 

우리에겐 이름도 낯설고 생소한 작물, 앉은뱅이밀!

 

3대째 가업을 이어, 100년의 시간을 간직한 

백관실씨의 정미소는 오늘도 앉은뱅이밀을

 제분하기 위해 바삐 돌아간다. 백관실씨는

 한평생 오직 앉은뱅이밀 만을 고집하며 

사라져가는 맛을 지켜왔는데. 앉은뱅이밀로

 만든 국수의 맛은 수입산 밀가루로는 절대 

맛볼 수 없는 맛이란다. 한때는 우리의 밥상에서

 빠지지 않았던 토종밀 앉은뱅이밀이 사라지는

 까닭은 무엇일까?


자부심 하나로 앉은뱅이밀을 지켜온 

진주의 고집쟁이 백관실 씨를 만나본다.

 

-

 

충청남도 홍성, 구수한 냄새를 따라가다 보면 

작고 동그란 메주들이 달린 이경자 씨의

 집에 도착한다. 

‘팥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곧이 믿는다!’ 

이 속담에 따르면 팥으로는 메주를

 쑤지 못한다고 알고 있지만 

그녀의 집에는 팥으로 쑨 메주가 진짜로 있다는데!

 

색경, 임원십육지, 조선 요리 제법 등 옛 문헌들에도 

등장하는 팥장은 역사가 깊은 우리의 전통 장이다. 

어렸을 적 할머니가 만들어주셨던

 장의 맛을 잊지 못한 이경자 씨는 

이 팥장을 복원해 전 세계적인 프로젝트

 ‘맛의 방주’에 등재 시켰다. 

여느 콩 메주와는 다르게 고소하면서도

 달콤한 향을 내는 

팥 메주는 동그란 도넛 모양을 하고 있다. 

일반 된장보다 맛이 순해 간단하게 

채소와 곁들여 먹어도 좋다는 팥장!  팥장으로

 차려낸 경자 씨만의 건강한 밥상을 만나본다.


 



4. 귀하신 묵 납시오

 

전라남도 신안의 섬 도초도에는 

아무나 쉽게 맛볼 수 없는 특별한 음식이 있다. 

명절이나 집안의 큰 잔치 때나 맛볼 수 있었던 

섬사람들의 잔치 음식, 바위옷 묵. 

바위의 옷처럼 보인다고 해서 이름 지어진 

바위옷은 바위에 붙어 자생하는 지의류다.

 

도초도 토박이 최경애 씨에게 

바위옷 묵은 추억이고 고향 같은 음식!


어릴 적 소풍을 갈 때면 엄마가 꼭 해주시던 

별미였단다. 해가 갈수록 바위옷 구경이 

쉽지 않은 만큼 바위옷을 캐올 때면 부지런히

 해 먹는 음식이라는 바위옷 묵. 도초도의 이름난

 손맛 최경애 씨의 손놀림에 바다 내음 가득한

 도초도 토속음식 한 상이 차려진다.


바위옷 묵에 민어 건정, 박속 초계탕까지!

어디에서나 맛볼 수 없는, 도초도의 

특별한 맛을 찾아 그 섬으로 떠나 본다.


-


모악산의 맑은 정기와 비옥한 땅이 길러낸

 전주의 맛. 그것을 일컬어 전주 8미라고 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은

 ‘황녹두’로 만든 황포묵!

흔한 음식이라고 생각했던 이 황포묵은

 사실 우리 곁에서 사라져가는 중이다.

황포묵의 주재료, 황녹두가 멸종을

 코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라는데.


한옥마을 주민들은 진짜 전주의 맛을 지키기

 위해 작은 자투리땅이라도, 황녹두를 심어 

애지중지 기르고 있단다. 황녹두 스무 알로 

시작해, 드디어 5년의 결실을 맺는 날! 

전주 8미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음식, 

비빔밥을 만든다. 황녹두로 만든 황포묵이 

들어가야 진짜 전주 비빔밥이라는데. 

황녹두가 빚어낸 특별한 맛을 찾아 떠나 본다.




5. 대갱이, 이 맛을 알랑가


순천만과 여자만의 품에 자리한 순천의 화포마을.

드넓은 청정 갯벌에서는 다양한 먹을거리가

 많이 나지만, 그중 가장 특이한 식재료 중

 하나는 대갱이다.


정확한 학명은 개소겡, 날카로운 이빨과 괴상한

 생김새를 가진 대갱이. 옛날, 군수 정도는 돼야 

반찬으로 먹을 수 있었던 귀한 생선이었다는데.

 순천 사람도 모르는 이가 많지만, 한번 먹어보면

 다시 찾게 되는 맛이란다. 바닷바람에 말린

 대갱이를 매콤짭짤한 고추장과 

달달한 물엿에 무쳐 내면 밥반찬으로 그만!

 

개체 수가 해마다 줄어 점점 사라지고 있지만, 

화포마을 사람들에겐 옛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소중한 맛이다. 먹어보지 않은 이는 절대 

상상할 수 없는 대갱이의 맛, 그 잊혀 가는 맛을

 찾아 나선다.

 

-


500년 종가 안주인 김순옥 씨 

옥천조씨 가문 토하 젓갈 내림 밥상  

농촌체험 종가 한상차림 전통 한과 

(종가 음식은 예약 통해서만 가능 1인 3-6만원대)

<구호정-조이당한과>

전화번호 061-754-1779

010-4622-6209

전라남도 순천시 주암면 구산강변길 132

지번 구산리 554-4


http://www.gusanhangwa.com/


전라남도 순천, 주암호의 청정한 기운에 기대

 자리한 구산마을. 옥천조씨의 집성촌이기도 한

 이곳에 500년 종가의 맛을 지켜온 이가 있다. 

바로 구호정의 안주인 김순옥 씨다. 4대 독자 

종갓집의 맏딸로 태어나 내림 음식을 체득해온

 순옥 씨는 남편의 고향인 이곳 구산마을에서

 500년의 세월이 담긴 맛을 지켜내고 있다. 

옥천조씨 가문의 전통 토하 젓갈로 만든

내림 밥상! 민물새우인 토하로 만든 젓갈은 

옥천조씨만의 특별한 비법으로 만든단다. 과연 

그녀의 손끝에서 피어난 순천 전통의 맛은 과연 

어떨까? 오랜 세월을 뛰어넘어 지킨 그 맛을

 느끼러 구산마을로 떠난다.


방송일시 : 2019년 7월 08일(월) ~ 7월 12일(금)


기 획 : 김현주 

촬 영 : 김기덕 

구 성 : 김문수 

연 출 : 방세영 

(㈜ 박앤박 미디어)

 

[출처]ebs1,네이버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