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노라면]

복사꽃 효자의 꽃보다 울 어매 

어머니 최남이 씨 

아들 빈기수 씨 아내 이은주 씨

   경상북도 청도군 

복숭아 농사 과수원 



 


휴먼다큐 사노라면 378회 

 

복사꽃 효자의 꽃보다 울 어매

  

5월 가정의 달 특집 <孝 시리즈 2탄>

“부모 살린 효자와 

 아들을 위해 마을 부엌데기를 자청한 엄마“

 

# 경북 청도 복사꽃 효자  


분홍빛 도화(桃花)가 만발한 경상북도 청도군. 

이곳에 복숭아 농사를 짓고 있는 

아들 빈기수(56세) 씨와 이은주 (53)씨 그리고 

어머니 최남이(83세) 씨가 산다.  대구 토박이 

출신으로 건축업을 하던 기수 씨가 청도로

 귀농한 것은 12년 전인 2007년. 어머니 남이 씨가

 위암 선고를 받고 위의 2/3를 절제하는

 큰 수술을 받은 후였다. 


378회 복사꽃 효자의 꽃보다 울 어매 (05/14) 

출연자 연락처입니다.


빈기수 (남편) : 010-3813-8449 

이은주 (아내) : 010-5533-8449





25년 전, 이미 담도암으로 아버지를 잃은 

아들 기수 씨.  발병 당시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아버지를 포기할 수 없었던 기수 씨는 

건강에 좋다는 온갖 약초를 찾아 전국 팔도를

 돌아다니는 등 지극정성으로 아버지를 모셨고,

 그 덕에 아버지는 2년을 더 살다 가셨다. 그 후 

어머니마저 암에 걸리자 기수 씨는 어머니를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약초를 구하기 쉽고 요양하기 

좋은 시골로 가족들을  이끌고 내려온 것이다. 


어머니를 위해 마당 한쪽에 온돌방을 짓고, 

매일 밤, 불이 꺼질 새라 아궁이 앞을 지키는

 세상 둘도 없는 엄마 바보, 기수 씨. 

그의 머릿속에는 오로지 어머니 걱정뿐이다. 


# 노인회관 부엌일을 하고 있는 어머니 


귀농 후, 소일삼아 아들의 복숭아 농사를 

도울 만큼 건강이 회복된 어머니. 하지만

작년 늦가을. 아들이 집을 비운 사이 

복숭아밭에서 낙과를 줍던 어머니가 넘어져

 다리뼈가 골절되는 사고를 당한 후, 아들은

 어머니의 복숭아밭 출입을 금지했다. 어머니를

 살리고 싶어 선택한 귀농인데,  일하다 

어머니가 다치셨으니 아들 기수 씨로서는

 가슴이 철렁할 수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밥만 축내는 산송장이 된 듯해 죽을 맛인 

어머니는 툭하면 일을 돕겠다고 복숭아밭에 

출입해, 아들에게 싫은 소리를 듣기 일쑤다. 


예고 영상 




어느 날, 마을 노인회관에 놀러 간 어머니는 

혼자서 동네 노인들 밥 준비를 하고, 어질러진 

회관을 청소하는 등 온갖 잡일 도맡아 한다. 

사실, 어머니가 노인회관 부엌일을 하게 

된 것은 한두 해 전 일이 아니다. 귀농 후, 

원주민의 텃세 때문에 힘들어했던 아들. 

어머니는 일부러 노인 회관에 가서 

동네 사람들과 어울리며 손수 밥을 해주고, 

청소 등을 맡아 하며 제 자식을 잘 봐 달라

 읍소해왔다. 이런 사실을 꿈에도 모르는 

아들 기수 씨는 노인 회관에 갔다가 부엌일을

 도맡아 하는 어머니를 보게 되고, 집에서도

 하지 못하게 하는 일을 밖에 나와서 하는 

어머니의 모습에 머리끝까지 화가 치민다. 


# 어머니로 인해 벌어진 아들 내외의 싸움 


아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어머니가 일손을 

놓지 못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1남 4녀 중 외아들로 어려서부터 유독 몸집이

 작고 몸이 약했던 기수 씨. 젊은 시절, 

과일 장사를 하느라 바빠 아들을 제대로 

보살펴 주지 못했던 어머니는 자신 때문에 

귀농해 고생하는 아들에 대한 애처로움 

때문에 뭐라도 도와주고 싶은 것이다. 


그 마음을 헤아린 며느리는 아들 기수 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어머니를 모시고 복숭아밭에

 나가 함께 꽃 솎기 작업을 하는데..  그 사실을

 알게 된 기수 씨! 몸이 편치 않으신 어머니에게 

일을 시켰다며 아내에게 언성을 높이고 

부부 사이에 큰 싸움이 벌어진다.  자신 때문에

 싸우는 아들 내외의 모습에 몰래 눈물을 

훔치는 어머니 남이 씨는 자신이 짐 덩어리가

 된 것 같다며 딸네 집으로 향하고 그런 어머니의

 모습에 아들은 억장이 무너지는데. 과연 모자는

 서로의 진심을 이해할 수 있을까? 


엄마를 살린 세상 둘도 없는 효자와 자식을 

위해서라면 못할 것이 없는 엄마  모자는

 서로를 향한 깊고 큰 사랑을 이해할 수 있을까?


사노라면

방영일

2019.05.14.



 

[출처] mbn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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