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시선기행 나는 견(犬)이다2
저 바다에 눈부시 개
양 떼 몰러 나간다
이 섬에 놀러오시 개
밤바와 요다 여행을 떠나 개
둥이의 달콤한 전원일기
한국기행 494회 미리보기
<시선기행, 나는 견(犬)이다 2>
반려(伴侶), 짝이 되는 인생의 동무.
삶 속 깊이 반려 견(犬)을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인
사람들이 천만 명을 넘어섰다.
오랜 시간 사람들의 삶에 자연스럽게,
적극적으로 동화해
그 길을 나란히 걸어온 댕댕이들.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자연에서 뛰노는 댕댕이들의
소박한 일상은 사람들의 행복과 닮아있다.
종을 뛰어넘어 오직 서로만을 바라보는
특별한 인연들을 소개한다.
1부 <저 바다에 눈부시 ‘개’>
긴 해안선을 따라 바다의 시원한 풍광과
서해 낙조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충남 보령.
이곳에 뜨거운 우정 자랑하는 바다 사나이들이 있다.
해양 구조경력 10년 차 김용일 씨와
견생 6년 차 ‘바다’가 그 주인공이다.
잉글리쉬 불독 특유의 치명적인 뒤태와
능청맞은 표정은 기본,
물에서는 물개가 따로 없다는 바다.
그러나 육지에서는 ‘국민 저질 체력’이라는데...
“산에서는 영 꽝이네.
근데 바닷가에 가면 상황이 확 달라져.”
고사리와 향긋한 엄나무 순 등이
지천에 널려있는 집 뒷산.
용일 씨에게는 넉넉한 인심 자랑하는 곳간이지만
짧은 다리와 육중한 몸매 자랑하는 바다에게는
매 순간 장애물 경기가 따로 없다.
한 걸음 뗄 때마다 거친 숨소리는 덤이란다.
바다 덕분에 웃음이 늘고
반려견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는 용일 씨.
3년 전에는 바다를 위해 어여쁜 색시도 맞이했다.
그녀의 이름은 바다 속의 ‘진주’
작년에는 온몸이 밤처럼
까만 천방지축 ‘까망이’도 입양했다.
물을 좋아하는 바다를 위해
‘바다’ 이름을 딴 용일 씨의 낚싯배를 타고
우럭 사냥에 나선 김용일 씨 가족.
용일 씨와 바다는
과연 제철 맞은 우럭을 맛볼 수 있을까.
바다 사나이의 우정을 엿보러
보령으로 떠나보자.
2부 <양 떼 몰러 나간다 ‘멍’>
<양모리학교>
010-6668-1897
경남 남해군 설천면 설천로775번길 256-17
지번 문의리 산181-2
|
매일 09:00 - 18:00연중무휴
5,000원
성인
3,000원
소인(5세 미만 무료)
양몰이, 양털깎기,산양 젖 짜기 체험 목장
편백나무와 소나무 숲 애견 동반 가능,
셀프 웨딩촬영 가능
(상호,정보,영업 시간,가격 ,위치,전화번호,방송,tv
주소,어디,지도,연락처,촬영지,장소 )
바다와 섬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풍광으로
남쪽 바다의 보물섬이라 불리는 남해.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남해의
초원 위 그림 같은 학교가 있다.
마태용 씨는 이곳의 교장 선생님,
학생은 양몰이 犬, 보더콜리 사총사다.
“워크(Walk)! 라이다운(Lie down)!”
‘양몰이’가 시작된 영국에서 유래해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 시간.
‘보더콜리’ 종이라고 모두
양몰이에 적합한 건 아니기 때문에
적성에 맞는 특별한 훈련이 필요하단다.
“얘가 위치고, 그 아들 스윕”
올해 나이 6살, ‘위치’는 영국 4대륙
‘양몰이’ 대회에 출전할 만큼
실력을 인정받은 양몰이견이다.
그리고 작년 위치가 낳은 세 마리 새끼 중
외모부터 양몰이 적성까지 엄마를 빼닮은 아들 ‘스윕’.
엄마의 뒤를 잇는 훌륭한 양몰이 견이 되기 위해
오늘도 ‘스윕’은 양 떼들과 함께 초원을 누빈다.
수업을 마친 뒤 주인아저씨와 목장을 돌보는 ‘스윕’.
남해의 푸른 바다를 닮아 파릇파릇한 청보리는
지금 이맘때, 봄의 향기를 완연히 느낄 수 있다.
천방지축 목장의 말썽쟁이 스윕은
과연 멋진 양몰이 犬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
자유롭게 달리는 스윕의 일상을 들여다보자.
3부 <이 섬에 놀러오시 ‘개’>
통영에서 뱃길로 32km 떨어진 섬, 욕지도.
해안선을 따라 기암괴석과 송림이 어우러져
발길 닿는 곳곳, 절경이 펼쳐진다.
이곳의 유명 犬 사 ‘오월이’.
봄을 즐기러 온 관광객들을 태운 여객선이
섬에 도착할 무렵, 오월이는 항구로 향한다.
“배가 오면 뛰어가서 다시 (관광객) 데리고
올라가고 이래요.”
자칭‧타칭 안내 犬 오월이를 따라가면
욕지도의 명물 출렁다리부터
오월이만 아는 섬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단다.
매일 출퇴근 시간에 맞춰
주인인 해녀 순금 씨를 배웅하고 맞이하는 것은
오월이의 또 다른 주요일과.
고된 물질에도 늘 마중 나와 반겨주는 오월이를 보면
하루의 피로가 씻긴다는 순금 씨다.
“5월에 만나서 오월이. 그때가 오월이 생일이지.”
말은 통하지 않지만 오랜 시간 곁을 지키며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가 된 순금 씨와 오월이.
순금 씨는 11번째 생일을 맞은 오월이가
앞으로도 건강하게 오랫동안
곁에 있어 주길 바랄 뿐이다.
안내 犬 오월이를 따라
욕지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담아보자.
4부 <밤바와 요다, 여행을 떠나 ‘개’>
강원도 양양의 해안 도로를 달리면
어느샌가 답답했던 가슴이 시원하게 뚫린다.
이곳 양양에 카라반 캠핑을 즐기러 온
가족이 있다는데...
엄마 소희 씨, 아빠 근영 씨.
그리고 아이스크림 이름에서 따온 밤바와
처음 봤을 때 털이 다 빠진 상태로
외계인 같아 붙여진 이름, 요다.
생김새만큼이나 성격도 다른 이들은 현실남매란다.
“우리 집 서열은 제가 1등, 밤바 2등,
요다 3등, 남편이 4등 하하하”
캠핑 5년 경력의 베테랑답게 구명조끼를 챙겨
바다로 향하는 밤바와 요다.
그 사이 부부는 지친 남매를 위해
바비큐까지 준비한다.
“대형견 무서워하지 말라고 애기 때부터
옷을 많이 입혔어요, 귀여운 거.”
반려견과 함께하는 여행이기 때문에
신경 써야 할 게 더 많지만
서로를 맞춰가며 돈독한 가족이 됐다고 믿는 부부.
이 가족의 다사다난한,
서로를 알아가는 여행이 시작된다.
5부 <둥이의 달콤한 전원일기>
전북 순창군 야산의 외딴 집.
이곳에 신우헌, 신성원 부자가 산다.
“자연을 품어본 사람은 자연을 알지만
자연을 품어보지 않으면 몰라.”
성원 씨는 4년 전 부모님과 함께
양봉장을 운영하기 위해 귀농했단다.
오늘 이곳에 우헌 씨의 손주들이 놀러온단다.
초등학생 주영이는 삼촌과 할아버지네 강
아지들과 친해지고 싶지만
사냥개 종류인 뽀빠와 초롱이는 무섭기만 하다.
그 중 주영이의 눈에 들어온 犬은 3살 진돗개, ‘둥이’.
갈색 털과 까만 눈동자가 매력 포인트란다.
표고를 따러갈 때도, 강에 쪽배를 탈 때도
함께하는 둥이와 주영이.
주영이의 마음도 모르고 둥이는
성원 씨 부자 곁에만 붙어 있다.
“개들이 다 나를 좋아해. 내가 키우니께~
이제 우리 주영이도 좋아하겠네,
우리 주영이도 개들 예뻐라 하니까”
둥실둥실, 모든 것에 적응을 잘해 붙여진 이름, 둥이.
둥이와 주영이는 과연 진정한 친구로
거듭날 수 있을까.
방송일시 : 2019년 5월 13일(월)~ 5월 17일(금)
기 획 : 김현주
촬 영 : 정석호
구 성 : 김주희
연 출 : 지은경
(㈜ 박앤박 미디어)
[출처]ebs1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