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노라면]
미나리밭 옥금이와
투덜이 옆집 남자
남편 장덕근 씨 아내 이옥금 씨
미나리 농장 하우스
경북 문경새재청정미나리
휴먼다큐 사노라면 373회
미나리밭 옥금이와 투덜이 옆집 남자
# 봄 향기 풍기는 문경 미나리 부부
경상북도 문경에 봄 향기 솔솔 풍기는 미나리 부부가
살고 있다. ‘경사스러운 소식을 듣는 곳’이라는
문경(問慶) 지명에 끌려 무대포 귀농을 한
아내 이옥금(62) 씨와 그런 아내에게 코 꿰어서
미나리 농사를 짓게 된 장덕근(67) 씨가
그 주인공이다. 봄 미나리가 제철을 맞아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면서 부부의 미나리를 찾는
손님들이 많아졌다. 미나리를 베고, 씻고, 포장하고,
손님들을 맞이하다 보면 어느새 하루가 훌쩍
지나간다. 허리도 펴지 못한 채 계속되는
단순 노동에 덕근 씨는 점점 지쳐만 간다.
373회 미나리밭 옥금이와 투덜이 옆집 남자 (04/09)
출연자 연락처입니다.
이옥금 (아내) : 010-4737-9618
<문경새재청정미나리>
반평생 공직에서 일하고 퇴직한 후엔 마음 편히
편의점이나 운영하려고 했다는 덕근 씨. 자신의
연금만으로도 두 사람이 먹고살 만한데
아내가 이렇게까지 일을 벌이며 돈 버는 게
이해가 안 된다. 하지만 옥금 씨는 남편에겐
말 못 할 돈 사정이 있다. 다 같이 잘 살자고
억척스럽게 일하는데 그런 자신의 속도 모르고
투덜대기만 하는 남편이 야속하다.
# 우리 부부는 옆집 남녀
미나리와의 전쟁을 치렀던 하루가 끝나고
집으로 퇴근한 부부. 그런데 부부의 집이 두 채다?
옥금 씨는 100년 된 흙집에, 덕근 씨는 자신이 직접
만든 새집에서 별거하고 있다는데... 3년 전엔
치매를 앓고 계시던 친정아버지를 맏딸 옥금 씨가
모시게 되면서 세 사람이 함께 살았다. 그러던 중
간병에 지친 덕근 씨의 짜증이 점점 잦아지자
옥금 씨는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남편에게
따로 살자고 선언하였다. 그런 이유로 벌써 2년째,
친정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후에도 쭉 두 집
살림하고 있다. 부부는 이 나이엔 따로 사는 게
편하다고 말하지만 요즘엔 서로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 덕근 씨는 퇴근 후 아내와
막걸리 한 잔 마시며 수다도 떨고 스트레스도
풀고 싶다. 하지만 말만 걸면 피하기 바쁜 아내의
모습에 서운한 마음만 커지고... 한편 옥금 씨는
홀로 잠드는 밤이 무서워 오늘도 불을 켠 채로
하루를 정리한다.
# 밭까지 늘린 아내, 투덜이 남편이 폭발했다!
낮에는 미나리 농사 밤에는 심야식당까지
그러던 어느 날, 부부네 하우스에 뜻밖의
손님이 찾아왔다. 바로 하우스 임대인. 옥금 씨가
남편 몰래 하우스 두 동을 더 계약하려는 것이었다.
지금도 아내가 벌여놓은 일이 많아서 감당이
안 되는데 미나리 밭까지 늘린다고 하니
덕근 씨는 뒷목을 잡을 지경이다. 자신의 나이가
이제 일흔이 다 되어 가는데 언제까지 일만하고
살아야 하는가. 눈앞의 계약서를 보자 결국 폭발한
덕근 씨, 아내에게 불같이 화를 내고 마는데...
사실 옥금 씨는 두 아들 때문에 새어나간 돈을
메우느라 여태 억척스럽게 살았다. 남편에게 말하면
싫은 소리 할 게 뻔하기 때문에 혼자 힘으로
해결하고자 했다. 이를 알게 된 덕근 씨는 아들의
일마저 숨기는 아내에게 남편도, 가장도 아닌
그냥 머슴 취급받는 것 같아 서운함이 밀려오는데...
두 지붕 한 가족, 미나리 부부의 위기!
과연 두 사람은 진솔한 대화를 통해
서로의 진심을 알게 될 것인가?
사노라면
방영일
2019.04.09.
예고 영상
[출처] mbn,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