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3일]

우리 동네 빵천동 

부산 남천동 동네빵집

 빵지 순례

학원전<옵스> 

함양 팥앙금<시엘로>

<김영표과자점><무띠> 


 


다큐멘터리 3일 543회


우리 동네 빵천동


- 부산 남천동 동네빵집


빵 내음 따라 걷는 동네. 부산 ‘빵천동’

 

한 가게 건너 한 가게, 빵으로 인사하는 그곳

 

마음으로 빵을 굽는 주인장과


그 마음을 나누는 이웃들 이야기

 

■ 부산 남천동, 새로운 별명 빵천동


광안리 해수욕장과 이웃한 동네 부산 남천동. 

오래전부터 부산의 대표적인 고급 주택가, 아파트 

단지를 낀 곳이자 부산 최대의 학원 밀집 지역인

 곳이다. 학원가의 학생들이 간식 삼아 빵을 즐겨

 찾으면서 자연스레 동네 빵집이 발달하게 된 동네다.


동네 빵집들이 설자리를 잃은 지 오래였지만 어떤

 까닭인지 이 지역은 동네 빵집으로 유명세를 얻고

 있다. 이른바 ‘빵천동’으로 불리며 전국의

 빵마니아들을 열광케하는 ‘빵지 순례’의 메카, 

부산 수영구 남천동이다. 이곳엔 동네 빵집 19곳이 

골목마다 자리하고 있다.




학원전

<옵스>

051-625-4300

부산 수영구 황령대로489번길 37

  지번  남천동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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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9.1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주말 08:00 - 22:00평일 08:00 - 22:00


2,300원

슈크림

1,400원

복수초

1,500원

학원전

15,000원

애플파이

2,800원

명란바게뜨



국산 함양 팥앙금

<시엘로>


051-913-0085

부산 수영구 남천동로 19

  지번 남천동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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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9.1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일요일 휴무매일 08:00 - 23:00


1,500원

 단팥빵





<김영표과자점>


051-623-1188

부산 수영구 광안해변로 95

  지번 남천동 148-9 비치아파트 에이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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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9.1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매일 08:00 - 23:00


 


<무띠>

051-624-3454

부산 수영구 남천동로 33

  지번 남천동 151 남천동 코오롱 하늘채 골든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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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9.1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매일 09:00 - 21:00


5,000원

유기농 호밀빵

30,000원

무띠 케익

30,000원

타르트 판(호두, 치즈, 초코 등)

5,000원

타르트 조각(호두, 치즈, 초코 등) 


(상호,정보,영업 시간,가격,택배,위치,전화번호,

주소,가게,식당,어디,지도,연락처,촬영지,장소)


■ 집주인의 개성이 담긴 빵들


언제, 누가 이름을 붙였는지는 몰라도 ‘빵천동’, 

참 개성 있게 잘 지었다는 소리를 듣는다. 

그 이름만큼이나 개성 있는 빵집이 즐비한 남천동.

 학원 가기 전에 즐겨 사 먹어서 ‘학원전’이라는 

이름이 붙은 빵부터 프랑스 정통 빵, 찹쌀로 만든 

타르트, 붉은 쌀로 만든 건강빵 등 각 빵집마다 

주인장의 고집이 담긴 제품이 가득하다.


이런 빵이 하루아침에 나오지는 않았을 터, 이를

 소개하기 위해서는 주인장들의 이야기가 빠질 

수 없다. 어린 나이에 제빵 보조로 시작해

 제빵기능장이 된 후 이젠 아들에게 제빵을 가르치는

 한 우물 인생, 일본의 맛있는 빵을 사 먹으러 

다니며 차 한 대 값을 쓰고 빵집을 시작한 마니아,

 전업주부로 지낸 후 예순의 나이에 자신의 인생을

 새로 일구는 늦깎이에 이르기까지 가게 주인들의

 삶도 각양각색 빵만큼 다양한 맛과 멋을 자랑한다.


“저도 나이 60에 시작했거든요. 도전하고 싶다면 

마음만 먹고 있지 말고 시작을 해보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이경희/64


■ 빵집의 일상


빵집의 하루는 동이 트기 전에 시작된다. 잠에서

 깨자마자 빵집으로 향하는 제빵사들. 밤새 

숙성시킨 반죽을 오븐에 넣으면 얼마 안 가 고소한

 빵 냄새가 골목에 새어 나온다. 남천동이기에 

볼 수 있는 특별한 아침 풍경. 첫 빵 시간을 기억해

 찾는 단골이 있을 정도니, 빵을 사랑하는 동네라고

 할 수 있겠다. 유난히 폭염이 기승을 부린 올여름,

 손님의 발길은 줄어들었지만, ‘빵을 고를 재미’를

 주는 것 또한 제빵사들의 몫. 많게는 130여 가지의

 빵을 만들기 위해 찜질방과 다를 바 없는

 제빵실에서 더위와 씨름한다.


한편 더운 여름에도 빵 투어를 나선 이들도 있다. 

휴가를 맞춰 차 안 가득 ‘일용할 양식’을 모으는 

남자들부터 빵집 지도를 보며 ‘빵지 순례’를 나선

 사람들도 눈에 띈다. 여행용 가방, 캐리어를 들고

 제과점에 오는 사람들을 빵천동에서는 쉽게 볼 

수 있다. 어느 지역을 가나 빵집은 있고, 빵집이

 모여있다고 해서 다들 ‘빵천동’으로 불리는 것은

 아닐 것. 그렇다면 이 동네가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특색 있는 빵을 대표로 팔아서 너무 좋아요. 

어떻게 만들었을까 신기하기도 하고, 제가 산 빵은 

독특한 빵이라서 여기서 밖에 못 먹으니까

 대단하다고 느껴져요.”-김다영/27

 

 ■ 자영업,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편 갈수록 짙어지고 있는 자영업 위기의 그늘은

 남천동 동네 빵집에도 어김없이 드리우고 있다.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1인 가게를 유지하며

 철인처럼 일하는 정은영(47) 씨. 일상처럼 늘 있는

 존재가 되고 싶지만, 갈수록 떨어지는 

매출에 속앓이를 한다.

 

“일상적이고 친근한 존재. 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그런 가게를 만들고 싶어요.” -정은영/47

 


“아들하고 제가 빵을 만들 수 있는 그날까지 

옆에서 같이 빵을 만들겁니다.” -김영표/43



누구나 그렇듯 백 년 가게를 꿈꾸지만 경기 불황은

 뉴스에서만 나오는 소리가 아니다. 여러 

자영업자들이 심적으로 불안정해지는 나날이다.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만족감 하나로 버티기엔 

각박한 현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빵을 사랑하는

 손님을 위해 버텨야 한다. 케이크 가게를 운영하는

 김은수 씨는 지탱을 위해 일주일에 3일간 가게 문을

 닫고 서울을 오가며 제빵 기술을 배운다. 안주하지

 않으려 고군분투하는 곳, 동네 빵집의 힘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곳이 부산 남천동이다.


방송 : 2018년 9월 2일 (일) 밤 10시 30분 KBS 2TV


책임 프로듀서 : 최기록


PD : 김동렬


글, 구성 : 신지현


내레이션 : 배칠수


[출처] kbs, 네이버 



pi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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