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664회 미리보기

 

소통 전문가 ‘김창옥’ 그가 왔다!

50년 만의 휴가, 자연인 김인복 편 1부

 

떨어지는 계곡 물소리가 마치 이제

다른 차원으로 들어섰다는 걸 알리는 듯

시원하게 귓가를 감싸는 곳. 뒤로는

산 능선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어 첫눈에

“참 잘 잡았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자리다.

이곳에 작고 아담한 집을 짓고 곳곳을

살갑게 채운 건 자연인 김인복(67) 씨의

섬세한 손길이다. 정갈하게 정리된 텃밭,

색색의 꽃 화분, 해 질 무렵 은은하게 켜지는

전구까지. 자연에서의 삶을 꿈꾼다면

바로 이런 공간이 아닐까 싶은 이곳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9년 동안

<나는 자연인이다>를 무려 500편이나

보며 자신의 우울증을 극복하기도 했다는

찐팬, 소통 전문가로 잘 알려진 김창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50년 만의 휴가 중인 자연인, 방송으로만

보던 공간 속으로 설렘을 안고 들어온

한 남자, 자연인들의 곁을 14년간 지켜온

이승윤. 힐링의 정수를 보여 준 세 사람의

진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본다.

 

https://www.mbn.co.kr/vod/programMain/592

 

나는 자연인이다 : MBN 프로그램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현대인들에게 힐링과 참된 행복의 의미를 전하는 프로그램

www.mbn.co.kr

 

 

 

자연인 김인복 씨는 장사를 나간 부모를

대신해 동생들을 업고 안고 키우던 6남매의

장남이었다. 장남이었건만 중학교 진학은

꿈도 못 꾸는 가난한 형편, 17살부터

방직공장, 우체국 전보배달을 하며 먹고

사는 일의 치사함을 진즉에 피부로 느껴야

했다. 그 후로 무려 40년을 대리석 붙이는

일을 하며, 옆에 동료가 떨어져 죽기도 하는

위험한 공사 현장을 전전했던 삶, 못 먹고

못 배운 한을 대물림하고 싶지 않아 그저

꾸역꾸역 버티며 살아오던 그가, 마침내

50년 만에 생애 첫 휴가를 허락했다.

 

고달프기만 했던 인생에 처음으로 생긴

여유. 그 속으로 들어온 김창옥 교수

역시 9년간 <나는 자연인이다>를

애청할 수 밖에 없었던 속마음을 조용히

털어 놓았다. 숨가쁘게 살아온 시간 안에

얼마나 많은 상처와 우울을 숨기고

있었는지 모른다고. 그토록 이 자연의

쉼 속으로 들어오고 싶었던 이유가

있었노라고. 오늘만큼은 이승윤도 잠시

웃음기를 빼고 두 사람을 바라본다.

말보다 더 깊게, 마음으로 전해지는

공감의 시간. 각자의 이유로 산에 오른

세 사람은 그날만큼은 같은 마음으로

나란히 앉아 고요하게 바람을 맞고,

물소리를 위로 삼아 저마다

삶의 무게를 내려놓았다.

 

입수가 로망이었다는 김창옥, 그가 드디어

계곡 입수의 소원을 성취했다! 바닥에

물고기가 훤히 보이는 맑은 계곡 속으로

풍덩 빠진 세 남자. 한여름의 더위에도

입이 덜덜 떨릴만큼 차가운 계속 물속에서

마치 어린 아이가 된 양, 어른들의 물놀이가

시작됐다. 감자범벅에 수박은 물놀이의

백미, 바위에서 떨어지는 계곡물에

머리를 감으며 머리도 마음도 맑아지는 듯

하다는 그의 다음 로망은 장작패기다.

 

14년차 대선배의 장작 실력을 한 수

배우려 했건만 의외의 재능을 발견한

김창옥, 연신 갈라지는 장작에 신이 나고,

이 상황을 그저 재밌다는 듯 지켜보는

자연인의 입가에도 오랜만에 함박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뚝딱 차려지는 도시의 한 끼와 달리 맛있는

저녁을 위해 패놓은 장작으로 불을 피우고

물이 끓기를 기다리는 시간. 이건 지루함이

아니라 산중의 풍경을 눈에 담는 힐링의

시간이다. 그 사이 자연인의 아낌없는

마음을 담아 완성된 오리 해신탕.

각종 약재와 게, 문어까지 풍성하게 들어간

여름 보약이 등장했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또 하나의 별미, 자연인이 여름 강가에서

일일이 손으로 잡아 직접 끓인 다슬기국과

다슬기 미나리전. 우려낸 국물엔 구수한

정과 뭉근한 위로까지 담겨 있다. 감사의

표시로 꽃을 좋아하는 자연인을 위해

그리는 꽃 그림, 김창옥 교수가 자연인을

위해 준비한 깜짝 선물이다. 분명 주는

것인데 오히려 주는 사람이 더 행복해지는

선물, 자연에서의 모든 것이 그렇다.

작은 모닥불 앞에서 쉼 없이 달려왔던

인생의 쉼표를 만끽하며 불멍을 즐기는

세 남자. 그들의 끝날 줄 모르는

힐링의 이야기는

 2025년 7월 9일 수요일 밤 9시 10분,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공개된다.

 

 

[출처]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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