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 바퀴 298화

 

안고 산다, 정다운 시절 – 경상남도 고성

 

▶음식 만점! 인심 만점! 자연산 제철 회 백반집

42년 제철 회 백반

 

수양식당

055-672-5485

경남 고성군 동해면 동해로 1590

지번 양촌리 957-1

 

 

 

 

 

▶홍가리비처럼 차오르는 인생의 속살

홍가리비찜 칠리 홍가리비 볶음

 

계림새우나라

055-672-4616

경남 고성군 고성읍 신월로 31 1층

지번 신월리 407-2

 

 

 

▶구절산 폭포암의 소원 들어주는 바위

 

구절산 폭포암

055-672-1097

경남 고성군 동해면 외곡1길 535

외곡리 산50-4

 

 

 

 

▶바다를 위한 선한 동행 비치코밍

 

버금상점

0507-1362-8510

경남 고성군 거류면 송산로 81

지번 송산리 1208-8

 

상호,정보 ,위치,전화번호,

방송,tv,오늘,주소,가게,식당,어디,

지도 ,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Contact Place Address )

 

@ 개인적으로 작성된 글이며

언급된 인물 업체 제품 방송 등과 관련이 없습니다

 

@ 위의 정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1억 년 전 한반도를 누비던 공룡들의 발자국이

생생하게 남아있고 2천 년 전 번성했던

소가야의 고분들이 여전한 역사 깊은 동네.

고요하게 고여 있는 동네에선 그래서 정다운

그 시절 이야기도 잊힌 적 없이 언제나

현재진행형이다. <동네 한 바퀴>

298번째 여정은 정다운 시절을 안고 사는

동네, 경상남도 고성군이다.

 

▶구절산 폭포암의 소원 들어주는 바위

 

벽방산, 거류산과 함께 고성 3대 명산 중

하나인 구절산은 아홉 번 꺾여 떨어지는

아홉 구비 폭포가 장관인 곳이다. 멋진 절경을

선사하는 구절폭포와 함께 구절산의

또 다른 비경, 소위 기도빨(?) 좋다는 신비한

흔들바위도 만나본다. 바위를 밀면 소원을

한 가지는 꼭 들어준다는 기묘한 바위는

한 명이 밀든 여러 명이 밀든 같은 각도로만

흔들린다는데. 한 해의 마무리를 준비하는

요즘, 올해와 잘 작별할 수 있도록

간절히 소원을 빌어본다.

 

▶어머니와의 추억을 잣는 전통 물레

 

실을 잣는데 사용되는 물레는 과거 가정에

하나씩은 무조건 갖춰야 하는 생활 도구였지만

지금은 쓰이지 않아 전통이 끊기려는 상황이다.

그러나 고성 대평마을에 국내 유일

전통 물레 명인인 이판철 씨가 있다.

18년 전부터 고성농요의 명맥을 이어오면서

무대 소품으로 사용하던 물레를 고치던 것이

계기가 돼 물레 제작을 시작했단다. 특히나

어릴 적 물레를 돌리는 어머니의 무릎을 베고

자던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물레는 엄마를

추억하는 물건이라 더욱 애착이 간단고.

추억의 물레가 잊히지 않게끔 실제 작동하는

물레를 만드는 것은 물론. 자개, 목탁,

서각 등을 추가해 다양한

현대판 물레 작품 제작에 힘쓰고 있는

이판철 씨의 사모곡을 들어 본다.

 

▶제철 꾸러미 속 그때 그 시절 빼떼기죽

 

전국의 여성 농민들이 주축이 돼 지역에서

생산된 먹거리를 꾸러미 형태로 포장·전국에

배달해 주는 일명 ‘꾸러미 서비스’. 고성의

두호마을에도 제철 꾸러미를 만드는

어머님들이 있다. 겨울을 앞둔 요즘.

시금치, 머위, 겨울초(유채) 등 방금 밭에서

수확한 신선한 제철 채소와 제철 간식,

반찬을 상자에 담아 보내주는데. 요즘은

경상도의 향토음식 빼떼기죽을 직접 끓여 함께

받아볼 수 있다고. 빼떼기죽은 말린 고구마를

뜻하는 빼떼기에 찹쌀, 조, 팥 등을 넣고 끓인

경상도식 겨울 별미이자 웰빙음식이다.

자식들 집에 택배를 부치는 마음으로

정성으로 지은 농산물과 빼떼기죽을

포장해 전국에 있는 소비자들에게

전하는 두호마을 어머니들의 정을 맛본다.

 

 

 

 

▶바다를 위한 선한 동행 비치코밍

 

새로운 환경 트렌드로 떠오르는 비치코밍은

바다를 뜻하는 비치(beach)와 빗질을

뜻하는 코밍(combing)의 합성어로 바다를

빗질하듯 바다의 쓰레기를 모아 업사이클링하는

활동을 말한다. 바다에 버려진 유리 제품이

풍화에 의해 깨지고 마모돼

몽돌 유리 조각이 된 것을 씨글라스라고

하는데. 씨글라스는 물론 해양쓰레기까지

주우며 고성 바다 지킴이로 활동 중인

두 친구가 있다. 유아원 친구로 만난

두 아들의 엄마인 김목연 씨와 서인애 씨는

타지로 이사와 친지 없는 고성에서 서로의

가족이 되어주었다. 두 친구는 매주 한 번씩

바다에 나가 씨글라스와 해양쓰레기를

주워 와 모빌, 반지, 캔버스 작품까지

반짝이는 예술작품을 만든다. 바다도 지키고

예술도 되는 선한 작품을 만나본다.

 

▶주인 잃은 폐가를 다시 주민들의 품으로!

삼산면 빈집정비사업

 

지역의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전국에 늘어나는

빈집은 어느덧 13만 2천 호가 넘는 중이다.

마을의 경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범죄,

화재와 같은 안전에도 적신호가 켜지고

동네는 주거 불안에 부정적인 이미지가

가중되어 빈집 확산과 지역침체까지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시간이 멈춘

폐가를 주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행정안전부가

두 팔 걷어붙였다. 폐가를 철거하고

허문 자리에 주민들을 위한 새로운 편의 공간을

조성하는 빈집정비사업이 전국적으로

추진 중이다. 경남에서 가장 빈집이 많은

고성의 삼산면 용호마을에도 빈집정비사업이

찾아왔다. 지난 9월 양조장을 비롯한 5채의

집을 허문 자리. 봄이 되면 운동기구,

팔각정, 주차장 등 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라고.

용호마을 주민들도 부푼 마음을 안고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는데. 주민들의

추억이 담긴 공간을 지키고 동네의

새 활력소가 되어줄 환한 새봄을 같이

기다려 본다.

 

▶음식 만점! 인심 만점!

자연산 제철 회 백반집

 

조선소가 들어서 있는 동해면의 작은 동네.

조선소 직원들은 물론 전국에서 찾아오는

손님들까지 끼니때마다 대기 줄이 늘어서는

식당이 있다. 야근하는 조선소 직원들에게

야식을 챙겨주다 42년 전 본격적으로 식당을

시작하게 됐다는 전희순 사장님. 그날그날

잡은 제철 회와 텃밭에서 직접 키운 채소들로

백반을 판매 중이다. 밥값은 8천 원.

하지만 반찬과 함께 자연산 회까지 배가

부를 때까지 무한으로 먹을 수 있다는 게

이 집의 인기 비결이라고. 오늘도 방어회와

전갱이구이, 시금치나물 등 제철 맞은

음식들로 먼 길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후한 인심을 나누는 부부의 밥상을 만난다.

 

▶1억 년 전 공룡의 귀환! 당항포관광지

 

국내 최초로 공룡 발자국이 발견된 고성은

세계 3대 공룡 화석지로도 유명한 명실상부

공룡 왕국이다. 공룡 열차를 타고,

50여 마리의 공룡모형을 만나는 테마파크는

마치 한국판 <쥬라기 공원>에 온 듯하다.

인기 공룡인 티라노사우루스, 스피노사우루스,

세이스모사우루스 등 다양한 공룡들을

실감 나게 재현한 모형에 남녀노소 눈이

즐겁다. 1억 년 전엔 공룡의 놀이터였던

당항포관광지에서 공룡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나본다.

 

▶홍가리비처럼 차오르는 인생의 속살

 

바다 수온이 내려가야 맛이 든다는 홍가리비가

제철을 맞았다. 전국 가리비 생산량의

80% 이상을 공급하는 가리비 주산지 고성.

홍가리비찜과 칠리 홍가리비 볶음 메뉴를

맛볼 수 있는 가리비전문점을 찾아간다.

초긍정 남편이 19년 전 무작정 식당을

열면서 팔자에 없던 주방장이 됐다는 아내.

사실 부부에게는 가슴 아픈 사연이 있었는데.

신장암 말기였던 임영옥 씨가 고향으로

돌아와 다섯 아이의 아버지였던 남재현 씨를

만나 20년 넘게 부부의 연을 맺어오고

있던 것. 자포자기 심정으로 가진 모든 걸

세상에 환원하고 싶었던 영옥 씨는 새 식구들을

거두어 인생을 다시 한번 시작하게 되었다.

남편 재현 씨 역시 영옥 씨의 도움으로 가난을

벗어나 새롭게 도약할 수 있었다.

세상의 끝에서 서로를 살리고

서로의 복이 되는 부부를 만나

인연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 본다.

 

긴 밤, 눈처럼 쌓이는 세월에도 변치 않은

소복한 마음들이 경남 고성에 있다.

서로가 서로에게 온기가 되는 이들의

따뜻한 이야기는 방송일시 12월 7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동네 한 바퀴>

[298화 안고 산다, 정다운 시절 –

경상남도 고성] 편에서 공개된다.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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