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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알아야 할 생명의 혈관, 투석혈관로
<신장투석 혈관로>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외과 송단
국내 만성콩팥병 환자가 30만 명에 육박했다.
지난 10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30세 이상 성인 10명 중 1명이
만성콩팥병에 걸리게 된다.
만성콩팥병의 원인 질환은 당뇨병과 고혈압.
혈관을 망가뜨린다고 익히 알려진
두 질환은 콩팥까지 망가뜨린다.
만약 콩팥이 제 기능을 잃어버린다면,
투석이냐 이식이냐 중대한 갈림길에 선다.
이식은 공여자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원한다고 받을 수 없다.
그래서 말기 콩팥병 환자의 80%는
혈액투석을 받는다.
거리를 걷다 보면 병원 간판에
‘혈액투석’이 적혀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국내에서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 수는 13만 명.
환자들은 일주일에 세 번,
한 번에 서너 시간씩 걸리는 혈액투석을
평생 받아야 한다.
그런 환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건
‘투석혈관로’ 문제다.
‘투석혈관로’란 무엇일까?
투석할 때 혈액이 들고나는
혈관에는 어떤 문제들이 생기는 걸까?
EBS 명의 <당신도 알아야 할 생명의 혈관,
투석혈관로> 편에서는 혈관외과 송단 교수와
함께 혈액투석 환자들에겐 더없이
중요한 투석혈관로에 대해 알아본다.
건강한 콩팥 없이는 평범한 일상이 불가능하다.
31세의 한 여성은 반년 전부터 신장내과에서
진료를 받고 있다. 그녀는 그때부터
건강이 악화돼 최근 몇 개월 사이에
호흡 곤란, 구토, 체온 조절 이상,
급격한 체중 증가 등의 증상이 더욱
심해졌다. 그 모든 증상은 콩팥 기능이
떨어지며 나타났고,
결국 ‘만성콩팥병 5단계’ 진단과 함께
지금껏 당연했던 일상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이제 그녀는 중요한 선택을 앞두고
있다. 혈액투석이나 복막투석을 통해
투석 생활을 하거나, 기증자를 통해
신장 이식을 받아야 한다. 그녀는
어떤 선택을 내릴까?
평범한 일상을 가능케 하는
콩팥 건강의 중요성을 되짚어보고,
콩팥의 기능과 만성콩팥병의
진단 기준에 대해 알아보자.
혈액투석을 받기 위해 새로운 혈관이 필요하다?
투석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혈관을
통해 받을 수 없다. 투석을 위해선 새로운
혈관을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투석혈관로’다.
혈관외과 송단 교수는 투석 환자들에게
투석혈관로가 ‘생명선’이라고 말한다.
이들이 투석을 받을 때 주삿바늘을 꽂을 수
있는 곳이자, 문제가 생기면 투석이
불가하거나 이곳에서부터 합병증이
시작되어 목숨이 위태로워질 수도 있다.
투석혈관로는 동맥과 정맥을 이어 만드는
동정맥루 수술을 통해 만들어야 하는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자가혈관이 또는
인조혈관을 이용해 수술한다. 투석혈관로를
만들기 위한 수술에 대해 정확히 알고
혈액투석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보자.
투석 환자들은 투석보다
투석혈관로를 더 걱정한다?
혈액투석은 일주일에 3번, 회당 3~4번을
받아야 해서 인내를 필요로 하는 치료다.
하지만 정작 환자들이 힘들어하고 걱정하는
것은 지루함도 번거로움도 아닌 투석혈관로에
생기는 문제들. 투석혈관로가 막히거나
터지지도 하고, 염증과 감염 등의 합병증까지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
70대 후반의 남성은 혈관로 감염으로
패혈증의 위험에 처해 응급실로 이송되었다.
또 다른 50대 후반의 남성은 투석받을 때마다
손가락 끝마디가 아리고 통증이 있어
내원했다. 40대 초반의 한 남성은
도류증후군으로 손가락을 잘라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투석혈관로에 생긴
여러 가지 문제로 송단 교수를 찾아온
환자들. 송단 교수는 위험 상황을 마주한
환자의 고통에 공감하고 빠르고 정확하게
처치한다. 그들을 다정하고 친근하게
살피며 오로지 투석혈관로라는 한 분야에
매진해온 송단 교수의 모습을 소개한다.
EBS <명의>에서는 혈액투석 환자들의
투석혈관로를 만들고 고치는
혈관외과 전문의 송단 교수와 함께
왜 투석혈관로가 이들에게
생명선인지를 이해해보자.
*방송일시 : 2024년 6월 28일
(금) 밤 9시 55분, EBS 1
[출처]eb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