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노라면 594회 미리보기

 

60년 차 부부의 속사정, 밥이 뭐길래

 

# 내 남편은 새 나라의 어른이

 

매일 정해진 하루 일과를 철저히 지키며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남편 유평희 씨(86세).

정해진 시간에 아침 운동을 가고 삼시세끼를

정해진 시간에 꼭 먹으며 저녁에는 50년간 써 온

가계부와 일기를 작성하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유평희 씨의 규칙적인 하루를 맞춰주느라

힘이 드는 이가 있으니

바로 아내 최인자 씨(81세)다. 결혼 60년 동안

모든 걸 계획대로 실행해야 하는 남편의 일과를

함께 해야 하는 게 이제 점점 힘들어지는데.

그중에서 제일 힘든 일은 삼시세끼 상을

차리는 것이라고…. 남편의 정확한 식사 시간에

맞춰 상을 내놔야 하기에 어디에 있든

밥시간만 되면 집으로 총알 귀가해야 한다.

 

 

 

 

# 매일 텃밭에 가는 남편의 속마음

 

아내가 낮잠을 자는 사이. 남편이 아내 몰래

텃밭으로 나갔다. 올 3월 남편이 갑작스레

쓰러진 후 절대 혼자 밭에 못 나가게 했던 아내.

남편은 아내가 자신 때문에 더 고생하는 것 같아

아내가 쉬는 사이라도 몰래 밭에 나가

일을 해놓으려고 하는데. 남은 생 동안

아내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건 전부 해주고

싶다는 마음이다. 그런데 마음과 달리 체력이

따라주지 않는 남편. 밭일을 하던 중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주저앉고 마는데.

그 시각, 남편이 보이지 않자 밭으로 찾으러

갔던 아내는 밭에서 힘들어하는

남편을 보고 급히 뛰어가는데.

 

절대 혼자 일하러 가지 말라고 그렇게

신신당부했는데 남편이 기어이 일을 저질렀다.

속상한 마음에 남편을 일으켜 집으로 끌고

들어오는데. 다시는 혼자 나가지 말라고

당부하는 아내,

아내는 남편의 진심을 알 수 있을까?

 

# 배꼽시계 남편과 상 차리느라 바쁜 아내

 

남편은 규칙적인 생활 중에 가장 중요한 건,

삼시세끼를 제때 챙겨 먹는 일. 때문에 아내는

어디에 있든 밥시간에 맞춰 부랴부랴 집으로

와야 한다. 식사 시간이 되어도 아내가 집에

오지 않는다. 남편은 시계만 하염없이

바라보며 아내를 애타게 기다리는데.

밥을 해본 적도 없고 할 줄도 모르는

남편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화가 올라오고.

이때 급히 집에 들어온 아내. 남편은 아내에

게 식사 시간에 늦었다며 잔소리를 해대니

60년간 참고 살았던 순한 아내가 폭발했다.

삼시세끼 챙기기 너무 힘드니 직접 차려

먹으라며 맞받아치는데. 과연 아내는 남편의

고집을 꺾고 삼시세끼에서 해방될 수 있을까?

 

방송일시 2023년 7월 23일 (일) 오후 08:20

 

 

[출처]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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