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615회

 

지리산에 안기다! - 여름 보양식 밥상

 

본격적으로 시작된 무더위의 계절

산 좋고 물 맑은 지리산에도 찾아온 여름!

허해진 몸을 보하고 기운을 북돋기 위해

넉넉한 어머니 산 품속에서 만나는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약식동원’

여름나기 보양 밥상을 맛보다!

 

기력회복을 위한 보약 흑염소 밥상 - 전북 남원

 

◼ 전북 남원군 소개된 곳

 

<서당골 흑염소 농장>

 

-흑염소진액(엑기스)판매, 고기 소매 판매

연락처 010.5416.7788

 

전화번호 010.8272.7877

 

- 유튜브 서당골 TV

youtube.com/@TV-pc4hl

 

사람 키보다 더 큰 옥수수밭 사이,

때 이른 수확에 두 손 분주한 부부.

홍기 씨 부부는 목 빠지게 기다릴 자식들

생각에 이맘때면 아직 익지도 않아 푸릇한

생초 상태인 옥수수를 잔뜩 베서 집으로

가져간다는데. 부부를 기다리는 건 다름 아닌

흑염소들! 흑염소들을 위해 연고도 없는

지리산에 자리 잡았지만, 천혜의 자연 속에서

건강하게 자라는 흑염소들을 보면 미소가

절로 나온다는 홍기 씨. 예부터 소,

돼지 대용으로 사육되어 온 흑염소는 효능 덕에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최근 지리산에

많은 흑염소 농가가 모이게 되었다는데.

올여름도 힘차게 보내기 위해 흑염소 농가

부부들이 모였다! 과거엔 주로 약재로만

쓰였던 흑염소지만 최근엔 수육과 탕은 기본이요

다양한 방식의 요리로 탄생한다는데.

갓 잡은 흑염소에게서만 얻을 수 있는

흑염소육회부터 겉면을 바삭하게 구워

달고 짠 양념에 졸이는 동파육까지.

지방함량이 적고 맛이 담백한 흑염소 고기는

여름철 고생한 부부들의 땀방울을 날려준다.

흑염소 부부의 매해 여름을 책임지고 있는

옹골찬 복달임 한 상을 만나본다.

 

 

 

 

오색빛깔 여름 보양식 밥상 - 전남 광양

 

-<시냇물농원펜션>

*061.772.3362

-맑은 어치 계곡 옆에 자리잡고 있어

풍광이 아름다운 곳

 

 

 

산이 높고 골이 깊은 심산유곡에 청정의

맑은 계곡물이 더위를 씻겨주는 곳. 이곳

회두마을엔 산메기부터 피라미까지 깨끗한

곳에서 보이던 물고기들이 가득하다. 여름엔

마을 계곡 앞에만 가도 굶어 죽을 일이 없다 할

정도로 마을 토박이 영수 씨에겐 이곳이

영원한 자신만의 무릉도원이라는데.

해발 400m인 회두마을엔 물고기 외에도

여름 제철을 맞아 다양한 산물들이 부부의

텃밭에 자라고 있다. 그중 고사리는 여름철을

맞아 산비탈 곳곳에 쑥쑥 자라 자리 잡고 있다.

그러다 보니 영수 씨 부부의 여름나기 밥상엔

빠지지 않고 꼭 들어간다는데.

산에서, 물에서나 넘쳐나는 신선한 재료들을

보니 아내 일연 씨가 솜씨 발휘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단다! 남편이 열심히 잡아 온 메기와 피리는

제피 장아찌로 비린내를 잡아 졸여주고,

부부가 가득 꺾어온 고사리는 조물조물 매콤하게

양념해서 백숙 위에 올려주면 더위도

무섭지 않은 매콤 보양식이 완성된다.

거기에 산간지방인 탓에 숯을 내다 팔았던

선조 들 때부터 지금까지도 광양 사람들

밥상에 빠질 수 없다는 닭숯불고기까지!

부부의 시원한 여름걷이 속

다양한 보양 밥상을 맛본다.

 

 

 

 

4대째 가업을 잇는 지리산 자연인의 밥상

- 경남 하동 지리산

 

◼ 경남 하동 소개된 곳

 

지리산 <오죽헌>

*055.883.7515

-전통차 명인이 제조/ 오죽발효차, 황차 판매

 

 

해발 700m에 자리 잡은 드넓은 다원.

검고 푸른 오죽이 둘러싸인 곳. 지리산의

화개골 터줏대감 주해수 씨는 30년 전

고향으로 돌아와 밭을 일구고 오죽을 길러왔다.

오죽이 사라져가는 것이 안타까워 과거 인근

화전민 민간에서 받아왔던 오죽 몇 그루가

이제는 5,000평 가까운 크기의 숲을 이루게

되었다는데. 이런 오죽을 이용해 집을 짓기도

하고 밥을 짓기도 하고 차를 만들기도 한다는

해수 씨. 이곳에선 대나무 하나면 뭐든지

해결이 된다. 여름철 딱 이맘때만 수확할 수 있는

오죽순 수확에 바쁜 해수 씨. 그를 도와주러

친구 용배 씨가 지원사격에 나섰다.

친구 용배 씨 역시 해수 씨 일을 도와주다 보니

대나무 박사가 다 되었다는데. 놀러 온 친구를

위해 해수 씨가 고마운 마음을 음식에 담아본다.

이곳에선 요리하기 위한 조리도구도

대나무 줄기로 만든 대통이면 충분하다.

대통에 해수 씨 표 오죽발효찻물을 부어 밥을

지으면 그윽한 향에 더위에 달아난 입맛도

돌아온다. 거기에 친구 용배 씨가 가장 좋아하는

삼겹살은 대나무와 찰떡궁합이라는데.

채취한 오죽순은 일반 죽순보다도 부드러워

입안에서 살살 녹아 흐른다. 마지막으로

차 한 잔에 하루를 마무리하면 이보다 더한

행복은 없다는 두 친구! 오늘도 녹음 가득한

지리산 속에 기대어 사는 두 친구를 만나러 간다.

 

 

 

 

건강과 풍미를 살린 발효밥상 - 경남 함양

 

◼ 경남 함양 소개된 곳

 

<도하베이커리>

 

-택배 전문 비건 빵공장, 100% 예약방문

*010.2154.0032

(여름 빵 종류: 나물빵, 감자빵,

양파빵, 초당옥수수빵, 팥빵 등)

 

해발 500m의 산 중턱, 그곳엔 별난 빵집이

있다. 눈에 띄지도 않은 이 산골짜기에서 빵을

만들고 있는 엄마 동주 씨와 딸 다솜 씨.

도시 생활 속 반복되는 스트레스 속에서 건강을

찾기 위해 선택한 곳이 바로 지리산이다.

도시에 있었을 때 제빵을 좋아했던 딸 다솜 씨의

제안으로 가족은 지리산에 와서 생각지도

못했던 빵을 시작하게 되었다는데. 지리산을

선택한 만큼 건강한 빵을 만들고자 시작했던

고민이 밥상으로까지 이어지면서 그 덕에 제철에

나는 식자재를 그 누구보다 알차게 조리해

먹는다는 가족! 제철에 나는 산물들은 가장

먼저 빵에도 넣어진다. 버터와 설탕을 넣지 않고

쌀가루와 쑥갓 같은 제철 재료를 이용해 만든

빵은 밥 대신 한 끼로 먹기에도 제격이라는데.

여기에 함양 여름 제철 산물인 양파를 가득

숙성시켜 동주 씨는 진액을 만든다. 숙성된

양파 진액은 간장, 된장으로 담가 소금 대신

간을 낼 때 사용하여 가족의 건강을 챙기고

있다는 동주 씨. 지리산의 추위를 이겨내고

특수작물로 자리 잡은 아이스플랜트를 이용한

달콤 짭짤한 밥부터 고기보다 더 쫄깃해서

가족의 여름철 보양식에는 빠질 수 없다는

들깨버섯탕까지, 산골 빵집 주인장 다솜 씨네

가족의 철학과 기다림의 정성이 담긴

여름 한 상을 만끽한다.

 

제작 하얀소엔터테인먼트

/ 연출 최안용 / 작가 김미수

방송일시 2023년 7월 6일 목요일

저녁 7시 40분 ~ 8시 30분

 

 

[출처] kbs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