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 바퀴 200화

 

성탄기획 그 겨울을 걷다 – 서울 정동

 

그리운 어머니를 생각하며  

소고기 영양 전골

 

서문회관

02-755-0897

서울 중구 세종대로11길 47

지번 서소문동 120-22

 

 

11:00 - 22:00

21:00 라스트오더

토 11:00 - 20:00

19:00 라스트오더

- 일요일 예약제 오픈

 

14,000원

소고기영양전골

19,000원

불고기

79,000원

소고기특모둠

 

 

 

 

반백년 정동을 지킨 엄마식 추어탕

3대 모녀의 내리사랑, 50년 추어탕

 

남도식당 정동집

서울 중구 정동길 41-3

지번 정동 11-4

 

11:30 - 20:30

 

11,000

추어탕

 

 

 

▶ 정동제일교회

서울특별시 중구 정동길 46 정동교회

 

 

▶ 구세군역사박물관

서울 중구 덕수궁길 130 구세군역사박물관

 

 

▶ 온기우체부 - 돌담길 손편지

 

ongibox.co.kr/

 

 

돌담길 가로수의 변신

커피집

 

▶ 라운드앤드 - 뜨개옷 커피집

02-753-7003

서울 중구 정동길 35 두비빌딩

 

 

직장인들의 휴식처 전통 찻집

▶ 전통찻집덕수궁 – 서소문 다방

02-773-0885

서울 중구 서소문로 109

 

 

꿈의 정네 정동에서 시작한

청년 가죽 공방점

▶ 아벡모로 가죽공방

02-794-9004

서울특별시 중구 정동길 12-10

 

월-토 오전 10시 ~ 오후 6시

 

상호,정보 ,위치,전화번호,방송,tv,오늘

주소,가게,식당,어디 ,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Contact Place Addre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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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동의 역사가 지나간 자리에는

무성한 삶의 흔적들이 남는다.

 

대한제국을 꿈꿨던 조선이 몰락하고

걸어 잠갔던 근대문화의 빗장이 처음 열린 곳.

서울의 한가운데, 정동은

용광로처럼 펄펄 끓어오르는

치열한 역사의 중심지였다.

 

그렇기에 끝에서 끝까지

걸어서 20분이면 오가는 그 아담한 정동 길엔

대한민국 교육, 외교, 언론, 종교 등의

‘시작’을 연 공간들이 가득했다.

 

숱한 세월이 흘러

이 곡절 많은 풍경들은 이제 ‘낭만의 길’로 불리지만

정동은 그저 예쁘기만 한 동네가 아니다.

천천히 걸을수록 더 많은 말을 걸어오는 동네.

그래서 알수록 매력적인 ‘이야기의 창고’다.

 

200번째 <동네한바퀴>에서는

600년의 시간을 이어내며 매일 살아 숨 쉬는 길,

정동 한 바퀴를 걸어본다.

 

▶ 이문세의 <광화문연가> 속

'눈 덮인 교회당‘과 ’파이프오르간‘

 

‘언젠가는 우리 모두 세월을 따라 떠나가지만

언덕 밑 정동 길엔 아직 남아있어요 눈 덮인

조그만 교회당’ - 이문세 <광화문연가> 중

 

명곡은 추억을 소환한다.

이문세의 <광화문연가>속 정동 길은 ‘다정한

연인들’도, ‘눈 덮인 조그만 교회당’도 가사처럼

‘아직 남아’ 수십 년 째, 이곳을 기억하는 이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실제로 그 ‘조그만

교회당’은 이 정동 길에서도 큰 의미를 가진

곳이다. 국내에 유일하게 남은 19세기 교회인

정동제일교회는 한때 독립운동의 본거지가

됐기 때문이다. 3.1운동 당시 유관순 열사와

독립운동가들이 태극기와 독립선언서를

등사했던 공간. 그곳은 다름 아닌 교회 내부에

설치된 파이프오르간의 송풍실이었다.

사람 서넛 겨우 들어갈 작은 다락방 같은 곳에서

독립을 열망했던 이들은 이곳에서 간절한 기도를

올리며 밤을 지새웠을 터. 그들의 눈물과 땀이

남은 공간이어서 일지 이 파이프오르간은

한국전쟁 중인 1951년 폭격을 피할 수 없었지만

완전히 소실되진 않아 다시 복원돼 지금까지

남아있다. 그래서 모든 역사는 지워낼 수 없고

의미 있는 이들의 진심은 영원히 기억된다.

눈 덮인 조그만 교회당의 이 오래된 오르간처럼.

 

▶ 정동 길의 유일한 아파트, ‘정동에도 사람이 산다’

 

차 없는 거리, 덕수궁 돌담길을 지나도 정동 길은

고즈넉하다. 이렇다 할 큰 상가도 민가도 없이

학교와 공관이 대부분이어서다. 그런데

이 정동 길에 거의 유일한, 오래된 살림집이

하나 있다. 바로 ‘정동아파트’라 쓰인

지상 6층짜리 1개동 건물이다. 1965년에 지은

아파트는 주차장과 엘리베이터가 없는, 요즘엔

보기 드문 형태이지만 지어질 당시에는 상당히

고급아파트로 손꼽히는 곳이었다. 그만큼 지금도

이 아파트 곳곳엔 옛 모습을 간직한 흥미로운

공간들이 많다. 오랜 세월만큼 이곳에 사는

주민들은 대체로 편의 상 내부를 리모델링해

살고 있다. 옛 구조를 그대로 간직한, 단 한 채의

집을 빼고. 다음 달이면 공사에 들어간다는

마지막 남은 정동아파트의 집 내부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반세기를 지키고, 곧 새로운

변신을 앞둔 삶터를 담아본다.

 

▶ 덕수궁 돌담길에서 만난 연말의 산타, 온기우체부

 

정동 길 원형 로터리에는 노란 우체통 하나가

있다. 익명으로 고민을 쓴 편지를 넣으면 답장을

해주겠다는 ‘온기우체통’이다. 이는 과거 힘든

시간을 거쳐 스스로 삶을 이겨내 왔던 한 청년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는데 5년에 걸쳐 이어진

이 비영리 활동은 돌담길의 작은 명소가 되고

있다. 실제로 이 우체통을 통해 한 주에

30통 이상의 편지를 받는다는 청년 조현식 씨는

뜻을 함께하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직접 손편지

답장을 쓰고 편지에 적힌 주소로 발송한다.

매순간 삶의 여러 기로에 서는 우리들에게

이름 모를 누군가의 위로란 어떤 의미일까.

온기우체부들을 만나 대화를 나눈 이만기는

그들 곁에 앉아 온기우편함으로 보내 온

한 장의 편지를 읽고 한 자 한 자

꾹꾹 눌러 쓴 마음을 전한다.

 

 

 

 

▶ 성탄전야를 밝히는 12월의 기적 ‘구세군 자선냄비’

 

이맘 때 울려 퍼지는 구세군 종소리는 어려운

이웃들의 희망. 사계절 중 유난히 더 혹독한

계절엔 온정의 손길이 필요하다. 이만기는

옛 구세군 사관학교로, 현재는 구세군

역사박물관으로 열린 공간 앞에서 연주를 하는

구세군 브라스밴드를 발견한다. 손과 입이

얼어붙을 듯한 추위에도 이들이 연주를

멈출 수 없는 건 자선냄비 모금 때문이다.

브라스 밴드과 함께 시청역 앞으로 자리를

옮겨 함께 모금활동에 나선다. 온정을

나눌수록 커지고 더할수록 깊어진다.

 

▶ 서울 중심가 직장인들의 명소,

소고기영양전골

 

정동 길에서 몇 걸음만 나오면 펼쳐지는 익숙한

풍경들. 회색 빌딩 숲 사이로 직장인들이 쏟아져

나오는 서소문은 오래된 식당들이 모여 있기로도

유명하다. 큰 대로를 따라 걷다 좁은 골목으로

들어선 이만기는 50년이 넘은 한 가게에 들어가

소고기영양전골을 맛본다. 어머니 대부터

이어왔다는 이곳은 지금 아들 내외가 도맡아

운영한 지 5년째라는데. 갑작스런 어머니의

부재로 엉겁결에 맡은 반백 년 식당 일이

쉬울 리는 없을 터. 그래도 견딜 수 있는 건

늦깎이 인연, 가게 단골로 만난 아내 덕분이란다.

첫 아이를 임신하고 가장 축복받아야 할 시기,

시부모님의 병환은 새내기 부부에게

큰 역경이었다. 하지만 시련 뒤에 더

단단해진다고, 부부는 닥친 현실에 무너지지 않고

함께 이겨냈다. 이제 부부가 할 일은 세상을 떠난

어머니가 남긴 유산을 값지게 지켜나가야

하는 것. 큰 숙제를 안고 부부는 오늘도

어머니의 역작, 소고기영양전골을 끓인다.

 

▶ 서울 한가운데에서 새 시작을! 꿈꾸는 정동 청년들

 

오래된 공공기관, 문화시설이 많아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리는 정동. 1980년대 이후 기존

주거지마저 대부분 사라지면서 정동은 시간이

멈춘 듯 고즈넉한 동네가 됐다. 이렇다 할

새 상권이 전무한 분위기 속에서 젊은 청년들이

정동에 입성한다는 건 하늘의 별 따기. 하지만

오직 정동이 좋아, 어려운 선택을 한 두 명의

젊은이가 있다. 대한제국 시절 덕수궁 정관헌에서

커피를 즐겨 마셨다는 고종을 떠올리며 현대식

끽다점(다방의 원조 격으로 정동에 포진했던

카페 형태)을 연 윤장섭 씨와 어느 가을, 덕수궁

돌담길을 걷다 이 길에 반해 무려 5년 간 자리가

나길 기다린 가죽공방장 송예진 씨다. 성벽이

높은 동네에 들어와 고충을 교류할 동료 상인도

없이 외로운 길을 걸어 나가는 두 사람이지만

그 누구보다 만족도만큼은 최상. 꿈꾸던 정동에

머무를 수 있다는 게 이만저만 행복한 일이

아니라는데. 서울 한가운데에서 새 시작을

꿈꾸는 정동 청년들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 3대 모녀의 내리사랑, 50년 추어탕

 

점심 무렵, 정동을 지나면 요일 불문 긴 줄이

늘어선 식당이 있다. 바로 정동극장 옆 한 추어탕

집이다. 오래된 가정집 형태의 가게는 정동을

지킨 반백 년의 역사. 이집 추어탕은 미꾸라지를

손으로 직접 갈아내 혀끝에 걸리는 게 없이

부드러운 맛으로 인기라는데. 이만기는 한때

이 가게 주인들이 실제로 생활했다는 가게 내부를

보며 놀란다. 구조부터 미닫이 문, 옛날 장롱까지,

서울에 아직도 이런 집이 있었다니? 알고 보니

이 모든 게 식당의 역사이자 가족의 발자취라는

주인 가족들. 그래서 운영도 모계로 3대 째

세습 중, 세 여자가 똘똘 뭉쳐 작은 가게를 매일

갈고 닦는단다. 그래도 아무리 식당이 잘 된다

한들 어머니에서 딸로, 다시 손녀로 가게를

물려주는 일은 쉽지 않은 결심이었을 텐데.

이 세 여자들에겐 추어탕이 뭐기에, 한 인생

다 바쳐 이 식당을 지키려는 걸까. 이만기는

정동의 명물, 추어탕을 맛보며 눈물도 많고

정도 많은 3대 모녀의 사연을 들어본다.

 

모든 게 변하고 사라져가는 이 시대, 켜켜이

시간을 쌓아내며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서울 정동 편은 12월 24일 저녁 7시 10분

<동네 한 바퀴> [200화 성탄기획

그 겨울을 걷다 – 서울 정동] 편에서 공개된다.

 

방송일시 2022년 12월 24일 19:10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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