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 바퀴 193화

 

살기 좋다, 지리산 자락 – 경남 함양

 

살기 좋은 지방 시대를 이끌다,

귀촌 청년의 산골 빵집

김다솜 씨 운영 비건 빵집 쑥식빵

(배달 & 예약제)

 

도하

☎ 010. 2154. 0032

경남 함양군 병곡면 병곡지곡로 422-4

지번 광평리 195-1

 

14:00 - 17:00

토 정기휴무 (매주 토요일)

일 정기휴무 (매주 일요일)

 

블로그 blog.naver.com/doha32

 

6,000원

대식빵

7,000원

쌀깜빠뉴

 

 

 

 

구수하고 향긋한 함양의 맛, 콩잎 곰국

주인장 임순덕 씨

 

청학산

055-962-4183

경남 함양군 함양읍 함양로 619-6 청학산

지번 구룡리 641-2

 

20,000원

특정식

15,000원

콩잎곰국 정식

13,000원

우거지국정식

 

 

둘레꾼들을 품어주는 아늑한 정자나무,

지리산 둘레길 할머니 민박집 석수연 씨.

 

정자나무민박

☎ 010. 3589. 269

경남 함양군 마천면 의중길 32

지번 의탄리 371-1

 

 

▶ 세진대
경남 함양군 휴천면 송전리
 

▶ 지리산 둘레길 무료 커피대
경남 함양군 휴천면 문정리
 

▶ 함양 문익점 (목화솜)

<칠성면업사>
☎ 055-963-2328
경남 함양군 함양읍 중앙시장길 12-2
 
60년 가업 전통 화칠 
▶ 전통 옻 화칠(火漆)
010. 5454. 1941
함양군 마천면 금계안길
 

▶ 2대 약초집
☎ 055. 963. 1144
경남 함양군 안의면 약초시장길 27(이전리)

 

상호,정보,영업시간,가격,위치,전화번호,방송,tv,오늘

주소,가게,식당,어디 ,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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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작성된 글이며

언급된 인물 업체 제품 방송 등과 관련이 없습니다

 

@ 위의 정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동네라는 건 우리 모두가 태어났고, 시작한 곳이죠.

동네에 대한 향수와 추억을 먹으면서

자란 곳이니까, 고향이죠.

엄마 같기도 하고, 편안하고 따뜻한 곳.

 

천하장사 이만기가 탐험하는 도시의 속살!

‘사람 지도’로 돌아보는

아날로그감성 新 도시기행 다큐

 

백두대간 지리산과 덕유산이 아늑히 보듬어주는

경남 함양. 해발 1,000m가 넘는 산이

무려 15개에 이르고 전체 면적의 78%가

산지인 산의 고장이다. 또한 ‘좌 안동 우 함양’이라

불릴 정도로 많은 유학자를 배출한 영남 사림의

본고장이기도 하다. 인구 4만 명이 채 안 되는

작은 지역이지만 수려한 산세와 청정한 자연환경,

돌담길이 아름다운 수백 년 전통의 한옥들과

대대로 내려오는 선비 문화 등, 함양의 매력은

알면 알수록 다채롭다. 대를 이어 지켜가는

오랜 전통의 향기와, 지리산의 품만큼이나

넉넉한 인정이 가득한 동네, 경남 함양으로

193번째 동네 한 바퀴 여정을 떠나본다.

 

▶ 지리산 둘레길 무료 커피대 & 세진대

 

경상남도와 전라남북도 5개 시군에 걸쳐 21개의

구간으로 이루어진 지리산 둘레길. 산을 향해

바로 걸어가는 것이 아닌 마을, 사람, 자연을

만나며 에둘러 걸어가는 길이다. 둘레길을 걷던

이만기의 눈에 파라솔이 보인다. 둘레꾼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작은 휴식처를 마련해

무료 커피를 나누고 있는 손창원 씨.

따뜻한 커피 한잔을 마시며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손창원 씨의 사연을 들어본다.

 

지리산 둘레길의 여러 구간 중에서, 4코스에 속한

휴천면 송전리 송대마을 인근에는 수령 400년이

넘는 마적송(馬迹松)과, ‘먼지와 때를 씻는 곳’이란

의미를 지닌 넓고 평평한 너럭바위인

세진대(洗塵臺)가 있다. 세진대에 오른 이만기는

함양 한바퀴 여정을 위해 아내가 특별히 싸준

도시락을 먹으며 기운을 충전한다.

 

▶ 살기 좋은 지방 시대를 이끌다,

귀촌 청년의 산골 빵집

 

함양 병곡면 대봉산 자락 500미터 고지,

이 깊은 산골에 덩그러니 빵집 하나가 있다.

귀촌 청년 김다솜 씨가 운영하는 비건 빵집이다.

비건 빵이란, 우유, 버터, 달걀 등

동물성 재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빵을 말한다.

 

부산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틈틈이 빵을 배웠던

다솜 씨는, 함양으로 귀촌한 부모님을 따라

2년 전 함양에 와서 비건 빵집을 시작하게 됐다.

모든 빵은 쌀가루로 만들고 재료는 대부분

함양에서 생산된 것들만 쓰는 것이 특징인데,

아카시아 조청을 만들기 위해 산으로 아카시아를

따러 다니고, 쑥 식빵을 만들기 위해 쑥을 캐러

다니는 등, 지리산 자연의 재료를 다양하게

사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령층 인구가 많은 인구소멸지역 함양에

정착하면서, 또래 친구들과의 소통과 교류에

갈증을 느낀 다솜 씨는, 함양 지역의

청년 네트워크를 조직해 주기적으로 모임을

가지며 서로의 고충과 유익한 정보들을 나누고

있다. 지방소멸대응기금 등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행안부의 지원을 적극 활용하며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가는 귀촌 청년들이 있어,

침체된 지역에 희망이라는 새바람이 분다.

 

산골 빵집의 건강한 빵을 맛보고, 함양 산골에서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 시대’를

이끌어 가는 다솜 씨의 야무진 도전을 응원한다.

 

▶ 함양의 문익점, 국내 유일의 목화장인

 

하동 정씨, 풍천 노씨 종가가 있는 개평마을의

고풍스러운 한옥들 사이를 걷다가, 목화밭을

발견한다. 전국 어딜 가도 이제는 보기 드문

풍경인데, 이 목화밭의 주인장은,

함양의 문익점이라 불리는 목화 명인 임채장 씨.

 

1960~70년대만 해도 집마다 목화를 심었지만,

1980년대 들어서 값싸고 가벼운 화학제품이

들어오면서 목화의 몰락이 시작됐다. 하지만

임채장 씨는 목화를 놓지 못하고 총 2,000평의

너른 땅에 목화를 재배해, 자신의 솜 공장에서

혼자 솜을 타고 이불을 만드는 일을

37년째 이어오고 있다.

 

목화솜 이불 한 채 팔아도 목화 농사에 들이는

인건비와 들이는 품을 생각하면 별로 남는 것이

없을 정도다. 그런데도 목화를 포기하지 않는 건,

화학제품이나 동물성에 비해 식물성이라

사람에게 가장 안전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문보다 뚝심과 사명감으로

목화 농사를 이어간다는

국내 유일 목화장인 임채장 씨를 만나본다.

 

 

 

 

▶ 구수하고 향긋한 함양의 맛, 콩잎 곰국

 

함양 읍내를 조금 벗어나 새로 지은 반듯한

전원주택 단지를 거닐다가, 인근에 유일하게

자리 잡은 한옥 한 채를 발견한다. 가정집이

아니라, 함양에서만 맛볼 수 있는

콩잎 곰국을 파는 식당이다.

 

산이 많아 밭농사를 주로 짓던 함양에서는

예로부터 아낙네들이 콩잎으로 콩잎장아찌,

콩잎물김치 등을 담가 먹었다 한다. 시래기처럼

말린 콩잎을 곰국에 넣어 끓여 먹는 콩잎 곰국.

함양의 오랜 향토 음식이다. 주인장 임순덕 씨는

함양을 찾는 이들에게 특별한 맛의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깊은 맛의 콩잎 곰국 레시피를

연구해 식당의 메인 메뉴로 삼았다.

 

8월 초, 너무 연하지도 너무 억세지도 않을 때

콩잎을 따서, 옅은 그늘에서 하루 정도 말려서

보관한다. 그리고 곰국을 끓일 때마다 따로

삶아서 30분 정도 뜸을 들여서 부드럽게 한 뒤,

네 번이나 고아낸 사골 육수에 넣고 미역국처럼

끓이면 구수하고 깊은 맛의 든든한 콩잎 곰국이

완성된다. 감탄이 절로 나오는 스무 가지 넘는

반찬들, 손품을 많이 들여야 하는

콩잎 곰국 한 그릇을 맛본다.

 

▶ 옻나무의 선물, 전통화칠(火漆)

 

함양 마천면은 예부터

질 좋은 참옻나무 자생지였다. 옻나무를 불에

달궈 진액을 내는 화칠(火漆)은 위장병에 특효로

알려져 있다. 한때는 이 일대만 해도 화칠을

생산하는 농가가 제법 많았지만 고된

전통방식 때문에 명맥이 끊길 위기란다.

 

지리산 천왕봉을 정원처럼 품고 있는 마천면

금계마을을 걷다가, 2대째 묵묵히 화칠을 생산하는

안재호, 허금자 부부를 만난다.

"화칠은 약이다"라고 말하는 안재호 씨는

30년 전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고향에 내려온 뒤,

아버지로부터 전통 방식을 전수 받아 화칠을

생산하고 있다. 산에서 옻나무를 베어온 뒤,

옻나무에 일정한 간격으로 홈을 파고 장작불을

피워 진액을 뽑아내는 작업은 매캐한 연기 속에서

무거운 옻나무와 씨름하며 하루 12시간 이상

사투를 벌여야 할 만큼 고된 일이다.

 

그래서 일은 고되지만, 전통방식을 지킨다는

자부심을 가지며 화칠 작업을 이어가는 안재호 씨.

그는 오늘도 최상품의 화칠을 생산하기 위해

장작불 앞에서 구슬땀을 흘린다.

 

▶ 둘레꾼들을 품어주는 아늑한 정자나무,

할머니 민박집

 

지리산 둘레길이 생긴 이후, 둘레길이 지나는

지리산 자락 산골 마을마다 민박집들도 하나둘

생기기 시작했다. 그중 둘레꾼들에게

‘핫 플레이스’로 소문난 할머니 민박집 하나가 있다.

 

15년 전쯤, 둘레길을 찾았다가 날이 어두워져

급히 묵을 곳을 찾던 젊은이들에게 아래채를

내주고, 다음 날 아침 길을 나서는 젊은이들에게

주먹밥 다섯 알을 싸주었는데, 그들이 이 이야기를

인터넷에 올리면서 입소문이 났고,

이후 둘레꾼들이 자꾸 찾아오면서 계획에도

없던 민박집을 하게 되었다는 석수연 씨.

 

민박집이지만 석 씨의 한상차림에 반해 찾아오는

손님도 많다. 산에서 캔 나물에, 직접 농사지은

채소로 반찬을 만든다. 요즘엔 산에서 도토리를

주워다가 도토리묵을 쑤어 상에 낸다. 민박객들이

묵는 방 아궁이에 직접 군불을 때주던 남편이

한 달 전 갑자기 세상을 떠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그 허망하고 외로운 마음을 달래주는

것도 엄마처럼 할머니처럼 여기며 산새처럼

찾아드는 민박객들이다. 둘레꾼들에게 아늑한

쉼터가 되어주는 석수연 어머니의 민박집에서,

손맛 가득하고 건강한 산골 밥상 한 상을 맛보고

푸근한 인심에 기대 잠시 쉬어간다.

 

▶ 부전여전(父傳女傳), 2대 약초꾼

 

안의면 약초시장 인근 주택가를 걷다가,

마당 가득 약초를 말리고 있는 부녀를 만났다.

60년간 약초와 함께 한 송성실 씨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약초꾼의 길을 걷고 있는

맏딸 송미향 씨이다.

 

송성실 씨는 가난한 집 7남매의 장남으로,

어릴 때부터 줄줄이 딸린 동생들을 책임져야

했기에 중학교도 제대로 마치지 못하고 약초꾼이

되었다. 한평생 약초에 인생을 걸고 가족을 위해

살아온 송성실 씨에게 IMF, 위암 등의 위기가

찾아왔다. 아픈 남편을 대신해 억척스레 생계를

꾸리고 간병을 한 아내 서상순 씨 덕분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간편한 건강보조식품들이 등장하면서

달여 먹기 번거로운 약재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었지만, 질 좋은 국산 약재를 공급한다는

책임감과 자부심으로 이어온 일을,

이제 맏딸 송미향 씨가 함께 하고 있다.

아버지를 거드는 일로 시작해, 이제는 약초와

관련 자격증까지 여러 개 취득했다고. 부전여전,

2대 약초꾼으로서의 자부심과 눈물 나게 애틋한

부녀의 사연 등, 지리산 자락에 깃든 삶의

이야기들이 10월 29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동네 한 바퀴> [193화 살기 좋다, 지리산 자락

– 경상남도 함양] 편에서 공개된다.

 

방송일시 2022년 10월 29일 토요일

저녁 19시 10분 (~ 20:00)

 

 

[출처] kbs,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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