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유청이라 하옵니다

 

경상북도 의성, 올해도 복숭아와

뜨거운 여름을 보낸 유세연(40) 씨.

복숭아 철만 되면 칠곡 집에 두 아들과 남편을

두고 부모님이 계신 의성으로 와

복숭아 농사를 짓는다.

 

5년 전 아버지 수종(71) 씨는 갑자기 쓰러지고

심장이식 수술까지 받을 만큼 생명이 위중했다.

스물다섯 이른 나이에 결혼해,

일찍 부모님 곁을 떠났던 딸은

밀린 효도를 하기 위해 미련 없이

의성 친정으로 달려와 농사일에 뛰어들었다.

남다른 효심, 그런 아내를 남편 이상우(43) 씨는

의성 심청이, ‘유청이’라고 부른다.

 

 

 

 

상호 : 정안농원

0507-1476-2779

경북 의성군 단북면 하안길 31

지번 정안리 39

 

 

쇼핑몰 홈페이지 : 유여사네복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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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작성된 글이며

언급된 인물 업체 제품 방송 등과 관련이 없습니다

 

심장이 나빠 걷는 것조차 겁이 났다던 아버지는

심장 이식 수술 후, 삶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농사를 줄여갈 나이인데, 올해 초,

땅까지 새로 임대한 아버지...

그 덕에 바빠진 건, 어머니 최명숙(70) 씨와

딸, 유세연(40) 씨다.

 

고집스러운 남편과, 일벌레 딸 사이에서

질서를 잡아주는 진정한 내공의 소유자,

하지만 엄마는 평생 가족 뒷바라지를 하다

정작 자신은 돌보지도 못하고 나이 들었다.

딸의 눈에는 그런 엄마가 애달프기만 한데...

 

남다른 효녀 유청이 곁엔 착한 세 남자가 있다.

한없이 착하기만 한 남편 상우(43) 씨와,

여름만 되면 사라지는 엄마가 서운할 법도 한데

투정 한 번 부리지 않는

착한 두 아들 동건(15), 윤건(13).

그러나 효녀 유청이의 가족으로

사는 게 어디 쉬울까~

세연 씨의 고민도 깊어만 가는데...

 

꼭 닮은 불같은 성격 탓에

아버지와 딸은 복숭아밭에서 뜨거운 전쟁 중

엄마는 두 사람 사이에서 오늘도 줄타기를 한다.

 

때론 뜨겁게, 때론 차갑게

의성 심청이, 유청이의 여름이 지나가고 있다!

 

 

 

 

# 복숭아밭으로 간 효녀 유청이

 

강렬한 햇볕 아래서 복숭아 봉지를 벗기고,

온몸으로 비를 맞으며 제초기를 모는 한 여자.

새벽부터 복숭아를 따고, 밤새워 고객 상담을

하면서도 부모님 농사에 도움이 된다면

만족한다는 그녀, 유세연(40) 씨.

남편 이상우(43) 씨는 그런 아내를

효녀 심청이를 빗대어 ‘유청’이라고 부른다.

 

유청이, 유세연 씨는 복숭아 철만 되면

자식들과 남편을 칠곡 집에 두고,

의성 복숭아밭으로 향한다.

5년 전 아버지가 심장이식 수술을 받은 후,

부모님의 남은 시간이 길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부모님의 농사일을 돕기 시작했다.

 

어려서부터 부모님 생각하는

마음만은 남달랐던 그녀.

어린 유청이가 달님에게 빌었던 첫 번째 소원은

늘 몸이 아팠던 ‘아버지의 건강’이었다.

과일 농사를 지어 세연 씨의 미대 뒷바라지를 해주신

엄마 아빠 꼭 호강시켜드리리라 다짐했는데,

스물다섯 이른 나이에 결혼하며 살기 바빴었다.

그렇게 세연 씨는 의성 복숭아밭에서

밀린 효도를 시작했다.

 

복숭아밭을 휘어잡는 카리스마를 내뿜으면서도,

약해진 아버지와 한평생 고생만 한 어머니를

생각할 때면 자꾸 눈물부터 나오는 유청이.

의성 복숭아밭에는 눈물도, 걱

정도 많은 효녀, 유청이가 있다.

 

# 유청이 덕에 웃고 살지요

 

아버지 유수종(71) 씨는 젊어서부터

심장이 좋지 않았다.

30여 년 전 두 번의 심장 판막 수술을 했고

급기야 5년 전에는 쓰러져 심장이식 수술까지 받고

병원에서 반년 만에 집에 돌아왔다.

지금도 평생 먹어야 할 면역억제제부터

열 가지가 넘는 약을

밥보다 더 많이 먹어야 하는 ‘약 부자’다.

 

 

 

 

수완 좋은 딸이 복숭아를 전량 인터넷 직거래로

앉은 자리에서 매진시켜버리니 농사짓는

재미가 커졌고 올 초에는 만여 평에 달하는

넓은 땅에 새로 또 복숭아나무를 심었다.

물론 딸과 사위와 손주들에 아내까지, 총동원

일일이 삽으로 구멍을 파 3년을 내다보며

복숭아를 심었다. 아직 몸이 다 나으신 것도

아닌데 자꾸 일을 벌이는 아버지가

못마땅한 세연 씨,그런 아버지에게

걱정과 잔소리가 늘어가는데...

 

한편, 남편과 딸의 강한 성격 뒤에서

남몰래 중심을 잡고 있는 한 사람, 어머니~

완고하고 불같은 성격, 몸까지 아팠던

남편 곁에서 40년을

‘싸워봤자 나만 손해다’ 웃어넘기는 처세술로

살아온 복숭아밭의 평화주의자, 최명숙(70) 씨.

수종 씨가 심장이 안 좋으니 남편 대신 삽을 들고,

밭에 약을 주고 사실, 복숭아 농사를 아내가

지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평생을 두 사람 몫을 하며 농사와 집안 살림을

도맡아 해온 어머니, 심장이 아픈 아버지보다

요즘은 어머니의 몸이 더 걱정이다.

딸은 바지런을 떨며 복숭아밭을 뛰어다니고,

엄마의 살림을 정리해주고 염색도 해주니,

주름 가득한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

“내 딸은 효녀 유청이다”

 

# 여름, 효녀 아내의 이중생활이 시작되다

 

인당수에 뛰어들어 아버지께 효도한 심청이가

있었다면 의성에는 복숭아밭에 뛰어든

효녀 유세연, 유청이가 있다.

남편 이상우(43) 씨가 지어준 별명.

 

미대 선후배로 만난 아내는 화내는 것까지

예뻤다며 지금도 아내만 보면 싱글벙글,

변함없는 아내 사랑을 과시하는데

직장 다니랴 집안 챙기랴, 두 아들을 돌보랴

아내가 예쁘니, 처갓집 복숭아밭에도 주말마다

행차한다. 장모님을 위해서라면

뙤약볕 아래에서도 노래를 불러드리는 남편,

착한 유청이 남편 복 하나는 타고났다.

지난 5년 동안 여름휴가 한번 가족이 함께

가본 적이 없고가끔은 서운할 때가 왜 없었을까...

‘부모님 살아계실 적에 효도하는 게

마땅하다’ 말하는 과연 효녀 유청이의 남편이로다.

 

엄마가 복숭아 농사일을 시작했을 때

두 아들 동건(15)이와 윤건(13)이는 겨우 열 살,

여덟 살이었다. 복숭아 철, 아빠가 일찍 출근하면

친구네 집에서 아침을 먹기도 하고

놀이터에서 놀다가 학교에 갔다는 말을

두 아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데

울보 엄마는 미안해 또 눈물 바람이다.

어느새 자라 지금은 밥도 직접 해 먹고

엄마 걱정을 덜어주는 착한 아들들,

가끔은 아들들이 너무 빨리 자란 것 같아

짠한데... 마음먹고 8월 둘째 아들의 생일파티를

5년 만에 직접 챙겨주는 세연 씨,

그 밤에 다시 의성 친정으로 나선다.

 

모두가 행복한 방법은 없을까 이중생활의

고민이 깊어 가는데... 복숭아 출하가 없는 날,

유청이가 일복을 벗어던지고

원피스에 화장까지 하고 의성 복숭아밭을 나선다!

어딜 가는 걸까?

 

# 유청이네 복숭아밭은 뜨거운 전쟁 중

 

부모님을 위해 뛰어든 농사일은 의외로

적성에 맞았다. 처음에는 고전을 했지만

아버지와 어머니가 애지중지 키운 복숭아는

이제 없어서 못 팔 지경~

그런데 딸은 요즘 걱정이 더 늘었다.

아직 회복한 게 아닌데 농사를 넓히는 아버지

덩달아 일이 많아진 연로한 엄마는

안쓰럽기만 한데... 한편, 할 말 다 하는

성격 때문에 아버지와 언성을 높이기도 일쑤...

의성 친정에서 칠곡 집으로 가는 길은

후회막심, 눈물 바람이다.

 

올해 마지막 복숭아 수확 날,

유청이는 올해 마지막 판매도 매진으로 끝을 내고

부모님은 그런 딸이 고맙고 뿌듯하다.

 

그런데 벌써 내년 농사를 계획하는 아버지,

기계가 있어야 딸이 조금이라도 덜 힘들게

농사를 지을 수 있다고 생각해

덜컥 고가의 새 농기계를 사 와서

딸에게 열쇠를 건네준다.

“유청아 고생했다. 내년에도 농사 잘 지어봐라”~~

무뚝뚝한 아버지에게서 들은 “유청아”

한마디에 여름내 흘린 땀과 눈물이

시원하게 씻겨나간다.

 

부모님과 자식 사이에서 줄 타듯이 살고 있지만

후회는 없다는 의성 효녀, 유청이

하루는 맺히고 하루는 풀리며

그렇게 뜨거운 여름을 지나가고 있다.

 

1부 줄거리

 

경상북도 의성에는

아픈 아버지와 엄마를 도와

복숭아 농사를 짓는

의성 심청이, 유청이가 있다.

 

유세연 씨는 5년 전

아버지가 심장이식 수술을 받은 후

농사일을 시작했다.

 

한편, 수확을 앞두고

일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세연 씨는 화가 나고

 

싸우는 부녀, 언성이 높아진다!

 

연출 : 지현호

글 : 김은희

조연출 : 최이수

취재작가 : 최혜민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최혜민 취재작가 (02-782-8222)

 

방송일시: 2022년 9월 19일(월) 9월 20일

9월 21일 9월 22일 9월 23일(금) 오전 7:50~8:25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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