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노라면 549회

 

경상남도 의령엔 어디선가 누군가 무슨 일이

생기면 나타나는 사람이 있다.

바로 김 반장이라는 별명을 가진 김석규 씨.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동네 어르신들은 그를

찾는데, 석규 씨는 9년 전 혼자 의령으로

내려왔다. 아는 사람 하나 없는 곳에 정착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는데, 동네 일이라면 뭐든

발 벗고 나선 덕에 이웃들 인심을 얻으면서

인정받고 도움도 많이 받았다. 사람 좋아하는

남편 덕에 2년 후 내려온 아내 명규 씨는 정착은

어렵지 않았지만, 전화만 받으면 사라지는

남편 때문에 속이 탄다. 고추 수확에 밤 수확을

위한 제초작업까지 할 일이 산더미 같은데,

한번 사라진 남편은 돌아올 줄 모른다. 오늘도

고추 수확하다 사라진 남편 때문에 온 동네를

찾아다니는 아내 명규 씨, 남편은 대체 어디서

무얼 하고 있는 걸까

 

 

 

 

< 연락처 전화번호 >

부르면 무조건 달려간다 아내도 못 말리는 김 반장

 

김석규 (64세) 010-2129-3642

박명덕 (58세) 010-4906-3642

 

# 건강 때문에 의령에 내려온 귀농 9년 차 부부

 

9년 전 의령에 귀농한 남편 김석규 씨와

아내 박명덕 씨는 고추, 부추 등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어릴 때 부모님과 함께 농사를

짓던 남편은 결혼 후 여러 직업을 전전하며

농사에 손을 뗐지만, 나이 들어 의령에 내려와

다시 농부가 됐다.

 

예고 영상

 

 

고된 일과 스트레스로 남편 석규 씨는 당뇨와

협심증, 고지혈증 등으로 건강이 악화했고

무엇보다 건강이 우선이라고 생각한

아내 명덕 씨는 남편을 위해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을 찾아다니다 결국 이곳까지 오게 되었다.

조그맣게 시작한 농사는 사람 좋아하는 남편의

오지랖 때문에 점점 늘어났고 덕분에 바빠진 건

아내 명덕 씨였다. 나이 많은 어르신들 농사를

도와주다 보니, 내 농사보다 남의 농사가

많아진 것이다. 결혼 후 얼마 되지 않아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에 이웃 어른들을 보면

그냥 지나칠 수가 없는 남편 석규 씨,

그런 남편을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

남 좋은 일만 하는 남편 때문에 집안 농사와

일은 모두 아내 몫이니 화가 나지 않을 수 없는데...

 

 

 

 

# 김 반장 남편에게 일 도와달라는 형님과

그 말을 새까맣게 잊어버린 남편

 

동네 어르신들이 부탁한 일이라면

손발 걷어붙이고 일을 돕는 김 반장 석규 씨는

몸이 10개라도 모자랄 지경인데, 도와달라면

거절 못하는 성격 탓에 할 일도 많다.

 

전날 동네 형님들이랑 술 한잔한 데다, 아침에

몸까지 좋지 않아 오후에야 겨우 밭으로 나온

남편 석규 씨, 그런데 전날 동네 형님이 부탁한

일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말았다. 그 사실을

모르는 동네 형님은 석규 씨를 기다리다 끝내

찾아가는데... 좋지 않은 컨디션에

이웃 형님 앞에서 화가 폭발해 버린

아내 잔소리까지 들은 석규 씨는 체면이 말도

아니다. 맘도 상하고 알아주는 이 없어

서운한 김 반장은 과연 중리마을

김 반장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방송일시 2022년 9월 9일 (금) 오후 09:10

 

 

[출처] mbn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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