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566회 미리보기

 

삶, 땀 그리고 일밥을 만나다

 

우리는 밥을 먹기 위해 일을 하고,

또 일하기 위해 밥을 먹는다.

정성껏 차린 집밥과 달리 땀 흘린 뒤에 먹는

‘일밥’은 생존을 위한 한 끼이자

꿀맛처럼 찾아오는 잠깐의 휴식이다.

밥심으로 고단한 하루를 이기게 해줬던

‘땀 맺힌 밥상’을 만나본다.

 

■ “어야라, 차이야”

멸치와 땀이 한데 뒤섞여 날아오르다 – 기장 대변항

 

전국 멸치의 60%가 잡히는 부산 기장군의

대변항. 추운 가을, 겨울을 빼고 이 항구에서 연일

들려오는 노랫소리가 있다. 바로 ‘멸치 후리는

소리’다. 가장 고된 작업으로 꼽히는 뱃일.

그중에서도 멸치잡이는 힘들기로 유명하다.

장장 2km 그물에 박혀있는 멸치 하나하나를

‘털어서’ 빼내야 하기 때문이다. 다 같이 박자에

맞춰 그물을 터는 작업만 세 시간. 다리는

후들거리고, 손에도 감각이 없어질 지경이다.

대변항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안다는 ‘어야라,

차이야’ 멸치 후리는 소리. 평생을 멸치와 함께 해 온

대변 사람들의 땀이 담긴 ‘멸치 음식’을 만나본다.

 

 

 

 

■ 까만 탄가루를 씻겨주는 고마운 한 끼

- 광부 밥상

 

- 김서방네 닭갈비

033-553-6378

강원 태백시 시장남1길 7-1

지번 황지동 30-17

 

 

11:00 - 22:00

 

8,000원

물닭갈비(1인분)

2,000원

우동사리

2,000원

쫄면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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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태백시. 그곳에 잊을 수 없는 일밥이

있다. 바로 캄캄한 지하 막장에서 먹었던 밥이다.

까만 탄가루가 하얀 밥 위에 쏟아지면, 그걸 조금

덜어내고 그 위에 김치를 얹어 한 끼를

해결했었다. 그렇게 하루 일을 끝내고 햇빛을

보는 순간 ‘오늘도 살았구나’ 하며 그제야

제대로 된 한 끼를 먹을 수 있었다. 그 시절

태백 광부들이 즐겨 찾았던 것은 탄가루를

씻겨주는 삼겹살 집과 물닭갈비 집이다.

태백에만 있는 물닭갈비는, 보통의 닭갈비와

다르게 국물이 있어 술술 넘기기 좋은 음식이었다.

광부의 애환을 풀어줬던 그 음식은 과연 어떤 맛일까.

 

 

■ 일 년 중 가장 힘든 모내기철,

함께 먹는 ‘밥’이 있었다

 

- 증평민속체험박물관

(두레축제) 증평들노래축제 10월 22일 - 10월 23일

043-835-4154

충북 증평군 증평읍 둔덕길 89

 

모내기 철은 일 년 중 가장 바쁘고 힘든 시기였다.

기계가 없던 시절에는 서로 힘을 모아 이집 저집

돌아다니면서 모를 심어주곤 했다. 증평에 있는

질벌마을도 마찬가지였다. 모내기 철이 되면

아낙네들은 수십명의 일꾼들을 위한 새참을

만들기 위해 새벽부터 일어나야 했다.

충청도 지역에서 모내기 밥으로 가장 많이 냈던

음식은 ‘아욱국’ 점심에는 아욱국으로 먹고,

저녁에는 여기에 국수를 넣어 ‘아욱칼국수’로

두끼를 해결했다고 한다. 일꾼은 잘 먹어야

하기에, 이날만큼은 구하기 어려운 ‘꽁치’를

반 토막씩 구워내기도 했다. 이 밥상에는

콩 한 쪽도 나눠 먹었던 따뜻한 정이 깃들여 있다.

그런가 하면 조선 시대 종갓집에서는 이맘때

일꾼 대접에 온 힘을 기울였다. 특히 강릉에서는

이 모내기 밥을 ‘못밥’이라 불렀다. 못밥에는

한 해 농사를 염원하는 ‘씨종지떡‘과 나쁜 기운을

쫓아주는 ’팥밥‘이 빠지지 않았다. 가장 좋은

재료로 귀하게 대접하고, 넉넉하게 만들어서

남은 음식은 일꾼이 가져갈 수 있게 했다.

어떤 이들은 일 년 중 가장 배불리 먹을 수 있는

모내기 철을 기다리기도 했었단다. 나눔의

정신까지 깃들어 있는 소중한 밥상, 못밥을 만나본다.

 

 

 

■ 하기 싫은 ‘일’도 마음먹기에 따라

수행이 될 수 있다 – 고운사 울력

 

◼ 경상북도 의성군 소개된 곳

 

- 고운사TV

youtube.com/channel/UCtIwsO9Kh-JiAt7beR0U9uA

 

스님들의 육체노동은 ‘울력’이라 부른다.

스님들은 자급자족을 위해 스스로 농사꾼이

되지 않으면 안 될 만큼 울력을 귀하게 여긴다.

경북 의성에 있는 고운사도 마찬가지다.

1700평이나 되는 돼지감자 밭은 물론, 텃밭과

청소도 모두 스님들의 담당이다. 일은 하기 싫고,

귀찮은 것이기도 하지만 생각을 달리하면 울력도

번뇌를 지우는 수행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스님들의 울력 밥상에는 어떤 음식이 오를까.

직접 기른 재료로 만든 ’고수 겉절이‘와 남들은

버리는 부분인 ’상추 줄기‘를 이용한

’상추대궁물김치‘와 ’상추대궁전‘ 그리고

주먹밥에 견과류를 넣어 부족한 영양을

보충해주는 ’근대쌈밥‘까지. 밥상은 울력으로

더 소중한 한 끼가 된다.

 

■ 기획 KBS / 프로듀서 정기윤

■ 제작 KP 커뮤니케이션 / 연출 최영일 / 작가 김양희

■ 방송일시 2022년 7월 7일

목요일 저녁 7시 40분 ~ 8시 30분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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