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굳세어라 신세령

 

트로트 가수로 활동 중인 신세령(55) 씨.

34살에 이혼한 후, 어린 아들을 키우기 위해

섰던 밤무대를 시작으로 크고 작은 지역행사를

다니며, 트로트 가수로서 나름 지역에서

자리를 잡았다. 5년 전, 본명 이영숙 대신

신세령으로 예명을 짓고 자신의 노래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차 안에는 고물이 가득

쌓여있고 화려한 무대의상을 입고 리어카를

밀기 일쑤, 쉴 새 없이 울려대는 전화...

바로 세령 씨와 함께 사는 두 남자 때문이다.

 

11년 전, 오빠 이병주(62) 씨가 식음을 전폐하고

누워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아내와의 이혼 후,

삶의 의지를 놓아버렸던 병주 씨는

지적장애 3급. 어린 시절부터 오빠와 각별했던

세령 씬, 병주 씨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런데

1년 후, 병주 씨의 아들 이동원(31) 씨도

세령 씨의 곁으로 왔다. 동원 씨 역시 자폐증과

우울증이 있던 지적장애 3급이다. 오빠와

조카를 자신의 품으로 받아들여 함께 산 지

어느덧 10년, 세령 씨의 인생은 180도 바뀌어버렸다.

 

 

 

 

신세령 씨 운영 라이브 카페 호프집

플레임

052-292-2216

울산광역시 북구 동대중앙로 25

지번 호계동 261-12

 

 

상호,정보 ,위치,전화번호,방송,tv,오늘

주소,가게 ,어디,지도 ,연락처,촬영지,장소

Contact Place Address )

 

@ 개인적으로 작성된 글이며

언급된 인물 업체 제품 방송 등과 관련이 없습니다

 

세령 씨 없이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두 남자.

병주 씨의 저장강박증으로 집은 쓰레기장처럼

되었고 툭 하면 도와달라고 호출하는

오빠 때문에, 하루도 마음 편히 쉬지를 못한다.

사고뭉치 조카 동원 씨는, 오백만 원이 청구된

핸드폰 고지서를 받아와 고모 속을 뒤집는가

하면, 밖에서 머리까지 다쳐 와 놀라게도 한다.

좌충우돌하는 가족 때문에, 세령 씨의

하루는 숨이 가쁘다.

 

하지만 늘 나쁜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세령 씨가 노래자랑에서 수상했을 때,

병주 씨는 동생을 리어카에 태우고 온 동네를

돌았다. 가전제품을 수시로 고장 내던 동원 씨는

고모를 돕고 싶다며 집안일을 거들고,

경제적으로도 보탬이 되겠다며

일자리를 구하기 시작했다.

 

세령 씨를 기둥 삼아 뭉쳐 있는 가족들

그들의 울타리가 되어 주는 게 가끔은 벅차지만

오빠와 조카는 세령 씨 삶의 원동력이기도 하다.

그리고, 지칠 때마다 위로가 되는 노래가 있기에

오늘도 다짐한다. 굳세어라, 신세령.

 

 

 

 

#‘영숙이'는 싫어! 내 이름은 '신세령'

 

트로트 가수 신세령(55) 씨

고운 화장에 화려한 무대의상을 입고 무대를

누비지만 그녀가 ‘이영숙’이던 시절,

인생은 쓰리기만 했다. 29살에 엄마가 되었지만,

5년 만에 이르게 이혼을 한 세령 씨, 빈손으로

어린 아들만 데리고 나왔다. 할 줄 아는 것 없고

도와주는 사람도 없는 막막했던 때

노래자랑 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던 세령 씨에게

밤무대 가수 제의가 왔다. 그때부터 낮에는

식당일을 하고 밤에는 노래를 부르며 아들을 키웠다.

 

싱글 맘이면서 집안의 가장으로 치열하게 살아온

세월 노래는 세령 씨에게 목숨줄이었다

밤무대를 시작으로 크고 작은 지역행사를 다니며

트로트 가수로서 나름 지역에서 자리를 잡았다.

5년 전, 본명 이영숙 대신 신세령으로 예명을 짓고

자신의 노래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능숙한 무대 매너로 관객들의 환호를 받는 세령 씨

그런데, 차 안에는 고물이 가득 쌓여있고

화려한 무대의상을 입고 리어카를 밀기 일쑤

쉴 새 없이 울려대는 전화...

바로, 세령 씨와 함께 사는 두 남자 때문이다.

 

# 세령 씨의 두 남자

 

11년 전, 세령 씨에게 걸려온 전화 한 통

오빠 이병주(62) 씨가 식음을 전폐하고

누워있다는 연락이었다. 아내와의 이혼 후,

삶의 의지를 놓아버렸던 병주 씨는

지적장애 3급. 비슷한 아픔을 겪었기에,

오빠가 더욱 안쓰럽게 느껴졌다.

 

세령 씨는 오빠 병주 씨와 어린 시절부터

각별했다. 엄했던 아버지는 맏아들 병주 씨가

부족한 모습을 보일 때마다 매섭게 다그쳤다.

그럴 때마다 병주 씨를 감싸준 건 동생 세령 씨.

든든한 보호자였던 어린 동생은, 세월의

풍파 속에서도 병주 씨에게 손을 내밀어 주었다.

 

남매가 함께 산 지 1년 만에 병주 씨의

아들 이동원(31) 씨도 세령 씨의 곁으로 왔다. 조카

역시 자폐증과 우울증이 있던 지적장애 3급.

기억 속 어린 조카가 아닌, 스무 살이 넘은

장성한 조카를 보살피게 된 세령 씨 형제자매만

해도 7남매와 시골에 계신 부모님도 있건만

가족들에게 부담이 될까, 홀로 ‘새로운 가족’들과

동고동락한 지 어느덧 10년 세령 씨의 인생은

180도 바뀌어버렸다.

 

 

 

 

# 붉은색 X자가 많은 집

 

세령 씨 없이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두 남자

잠시라도 자리를 비우면 자꾸만 돌발 상황이 생긴다.

동네 시장에 갈 때도 집에 있는 가족을 걱정하고,

종일 전화하며 세령 씨를 찾는 오빠와 조카 때문에

행사장 무대에 오르기 전까지 늘 노심초사한다.

 

살림을 함부로 쓰는 오빠와 조카 때문에

온 집안은 붉은색 X자 투성이, 세간살이를

지키기 위한 세령 씨의 특단의 조치였다.

그러나, 병주 씨의 저장강박증으로 집은

쓰레기장이 되었다. 세탁기 안에 간식을 가득

채워 보물창고라고 우기는가 하면 툭하면 동생을

호출해, 고물 옮기는 것을 도와달라고 하기 일쑤,

심지어 무대용 드레스를 입고 고물 가득

쌓인 리어카를 민 적도 있다.

사고뭉치 조카 동원 씬, 오백만 원이 청구된

핸드폰 고지서를 받아와 고모 속을 뒤집는가

하면, 밖에서 머리까지 다쳐 와 놀라게도 한다.

본인 물건에는 꼭 이름을 써 놓고, 휴대폰들은

늘 각을 줄 세워 놓았다. 모든 게 제 자리에

놓여있어야 적성이 풀리는 강박증 때문에

양말부터 휴지, 컵까지 집안에는 ‘이동원’이

가득하다. 성미 급한 세령씬, 울컥 언성을

높이다가도 어려웠던 시절, 아들에게 못다 준

관심을 다시 조카에게 쏟는다.

서른 살이 넘은 조카 머리를 감겨주고

말썽 피우지 말라 하루에도 수십 번 잔소리.

좌충우돌하는 가족 때문에, 세령 씨 하루는

숨이 가쁘다.

 

# 오늘도 굳세어라, 신세령!

 

하지만 늘 나쁜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동생이 가수인 것이 자랑인 병주 씨,

세령 씨가 노래대회에서 수상하자 금쪽같이

여기는 리어카에 동생을 태우고 온 동네를

돌았다. 전국 방송의 노래경연 녹화가 있는 날,

잘하고 오라며 오빠가 준 쌈짓돈 1만 원은

세령 씨에겐 가장 큰 행운 부적이다.

 

가전제품을 수시로 고장 내던 조카는

힘들게 일하는 고모를 돕고 싶다며

설거지하고 빨래를 개며 집안일을 돕는다.

씻는 것도 고모의 잔소리가 있어야 물이라도

끼얹었던 자타공인 게으름쟁이 동원 씨,

겨울 칼바람 맞으며 일하는 아빠의 리어카를

함께 끌어 준다. 그리고, 집안의 보탬이 되겠다며

일자리를 구하기 시작했다.

 

세령 씨를 기둥 삼아 뭉쳐 있는 가족들

그들의 울타리가 되어 주는 게 가끔은 벅차지만

어쩌면 오빠와 조카는 세령 씨 삶의 원동력.

그리고, 지칠 때마다 위로가 되는 노래가 있기에

오늘도 다짐한다. 굳세어라, 신세령!

 

1부 줄거리

 

트로트 가수 신세령 씨.

지적장애인 3급 오빠와 조카를

10년째 보살피며 함께 살고 있다.

행사를 다니고, 호프집 가게를 운영하면서

가족까지 돌보는 건 쉽지 않은 일

늘 바쁘게 살고 있다.

 

어느 날, 함께 칡을 캐러 간 남매

그런데 동생에게 일을 맡기고는

오빠 병주 씨가 사라져 버렸다.

 

연출 : 박정규

글 : 홍현영

조연출 : 한승지, 최이수

취재작가 : 한송희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한송희 취재작가 (02-782-8222)

 

방송일시: 1월 17일(월) 1월 18일 1월 19일

1월 20일 1월 21일(금) 오전 7:50~8:25

5238회 5239회 5240회 5241회 5242회

 

 

[출처] kbs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