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541회

 

한 입만으로 충분한~ 알 부자 납시오!

 

찬 바람 따라

알이 가득 찬 생선들이 돌아왔다!

 

제 한 몸 다 내어주는

알배기 생선들로 차린

옹골진 한 상을 만난다

 

한 입만으로 충분한 알배기 생선이 찬 바람 따라

우리 곁에 돌아왔다. 생선알을 즐기던 것은

오랜 전통! 덕분에 우리 밥상에도 알탕, 알찜,

젓갈, 어란 등 다양한 알 음식이 올랐다. 때로는

추억의 요리가 되기도, 겨울철 부족한 영양을

채워주기도 하는 작지만 옹골찬 알 음식!

철 만난 도루묵알과 곰치알로 차린 보양식,

명태의 회귀를 바라며 차린 명란 음식, 다시 모인

가족만큼 꽉 찬 도치알 한 상, 마지막으로

민물에서 볼 수 있는 송어알과 귀한 캐비아까지!

이번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영양뿐만 아니라

맛까지 좋은 알 부자 생선으로 겨울철

속을 달랠 맛을 만난다.

 

 

더도 덜도 말고 지금이 제철인

도루묵알과 곰치알!-강원도 강릉

 

◼ 강원도 강릉 소개된 곳

 

- 만선호(금진항) 연락처 010.5362.0035

*곰치(일년 내내), 도루묵&대구(가을철),

대게(겨울철) 판매 관련 문의

 

먼바다에 살던 생선들이 산란기를 맞아 근해로

올라오는 무렵! 이 계절을 대표하는 동해의

생선 중 하나인 도루묵도 그중 하나이다.

조금만 더 늦으면 도루묵알이 다 영글어

고무처럼 질겨진다는데, 그 전에 시기를 잘 맞춰

먹는 것이 중요하다. 도루묵은 알의 색깔도

알록달록 다양한데, 어미가 먹는 것에 따라

색깔이 달라지기 때문이란다. 도루묵알 맛을

누구보다 잘 안다는 이종각 선장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바다 일을 한다. 반대로 내륙에 살아

어린 시절 바다 생선은 구경조차 어려웠던

아내 윤옥이 씨는 남편을 만나 알배기 생선의

맛을 알았다는데. 그물을 정리하고 싱싱한

생선을 옮기는 등 궂은일을 도맡아 하면서도

본인보다 남편 걱정이 늘 우선인 아내는 남편을

위해 묵묵히 남편의 기력 보충을 위한 한 상을

준비한다.

 

꾸덕꾸덕하게 말린 도루묵을 기름에 지지면

톡톡 올라오는 알의 식감과 함께 추억을

떠오르게 한다. 아내가 가장 잘하는 음식 중

하나는 바로 도루묵조림! 갓 잡은 싱싱한

도루묵과 시원한 무, 그리고 얼큰한 양념의

맛이 어우러지면 든든한 한 끼 식사의 반찬으로

제격이다. 도루묵 외에도 이맘때 윤옥이 씨 부부의

그물에 올라오는 또 다른 알배기 생선이 있다는데!

바로 부르는 이름도 다양한 곰치이다!

윤옥이 씨는 주로 곰치알탕을 맑은 탕으로

끓이는데 탕을 끓일 때 곰치애를 넣는 것이

중요하다. 게다가 곰치를 통째로 고아 진한 국물을

내고 거기에 갖은 양념을 넣고 겉절이를 하면

젓갈을 따로 넣지 않아도 바다의 맛이 한가득

담긴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바다 일을 하겠다는

부부! 앞으로 돌아올 매년 겨울을 책임질

한 상을 만나본다.

 

 

 

 

명태는 사라졌지만 명란의 맛은 잊지 못한다!

-강원도 속초

 

◼ 강원도 속초 소개된 곳

 

- 선호식품 전화번호 033.632.4563

*강원도 속초시 농공단지2길 29

*가리비젓, 명란젓, 창난젓, 멍게젓,

명태회무침, 오징어젓, 씨앗젓갈, 생굴젓,

백명란젓, 가자미식해 관련 문의

 

한때는 이 겨울 동해에서 발에 치일 정도로 많이

잡히던 명태. 지금은 잡을 수 없게 된 지 오래다.

고성에 위치한 강원도 한해성수산자원센터에서는

명태를 되살리려는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는데. 이처럼 아직도 명태의 귀환을

기다리며 명란의 맛을 잊지 않고 간직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금선 씨는 함경도에서 온

어머니와 시어머니의 손맛을 이어받아 아직도

전통 방식으로 명란젓을 담근다. 잘 손질된

명란을 소금에 굴려 하루 정도 숙성한 다음

고춧가루와 설탕, 다진 마늘을 섞어 양념을

한다. 그렇게 항아리에 넣고 열흘가량 숙성하면

전통식 명란젓이 완성된다.

 

이처럼 저장해 귀한 손님이 오면 대접했던

명란젓! 명란은 이렇게 젓갈로 담가 먹기도

하지만 송이 기름에 구워 먹기도 한다. 명란뿐만

아니라 각종 명태 내장들을 다지고 볶아

명태 안에 소를 만들어 넣어 예전부터 집마다

만들어 먹던 것이 바로 명태순대. 손이 많이

가지만 어머니가 명태순대를 져주던 그 손맛을

잊을 수 없단다. 그중에서도 이금선 씨가 가장

좋아하는 명란젓 요리는 바로 명란탕!

간단하지만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나게

한다는데. 그래도 이렇게 어머니를 그리워하고

기억할 수 있는 음식이 있어 감사하다.

사라져버린 명태처럼 그 손맛은 절대 잊히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든 이금선 씨의

한 상을 만난다.

 

 

몸 전체가 알로 가득한 도치알!-강원도 고성

 

◼ 강원도 고성 소개된 곳

 

- 남승호 010.3653.0179

*배낚시 관련 문의

 

- 남승횟집 033.637.0179

*야채모듬회, 해삼&멍게, 회덮밥,

매운탕, 물회, 오징어물회 등 판매

 

새벽 네 시, 이른 시간부터 바삐 움직이는

박주현 씨! 바로 아버지의 뒤를 이어 뱃일을

배운지 1년이 채 안 된 초보 어부이다. 그런

아들에게 자신의 모든 노하우를 묵묵히

전해주는 60년 차 베테랑 어부 아버지! 부자가

오늘 이른 시간부터 서두른 이유는 알이 꽉 찬

제철 도치를 잡기 위해서이다! 아들에게 도치를

잡는 모든 비법을 전수하고 60년 어부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아버지! 그런 부자의 모습을

보며 안쓰럽기도 기쁘기도 한 어머니 조명숙 씨는

부자가 열심히 잡아 온 도치로 든든한 보양식을

준비한다는데. 도치야말로 몸 전체가 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생선!

 

도치 알은 바닷물에 씻어 한두 시간 정도

굳힌다. 군은 알을 찌면 두부처럼 하얀 도치알찜이

완성된다. 도치로 음식을 할 때는 표면의 껍질을

벗겨내듯 씻겨야 한다는데 며느리인 조인영 씨도

옆에서 열심히 낯선 알배기 생선들에 대해

배운단다. 도치알탕에는 꼭 묵은지를 넣어야

한다는데 꽁꽁 언 부자의 속을 녹여줄 음식이다.

도치는 뼈가 억세지기 전 먹어야 식감이 좋은데

이맘때 먹을 수 있는 게 살짝 익힌 숙회이다.

게다가 아들이 어렸을 때부터 가장 잘 먹고

좋아하던 도치찜까지! 걱정은 잠시 접어두고

앞으로의 기대로 가득 찬 따뜻한 한 상이다.

 

 

 

 

송어알과 철갑상어알,

민물에도 알배기 생선이 있다!–경상북도 봉화

 

◼ 경상북도 봉화 소개된 곳

 

*철갑상어회, 송어회, 송어튀김, 송어탕수육,

송어찜, 닭볶음탕, 은어회, 은어구이,

은어튀김, 은어 조림 등 판매

(은어 요리는 여름 특선 메뉴입니다)

 

- 도촌송어회식당

054.672.0567 / 010.3693.0513

*경북 봉화군 봉화읍 마냉이길 48

지번 도촌리 109-7

 

 

매일 10:30 - 20:30

브레이크타임 15시~17시입니다

 

20,000원

송어회 1kg

20,000원

송어튀김 1kg

30,000원

송어찜 1kg

30,000원

닭볶음탕 1마리

50,000원

철갑상어 1kg

 

상호,정보 ,위치,전화번호,방송,tv,오늘

주소,가게,식당,어디 ,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Contact Place Address )

 

@ 개인적으로 작성된 글이며

언급된 인물 업체 제품 방송 등과 관련이 없습니다

 

 

생선의 결이 소나무를 닮았다고 하며 부르는

송어! 송어를 기르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물이다.

물 좋은 곳을 찾아 봉화로 온 정지욱 씨는

30년째 송어에 빠져있다. 최근에는 송어뿐만

아니라 철갑상어에까지 푹 빠져있다는데,

철갑상어에서 나오는 알을 염장한 캐비아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알 음식이다. 철갑상어는

알이 들었는지 티가 잘 나질 않아 그걸 찾는

것부터가 일이라는데. 차근차근 철갑상어에

대해서도 알아가고 있는 정지욱 씨. 사시사철

내내 물에 들어가 작업할 일 많은 남편을 위해

아내 이종남 씨는 남편을 위한 보양식을 준비한다.

 

부부는 별식으로 송어알을 즐겨 먹는다는데,

소금과 다진 마늘만 넣고 구워 먹으면 영양

보충을 하기 제격이다. 게다가 소금물에 한 시장

정도 담가 살을 더 쫀득하게 만든 송어와

송어알로는 조림을 해 먹는다. 거기에 부부만의

특별 재료, 시래기를 넣으면 그 궁합이 좋다.

더불어 철갑상어회와 육회 그리고 캐비아

세 가지로 부부만의 특별 보양식을 만든다는데.

추운 겨울을 누구보다 따뜻하게 보낼 귀한

알 밥상을 만나본다.

 

기획 KBS / 프로듀서 정기윤

제작 하얀소엔터테인먼트

/ 연출 장현호 / 작가 한지원

 

방송일시 2021년 12월 16일 목요일

저녁 7시 40분 ~ 8시 30분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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