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604편 미리보기

 

내 인생에 한 번쯤

 

인생에 한 번쯤, 살면서 한번은!

세상이 정해놓은 기준에서 벗어나

내 마음이 시키는 대로 살고 싶은 법.

누군가는 시골 찻집 주인장을 꿈꾸기도 하고

누군가는 매일 매일 캠핑하듯

살기를 꿈꾸기도 한다.

저마다 오래도록 가슴속에 묻어둔 꿈을 꺼내어

나비처럼 바람처럼

그들만의 행복 찾기에 나선 사람들.

산길 따라 물길 따라 새로운 보금자리에

안착해 자신의 로망을 이루며 살아가는

인생 2막의 주인공들을 찾아 나선다.

 

 

1. 7마녀가 사는 법

 

2021년 7월 12일 (월) 밤 9시 30분

 

경상북도 김천에는 된장과 사랑 빠졌다는

자칭 타칭 된장녀 임미숙 씨가 살고 있다.

10년 전, 아프신 아버지를 모시기 위해

김천으로 내려왔다는 미숙 씨는

혼자 살고 있지만 한 시도 외로울 틈이 없다는데.

귀농 후 맺은 좋은 인연들 덕분이란다.

 

샤인머스켓을 재배하는 왕언니 성대 씨와,

직접 지은 찰보리로 빵과 떡을 만드는 현숙 씨,

새송이를 재배하는 경정 씨,

천마 재배를 하는 나윤 씨,벌꿀을 뜨는 선화 씨와

오미자를 만드는 영혜 씨까지.

 

각기 다른 품목을 재배하는

이 일곱 명의 여자들은 자신들을

7명의 마음씨 예쁜 여자들, 7마녀라고 부른다.

 

오늘은 이 마음씨 예쁜 여자들에게

특별한 행사가 있는 날이라고 한다.

바로 7마녀의 막내, 영혜 씨의 생일.

조잘조잘 말이 많아

산새라는 별명을 가진 영혜 씨를 위해

7마녀가 한자리에 모였다.

각자 키운 농산물을 가지고 와서 요리도 하고

미숙 씨 집 앞에 있는 머위도 함께 따며

뚝딱 생일상을 차려내는데.

외따로 떨어져 살아도 외롭지 않다는

마녀들의 하루를 들여다본다.

 

 

 

 

2. 내 꿈은 시골 바리스타

 

2021년 7월 13일 (화) 밤 9시 30분

 

전라남도 구례, 지리산 자락의 한옥 마을에는

특별한 찻집이 있다.

찻집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시골집 바리스타,

서명성 씨를 만나러 간다.

젊은 시절 우연히 방문했던 호텔에서

희끗한 백발의 노신사가

사이폰 커피를 내리는 모습에 반해

바리스타를 꿈꿨다는 명성 씨.

 

거기에 60 넘어 꽃의 아름다움을 알게 되었다는

명성 씨의 취미는 정원을 가꾸는 것이라는데.

직접 꾸민 널따란 정원을 품은 그의 찻집은

아는 사람만 안다는 동네 사랑방으로 자리 잡았다.

 

테이블 달랑 두 개인 부부의 찻집은

차만 나누는 곳이 아니다.

차 한 잔의 행복을 나누며

정과 문화를 나누는 공간이기도 하다.

송화자 명인의 가야금 연주가 들려오기도 하고,

고등학교 시절부터 함께 했다는

명성 씨의 죽마고우들이 찾아와

유쾌한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지리산 풍경 아래 도란도란 따뜻한

시골 찻집 사랑방의 풍경을 만나본다.

 

 

 

3.내 어릴 적 산골로

 

2021년 7월 14일 (수) 밤 9시 30분

 

대전광역시와 옥천군 사이에 있는 식장산 자락,

구불구불한 비포장도로를 타고 들어가다 보면

윤기원 씨 가족을 만날 수 있다.

 

어린 시절의 추억이 듬뿍 묻어있는

옛집으로 돌아와 자신의 가정을

꾸려 사는 것이 인생의 꿈이었다는 기원 씨.

몸이 안 좋은 아내와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세 아들을 위해

깊은 산으로 직접 약초를 캐러 다닌다.

이런 기원 씨의 지극정성 덕분인지

아이들은 물론 아내의 건강도 많이 회복되었다는데.

 

계곡에서 잡은 우엉으로

된장찌개를 끓여 먹기도 하고,

텃밭에서 뜯은 싱싱한 채소들로

산골 특식 햄버거, 산데리아를 만들어 먹기도 하며

아내와 세 아들과 함께 새로운 다른 추억을

만들어가며 꿈같은 삶을 살고 있다는

그 남자의 어릴 적 산골로 따라가 본다.

 

 

 

 

4. 구름 위에 살리라

 

2021년 7월 15일 (목) 밤 9시 30분

 

경상북도 군위군,

사람 몸에 가장 좋다는 해발 800미터 고지를 찾아

화산 마을에 귀촌했다는 편거마, 임용덕 씨 부부.

부부가 자리를 잡은 곳은 마을에서도

가장 높은 곳이라

신선이 된 듯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한다.

 

남편 용덕 씨가 직접 지은 집 안은

거마 씨가 모은 고풍스러운 골동품들로 꾸미고

바깥 기와 담은 온 가족이 힘을 합쳐 쌓았다는데.

주말이면 딸 내외와 손주가 찾아와

함께 구슬땀 흘리며 밭일도 하고

고기도 구워 먹으며 도란도란한 시간을 보낸단다.

최근에는 거마 씨의 집에 새 가족이 찾아왔다는데!

 

한편,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으로

아버지의 손때가 듬뿍 묻어있는

낡은 집으로 돌아왔다는 이종은, 서경애 씨 부부는

아버지를 그리는 마음으로,

아버지의 손때가 듬뿍 묻어있는

낡은 집으로 돌아왔다.

귀향 후 이장을 맡게 된 남편 종은 씨는

마을을 위해 물심양면 봉사하며

도시에서 살 때보다 더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는데.

 

창문을 열면 집안으로 밀려들어오는 구름에

신선이 된 것 같다는 종은 씨 부부!

일할 때면 새참이고, 밥을 먹을 때면 반찬이 된다는

그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러 가본다.

 

 

 

5. 우리 집은 계곡 옆 캠핑장

 

2021년 7월 16일 (금) 밤 9시 30분

 

집을 샀는데 계곡이 딸려왔다는

김병철, 이혜연 씨 부부.

한겨울, 설원의 캠핑장을 보고 한눈에 반해

도시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강원도 평창으로 왔다고 한다.

 

언제든 마당에 그늘막을 치고

캠핑을 즐기기도 하고,

집 앞 계곡에 발을 담가보기도 하며

둘만의 시간을 보낸다는데.

거기에 손재주 많은 아내 혜연 씨는

사무실 겸 작업실을 만들어

등공예를 하기도 하고

도자기도 만들며 바쁜 시간을 보낸다.

 

오늘은 아내 혜연 씨의 친구들이 놀러 오는 날.

일상을 캠핑처럼 즐기는 부부에게도

지인의 방문은 작은 이벤트가 된다고 한다.

삶이 캠핑이고 캠핑이

삶이라는 부부의 일상을 찾아가 본다.

 

방송일시: 2021년 7월 12일(월) 7월 13일 7월 14일

7월 15일 2021년 7월 16일(금) 밤 9시 30분

 

기 획 : 정경란

촬 영 : 박주용

구 성 : 김문수

연 출 : 박선연

(㈜ 박앤박 미디어)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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