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노라면 486회

 

홍천 산나물 부부는 10년째 귀농 중

 

# 귀농 10년째, 지금도 적응 중

강원도 홍천군, 산 좋고 물 맑은 청정산골에

남편 한승규(61세) 씨와 아내 김종녀(61세) 씨가

터를 잡았다. 답답한 도시 생활에 지쳐 고향으로

돌아온 승규 씨는 손수 산을 개간하고,

집을 짓고, 산나물을 심어 지금의 농장을

만들었는데 무려 10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됐다.

아내 종녀 씨는 ‘저울 눈금만 봐주면 된다’는

남편의 달콤한 말에 속아 5년 전 합류,

여유롭고 낭만적인 귀농생활을 꿈꾸었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명이나물, 곰취, 병풍취, 표고버섯, 산양삼 등

열 가지가 넘는 산나물을 직접 캐고, 다듬고,

장아찌로 담가 판매하느라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인데, 그나마 수익이 괜찮으면

보람이라도 있을 텐데 약 2년 전부터 알음알음

판매를 시작했지만, 고정적인 수익은 아직

미비한 상황. 작게는 수십 만 원부터

수백 만 원까지 종자를 사고, 투자를 했지만

경험이 부족하고, 관리가 미흡해 성공보다

실패가 많다.

 

 

 

 

< 연락처 전화번호 >

486회 홍천 산나물 부부는 10년째 귀농 중

 

남편 한승규 (비움농원)

010-5368-6344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 덕밭재길 9

지번 풍천리 331

 

 

(상호,정보 ,위치,전화번호,방송,tv,오늘

주소 ,어디,지도,연락처,촬영지,장소

 

 

불도저 같은 성격으로 뭐든 밀어붙이는

승규 씨는 자신이 심어놓고도 무슨 나물인지,

맛은 어떤지 헷갈리기 일쑤. 남편보다 늦게

합류한 아내가 더 전문가 같다. 귀농 10년이

지나도 작은 민달팽이에 놀라고, 산양삼의

쓴 맛도 싫은 승규 씨는 오늘도 여전히

산골생활에 적응 중이다.

 

 

# 명이나물 장아찌 담그는 날

 

몇 주 동안 캔 명이나물을 장아찌로 담그는 날.

이 날엔 일손이 많이 필요해 승규 씨 어머니와

종녀 씨 어머니까지 양가 어르신들이 모두

동원되는데 가장 중요한 작업은 바로 장아찌

간장 만드는 것. 간장, 설탕, 식초가 잘 조합되야

맛이 나는데 이 맛을 만드는 건 남편 승규 씨다.

평생 음식을 만들어온 아내와 두 어머니를 두고

산도계, 염도계, 당도계까지 온갖 장비를

동원하는 승규 씨. 내가 원하는 맛을 내기

위해선 누구의 조언도 필요 없고, 나만의 기준이

있기 때문이다. 어머니도 아내도 싱겁다,

식초를 더 넣자 남편에게 조언을 하지만 남편은

오늘도 자신의 고집대로. 어차피 말을 해도

듣지 않을 걸 아는 종녀 씨도 이젠 포기했다.

 

 

 

 

# 남편의 꿈, 버거운 아내

 

그러던 어느 날, 수확기엔 하루 2번씩 산에

오르내리며 나물 캐기에 바쁜데 아침부터

승규 씨가 보이지 않는다. 알고 보니 개천

제방벽에 핀 잡초들을 정리하고 있는 것인데

종녀 씨는 해야할 일이 태산인데 쓸데없는

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남편이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 사실 승규 씨는 농장을 잘 꾸며서

판매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꿈을 키우고 있다

. 제방벽에도 수직정원을 만들어 시선을 끌고,

농장에 카페와 전시공간을 만들어서 사업을

확장하고 싶은 것이 승규 씨의 꿈. 하지만 당장

농사일도 제대로 못하면서 더 큰 꿈을 키우는

남편이 아내는 영 못마땅하다. 게다가

수천 만 원이 필요한 온실을 짓겠다며

굴착기까지 동원해 땅을 개간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명이나물 장아찌도, 산양삼도 조금씩

판매가 늘고 있어 조금 더 농사일에 집중하면

제대로 된 수익이 나올 수 있는 상황. 그런데도

자꾸 딴 데에만 한눈을 팔고 있는 남편을

어떡하면 좋을까.

 

답답한 도시에서 벗어나 귀농한 지

어언 10년 차에 접어든 부부

서로 꿈꾸는 이상이 달라 조금씩 엇나가는

부부의 귀농라이프, 과연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진심을 깨닫고 평화로운 나날을 맞이할 수 있을까?

 

방송일 2021년 6월 11일

 

예고 영상

 

 

[출처] mbn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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