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노라면 470회 미리보기

 

석사 아들과 대장 엄마의 미우나 고우나 내 새끼

 

# 백발의 노부부와 고향으로 돌아온 장남

 

경북 봉화군에는

백발의 대장 엄마 이분이 (80) 씨와

아들의 숨은 조력자 아빠 안명호 (83) 씨,

그리고 도시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고향으로

돌아온 아들 안이영 (58) 씨가 산다. 6남매 중

장남인 이영 씨는 한때 부모님의 큰 자랑이었다.

어려운 형편에 중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로 올라가

돈을 벌며 학업의 끈을 놓지 않았고, 그 덕에

대학원 석사 학위까지 받으며 부모님에겐

자랑스러운 아들이었다. 세상 모든 부모의

바람이듯 공부를 많이 했으니 편한 일을 하길

바랐는데... 하지만 한 평생 공부만 해오던

이영 씨는 자신의 모든 걸 내려놓고 12년 전

연로한 부모님을 모시겠다며 고향으로

내려왔다.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 함께 지내고자

하는 마음에서인데... 하지만 부모님은 이영 씨가

돌아오자 웬일인지 걱정이 더 깊어졌다.

 

 

 

 

# 학구파 석사 아들과 속 타는 엄마

 

고향으로 돌아와 농사를 짓기 시작한 지

어언 12년, 하지만 여전히 농사에 서툰 아들.

작년 여름에는 농사를 짓다 그만 후진하는

운반차에 왼쪽 다리가 끼어 큰 수술을 받는

일까지 있었다.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통원치료를 받고 있는 이영 씨. 몸이 불편하니

일은 하기 어렵고 여전히 학업에 미련이 남은

아들은 농사일보다 자격증 따기에 여념이 없다.

그동안 따놓은 자격증만 20여 개... 이번 겨울도

농한기를 맞이해 자격증을 따느라 바쁜데

엄마는 그 모습이 답답하기만 하다. “써먹지도

못하는 자격증, 저승까지 갖고 갈래?“라며

잔소리를 해보아도 농사일보다는 공부에 더

관심이 있는 아들. 공부할 시간에 농사법 한 번

더 배우고 제 곁을 지킬 배필 한 번 더 찾아보면

좋으련만.... 여든이 넘은 노모는 환갑이

다가오는 아들 걱정에 날로 한숨이 깊어지고

잔소리가 많아진다.

 

 

# 엄마에게 걸려온 전화 한 통!

 

그러던 어느 날!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

바로 아들의 선 자리를 제안하는 전화!

평소 아들 걱정에 어두웠던 엄마의 얼굴에

모처럼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이제나 갈까

저제나 갈까 매일 아들 혼사 걱정이었는데

같은 봉화군에 있는 색시라고 하니 엄마의

기대는 더욱 높아진다. 아궁이에 앉아 아들이

좋아하는 고등어도 굽고 두툼한 살점을

뜯어주며 선 자리 얘기를 꺼내는 어머니,

하지만 아들의 표정이 그리 좋지만은 않다.

 

맞선 당일! 엄마는 아들에게 잘하고 오라는

신신당부와 함께 기죽지 말라며 쌈짓돈까지

꺼내어줬다. 이번에는 꼭 아들이 제 배필을

찾길 바라며 절에 가서 축원까지 올리는데...

그런데 무슨 일인지 집으로 돌아온 아들에게

화를 내며 빗자루를 날리는 엄마! 

모자에게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방송일 2021년 2월 16일

 

예고 영상

 

 

[출처] mbn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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