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우리는 오늘이 행복해

 

어제보다 더 나은, 어제보다 더 행복한

‘오늘’을 보내는 이들이 있다.

올해 유난히 거센 눈보라가 휘몰아쳤던

충청남도 서산. 한파와 폭설이 다가와도

날마다 봄날로 보내고 있는

부부 이문휘(62) 씨, 유문자(61) 씨가 그 주인공.

 

두 사람은 문자 씨의 고향인 서산에서

달래 농사를 짓고 있다. 하우스를 지어 농사를

제대로 시작한 건 얼마 안 됐지만, 문휘 씨는

동네의 달래 작목반 반장을 맡아 어르신들 일

봐주랴, 달래 밭 신경 쓰랴 누구보다

바쁜 겨울을 보내고 있다.

 

 

 

 

이문휘 유문자 부부 운영 달래 농장

상호 : 달래앤문휘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홍안벌로 1077-9

지번 가좌리 4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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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어디를 가더라도 항상 손을 꼭 붙잡고

다니는 문휘 씨 부부. 툭하면 서로 장난을 걸고,

꼭 붙어 앉아 발장난을 치고 함께 일일드라마를

보는 것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는데~

이들이 이렇게 신혼부부인 마냥 알콩달콩

지내는 데엔 특별한 이유가 있다.

 

13년 전까지만 해도 농사와는 거리가 멀었던

문휘 씨는 경기도 안양에서 모피 사업을 하며

남부럽지 않게 살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건강하기만 하던 아내 문자 씨가 하루아침에

급성 백혈병 판정을 받았는데...

 

‘이만큼 살았으면 됐다, 아이들 다 키워놨으니

괜찮다.’며 덤덤하게 남편을 위로하는 아내를

보며 문휘 씨는 세상이 무너지는 듯 가슴이

아팠단다. 3년간의 병원 생활을 하며 지칠 대로

지친 문자 씨. 창살 없는 감옥살이 같은

병원 생활을 그만두고 싶었는데. 문휘 씨는

마지막 날까지 아내가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문자 씨의 손을 꼭 붙잡고 아내의

어머니가 계시는 고향, 서산으로 내려오게 됐다.

 

그 후부터 아내를 살리기 위해 온갖 약초를

캐다 먹이고 아내가 좋아하는 건 뭐든

가져다줘야 직성이 풀렸다는 문휘 씨. 그런

문휘 씨의 지극정성 때문이었을까. 문자 씨는

놀랍게도 건강을 회복하게 됐다.

 

아내가 곁에 있음에 감사하고,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미소 짓는 것에 감사한 문휘 씨.

앞으로도 부부는 행복하고 소중한 ‘오늘’을

보내기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여 살아간다!

 

 

 

 

# 문휘 씨와 문자 씨의 열 번째 겨울

 

전국적으로 유난히도 많은 눈이 내렸던 올겨울.

충청남도 서산에도 새하얀 눈이 온 동네를

소복하게 덮었다. 이곳에서 한겨울에도

푸릇푸릇한 달래 밭을 일구는

이문휘(62) 씨와 유문자(61) 씨 부부.

 

동네에서 달래 작목반 반장까지 맡은 문휘 씨는

마을을 돌아다니며 동네 어르신들 일을 봐주느라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그 와중에도

아내 문자 씨와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노력하는 문휘 씨. 어딜 가든 손 꼭 붙잡고

다니는 두 사람은 아는 사람은 다 안다는

닭살부부다. 아내 문자 씨가 좋아하는 건 꽃이든,

항아리 장식이든 뭐든 다 해주고 싶은 문휘 씨.

어린아이처럼 좋아하는 아내를 보면 그저

감사함을 느낀단다. 하루에 아내를 세 번

웃기는 게 인생 목표일 정도로 아내의

웃는 모습이 최고의 행복이라 말하는 그.

부부는 겨우내 서로를 아끼며

행복한 ‘오늘’을 보낸다.

 

 

# 모든 것을 포기했을 때, 기적이 찾아왔다.

 

그가 이렇게 아내를 끔찍이 아끼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는데. 13년 전, 문휘 씨 부부는

경기도 안양에서 탄탄한 모피 제조공장을

운영했었다. 남부러울 것 없이 살아가던

문휘 씨 부부. 그러던 어느 날, 아내 문자 씨가

급성 백혈병 판정을 받았고 평화로웠던

삶은 하루아침에 무너지게 되었다. 

 

3년간의 병원 생활... 이어진 항암 치료로

하루하루가 고통이었던 문자 씨. 하지만 병세는

나아질 기미가 안 보였고, 하루를 살더라도

자유롭게 살고 싶던 문자 씨는 치료를 멈추면

2주를 넘기기 어려울 거라는 의사의 말을 뒤로

한 채, 병원 밖으로 나왔다. 문휘 씨는 아내를

평안하게 보내주겠다 마음 먹었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아내와 함께 장모님이 계신

서산으로 내려왔다.

문자 씨의 어머니 이동환(92) 할머니는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해진 상태로 돌아온

딸이 안쓰럽기만 했다는데. 당신보다 딸이

먼저 세상을 떠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동환 할머니의 하루는 자고 있는 딸의 숨을

확인하는 거로 시작했었다.

 

퉁퉁 부은 얼굴로, 툇마루에서 내려오지도

못할 정도로 몸이 상했던 문자 씨. 문휘 씨는

그런 아내를 위해 사시사철 몸에 좋은 나물들을

찾아 다녔고 원하는 일이면 무엇이든 해주려

노력했다. 그 덕분이었을까... 문자 씨는

거짓말처럼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는데.

 

딸을 위해 지극정성이면서도 장모까지 살뜰히

챙기는 사위가 세상 최고의 ‘효자 사위’란다.

 

 

 

 

# 우리는 어제보다 오늘이 더 행복해

 

서산으로 내려와 장모님과 함께 10여 년을 살며

미운 정 고운 정 들었지만, 함께 살기에 60년

넘게 된 집은 너무 좁았다. 사실, 이렇게 오래

함께 살 줄 몰랐기에 따로 집을 얻지 않았던

것인데... 이젠 농부로 제대로 정착하고 싶었던

부부는 사과나무를 키워보겠다며 한 달 전,

근처의 과수원이 있는 집을 얻어 분가하게 됐다.

하지만 문휘 씨는 구순 넘은 장모님이 혼자

계신 것이 죄송스러워 매일 아침 장모님 댁으로

출근 도장을 찍고 있다고.

 

더구나 문휘 씨는 이 반장으로서

동네 어르신들까지 챙기느라 이곳저곳 신경

쓸 것이 많다는데. 얼마 전부터 문자 씨에게

다시 이상신호가 생기기 시작한 것. 항암 치료의

부작용으로 입천장이 뚫어져 매일 소독을 하지

않으면 염증이 생겨 치과 치료도 주기적으로

받고 있다. 아직 몸이 아픈 문자 씨지만, 매사에

웃음을 잃지 않는 그녀. 문휘 씨는 아내가

웃어주기만 한다면, 그보다 더 고마운 것이

없다는데. 문휘 씨는 아내가 아프기 전에는

행복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살았지만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던 아내의 아픔을 이해하고

비로소 오늘을 즐겁게 사는 게 제일이라는 걸

깨달았다. 함께라면 앞으로의 ‘오늘’이

늘 봄날일 거라는 부부. 남들은 그저 그런

하루라고 할 수 있는 ‘오늘’을

서로와 함께 살아갈 수 있음에 감사하단다.

 

1부 줄거리

눈이 소복하게 쌓인 충남 서산의 한 마을.

이문휘(62), 유문자 씨(61) 씨 부부는

신이 난 듯 눈싸움이 한창이다.

그날 오후, 마을 작업반장을 맡은 문휘 씨는

이웃들의 일을 봐주느라 바쁜 하루를 보낸다.

 

계속되는 한파에 결국

장모님 댁 화장실 수도가 터졌다는데.

바로 장모님 댁으로 달려간 문휘 씨.

화장실 부품이 오래되어 말을 듣지 않는다.

문휘 씨는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을까?

 

다음날, 안 쓰던 가마솥도 씻고

시래기도 거두면서 손님 맞을 준비를 하는 부부.

누가 찾아오는 걸까?

 

방송일시 : 2021년 2월 15일(월) 2월 16일 2월 17일

2월 18일 2월 19일(금) / 오전 7:50~8:25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김성애 취재작가 (02-782-5555)

4998회 4999회 5000회 5001회 5002회

 

@ 개인적으로 작성된 글이며

언급된 인물 업체 제품 방송 등과 관련이 없습니다

 

[출처] kbs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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