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초보농부 

병희씨의 땅콩밭

돌아와 빌린 땅 

작은 컨테이너

 베트남아내 지인 씨 

어린 삼남매 




동행 후원 문의 1588-7797

 

 초보농부 병희씨의 땅콩밭


# 초보농부 아빠의 희망, 땅콩

오랜 정미소 일로 천식과 허리디스크가 생긴 

아빠 병희씨는 작년 4월에 가족들을 데리고 

고향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다. 이장님의 도움으로,

 빌린 땅에 작은 컨테이너를 설치해 자리를 잡은 

가족들. 6평 남짓한 방 한 칸에서 다섯 가족이

 생활하기엔 너무나 열약한 상황이다. 하루라도 

빨리 가족들에게 좀 더 쾌적한 보금자리를 

선물해주고 싶다는 아빠 병희씨. 베트남에서 

시집온 아내와 금쪽같은 삼남매, 특히 얼마 전

 막 돌을 지난 막내를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그렇게 작년부터 

임대한 땅에 고추와 땅콩 농사를 지으며

 홀로서기를 시작한 아빠! 하지만 8월까지 

수확한 고추는 탄저병으로 대부분을 날리게

 되었고, 막바지에 다다른 땅콩 수확마저도

 긴 장마와 태풍 탓에 절반도 건지기 힘들게

 되었다. 그렇다고 주저앉아 탄식할 수만은 

없는 노릇. 아빠는 매일 이른 아침부터 밭에 나가 

철 끝난 땅콩을 걷어내고, 새롭게 희망을 심어본다. 





# 남편을 돕고 싶은 아내 지인씨, 

그 마음을 담은 땅콩수레!


늘 상인들로 북적북적한 오일장. 그곳엔 땅콩을

 팔기 위해 수레를 끌고 온 엄마 지인 씨가 있다. 

어린 나이에 타국으로 시집와 어린 삼남매를 

책임지고, 남편의 밭일까지 돕는

 억척 엄마 지인 씨. 지인 씨가 땅콩을 팔러 

시장에 나오기 시작한 건 불과 얼마 전, 힘들게 

농사짓는 남편을 조금이라도 돕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초보 농사로 얻어진 수확물은

 남들보다 부실할 수밖에 없었고, 서툰 한국말

 때문에 좀처럼 손님이 모이지 않아 속상할

 때가 많다는 지인 씨. 남들은 하나 둘씩 자리를

 뜨는 시간에도, 팔리지 못한 땅콩으로 가득한 

상자를 보면 쉽사리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그럴 때마다 괜찮다면서 늘 자신을 토닥여주고

 아낌없이 사랑해주는 남편이 있기에 주저앉지

 않는다는 지인 씨. 오늘은 비록 많이 팔리지

 못했더라도 내일은 조금 나아지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 베트남에 홀로 계신 장모님이 

늘 마음에 쓰이는 병희씨


요즘은 한 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 근처 정미소에 

나가 틈틈이 아르바이트까지 하고 있는 

아빠 병희씨. 오랫동안 해왔던 일이기에 금방 손에 

익힐 수 있었지만, 예전 같지 건강 때문에 한 번 

일을 하고 나면 저녁내내 몸이 말썽을 부리기도

 한다. 하지만 이번 명절에는 베트남에 혼자 계신 

장모님에게 꼭 필요한 선물을 보내고 싶다는 

아빠 병희씨는 밤낮 가리지 않고 몸을 놀린다. 

영상통화 너머 점점 노쇠해져가는 장모님 모습에 

때때로 마음이 저려온다는 아빠 병희씨. 이토록

 병희씨가 장모님에 대한 걱정 근심이

 가득한데에는 사실 가슴 아픈 사연이 있다는데... 

과연 가족에게 어떤 사연이 숨어있을까?


방송일시 : 2020년 10월 3일(토) 18:00~18:55 KBS 1TV

책임 프로듀서 : 최형준 / 프로듀서 : 김석희 

/ 제작 : 타임 프로덕션

연출 : 김경민 / 글. 구성 : 남희령

 / 조연출 : 반동현 / 서브작가 : 문세리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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