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노라면]

늦깎이 새댁 연춘 씨의 

가족으로 사는 법 

 임희원 임연춘 부부

 아들 임세환 씨 

 며느리 김민진 씨 

정읍 여름 두릅 묘목 




휴먼다큐 사노라면 450회


 늦깎이 새댁 연춘 씨의 가족으로 사는 법

  

# 재혼 5년 차 연상연하 커플의 화양연화(花樣年華)

  

전라북도 정읍시. 소나무 내음이 가득한 

작은 마을에는 연상연하 커플인 임희원(59세) 씨와

 임연춘(62세) 씨, 시어머니 김정례(88세) 씨와

 아들 임세환(30세) 씨, 며느리 김민진(28세) 씨, 

그리고 손녀 임규리(4세) 양과 

손자 임선우(1세) 군까지 4대가 함께 살고 있다.


정읍에서 나고 자란 희원 씨는 소나무를 비롯해 

여름 두릅과 아로니아, 천연 항암 성분을 

지녔다고 알려진 포포나무 등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며, 한평생 흙을 만지며 성실히 살아왔다. 

하지만 18년 전, 전처와 헤어진 뒤 술에만 

의존한 채 방황을 했었는데. 그러던 5년 전,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냈던 동네 누나 연춘 씨와 

30년 만에 재회한 희원 씨는 첫눈에 사랑에 빠져

 버렸고 ‘누나가 내 아내였으면 좋겠다’며 열렬히

 구애한 끝에 5년 전, 두 사람은 새 가정을

 꾸리게 됐다.





<연락처> 

450회 늦깎이 새댁 연춘 씨의 가족으로 사는 법

 

임세환 (아들) 010-7177-5049



31년 전, 아이를 갖지 못한다는 이유로 쫓겨나듯 

이혼한 연춘 씨.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류머티즘성

 희귀 난치 질환인 ‘베체트병’을 앓게 되며, 

긴 시간 홀로 외롭게 버텨야만 했다.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던 연춘 씨는 5년 전, 정년퇴임을

 한 후 요양을 위해 고향으로 돌아왔고 희원 씨의

 극진한 사랑으로 건강을 회복해 가며, 인생에서

 가장 찬란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 육아가 난생처음인 새어머니


한평생 아이를 품어 본 적 없는 연춘 씨에게

아들 내외와 두 손주는 어느 날 하늘에서 

뚝 떨어진 선물 같은 존재다. 잘해주고 싶고, 

챙겨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아이를

 길러본 적 없는 연춘 씨에게 손주 육아는 

어렵기만 하다. 그런 연춘 씨의 어설픈 모습이

 불안한 걸까. 연춘 씨의 손이 손주들에게

 닿을라치면 어디선가 나타나 아이들을 채가는

 아들 세환 씨. 사실 세환 씨로선 밭일에 

집안 살림까지 맡은 새어머니가 힘이 들까,

 육아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것인데. 이러한 

아들의 속을 알지 못하는 연춘 씨는 친손주가

 아니라는 이유로 자신이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지 않을까 염려해 아들이 곁을 

주지 않는 것 같아 섭섭하기만 하다.




# 오해와 서운함이 겹쳐 금단의 선을 넘은 모자


연춘 씨가 손주들에게 주지 못한 애정을 대신하여 

아낌없이 퍼붓는 대상은 다름 아닌 ‘묘목.’ 

씨앗에서부터 길러낸 묘목들은 연춘 씨에게는 

자식이나 마찬가지다. 매일 아침, 각종 묘목을 

보살피고 가꾸는 것으로 연춘 씨의 하루는 시작된다.


그러던 어느 날, 나무와 작물의 홍보와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아들 세환 씨는 새어머니가 

애지중지 키우던 여름 두릅 묘목을 말도 없이 

판매해버린다. 사실 이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던 터, 연춘 씨는 그동안 참아왔던

 불만을 아들에게 터트리는데.


그동안은 새어머니가 무슨 말을 해도 그저 

들어만 왔던 아들 세환 씨. 하지만 한창 바쁠 때 

찾아와 굳이 섭섭함을 토로하는 새어머니에게 

그동안 꾹꾹 눌러왔던 짜증이 치밀어 오르고, 

두 사람은 입 밖으로 꺼내서는 안 될 말을 

서로에서 내뱉고 마는데


금단의 선을 넘고 만 위기의 가족 

과연 그들은 서로를 보듬고, 

진정한 가족이 될 수 있을까?


방송일 2020년 9월 28일


예고 영상




[출처] mbn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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