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그 남자의 하루는 48시간

 정종섭 씨 김경애 씨 부부 

 하은 하늘 남매

 신문 배달 

돈가스 가게 

작년 말 위암 수술 종섭 씨


 


인간극장 4893회  

 

그 남자의 하루는 48시간

 

'24시간이 모자라 ♪'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하루라지만

정종섭(49) 씨의 하루는 노래 가사처럼 특별하다.


모두가 잠든 시간, 신문보급소로 출근한 종섭 씨.

능숙한 솜씨로 신문을 분류하는

그는 37년 차 신문 배달의 달인이다. 

하지만 낮에는 어엿한 돈가스 가게 사장님으로 

변신하는 종섭 씨.

고기를 다지는 일부터 튀기는 것까지

힘들어도 직접 해야 직성이 풀리는 강한 남자다.





정종섭 부부 운영중인 돈가스 집 

라파샤브샤브앤 생돈까스

061-335-0072

전남 나주시 그린로 339

 지번 빛가람동 330-3 


일요일 휴무 

매일 11:30 - 21:00 15-17시 브레이크타임

토요일 11:30 - 21:00 15-17시 브레이크타임


13,000원

 A코스

8,500원

 생돈까스

13,000원

B코스

9,500원

치즈돈까스

9,500원

피자돈까스 


 sns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rapa_shabushabu/


(상호,정보,영업 시간,가격 ,위치,전화번호,방송,tv,오늘

주소,가게,식당,어디 ,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낮에는 돈가스 가게, 밤에는 신문 배달...

하루 2~3시간 겨우 자며

 남들의 두 배를 사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혹독하리만치 가난했던 어린 시절,

초등학교만 겨우 졸업한 채 생계 전선을 뛰어야

 했던 종섭 씨는 타고난 운동능력으로 경호회사를 

차려 승승장구했지만 동업자의 배신으로 망한 후,

 술에 의지한 채 거리를 전전했다.

몇 년 뒤, 마음을 다잡고 우연히 들른 교회에서

천사 같은 아내 김경애(49) 씨를 만나

토끼 같은 자식 하은(15)과 하늘(13) 남매를 얻었다.


무일푼 맨손이었지만 호떡 장수, 두부 장수,

 야쿠르트 배달, 생선냉동창고일... 온갖 일자리를 

전전하며 오늘의 돈가스 가게를 일궜다. 하지만 

작년 말 위암 수술을 받은 종섭 씨...

 회복에만 전념해야 하는 이때, 또 투잡을 뛰니

 지켜보는 가족들은 애가 탄다.


가족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까 봐

무리한 이중생활을 하는 종섭 씨와,

그것이 행복이 아니라고 말하는 가족들...

종섭 씬 요즘 따라 '지금 행복한가' 고민에 빠진다.


가족의 행복을 위해 남들보다 두 배는 열심히 사는

종섭 씨의 이틀 같은 하루를 따라가며 

행복의 의미를 생각해 본다.

 

 


 

# 쉬는 법을 모르는 열정 만수르


모두가 잠든 새벽, 칠흑 같은 어둠 속 홀로 불을 

밝히는 작은 건물, 그리고 그 안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정종섭(49) 씨가 있다. 능숙한 솜씨로

전국 각지에서 온 신문을 분류해 오토바이에

 싣고, 어둠을 뚫고 신속, 정확하게 배달하는

 그는 신문 배달의 달인이다.


동이 틀 때쯤에야 끝난 신문 배달,

 이제 집으로 가는가 싶은데... 

그가 향한 곳은 한 가게. 사실 종섭 씬 4달 전 

새로 돈가스 가게를 연 어엿한 사장님이다.


겨우 3시간 남짓 눈 붙이고, 고기 손질부터 

튀김, 소스까지 척척 해내는 종섭 씨는

책, 인터넷, TV를 싹 뒤져 돈가스의 모든 것을 

독학한 말 그대로 "한다면 하는" 독한 남자.

그뿐만 아니다. 쉴 틈 없이 일하면서도

 틈날 때마다 자녀들과 친구처럼 놀아주고, 

운동도 열심히 하는 열정 만수르다.


# 알고 보면, 암 환자


배곯는 날이 허다할 정도로 지독하게 가난했던

 어린 시절, 초등학교만 겨우 졸업한 채

종섭 씨는 봉제공장 공원, 중국집 배달부 등을 하며

가난의 그림자에서 벗어나려 죽어라 발버둥쳤다.


돈이 조금 모이자 검정고시로 고등학교 졸업장을

 따고 운동 실력을 살려 경호회사를 차렸고

이제 행복할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동업자의 배신으로 한순간 회사는 부도가 났고,

좌절감에 술에 젖어 거리 잠을 잤더란다.


그러나 절망은 희망의 다른 이름이라고 했던가.

마음을 다잡기 위해 우연히 찾은 교회에서

 평생의 버팀목을 만났다. 천사 같은 

아내 김경애(49) 씨에게 한눈에 반해 가족을 

이루었다. 그리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똑순이 딸 하은(15), 지적 발달은 조금 더디지만

 부부의 비타민 노릇을 톡톡히 하는

 아들 하늘(13)을 낳고 가난만은 물려주기 싫어서

 무일푼 맨손으로 호떡 장수, 두부 장수,

 야쿠르트 배달, 생선냉동창고일까지...

궂은일, 험한 일 가리지 않은 결과,

 오늘의 돈가스 가게를 일궜다.




이제 좀 편하려나 싶었던 이때,

종섭 씨에게 한 번 더 시련이 찾아왔다.

작년 말 위암 진단을 받고 위의 2/3를 제거하는 

대수술을 한 것. 위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수시로

 보충제를 먹는 종섭 씬 회복에만 전념해도 

모자란 데 또 밤에는 신문 배달을 하며 열심히 

달린다. 지켜보는 가족들의 속이 까맣게 타들어

 가는 건 모른 채...


# "가난해져도 괜찮아. 당신이 더 소중해"


가족들을 편하게 해주고 싶어 밤낮으로 일만 하는 

종섭 씨. 그러나 살인적인 무리한 이중생활은 

그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지치게 만들고 있다. 

지금껏 너무 바쁘게 살아왔기 때문에 정작 

내 옆을 묵묵히 지켜준 아내의 마음을 살피지 

못했고,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아이들의 시간을

 함께 채워주지 못했다. '우리 지금 행복한가?' 

아내가 묻는다. '아빠 때문에 비 오는 날, 

눈 오는 날이 싫어요' 아이들이 말한다.


신문 배달을 하는 것도, 돈가스 가게를 열기로 

선택한 것도 모두 다 가족을 위한 결정이었는데

그것이 행복이 아니라고?

종섭 씨,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열 번 넘어져도 열한 번 일어나는 오뚝이 같은

 인간의 강인한 의지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사랑하고 살아가는 다양한 방식에 대해 생각해보며

종섭 씨네 일상을 따라가 본다.


1부 줄거리 

지난해 위암 수술을 받은 정종섭 씨와

다리가 불편한 김경애 씨는 동갑내기 부부.

넉 달 전 돈가스 가게를 차려 열심히 살아간다.


어린 시절의 가난을 가족들에게 물려주지 않기 위해

밤에는 신문 배달까지 하는 종섭 씨.

하루를 이틀처럼 살아온 지도 

벌써 15년이 훌쩍 넘었다.

가족들의 걱정어린 눈초리를 뒤로하고

잠든 지 겨우 1시간 만에

 신문을 배달하러 가는 종섭 씨.

갑자기, 오토바이가 넘어진다!

 

방송일 : 2020년 9월 21일(월) ~ 9월 25일(금)

 / 오전 7:50~8:25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박현수 취재작가 (02-782-5555)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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