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고부열전]
며느리 앞에서만
좌불안석
시어머니 하순자 여사
베트남 며느리
르티뚜찐 씨
수산시장 판매왕
다문화 고부열전 336회 미리보기
며느리 앞에서만 좌불안석 시어머니
베트남 며느리는 수산시장 판매왕
남들에게는 호랑이 며느리에게는 천사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전전긍긍하는 이유는?
강원도 속초에 위치한 속초관광수산시장.
이곳에는 장사 경력 50년,
시어머니 하순자(79) 여사님과 5년째 장사를 돕고
있는 베트남 며느리 르티뚜찐 씨(37)가 있다.
어느새 단골손님들이 생길 정도로 장사 수완이
좋은 며느리는 시장 상인들 사이에서도 칭찬이
자자하다. 그녀의 생선 손질 실력은 이미 손님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지 오래. 하순자 여사님은
그런 며느리를 볼 때면 뿌듯하기만 하다.
항상 며느리 편인 하순자 여사님. 지금까지
며느리에게 야단 한 번 쳐본 적 없다.
며느리의 실수로 옥천으로 가야 할 오징어가
잘못 배송됐다는 손님의 항의에도 웃어넘기는
하순자 여사님. 하지만 누구에게나 천사표인 건
아니다.경매받은 생선을 트럭에 잘못 실은
배송 기사님의 실수에는 불같이 호통친다.
매사 철두철미한 성격으로 다른 사람의 실수는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는데...
특히 장사하러 나온 며느리가 아무 말 없이
뚱하게 있는 날이면 시어머니의 마음은
좌불안석이다. 최근 들어 부부간의 다툼이 잦아진
르티뚜찐씨네. 그 이유는 새로운 가족이 생겼기
때문인데! 바로 며느리의 조카를 입양하기로
한 것. 장인어른의 부탁을 외면하지 못한
남편 이용(48) 씨 결국 아내의 조카를 자신의
호적에 올리기로 했다. 하지만 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은 어렵기만 하고, 부부간의 갈등은
깊어져만 간다. 공부는 안 하고 핸드폰만 본다며
조카에게 한마디 하는 남편. 르티뚜찐씨는 그런
남편 때문에 속상하기만 하다. 평소 출근 시간보다
늦는 며느리를목이 빠져라 기다리는
하순자 여사님. 곧장 아들에게 전화 걸어 며느리
편들며 야단치기 바쁘다. 한참 뒤 시장에 나타난
르티뚜찐씨. 하순자 여사님은 며느리 눈치 살피랴
마음 상하지 않게 달래랴 애간장이 타고...
하순자 여사님의 마음을 더욱 불안하게 만든 건
며칠 전 꾼 꿈 때문인데. 아들과 싸운 며느리가
한국에 모든 것을 버리고 베트남으로 돌아가는
악몽을 꿨다. 그 꿈이 현실이 될까 봐
조마조마한 여사님의 시름은 깊어져만 가고...
고민 끝에 그동안 며느리에게 전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말하기로 결심한 하순자 여사님.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이번 기회를 통해
서로에게 전하지 못했던 진심을 전할 수 있을까?
방송일시 2020년 7월 23일 22:40
[출처] eb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