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노라면]

주꾸미 부부의 인생 2막

 극한 귀어 일기 

  문영석 이정심 부부 

 바다 낚시 민박




휴먼다큐 사노라면 429회


 주꾸미 부부의 인생 2막, 극한 귀어 일기

  

# 주꾸미보다 끈끈한 부부?

 

충남 태안 안면읍에는 주꾸미보다 끈끈하다고 

불리는 부부가 있다. 사계절을 함께 다니는 

문영석 (남편 64세) 이정심 (아내 63세) 부부는 

마을에서 소문난 잉꼬부부로 유명한데.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은 바다보다 넓고 깊지만, 

파도 한 번 치지 않는 삶은 흔치 않다고.

 부부의 일상이 늘 잔잔한 것만은 아니다.


 



<연락처> 

429회 주꾸미 부부의 인생 2막, 극한 귀어 일기

 주꾸미 잡이 낚시 체험 

남편 문영석  010-2791-2118

< 은행나무민박 >

010-2791-2118

충남 태안군 안면읍 대야로 341

 지번 중장리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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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5.4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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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양식 사업을 했던 남편은 천수만

 간척사업으로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고 

밤낮없이 택시를 몰아 가족을 먹여 살렸다. 

삭막했던 도시의 삶을 아내와의 귀어만을 꿈꾸며 

버텨온 남편. 은퇴 후 태안으로 내려온 지 

어느덧 6년 차가 되었다. 주꾸미와 우럭을 잡고,

 손님들과 밝은 에너지를 주고받는 바다 낚시

 체험 운영까지. 쉴 틈은 없지만, 남편은 아내와 

함께하는 자연의 삶이 값지고 행복하기만 하다.

 그리고 아내 역시, 행복할 것이라고 믿는다.

 

그런 남편의 밝은 모습에 행복과 부담을 동시에 

느끼는 아내. 사랑하는 남편의 밝은 모습은

 언제 봐도 행복하지만, 주꾸미잡이부터

 낚시 체험, 민박까지. 끝도 없이 일을 벌인

 남편 덕에 뒷수발하는 아내의 체력은 

초고속으로 방전되어가고 있다. 게다가

 고추부터 파, 부추까지 심어놓은 탓에 아내는 

하나도 제대로 해내기 힘들다는 농업과 어업을 

겸하고 있는데. 남편은 자꾸 ‘이 나이에도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즐겁지 않냐’며 ‘80세까지

 일하자’고 아내의 속을 뒤집어놓는다.





# 남편의 소망, 부부는 한 몸!


유독 사람을 좋아하는 남편은 젊은 시절,

 밖으로 나돌아 아내의 속을 썩였다. 하지만

 예순이 넘은 지금, 남편은 아내 없는 삶을 

상상조차 할 수 없는데. 노후에 곁에 남는 사람은 

아내뿐이라는 걸 깨달은 뒤로, 남편의 신조는 

‘부부는 한 몸’이 되었다.


주꾸미를 잡을 때는 물론, 낚시 체험, 심지어 

목욕탕 가는 것까지. 남편은 아내와 모든 일상을 

함께하고 있다. 사실 파킨슨병을 앓았던 

어머니와 사업을 했던 자신을 내조하느라

 젊은 시절 고생만 해온 아내는 늘 남편에게 

아픈 손가락이었다. 때문에 부부의 시간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지금. 남편은 이전에 

보내지 못했던 아내와의 두 번째 신혼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내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남편을 

사랑하지만, 지금의 아내는 20대의 불타는 

청춘이 아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는 데다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는 체력까지. 아내는 

잠시라도 쉬고 싶은데, 남편은 곧 죽어도 아내와 

함께 일하려 한다. 게다가 가고 싶은 곳이 

생기면 꼭 아내를 데려가려는 남편. 쓰러지듯

 누워있는 아내에게 ‘나가면 기운이 난다’며

 떼를 쓰기까지 하는데. 남편의 행복이 곧 자신의 

행복이라 여기며 살아온 아내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지. 요즘 아내는 개인 시간이 간절하다.


# 아내의 호소, 내 마음을 알아줘!


나이가 들수록 남편은 집에 있으려 하고, 아내는 

밖으로 나가고 싶어 한다는 말이 있다. 주꾸미 

부부도 마찬가지인데. 도시보다는 여가 시설이

 부족한 시골. 아내가 적적해할까 걱정스러웠던

 남편은 소리에 재능이 있던 아내의 손을 잡고 

곧장 판소리 교육장으로 향했다. 훗날 북을 배워

 고수가 되면, 아내와 판소리를 하며 전국을

 누비는 게 남편이 그린 부부의 미래인데. 

젊은 시절 아내가 누리지 못했던 여가생활을

 늦게나마 누리게 해주고 싶은 것이 남편의 마음이다.


부부의 지향점이 같다면 참 좋으련만. 아침부터 

저녁까지 강행군을 벌이면, 아내의 몸은 철근을

 매달아 놓은 것처럼 축축 처지는데. 이제 조금 

쉬겠다 싶으면, 남편은 귀신같이 나타나 판소리

 수업에 가자며 아내를 채근한다. 그 때문에 

좋아했던 판소리도 이젠 아내에게 또 다른 ‘일’이

 되어버렸는데. 부부는 한 몸이라지만 마음까지

 하나인 줄 아는 남편의 생각이 아내는

 답답할 따름이다.


노년의 가치관 앞에서 엇갈린 부부의 마음. 

이들은 찬란한 인생 2막을 맞이할 수 있을까?


사노라면

방영일

2020년 5월 5일 


예고 영상


 

[출처] mbn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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