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
순간의 실수
치명적 위험 낙상
오종건 교수
정형외과 전문의
고관절 골절
인공관절 주위 골절
명의 649회 미리보기
〈 순간의 실수, 치명적 위험 - 낙상〉
겨울철 가장 많이 발생하는 사고 중 하나가
바로 낙상이다. 눈이나 비가 내린 뒤 낮은
기온으로 인해 빙판이 만들어지면서 고령자들의
낙상사고가 증가한다. 근육량이 적고 활동성이
떨어지는 데다가 유연성이 부족하고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낙상은 일상생활 속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기립성저혈압으로 인한 어지럼증,
보도나 문턱, 화장실 등 집안 곳곳에서 언제
어디서든 발생한다. 문제는 한 걸음의 실수로
치명적인 부상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오종건 교수 / 정형외과 전문의
병원 :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오종건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구로병원 정형외과 과장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구로병원 교수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중증외상 전문의 수련센터 센터장
국제골절치료연구학회 트라우마 한국위원회 회장
대한골절학회 학술위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졸업(학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원 졸업(석사, 박사)
특히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고령자는 한층 더
조심해야 한다. 고령자가 낙상으로 심각한
뼈 손상을 입으면 독립적인 보행이 힘들어지고
조기 사망 위험까지 높아진다. 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고관절 골절 후 1년 이내
사망률이 17.4%에 달한다. 그렇다면 고령자의
낙상 사고 사망률이 높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골절상을 방치하면 페렴, 비뇨기계 감염,
심부 혈전 및 폐색전증 등의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고령자 골절 치료의
최대 관건은 ‘합병증’을 막는 일이다.
명의 <순간의 실수, 치명적 위험 - 낙상>
편에서는 낙상 사고의 위험성을 알아보고
낙상 합병증을 막기 위한 골절 치료와 낙상
예방법에 대해서 살펴본다.
'10명 중 2명은 사망' 노인성 고관절 골절
고령자에게 발생하는 낙상 사고 중 가장
조심해야 할 부위는 고관절이다. 노인성 고관절
골절은 수술을 하더라도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한 번 골절이 발생하면 수술 전
상태로 회복할 가능성은 50~70%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제일 위험한 점은 치명적인 합병증이
생명을 위협한다는 것이다.
“ 고관절이 다치면 1년 안에 죽는다고
TV에서 많이 봤거든요“
오토바이 사고로 고관절 전자간부 골절을 당했던
김영준 (78세) 씨. 그는 성공적인 수술 후에도
불안감을 벗어나지 못했다. 수술 후 염증으로
인해 생명까지 위협받는 것은 아닌지 두려움을
떨쳐내지 못하면서 재활 운동을 소홀히 했다.
점차 근육의 힘이 빠지고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다리가 붓는 증상에 균형감각까지 떨어지게
됐다. 고관절 고절 수술 후 합병증의 가장
큰 원인은 오랜 시간 움직이지 못하는 데서
발생한다. 폐렴과 비뇨기계 감염, 심한 경우
심부 혈전 및 폐색전증까지 일어날 수 있는데
고관절 골절로부터 다시 정상적인 삶을 찾기
위해선 어떤 치료와 노력들이 필요한 걸까?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낙상 사고’
낙상 사고는 예기치 않게 찾아온다.
“주자창 바닥에 미끄러져서
이렇게 큰 골절상이 올 줄 몰랐습니다“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바닥에 떨어진 엔진오일에
미끄러져 사고를 당한 강상혁 (52세) 씨. 운이
없게도 넘어지면서 주차장 스토퍼 모서리에
부딪쳤다. 그는 왼쪽 슬개골이 여러 조각으로
골절됐다. 무릎을 이어붙이는 큰 수술을 받은
강상혁씨!
낙상사고는 이렇게 예기치 못한 장소에서
벌어진다. 특히 고령자의 경우 신체 기관이
노화해 뼈와 근육이 약해지고 순발력이
떨어지면서 더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고령자의 낙상 부주의는 골절 사고의 지름길이다.
낙상에 취약한 인공관절 주위 골절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인공관절 수술을 한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로 인해 인공관절 주위
골절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인공관절 주위
골절은 낙상이 될 때 인공관절을 한 수술
주변부인 정상 뼈가 골절되는 것을 말한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하고 나서
나중에 넘어져서 이렇게 됐어요“
낙상으로 인한 인공관절 주위 골절은 일반적인
골절에 비해 예후가 나쁘다. 15년 전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았던 최영자(가명) 씨. 그녀는
낙상 사고로 오른쪽 무릎 인공관절 주위 골절을
당했다. 사고 당시 타 병원으로 이송돼 곧바로
골절 수술을 받았지만, 수술 후 골절 부위를
고정하는 나사못이 부러지고 말았다. 인공관절을
모두 제거하고 다시 다리뼈를 재건해야 하는
어려운 수술! 오종건 교수팀은 3D 프린팅을
통해 신경과 혈관, 힘줄 등에 손상을 주지 않고
안전하게 수술을 마치는데 성공했다. 인공관절인
경우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해 낙상에
대처하기가 쉽지 않은데, 그만큼 골절 위험도
높아지게 된다.
특히 주위 골절 수술은 일반적 골절 수술보다
수술적 난이도가 높고 재활에도 어려움이 많은
만큼 낙상사고에 각별히 주의를 더 기울여야 한다.
재낙상, 근력운동과 재활 운동의 중요성
고령자의 신체 손상 원인의 30%는 낙상이다.
문제는 한 번 골절이 발생하면 이후 재낙상
위험이 3배 이상 증가한다는 것이다. 재낙상은
근육과 골밀도가 낮은 고령자에게 치명적이다.
고령자는 낙상으로 다치면 회복 속도가
더딜 뿐만 아니라, 재낙상의 두려움으로
사회적으로 고립되면서 삶의 질도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재낙상을 예방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들이 필요할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빠른 재활 운동 실시와
평소 관리해야 할 근력운동이다. 오종건 교수는
수술한 지 3일이 지나면 재활 운동을 권유한다.
수술 후 최대한 빨리 수술한 부위를 움직여
원래의 기능을 회복하는 것. 그는 수술만큼이나
중요한 치료법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사고가 발생하기 전. 낙상사고를
막는 예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EBS 명의 <순간의 실수, 치명적 위험 - 낙상>
편에서는 ‘정형외과 오종건 교수’와 함께
낙상에 대해서 알아본다.
*방송일시 : 2020년 01월 31일 (금) 밤 9시 50분, EBS1
[출처]ebs1,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