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
증상 없는 대장암
내시경으로 발견한다
김선한 교수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대장암 로봇수술 선두주자
대장암의 씨앗 용종
유암종
명의 632회 미리보기
〈증상 없는 대장암, 내시경으로 발견한다〉
대장암은 국내 암 발생률 2위, 사망률 3위로
발견 당시 3기 이상일 경우가 전체의
36% 이상이다. 발견 당시 병기가 높은 이유는
증상이 없어 검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뿐 아니라 세계에서
대장암이 많이 발생하는 나라 2위를 차지했다.
김선한 /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병원 : 고대안암병원 대장항문외과 김선한
- 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외과 교수 및 고대안암병원 암센터장
- 전 대한내시경복강경외과학회 이사장
- 전 한국외과로봇수술연구회 회장
- 대한암협회 부회장 및 대한암학회 부회장 역임
- 싱가포르국립의대 외과 겸임교수 역임
대장암 발병률,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줄일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 있다고 명의는
지적한다. 그 방법은 바로 대장내시경!
대장내시경으로 대장암 발생을 줄일 수 있는
이유는 대장암의 씨앗인 용종을 없앨 수 있기
때문이다. 암의 씨앗인 용종상태에서 발견하는
방법 또한 대장내시경 검사밖에 없다.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은
대장내시경밖에 없습니다.”
-대장항문외과 김선한 교수-
대장암 로봇수술의 선두주자인 대장항문외과
김선한 교수와 함께 ‘EBS 명의’
<증상 없는 대장암, 내시경으로 발견한다>
편에서 대장암 조기발견의 중요성과
대장암 검사, 치료에 대해 알아보자.
시술로 암의 씨앗을 제거한다!
농사일을 하는 67세의 여성 환자는 조합원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받게 된 대장내시경에서
용종 7개를 발견했다. 용종은 대장에 생기는
사마귀 같은 작은 혹으로 대장 어디서나
발생한다. 용종 발생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용종이 암이 되려면 평균 5년이
걸린다고 한다. 그래서 용종을 대장암의
씨앗이라 하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모든 용종은 다 암이 되는 것일까?
수년 후 암으로 변할 확률이 높지만 어떤 용종이
암으로 변하지 않는 양성인지, 암으로 변하는
악성인지는 알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용종은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여성 환자는 용종 제거 후에도 계속해서
추가검사를 하자는 말에 이상함을 느껴
큰 병원으로 옮겼다. 그녀의 진단명은 ‘유암종’.
점막 아래 대장벽 안에서 차고 올라오는
종양으로 일반 용종과는 모양과 색깔이 다르다.
또 종양의 크기가 1cm만 넘어가도 암처럼
전이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용종이기
때문에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다행히 환자의 용종 뿌리가 점막하층으로
국한되어 있어 수술 없이 내시경 시술만으로
치료가 가능했다. 발견 시기가 늦었다면
외과적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었다.
“대장내시경 하니 조기 발견했어요. 아무것도
안 하면 모르잖아요. 3~4년 있다가 발견하면
그때는 이미 커졌겠죠. 작을 때 발견하니까
얼마나 좋아요”
내시경 시술과 수술의 기준
아내를 위해 서울까지 와서 건강검진을
받았다는 70세의 남성 환자. 생애 처음 해 본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용종 7개를 발견했다.
그중 2개가 암이라고 한다.
대장암 치료, 어떻게 해야 할까?
1기에서 2기초에 해당하는 조기 대장암은
수술이 아닌 내시경 시술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시술과 수술을 결정할 때는 크기, 위치, 깊이 등이
고려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깊이’이다.
암세포가 점막하층의 중간 이상을 침투하면
내시경 시술이 아닌 수술로 결정된다.
환자는 내시경 시술을 기대했으나 용종의
밑 부분이 뿌리처럼 남아있고, 다른 하나는
암세포가 점막하층의 맨 끝부분까지 침범했을
가능성이 높아 수술로 결정되었다.
조기에 발견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시술과 수술이 가능하다면 누구든
수술보다는 간단한 내시경 시술을 하고 싶을 것이다.
대장내시경을 잘하는 법
조기 대장암이거나 암의 씨앗인 용종 상태일 때
발견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국가 암 검진사업에서는 대장암 검진을 50세부터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고지방식이나 음주, 흡연,
과체중 등의 고위험군이라면 45세로 낮추어 미리
시작하는 것이 좋다. 특히 대장암 가족력이
있다면 대장암을 발견한 가족의 나이보다
5년 먼저 대장내시경을 시행한다면 안심할 수
있다고 명의는 말한다.
2018년 국가 암 검진 대상자 중 대장암 검진을
받은 사람은 58%로 절반 정도이다. 대상자의
절반은 왜 대장암 검사를 받지 않은 것일까?
그 이유로 많은 사람이 대장내시경 검사 전
준비과정이 힘들다고 말한다. 장 정결제를
복용하고 비워내는 ‘장 청소’가 점점 간편해
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복병이다.
그 힘든 약을 먹는 것보다 더 중요한 점이 있다.
바로 음식을 조절하는 것!
조사에 따르면 대장내시경검사를 받는 10명 중
7명은 음식 제한 지침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사 전 해조류, 견과류, 잡곡류,
과일 씨, 섬유질이 많은 나물이나 채소 등의
음식을 삼가고 하루 전에는 가능하면
미음이나 죽을 먹어야 한다.
EBS 명의 <증상 없는 대장암, 내시경으로
발견한다> 편에서는 대장암 조기발견을 위한
내시경 검사와 치료법에 관해 방송된다.
*방송일시 : 2019년 10월 4일 (금) 밤 9시 50분, EBS 1
[출처]eb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