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노라면]

 시묘살이 남편의

 여보 같이 살자 

이장 최봉석 씨 아내 양명숙 씨 

경북 영천  

 이제 귀농하라는 남편 





휴먼다큐 사노라면 370회 미리보기 


시묘살이 남편의 여보, 같이 살자

   

# 경북 영천, 21세기에도 시묘살이를 하는 남편 


경북 영천 깊숙한 산골마을, 묘소 옆에 집을 짓고 

사는 최봉석(67)씨가 있다.  어머니를 생전에 잘 

모시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컸던 봉석씨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에 귀농해 부모님 묘 옆에 집을 새로 짓고

 시묘살이를 시작했다. 아침저녁으로 틈틈이 

문안인사를 드리는 것은 기본,  매일 풀을 뽑고 맛있는

 음식이 있을 때마다 갖다 놓고 부모님과 얘기를 

나누는 등, 그동안 못 다한 효를 다하고 있다. 심지어

 부모님과 길게 얘기를 나누고 싶은 마음에 의자까지

 만들어 묘 앞에 놔두기까지 하는데. 그걸 지켜보는

 아내 양명숙(54) 씨. 부모님 묘를 옆에 두고 

시묘살이를 하는 남편이 유별나다 싶으면서도 

존경하는 마음이 크다. 사실 집 옆에 산소가 있는 게

 무섭지만 효를 못 다해 한이 맺힌 남편의 마음이

 안쓰러워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이는 명숙 씨다. 


370회 시묘살이 남편의 여보, 같이 살자 (03/19)

출연자 연락처 전화번호 입니다.


최봉석 (남편) : 010-3810-4811 

양명숙 (아내) : 010-8310-5670 






# 아내가 보고 싶은 남편. 옹고집에 서운한 아내 


아내 명숙 씨는 대구에서 상담사로 일하며 

두 딸과 함께 지낸다. 남편과는 주말부부. 

아내가 대구로 떠나는 날 봉석 씨는 손수 음식을 

만들어 아내를 보내는데 혼자 남아 적적한 봉석 씨.

 괜히 닭장을 서성이고 있는데 끼니때가 되자 동네 

어르신들이 경로당으로 밥을 먹으러 오라며 챙긴다. 

찬은 별로 없어도 그래도 같이 먹으니 먹을 맛이 난다.

 이장인 봉석 씨는 마을 주민들에게 무슨 일이 있으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찾아가 처리를 해주는데. 이번엔

 한 어르신 댁에 수도가 고장이란다.  수도를 고치고 

어르신과 얘기를 하다 보니 농사를 시작하기 전 

몸보신 차원에서 동네 사람들과 식사를 한 끼 하는 게

 좋겠다 싶은데. 마침 아내도 보고 싶었는데 잘 됐다 

싶어 그 핑계로 봉석 씨는 아내를  내려오라고 한다. 

 

그 시각 전화를 받은 명숙 씨는 황당하다. 아무 말 

없다가 갑자기 잔치라니.  할 일도 있는데 취소하고 

가야 하는 상황이 되어 속상하고 서운한 명숙 씨. 

하지만 이미 그러기로 했다니 어쩔 수 없이 준비를 

하고 남편에게 가는데. 이게 웬걸. 남편이 한가하게

 약초를 선별하라고 한다. 할 일도 취소하고 왔건만 

전화와는 다르게 급해 보이지 않는 남편이 어이가 

없는 명숙씨. 안그래도 속상했던 속이 더 상한다. 

그렇다고 마을 행사를 망칠 순 없는 노릇. 속상한 

마음을 참고 최선을 다해 행사를 마무리하는데... 


# 내 생활을 존중해 달라는 아내

 VS 이제 귀농하라는 남편 


부부는 사실 19년 전 재혼했다. 어려서 부모를 일찍 

여읜 명숙 씨.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남편도 

결혼한 지 9년 만에 세상을 먼저 떠났다.  소중한 

사람을 일찍 잃은 아픔이 커 혹시나 또 그런 일이 

반복되진 않을까 전전긍긍하며 지금의 남편한테 

최선을 다하는 아내.  하지만 남편은 그런 아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가끔 멋대로 행동을 해왔다. 

명숙 씨는 지금까지 남편을 위해 다 참아왔건만,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지장이 있을 만큼 막무가내인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라 더 이상은 참을 수가 없다.  

봉석 씨는 친구들과 만나 얘기를 나누던 중, 지인이

 혼자 살다가  죽었는데 아무도 몰랐다는 얘기를 

듣게 된다.  지금까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며 

참아왔는데 친구들이 걱정하는 소릴 들으니 덜컥

 겁이 나는 봉석 씨. 더 이상 끌지 말고 아내와 빨리 

합쳐 같이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확고해지는데. 

집에 돌아와 자두나무를 심던 중 명숙씨는 그 동안의

 서운함을 털어 놓는다.  하지만 봉석 씨는 그런 

아내의 말엔 아랑곳하지 않고 혼자 살기 싫으니 다

 때려치우고 그만 들어오라고 하는데... 


아슬아슬 시묘살이 부부는 

과연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까?


사노라면

방영일

2019.03.19.


예고 영상 



 



[출처] mbn,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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