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들]

청정 제주 함덕마을, 

어떻게 벽돌공장이 들어섰나?

 엄마와 두 아들, 

다시 제자리를 찾을 수 있나

  9개월째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 아들 




제보자들 97회 미리보기 


 청정 제주 함덕마을, 어떻게 벽돌공장이 들어섰나? 

 

첫 번째 이야기

청정 제주 함덕마을, 어떻게 벽돌공장이 들어섰나? 

스토리 헌터: 이승태 변호사

 

■ 자연 생태 도시에 벽돌공장이 들어선다? 

 

청정 자연으로 손꼽히는 제주. 그중에서도 함덕리는

 함덕 해수욕장을 비롯한 서우봉, 곶자왈등이 위치해

 있어 제주의 대표 관광지역으로 손꼽힌다. 그런데 

평화롭던 함덕리가 몇 달 전부터 떠들썩하다는데... 



주민들은 매일 밤낮으로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고

 급기야 며칠 전 삭발까지 강행하며 결사반대를 

외치고 있는 상황! 과연 함덕리 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함덕마을에 콘크리트 공장 

공사가 시작된 건 지난 4월. 하지만 주민들은 

본격적인 공사가 한창이던 7월에 들어서야 마을을 

드나들던 트럭이 공장을 짓기 위함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한다. 함덕리 주민들은 공장건설에 

대한 어떠한 설명도 하지 않은 것도 모자라 공장 

허가 자체가 엉터리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자료에

 따르면 공장 허가를 받을 당시 제시한 사업계획서에

는 일일 약 2.3kg의 시멘트를 사용해 4000개의 

블록을 생산한다고 표기돼 있다. 시멘트 한포가 

40kg임을 감안했을 때 하루 생산량이라고는 턱없이

 모자라는 수치! 이에 대해 공장 측은 ton을 kg으로

 잘못 표기한 단순 오류일 뿐이라는 입장. 하지만 

주민들은 생산량이 달라지면 환경영향평가 자체도

 달라져야한다며 함덕마을이 오염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 소중한 자연과 아이들의 미래를 지켜주세요! 


함덕리 주민들이 콘크리트 블록공장을 이토록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현재 함덕마을에는 레미콘, 비료 공장등 3개의 

공장이 가동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콘크리트

 블록공장이 들어서면 주민들의 건강이 악화될 것은

 불 보듯 뻔하다는 것! 특히 공장 반경 500m이내에 

초등학교, 중학교 등 학교가 밀집돼 있어 아이들의 

건강이 우려되는 상황.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평생을 살아온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는데.. 연간 6만명이 찾을 정도로

 제주의 명소로 자리 잡은 함덕해변은 2km이내에 

있을 뿐만 아니라  얼마 전 두바이에서 진행된 

람사르총회에서 제주 함덕마을이 위치해 있는 

조천읍이 시계 습지도시로 지정되기도 했다. 따라서

 더 이상의 환경오염은 막아야한다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 그렇다면 콘크리트 블록 공장이 들어섰을 때

 정말 주민들의 주장대로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는

 것일까? 또 자연훼손과는 얼마나 관련이 있는 

것일까? 이번 주 제보자들에서는 환경전문 변호사

 이승태 스토리헌터와 함께 함덕마을의 콘크리트

 공장과 환경훼손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본다. 

 




두 번째 이야기

엄마와 두 아들, 다시 제자리를 찾을 수 있나 

스토리 헌터: 서정애 심리상담 전문가


■ 9개월째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 아들 


2년 전 남편과의 이혼 후 홀로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

 희정씨. 9개월 전 어느 날, 두 아이는 잠시 바람을

 쐬고 오겠다며 말한 뒤 외출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돌아오지 않는 두 아들.. 희정씨는

 불안한 예감에 사로잡혔다. 혹시나 했던 예감은 

적중했다. 다름 아닌 전 남편이 아이를 데려간 것!

 1년 전 남편과 이혼한 희정씨는 재판을 통해 

친권자이자 양육권자의 자격을 얻었다. 전 남편과의

 결혼생활은 순탄치 않았다고 한다. 희정씨의 주장에

 따르면 자신은 물론 아이들에게까지 종종 폭력을 

일삼았고 결국 이를 견디다 못해 재판을 통해 이혼을

 하게 됐다는데. 이후 전 남편이 아이들을

 친할아버지 집에 데려다 놓은 사실을 알게 됐지만 

쉽게 아이들을 데려올 수 없었다는 희정씨. 아이들의

 할아버지 또한 결혼시절 자신에게 폭력을 행사한

 기억이 상처로 남아있다는 것. 하지만 아이들이 

보고 싶어 친할아버지 집 근처로 무작정 아이들을

 찾아 나선 희정씨. 그곳에서 우연히 아이들에게 

둘러싸여 놀림을 받고 있는 둘째 아이를 발견하고는 

도망치듯 아이를 데리고 그곳을 떠나왔다고 한다. 

그런데 둘째 아이의 얼굴에 선명하게 남아있는 

멍 자국. 상처는 다름 아닌 할아버지의 폭력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는데.. 과연 그곳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 엄마와 아들은 다시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까? 


희정씨를 대신해 아이들의 할아버지를 만난 제작진. 

둘째 손자를 때린 것은 맞지만 어디까지나 훈육의 

차원일 뿐이었다는데. 하지만 이 사건으로 할아버지는

 아동학대가 인정돼 보호처분을 받은 상태였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제작진에게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다. 큰 아들이 제발 자신을 데려가 달라며 

전 남편에게 먼저 연락을 했다는 것! 더 이상 엄마와 

함께 살 수가 없다며 도와달라는 연락을 했기 때문에

 아이들이 자신의 집에 있는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아이들의 아버지를 만나 사실 확인을 해본 결과 

실제로 아이들이 자신에게 먼저 연락을 해왔고 

아이들이 원했기 때문에 데려온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렇다면 대체 왜 큰 아들은 자신을

 엄마에게서 떨어져 있게 해 달라고 이야기를

 한 것일까? 전 남편이 아이들을 데려간 것이라는

 엄마와의 생각과는 달리 아들은 스스로 엄마에게서

 멀어졌던 것인데... 엄마는 여전히 아들을 그리워하며

 하루 빨리 오해를 풀고 집으로 돌아오기만을 바라고

 있는 상황! 대체 왜 큰아들은 엄마를 떠나려 했던

 것일까? 그리고 아들은 다시 예전처럼 엄마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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