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동쪽으로 튀어 

 7년째 길 위에서

읍천 해녀들의 바다 인생

바다 위의 무림고수

마음속 쉼표를 찾아

주문진에 붉은 대게 물들면




한국기행 562편 미리보기 


동쪽으로 튀어


강원 양양 귀향  김양희 씨와

  남동생 김충식 씨 아버지 김지윤 씨

표고버섯  저온 압착 들기름

< 양양송이농장 >

010-5237-5349강원도 양양군 서면 장승2길 27

지번  장승리 290-2

 

매일09:00~20:00

 

오가피나물 2키로 30,000원

미흑찰옥수수 50개 30,000원

옥광밤5키로 40,000원 

양양김양희들기름320미리 20,000원 

양양김양희들깨가루250그램 10,000원 


블로그

https://blog.naver.com/karam022343


(상호,정보 ,위치 ,방송,tv,오늘

주소,가게,식당,어디 ,연락처,촬영지,장소 )





주문진 시장 예약제 식당을 운영하는 백웅재 씨

< 알터액티브 마켓 Alteractive Market >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구시장길 8-6

 지번 주문리 321-45 1층



동해안 낭만가도를 따라 만난 사람들.

그들이 동쪽으로 간 이유는 무엇일까?

누군가에겐 설렘, 누군가에겐 삶의 터전,

누군가에겐 수행, 또는 휴식이 되는 동녘.

푸른 바다가 눈부시게 맑은 그곳에서

아름다운 풍경과 사람들을 만나본다.


1. 7년째 길 위에서

9월 21일(월) 밤 9시 30분


말 그대로 ‘삶이 여행’인 부부가 있다.

차만 옮기면 그곳이 집이고 정원이라는

김정래, 안상금 부부.

삶이 한낱 꿈에 불과하다고 느낀 후부터

7년째 유랑생활을 하고 있다.


‘전국이 우리 집’이라는 부부가

첫 번째 문패를 건 곳은

강원도 삼척의 초곡용굴촛대바위길.

상금 씨는 동해가 남편을 닮았다는데,

거친 생동감을 띠는 동해처럼

남편 역시 가만히 머무르는 걸 싫어하기 때문이다.


이어서 도착한 곳은 동해시의 묵호항.

논골담길 벽화를 보며 옛 추억을 떠올리고,

어시장에서는 인심 좋은 할머니에게

샛돔과 오징어, 멍게까지 두둑한 덤을 받는다.


차박 장소는 마음이 가는 대로!

삼척 맹방해수욕장으로 차를 몰고 온 부부.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추워 불편하지만

대자연을 내 집처럼 누리는 자유와

행복 때문에 유랑생활을 포기할 수 없단다.


여행이 곧 삶이다 보니 곳곳에 친구가 많은 부부.

삼척 탕곡마을에서 캠핑장을 운영하고 있는

정완규, 최숙자 부부를 찾았다.

너와집 지붕의 삭은 너와를 함께 걷어내고,

완규 씨가 만든 떡밥으로 민물고기를 잡아

튀김, 매운탕, 수제비까지 맛보는데.


발길 닿는 대로 떠나며 만나는

새로운 곳, 새로운 공기, 새로운 맛...

그 중 최고로 좋은 건 친구들이라는 방랑부부.

그렇기에 더욱 맛날 수밖에 없는

숲속 오찬을 함께해본다.


 



2. 읍천 해녀들의 바다 인생 

9월 22일(화) 밤 9시 30분

 

경상북도 경주, 읍천항 앞바다에는

맑으나 흐리나 한평생 물질을 해온

신황숙, 엄화자, 음영숙 해녀가 있다.

까만 잠수복을 고쳐 입고

납 벨트와 오리발까지 착용하면 출동 준비 완료.


여기저기 아프고 쑤시던 몸이

물속에선 아프지 않아 회춘하는 것 같다는데!

망사리를 밀며 전복 작업에 열중하는 해녀 삼총사.

바다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숨비소리 삼중주에

흐린 하늘도 말갛게 개는 듯하다.


뭍으로 나와 타는 목을 달래는 데엔

따개비국수만한 게 없다는 해녀들.

황숙 씨가 손수 만든 국수 한 그릇에

어우렁더우렁 흥겨운 노랫가락이 절로 나온다.


해녀 중의 해녀라는 황숙 씨는

열 살 어린아이였을 때부터 물질을 시작해

자장가가 아닌 파도소리를 들으며 잠들었다.

아버지와 함께 낡고 작은 거룻배를 타며

아홉 식구 끼니를 챙기기도 했는데,

이런 사연으로 ‘처녀뱃사공’이란 영화가 개봉돼

논도 사고 유리창이 많은 집도 지었다.


황숙 씨의 집에 모인 화자, 영숙 씨와 하춘남 해녀.

직접 잡은 소라로 밥식해를 만들 거라는데!

밥식해는 명절 상에 빠질 수 없는 경북의 향토음식.

이틀만 기다리면 새콤달콤 맛깔난 밥도둑이 된단다.

잘 삭은 밥식해를 화자 씨의 집으로 배달하는

 황숙 씨. 마루 위에서 곰살궂은 그녀들의

 담소가 펼쳐진다.


다시 태어나도 엄마 품처럼 편안한 바다로

물질을 나갈 거라는 해녀들.

그들의 요람이자 안식처인 경주 바다로 떠나본다.


 


3. 바다 위의 무림고수

9월 23일(수) 밤 9시 30분


경북 경주의 함월산 자락에는

‘한국의 소림사’로 불리는 골굴사가 있다.

골굴사는 불교 전통 무예인 선무도의 총본산으로

1700년의 역사를 지닌

국내 유일 석굴사원으로도 알려져 있다.

선무도 46년 경력의 주지, 적운스님과

열네 살부터 18년을 수행해온 현웅법사,

영국에서 온 지 8년, 이제는 사범이 된 세라와

1년 남짓 수련 중인 프랑스인 빈센트.

네 사람이 골굴사를 벗어나 바다로 향한다.


그들의 첫 번째 행선지는 전촌항 옆의 용굴.

사룡굴에는 네 마리, 단용굴에는 한 마리의 용이

살았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이 용들은 마을 사람들을 지키는 수호신이었으며

자연스레 용굴은 지역 문화의 산실이 되었다.


이어서 감포항으로 떠나는 네 사람!

감포 바다에는 사시사철 맛좋은 가자미가 올라와

밥상 위에도 자주 오르는 단골손님이라는데.

평소엔 절에서 풀 반찬만 보던 그들이기에

오늘 점심은 아주 특별하다.


자연이 조각한 천혜의 비경,

양남 주상절리에 도착한 골굴사 사람들.

사람의 마음은 끊임없는 파도와 같아

가둬둘 수 없다는데...

마음을 잔잔한 바다처럼 다스리기 위해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선무도 수련을 펼친다.


매일같이 승마, 활쏘기에 목검 수련까지 하며

잡념을 버리고 자신에게 온전히 집중한다는

 현웅법사. 무예를 통해 몸과 마음을 조화시키고

 깨달음을 얻는 골굴사 사람들의 일상을 따라가 본다.


 



4. 마음속 쉼표를 찾아

9월 24일(목) 밤 9시 30분


10년 전, 강원도 강릉의 한적한 숲속으로 귀촌한

최복영, 김영주 부부.

스킨스쿠버를 하며 동해를 다 다녀봤지만

그 중에서도 강릉바다가 아름다워

귀촌지로 강릉을 선택했다.

집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바다 산책 후

아내가 내린 아이스커피로 땀을 식힌 부부.

이번엔 손을 맞잡고 계곡을 건넌다.

감나무로 만든 낚싯대로 민물고기 낚시에 도전!

물고기들 낮잠시간인지 도통 소식이 없다는데...


계곡 옆 평상에서 부치는

감자전의 고소한 냄새를 맡고

이웃집의 권순억, 문서영 부부가 찾아온다.

이웃과 정을 나누며 소소한 행복을 만끽하는

부부의 ‘소확행’ 라이프는 어떤 모습일까?


-


강원 양양으로 귀향한 지 5년이 지난 김양희 씨와

그녀를 따라 최근 귀향한 남동생 김충식 씨,

그리고 그들의 멘토인 아버지 김지윤 씨.

세 가족이 배추모종 심기에 총출동했다.

하지만 맡은 역할은 저마다 다른데!

가족의 모토가 ‘따로 또 같이’란다.

이어서 남매가 향한 곳은 표고버섯 하우스.

표고버섯 종균이 들어간 나무들을 뒤집는데,

그래야 균이 골고루 퍼지고 버섯이 많이 나기 때문.

수확한 깨로는 고소한 들기름을 만들어낸다.

 

노동 끝에 찾아온 달콤한 여유를 만끽하기 위해 

양희 씨가 찾은 곳은 설악해수욕장. 

여름이면 가족들과 놀러와 섭국을 해먹던 

추억의 장소다. 더 이상 바다가 설레지 않을 때 

양양사람이 된다지만 바다는 언제 봐도

 설렌다는 양희 씨. 그녀의 인생 2막, 

귀농생활 속으로 들어가 보자.


 


5. 주문진에 붉은 대게 물들면

9월 25일(금) 밤 9시 30분


동해에서만 만날 수 있는 홍게!

그의 제철이 다시 돌아왔다.

강원도 강릉, 주문진에서 홍게를 잡는

 이창규 선장은 달빛 아래 배를 몰고 바다로 나간다. 

크고 살이 꽉 찬 홍게들만 잡는 선원들.

그물에 걸린 홍게를 선별하다보면

‘홑게’를 먹을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지는데,

탈피 직전, 껍질이 부드러워 

통째로 먹을 수 있는 게다.


잡아온 홍게를 어민수산시장에 건네고

홍게찜으로 뒤풀이를 하는 선원들.

한편, 예약제 식당을 운영하는 백웅재 씨도

주문진 어민수산시장을 찾았다.

어민수산시장은 자연산만 취급하는데다

제철생선을 싸게 살 수 있어 자주 찾는 곳이란다.

구입한 홍게와 오징어, 대구를 들고 도착한 곳은

주문진시장 깊숙이 자리한 웅재 씨의 식당.

재래시장을 좋아하는 웅재 씨와

어릴 적 시장에서 자란 여자친구 이지은 씨의

취향과 추억이 반영된 공간이다.


간간이 책 집필도 하고 있는 웅재 씨는

글을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할 때

바다에서 영감을 얻었기에 강릉으로 왔다.

그런 바다가 지저분해지는 게 싫어

주기적으로 해변 청소 모임을 열고 있다는데.


오늘은 마침 해변 청소 모임이 있는 날!

웅재 씨의 식당에서 애프터파티가 열린다.

부야베스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한 ‘주문진탕’과

홍게파스타로 푸짐한 상을 차려내는 웅재 씨.

가을이면 모락모락 그리워지는

빨간 맛을 맛보러 주문진으로 떠난다.

  

방송일시 : 2020년 9월 21일(월) ~ 9월 25일(금) 

밤 9시 30분

 

기 획 : 정경란 

촬 영 : 정석호 

구 성 : 김문수 

연 출 : 박선연  

(㈜ 박앤박 미디어)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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