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노라면]
고파도 부부의
당신은 내 운명
김기홍 씨 아내 김맹순 씨
충남 서산 귀어
휴먼다큐 사노라면 358회
고파도 부부의 당신은 내 운명
# 충남 서산 한적한 섬 고파도,
성격 급한 남편과 서운한 아내
충남 서산에서 배를 타고 40분 정도 가면 닿는 섬.
고파도. 그곳에 귀어 12년 차인 부부 김기홍(58)씨와
아내 김맹순(61)씨가 있다. 남편이 도시에서 하던
사업이 잘 안 돼 귀향을 한 것인데, 평생 바다 일을
해본 적 없던 맹순씨는 고파도로 들어와 바다사람이
되었다. 새벽부터 악착같이 일한 끝에 쓰러져
가던 집안을 다시 일으키고 번듯한 집도 지은 부부.
하지만, 안 하던 일을 하며 무리를 한 탓일까.
아내는 최근 5년 사이 암 수술에 관절 수술까지.
큰 수술을 두 번이나 받았다. 아내의 관절 수술 후,
4개월 만에 고기를 잡으러 나가는 부부. 남편은
내심 걱정이 되는지 두건까지 씌워주며 챙겨준다.
358회 고파도 부부의 당신은 내 운명 (12/25)
출연자 연락처입니다.
김기홍 (남편) : 010-3046-2811
하지만 배를 타고 바다에만 나오면 예민해지는 남편.
바람과 파도 때문에 늘 위험이 도사리다보니
아내에게 ‘빨리 빨리‘를 외치는데. 오랜만의
작업인데다 남편이 재촉하니
마음이 다급해진 아내. 결국
’아차‘ 하던 순간 손이 낚싯바늘에 걸려 다치고
만다. 바다 일이라 어쩔 수 없지 싶으면서도
’많이 아프냐‘는 따뜻한 말 한 마디 할 줄 모르는
남편이 서운한 맹순씨. 몸이 아픈 뒤로 남편에
대한 서운함이 눈덩이처럼 불어만 난다.
# 고파도만 보지 말고 주위를 먼저 봐줘
차도선이 들어오지 않고 슈퍼 하나 없는 고파도는
청정하고 굴과 바지락 등 어족자원이 풍부하다.
특히 굴의 품질이 좋기로 유명한데, 올해는 예년과
다르게 굴 작황이 좋지 않다. 올 겨울 첫 굴을
수확해 같이 까는 부부. 그런데 굴이 눈에 띄게
작다. 굴이 다 이러면 어쩌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 기홍씨. 속상한 마음에 괜히 아내한테 잘
까라고 잔소리를 하는데. 그 때 맹순씨는 낚싯배에
대한 얘기를 꺼낸다. 남편 기홍씨는 고파도도
발전시킬 겸 3년 전 아내 몰래 빚까지 얻어 투어
낚싯배를 샀는데 예약이 취소되기 일쑤. 날씨
변수가 많다고 하지만 자꾸 취소가 되니 기홍씨
체면이 말이 아니다. 그런 남편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낚싯배를 상의 없이 사놓고 빚을 어떻게
갚을 거냐며 속을 긁는 맹순씨. 결국 기홍씨는
화가나 굴 까던 조새를 던지고 나가버리는데.
그러고 나서 얼마나 지났을까. 금방 후회하는
기홍씨. 아내 잘못도 아닌데 왜 그랬을까 싶다.
이럴 땐 기홍씨만의 화해 방법이 있다. 어느새
갯벌에 도착한 기홍씨는 아내를 위한 선물을
준비하는데. 과연 아내는 기홍씨의 사과를
받아들일까?
# 고파도 부부의 운수 나쁜 날
주말 투어 낚시 예약을 받고 아침 일찍 손님들을
맞이하러 나간 기홍씨. 곧 여객선이 들어왔지만
예약한 손님 무리가 보이지 않는다. 예약한 손님에게
전화해 보는 기홍씨. 그런데 일행에게 일이 생겨
못 왔단다. 취소하는 거야 그럴 수 있다지만 사정이
있다면 미리 연락을 해줘야하는 것 아닌가. 아무
연락도 없이 안 나타난 노쇼(no show) 손님들
때문에 아침 일찍부터 기분 좋게 준비하던 기홍씨는
화가 단단히 났다. 화가 난 상태로 집에 간 기홍씨.
그런데 아파서 무릎 찜질을 하고 있는 맹순씨를
보자니 속상한 마음에 괜히 화가 더 치미는데.
표현이 서툰 기홍씨, 아내에게 버럭 소리를 지르고
만다. 한편, 낚시 손님들이 온다고 해 남편 몰래
낚싯배도 청소하고 손님들을 위해 김치까지 담근 후
막 휴식을 취하던 아내는 남편이 야속하고
원망스럽다. 아프다고 해도 어떻게 하라고 말만
할 뿐 챙겨주지 않았던 남편에게 맹순씨도 서운한
마음이 폭발하고 마는데. 답답하고 속상해 친구
집으로 가는 남편. 속사정을 털어놓지만 아내에게
화냈었던 것에 마음이 편치 못한데 친구에게
뜻밖의 얘길 듣는다. 그 사이 맹순씨는 배를 타고
집을 나가버리고 마는데..
바람 잘 날 없는 위기의 부부.
과연 부부는 화해할 수 있을까?
예고 영상
[출처] mbn,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