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노라면]
산골 효자 형제의
엄마 없인 못 살아
강원도 정선
오지 마을
휴먼다큐 사노라면 347회
산골 효자 형제의 엄마 없인 못 살아
# 오지 마을에 세 모자가 떴다
동강을 낀 강원도 정선의 한 오지 마을.
이곳에는 한평생 오지에서 살아온 어머니
이재화(76) 씨와 13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홀로 남은 어머니를 위해 다시 오지로
들어온 정용화(42), 정용회(40) 두 아들이 살고 있다.
347회 산골 효자 형제의 엄마 없인 못 살아 (10/09)
출연자 연락처 전화번호
정용화(형) : 010-9502-5132
정용회(동생) : 010-8980-6005
눈만 뜨면 일거리를 찾는 어머니를 따라
매일 새벽같이 일어나는 두 아들.
어머니는 억척스럽게 이만 평 넓은 밭에 참깨며,
서리태며 쉬지 않고 작물을 심어왔다.
그렇게 쉴 틈 없이 일하는 어머니를 보며
걱정으로 가득한 형제.
‘일 좀 그만 하세요.’라고 입이 닳도록 얘기하지만,
어머니에게는 그저 쇠귀의 경 읽기. 한평생
허리를 펴본 적 없는 어머니를 보는
형제의 가슴은 타들어 간다.
여느 날처럼 분주하게 아침을 맞이하는 세 모자.
그런데 아들들이 잠깐 한눈판 사이, 어머니는
서둘러 뒷산을 오른다.
버섯을 캐며 웃음꽃이 핀 어머니. 왠지 일할 때
가장 행복해 보인다.
하지만 나서서 일하는 어머니를 보는
형제의 마음은 걱정으로 가득하다.
남은 생은 형제에게 일을 시키며 쉬었으면 하지만
고집불통 어머니를 말릴 사람은 아무도 없다.
# 엄마 없인 못 사는 형제 vs
오지에서 나가 살라는 어머니
일하다 말고 사라진 막내아들을 찾아온 어머니.
작업실에서 솟대를 만지고 있는 아들을 보자니
속이 끓어오른다.
멀쩡히 가지고 있던 조리사라는 직업은
내팽개치고 10년 동안
오지에서 지내는 모습을 보니 답답한 어머니.
억척스럽게 밭농사를 하며 6남매를 키워,
읍내로 유학을 보내놨더니만
다시 돌아온 아들들을 보면 가슴이
꽉 막히는 기분이다.
어머니를 애타게 하는 건 큰아들도 마찬가지다.
서울에서 잘 나가던 공무원 생활을 접고
덜컥 오지로 들어온 큰아들.
제 짝을 찾아 나가 살라고 구박하지만
큰 아들은 들은 척 만 척이다.
큰아들은 일찍이 서울 생활을 시작해
늘 마음 한구석에 먼지를 한가득
품은 외로움을 갖고 있었다.
지금은 어머니와 함께 조용한 오지에서
사는 게 좋다는 큰아들.
어머니의 육체적인 힘듦을 덜어드리려고
꽃차 사업을 시작했지만,
어머니는 그 마음을 아는 지 모르는지
한숨만 푹푹 내쉴 뿐이다.
그저 오지에 눌러앉을 생각만 하는 형제가 미울 뿐.
서로 뒤엉킨 세 모자의 오지 생활에
금이 가기 시작하는데...
# 오지 마을의 위기의 세 모자
다음 날, 일만 하는 어머니를 위해
이만 평의 넓은 밭을 줄이기로
결심한 형제. 조용했던 오지에
시끄러운 굴착기 소리가 울려 퍼진다.
어머니는 소리를 따라 서둘러
두 아들에게 왔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그렇게 사지 말라고 했던 굴착기를
결국 사고만 형제에게 역정을 낸다.
결국 형제에게 폭발한 어머니는 등을 보이고 마는데...
아들들이 오지에 눌러앉을까
걱정인 어머니의 마음은 타들어 간다.
그 불안한 생각들을 떨치려 무리해서 일하는 어머니.
결국 어깨 통증에 집으로 들어가 드러눕고 만다.
형제는 걱정스러운 마음에 병원으로 곧장 향하고...
어머니 어깨 근육이 찢어졌다는
의사의 말에 사지가 불타는 기분인
막내아들. 어릴 때는 보지 못했던 어머니의
약한 모습에 착잡하기만 하다.
무거운 마음으로 다시 집으로 돌아온
어머니와 막내아들.
자신이 잠깐 자리를 비우는 동안
형에게 어머니를 지키라고
신신당부하지만 결국 큰 소리가 오가는
오지마을 효자 형제들!
그들 사이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과연 위기의 세 모자는
오지 마을의 평화를 되찾을 수 있을까?
방영일
2018.10.09.
예고 영상
#효자
#민박
[출처] mbn,네이버
pir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