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노라면]
한량 나무꾼 남편과
억척 선녀 아내
안상구 홍경숙 씨 부부
블루베리 농장 귀농
두더지 구경
휴먼다큐 사노라면 336회 미리보기
한량 나무꾼 남편과 억척 선녀 아내
# 블루베리 밭의 베짱이 남편과 개미 아내
경북 구미
수확 철을 맞아 새벽부터 블루베리 따는 작업에
한창인 안상구(60), 홍경숙(54) 씨 부부.
뜨거운 날씨 탓에 혹여 블루베리가 상할까
, 택배 시간에 맞추지
못할까 싶어 아내 경숙 씨의 마음은 바쁘기만 한데
반면, 수확하는 양보다 입으로 가져가는
양이 더 많은 남편 상구 씨
서두르라는 아내의 타박에도 여유만만,
한량이 따로 없다.
이게 시골 생활의 맛 아니겠는가?
일하고 싶을 때 일하고
놀고 싶을 때 놀고 남편은 아내에게 슬로우라이프를
강조하며 여유를 주장하는데...
그런 남편의 말에 한숨부터 나오는 아내.
할 일이 쌓여있는데 여유 타령만 하는 남편 때문에
속 답답하기 일쑤다.
급기야, 블루베리 수확을 하다 말고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 남편.
발등에 불 떨어진 아내는 나 몰라라.
두더지 구경에 한창이다.
10여 년 전, 귀농을 결정했을 때
모든 일은 자신이 다 하겠다며
걱정하지 말라고 큰소리 땅땅 쳤던 남편은
어디로 갔단 말인가?!
언제는 밭둑에 양산 쓰고 앉아서 일할 때
물만 내어 주면 된다더니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모든 일은 경숙 씨가
도맡아 하고 있는 셈이 돼버렸다.
# 일 벌이는 남편 때문에 허리 휘는 아내
남편 상구 씨는 일찍이 회사 퇴직 전부터
귀농을 준비해왔다. 직장생활과 병행하느라
농사일은 아내가 주도적으로 챙길 수밖에
없었는데...
퇴직 후, 본격적으로 농사일을 시작한 지 2년.
숨이 턱턱 막히는 도시 생활을 뒤로하고
시골 생활을 시작했으니 드디어 로망을 실현할 때!
시골에 왔으니 벌도 키우고 싶고
닭도 키워 보고 싶고... 하고 싶은 일이 많기만 한
호기심천국 초보 농부다.
그런 상구 씨가 이것저것 일을 벌이니,
수습하느라 죽어나는 건 아내인 경숙 씨다.
블루베리 일에만 매진하면 좋으련만...
어느 날을 대대적으로 벌을 키우겠다고 하질 않나,
호박에 대추나무에 농사를 늘리질 않나...
일을 벌였으면 책임을 져야 하는데 뒷수습은
늘 아내 몫이니
남편이 또 일을 늘리지나 않을까 늘 노심초사다.
남편이 벌인 농사일에 발목 잡혀 남편이
줄곧 얘기하는 여유는
꿈도 못꾸니, 아이러니도 이런 아이러니가 없다.
# 새로운 일거리에 눈이 번뜩이는 남편
아내는 블루베리밭에 가득한 풀들을 보니
한숨이 절로 나오는데 남편은 밭에 풀이 있는 건
당연하다면서 자연과 함께 하는 걸 즐기란다.
풀이 영양분을 앗아가서 나무가 말랐다며 말해보지만,
두더지 탓이라는 남편. 아내는 풀을 베어줄
생각 없어 보이는 남편의 모습에 한숨만 나온다.
남편은 눈치도 없는지 말 나온 김에
두더지나 보러 간다고 하며 내빼기 바쁘다.
두더지 잡기 삼매경에 빠진 남편!
그때, 전화벨 소리가 울린다. 다름 아닌 이웃의 전화.
수확이 한창인 아내와 딸 몰래 이웃집으로 향하는데...
이웃과 회포 풀기 바쁜 남편은 이웃의 닭장에
두 눈이 번뜩 뜨이고. ‘시골에서 누가 달걀을
사서 먹느냐’는 이웃의 말에
남편은 고개를 끄덕이는데...
에 돌아와 이웃에게 얻은 유정란을 내밀며
‘우리도 닭 키워볼까?’ 하며 은근슬쩍 아내를
떠보는 남편.
하지만 아내는 지금 하는 일도 버겁다고 기겁을 한다.
남편은 뭐든 안 된다며 반대부터 하는 아내에게
반항심이 꿈틀하는데...
# 아내가 뿔났다!
잠시 아내가 집을 비운 사이, 남편이 일을 벌이고
말았다. 그새, 이웃에게 병아리를 분양받아 온 것!
아내는 자신의 말을 귓등으로 듣지도 않는
남편의 행동에 치밀어 오르는 화를 애써 누른다.
다음 날, 아내는 남편이 밭에 있다는 딸의 말에
밭으로 향한다.
밭에서 일하는 줄 알았던 남편에게 간
아내의 표정이 굳어버리고 마는데...
자신의 말을 모조리 무시하고 기어코 병아리를
키우겠다며 닭장을 짓고 있는 것 아닌가!
그간 눌러오고 삭여왔던 화가 폭발하고 마는 아내.
결국 집을 나가버리고 마는데...
고집불통 남편과 일촉즉발 아내!
부부는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화해할 수 있을까?
방영일
2018.07.24.
예고 영상
#귀농
#블루베리
#두더지
[출처] mbn,네이버
pir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