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찰스 484회
베트남 서희수 편
충청북도 옥천군,
인구 5만이 채 안되는 작고 정겨운 이 동네에
사람들의 발길이 일제히 향하는 곳이 있습니다.
그곳을 찾는 사람들은 나이도,
성별도, 국적도 대중이 없습니다.
게다가 목적도 제각각입니다.
누군가는 머리를 자르러 그곳으로 향하고,
누군가는 친구를 따라 그곳으로 향합니다.
누군가는 출퇴근길에 ‘그냥’
그곳에 들르기도 한답니다.
온 마을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사랑하는
그 공간의 주인공을 찾아,
<이웃집 찰스>가 함께 했습니다.
어서오세요 희수네 미용실입니다
나른한 햇살이 감도는 평일 오전, 미용실은
사람들로 북적북적합니다. 베트남에서 온
오늘의 주인공 희수 씨가 운영하는 미용실은
자타공인 ‘옥천군 사랑방’이랍니다.
깐깐한 한국인 손님들은 물론,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베트남...
국적을 불문한 다양한 손님들이
이 미용실에 모여듭니다.
미용실이다 보니 기본적으로 원장님의 솜씨는
두 말할 것도 없지만, 사람들이 이 미용실을
찾는 또다른 이유가 있답니다. 그건 바로
넘치는 ‘정’. 미용실 한 켠에 놓인 테이블엔
음식이 마르는 날이 없답니다. 장날 떡집에서
사온 따끈한 떡, 길거리 트럭에 파는
타코야끼, 미용실 옆 분식집에서 파는
김밥까지... 친구 따라 놀러온
하굣길 중학생까지 당당하게 허기를
채우고 돌아가는 이곳. 사랑이 넘치는
희수네 미용실로 놀러오세요.
수헤어
충북 옥천군 옥천읍 금장로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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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싹 속았수다
언제나 밝은 얼굴로 손님들을 맞이하는
희수 씨. 아침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하루 12시간을 꼬박 서서 일하다 보면
몸이 힘들 법도 한데 결코 인상 한 번
찌푸리는 법이 없습니다. 손님들이 미용실에서
머리도 마음도 예뻐진 채로 돌아가면
더 바랄 것이 없다는 그. 동네 사람들이
앞다투어 칭찬할 만큼 밝고 긍정적인
희수 씨지만, 사실 그에게도
힘든 시간은 있었습니다.
20년 전, 결혼 이주가 지금처럼 흔치 않던
시절 고향을 떠나 한국으로 건너왔지만
결혼이주여성이 설 자리는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다정한 남편과
예쁜 딸이 있었지만, 그것만으론 해결되지
않았던 현실. 그는 절실한 마음으로
미용사 시험에 도전했습니다. 새벽 4시,
공장으로 출근해 빵 포장을 하고 오전 10시,
다시 미용실로 출근해 밤 10시까지 인턴으로
생활하기를 4년. 막막하기만 하던 삶이
결국 그에게 응답을 보냈습니다. 힘든 시간을
겪었기에 오늘의 삶이 더 소중하다는 희수 씨.
그가 흘린 눈물이 오늘을 만들었습니다.
옥천 사랑방 희수네 미용실
모든 길은 희수네로 통한다
밝은 미소 뒤 숨겨진 사연
서 희수 원장님을 만든 조력자
이주여성들의 큰언니
딸을 멀리 시집보낸 엄마의 마음
18년 전 첫번째 이웃
다시, 꿈
희수 씨가 옥천군 이주 여성들에게 불리는
별명이 하나 있답니다. 그건 바로 ‘모범’.
불굴의 의지로 끝내 자신의 꿈을 이뤄낸
희수 씨를 보며, 다음 세대 이주 여성들도
새로운 꿈을 꾼답니다. 하지만 희수 씨의
오늘은 결코 혼자만의 힘으로 만든 것이
아닙니다. 희수 씨의 미용사 준비 시절,
외조에 전념했던 남편과 멀리서나
가까이서나 내내 애태웠던 어머니,
그리고 외로운 한국 생활에 든든한
힘이 되어준 동네 어른들까지. 희수 씨는
자신이 받은 사랑에 보답할 방법을 내내
고민합니다.
그런 희수 씨가 새롭게 목표한 일이
있었으니, 바로 ‘미용 봉사’. 자신의
특기를 살려 지역 사회에 보답하기로
결심한 겁니다. 그런데 희수 씨가
첫 번째 봉사 장소로 정한 곳은
어느 마을 경로당. 이 경로당을 봉사 장소로
정한 특별한 이유가 있답니다. 희수 씨와
경로당 할머니들에겐 18년 전의
특별한 사연이 있다고 하는데...
모두가 한마음으로 사랑하는,
‘우리 동네 원장님’ 희수 씨. 희수 씨가
써내려가는 긍정과 희망의 인생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이웃집 찰스> 484회,
‘희수네 미용실’.
2025년 5월 13일 화요일 저녁 7시 40분, KBS1.
방송일시 2025년 5월 13일 19:40
[출처]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