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노라면]
흑염소 노부부의 마지막 사랑
남편 이동웅 씨 아내 전춘섬 씨
흑염소 농장 축사
아들 이성주 씨 흑염소가게
전남 화순
휴먼다큐 사노라면 361회
흑염소 노부부의 마지막 사랑
# 흑염소 애지중지하는 아내 vs 벗어나고 싶은 남편
전남 화순군 동복면 독산리 마을 끝자락에서는
흑염소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흩어져있는
염소들을 축사 안으로 몰아넣느라 정신없는 남편
이동웅(76) 씨와 아내 전춘섬(73) 씨. 흑염소를
키우기 시작한 지 벌써 1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5남매를 어엿하게 키워낼 수 있던 이유는 흑염소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부부.
361회 흑염소 노부부의 마지막 사랑 (01/15)
출연자 연락처입니다.
이동웅(남편) : 010-8616-5243
전춘섬(아내) : 010-6535-5243
이성주(아들) : 010-8079-0915
요즘 따라 점점 늙어가는 자신의 모습에 마음이
복잡해지는 남편 동웅 씨. 한평생 고생만 시킨 것
같아 아내에게 제일 미안한 마음이 든다.
이제라도 일을 놓고 쉬자고 말하는 남편 동웅 씨.
하지만 아내는 여전히 흑염소를 돌보느라 정신이
없다. 자식들에게 기대고 싶지 않은 아내는
기운이 남아 있을 때까지 계속 일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 답답한 마음에 남편은 참새 방앗간을 찾고,
그곳에서 묫자리 얘기를 듣고 더욱
마음이 심란해진다.
# 아들 가게 일까지 몸이 열 개라도 모자라는 아내
남편 동웅 씨는 누구보다 축사를 열심히 운영해왔고,
그 노력으로 20마리를 400마리로 늘려놓을 수
있었다. 흑염소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던 남편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흑염소를 팔고 싶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남편 동웅 씨. 예전 같지 않은 남편이
아내는 마냥 낯설기만 하다. 둘이서 해도 버거운
게 축사 일인데, 자꾸 남편은 사라지고. 아내
춘섬 씨는 남편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더 바쁘게 뛰어다닌다.
7년 전 부모 곁으로 돌아와 흑염소 가게를 시작한
막내 아들 이성주(40) 씨. 남편은 다 큰 아들 알아서
하게 놔두라고 하지만 고생하는 자식을 보고도
모르는 척할 수 없는 아내 춘섬 씨. 축사 일이
끝나자마자 쉴 새도 없이 아들의 가게에 들러
일손을 보탠다. 축사 일도 모자라 아들 가게 일까지
하는 아내를 보자마자 화가 나는 남편 동웅 씨.
무작정 아내를 끌고 가게를 나온다.
# 원수 같은 흑염소, 다 팔아 버릴 거야!
여전히 흑염소 키우는 일을 멈추지 않는 아내
춘섬 씨. 내가 일을 안 하면 아내도 멈추지 않을까?
남편은 일 가자며 닦달하는 아내의 말에도 소파에서
꼼짝도 안 한다. 아내는 결국, 혼자 축사를 나가게
되고, 혼자 흑염소와 씨름하다가 넘어져 무릎을
다치고 만다. 쩔뚝거리며 들어오는 아내를 보자
남편은 화가 나고 흑염소들이 원망스럽기까지 하다.
아내에게 파스를 붙여주고는 야산을 오르는 남편
동웅 씨. 관절에 좋다는 우슬 뿌리를 캐온다. 그런데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흑염소들이 뿌리를 죄다
먹어 치워버리고, 남편은 결국 폭발하고 만다.
흑염소들을 거침없이 트럭에 싣는 남편 동웅 씨.
소란스러운 소리에 나온 아내는 남편의 모습을 보고
놀란다. 18년 동안 함께한 정이 있는 흑염소들을
냅다 팔아버리려고? 남편의 행동이 아내는 이해되지
않는데... 흑염소처럼 까맣게 얼룩져 알 수 없는
남편의 마음 과연 부부는 서로의 마음을 잘 이해
할 수 있을까?
사노라면
방영일
2019.01.15.
예고 영상
#흑염소
#끝사랑
#아내사랑
[출처] mbn,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