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78화

 

뜨거웠다 우리의 계절 –충청남도 보령

 

40년간 한내시장 속

닭집 골목을 지켜온 모자(母子)

통닭 순대볶음

 

복조리닭집

041-935-2811

충남 보령시 정화로길 21-2

지번대천동 197-86

 

 

08:00 - 23:00

 

17,000원

후라이드치킨

14,000원

통닭

20,000원

양념치킨

 

 

 

 

오천항의 깊고 진한 맛, 키조개 칼국수 한 상

 

오양손칼국수

041-932-4110

충남 보령시 오천면 소성안길 55

지번 소성리 691-52

 

9,000원

오.칼(보리밥)

10,000원

키.칼(보리밥)

11,000원

오.키칼(보리밥)

 

 

유효기간 없는 행복을 찾은 부부의

프리저브드 플라워 카페

 

리리스 카페

070-4133-2845

보령시 성주면 개화리 177-2

 

09:30 - 18:00

 

5,500원

아메리카노

 

 

 

□ 대천해수욕장

041-933-7051

충남 보령시 신흑동

 

 

□ 머드박물관

041-931-4021

충청남도 보령시 대해로 897-15

 

 

□ 충청수영성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소성리 661-1

 

 

□ 키조개칼국수 - 오양손칼국수

041-932-4110

충남 보령시 오천면 소성안길 55

 

 

□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48호 고석산 석장

- 한국석조각

충남 보령시 웅천읍 구장터1길 30-11

 

 

□ 성주사지

충청남도 보령시 성주면 성주리 73

 

 

□ 청라은행마을

충남 보령시 청라면 오서산길 15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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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3.5㎞, 폭 100m에 달하는

서해안 최대 규모의 대천해수욕장을 품은

충남 보령. 수많은 청춘의 추억을 간직한

백사장을 걸으며 젊음과 낭만의 계절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는 곳이다. <김영철의 동네한바퀴>

178번째 여정은 뜨거운 여름이 더욱

기다려지는 동네, 충청남도 보령으로 떠난다.

 

▶ 대천해수욕장에서 펼쳐지는

세계인의 축제 D-7 현장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진흙 때문에

지저분한 바닷물로 인식됐던 대천해수욕장.

하지만 28년 전 보령의 136km에 달하는

해안선에 축적된 진흙을 조사한 결과, 미네랄과

게르마늄 등 유익한 성분을 다량 함유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세계적인 머드 원료에 뒤처지지

않을 만큼 피부미용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1988년, 여름을 대표하는 축제인 보령머드축제가

탄생했다. 코로나19 상황 이후 온라인으로

진행됐던 보령머드축제는 3년 만인 올해

해양머드박람회와 함께 열릴 예정이라는데.

보령머드와 해양의 무한한 가치를 알리는

보령머드축제와 해양머드박람회 개최를 앞둔

대천해수욕장을 미리 찾아가 본다.

 

▶ 40년간 한내시장 속

닭집 골목을 지켜온 모자(母子)

지금처럼 프랜차이즈 치킨집이 많지 않던

시절부터 대천해수욕장을 찾는 사람들이 꼭

들렀던 곳. 중앙·동부·현대·한내 등 4개 시장이

모여 있는 대천동의 한내시장 속 닭집 골목이다.

매년 여름이면 통닭 튀겨가는 관광객들로

북적이던 이곳에서 40년째 한 자리를 떠나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가장 처음 골목에 닭집을

차리고 통닭만으로 부족해 순대볶음까지 같이

팔며 밤낮없이 일해온 이봉순 사장님. 어머니의

고생을 덜기 위해 오랫동안 준비했던 사법고시를

포기하고 15년 전 고향으로 돌아온 아들이 곁을

함께한다. 서로가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며 오늘도 변함없이 닭집 골목을 지키는

모자(母子)의 일상을 엿본다.

 

▶ 충청의 뱃길을 수호하던 요새, 보령 충청수영성

충남 천수만의 깊숙한 곳에 자리한 보령의

오천항은 파도의 영향이 적은 천혜의 항구.

별도의 피항 시설이 필요 없는 최적의 입지 조건

덕에 조선시대 충청 수군의 최고사령부가 자리

잡았던 곳이다. 당시 외적을 막기 위해 쌓아 올린

석성인 충청수영성은 임진왜란 때 광해군이

오고 싶어 했지만 뛰어난 경치에 빠져 정사를

돌보지 못할 것을 염려해 말렸다는 옛이야기가

전해질만큼의 절경을 자랑한다. 오랜 역사를

간직한 충청수영성에 올라 오천항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해본다.

 

 

 

 

▶ 오천항의 깊고 진한 맛, 키조개 칼국수 한 상

조개 모양이 곡식을 골라내는 키(箕)와 닮아 이름

붙은 키조개의 주산지, 오천항. 낚시나 그물로

잡는 게 아닌 수심 40미터 아래에서 잠수부들이

직접 채취하는 자연산 키조개를 특별하게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선착장 앞 골목에

자리한 칼국숫집이다. 28년 전 어머니가 가정집

한편에 테이블 5개를 놓고 시작한 가게를

이어받은 2대 현경윤 사장님. 3년 전부터는

고등학교 졸업 후 곧장 가게 일에 뛰어든

아들도 3대 사장으로 함께하고 있다.

3대째 오천항을 지키는 부자(父子)가 끓여낸

깊고 진한 키조개 칼국수 한 상을 맛본다.

 

▶ 반백 년 세월, 남포오석과

함께 인생을 빚어온 고석산 명장

 

예부터 성주산 일대에서 나오는 까마귀 털처럼

검고 윤기가 나는 돌을 보령의 옛 지명인

남포현을 붙여 남포오석(烏石)이라 불렀다.

여간해서 깨지는 법이 없고 단단해서 조선시대

왕릉 조성에 널리 쓰였고 지금도 각종 비문이나

묘비 등 다양한 예술 작품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남포오석 주산지인 웅천읍에서 태어나 석공의

길로 들어선 지 54년. 손등의 상처가 덧나고

아물기를 수십 번 반복하며 한길만을 걸어온

고석산 명장의 땀과 열정이 밴 뜨거운 현장을

만나본다.

 

▶ 천년의 역사를 품고 있는 보령 성주사지

삼국시대 백제 법왕에 의해 오합사라는 절로

지어진 보령의 성주사. 신라 말 낭혜화상에 의해

크게 중창되고 한때 2,000여 명의 승려가

머물 만큼 전국 최고의 절로 손꼽히던 사찰이다.

임진왜란 때 화마를 입은 후 서서히 쇠락해

폐사지가 되었지만, 오늘날까지도 이름 모를

석공이 만든 석탑과 석등, 미륵불이 그곳에 남아

오랜 세월을 짊어지고 있다. 천년의 역사가

이어져 오는 성주사 절터를 찾아가 우리 모두의

안녕을 기원해본다.

 

▶ 유효기간 없는 행복을 찾은 부부의

프리저브드 플라워 카페

 

보령에서 사계절 내내 시들지 않는 꽃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폐업한 찜질방을 직접 개조해

2016년 문을 연 임보영·최명근 부부의

프리저브드 플라워 카페가 바로 그곳.

프리저브드란 생화를 특수 용액으로 가공해

활짝 핀 꽃의 빛깔과 모양을 유지하는 꽃을

말한다. 7년 전 동대문에서 의류 사업을 하다

실패를 겪고 아내의 고향으로 오게 된 부부.

힘든 시기에 들판에 핀 꽃들을 보며 받았던

위안을 많은 사람에게 전하고 싶어 특별한 카페를

차리게 됐다는데. 일상에 지친 모두에게

오랫동안 기억될 향기로운 하루를 선물하는

부부의 플라워 카페를 찾아간다.

 

▶ 청라은행마을,

찬란한 계절을 닮은 이웃들을 만나다

 

보령의 명산인 오서산 자락에는 3천여 그루의

은행나무가 심어진 청라은행마을이 있다.

1970년대 동네 어르신들이 은행열매를 얻기

위해 하나둘 나무를 심기 시작해 지금의 규모를

만들어냈다. 그 당시 은행나무 몇 그루면 자식들

대학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고 해 마을 분들에겐

‘대학나무’라 불렸다는데. 은행나무와 함께한

50여 년 세월. 여름 볕을 차곡차곡 쌓아 풍성한

가을을 맞이하는 나무처럼 푸르던 청춘을 지나

빛나는 황혼의 시절을 맞은 은행마을

어머니들을 만나본다.

 

함께였기에 더욱 아름답고 뜨거웠던 우리들의

계절. 그리운 그 시절의 이야기와 낭만이

파도치는 충청남도 보령의 풍경은 7월 9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제178화. 뜨거웠다 우리의 계절

-충청남도 보령] 편에서 공개된다.

 

방송일시 2022년 7월 9일 토) 오후 07:10

 

[출처] kbs,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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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76화 

 

정이 깃들다, 산골 동네 – 경북 영양

 

현실 남매의 한옥 카페 동업기

산나물 스콘 착한송이라떼

 

연당림

054-683-0127

경북 영양군 입암면 서석지2길 4

지번 연당리 363-2

 

 

수요일 휴무, 영업시간 변동

수 정기휴무 (매주 수요일)

12:00 - 19:00

18:30 라스트오더

 

6,000

착한송이라떼

 

 

 

 

영양고추 파스타와 영양사과 피자

 영양고추처럼 매콤달콤

요리사 부부의 영양 정착기

 

달식당

054-683-1664

경북 영양군 영양읍 동서대로 110 1층

지번 동부리 146

 

11:30 - 20:00

14:30 - 17:00 브레이크타임

19:00 라스트오더

월요일 휴무, 
일요일은 오전 영업

 14:30-17:00 브레이크 타임

 

17,000원

영양고추 파스타

19,000원

해산물 크림 짬뽕

18,000원

사과 피자

 

 

▶선바위관광지
경북 영양군 입암면 영양로 883-16 
선바위분재야생화전시관


55년 세월이 깃든 오지마을 만물점방 
▶점방 (오케사)
경북 영양군 수비면 한티로 484


▶신발화가
☎ 강혁 작가 010.8997.3068
경북 영양군 청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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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본토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

기초자치단체인 영양군.

경북 봉화, 청송과 함께 ‘

경북 내륙의 3대 오지(BYC)’로 불린다.

손꼽히는 오지인 만큼 자연경관이 뛰어나며

오랜 세월 훼손되지 않고 보존된 문화유산들이

많이 남아있는 고장이기도 하다.

176번째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는 두메산골 속

정이 깃든 동네, 경북 영양을 굽이굽이 걸어본다.

 

영양 일월산에서 발원한 영양의 젖줄 반변천.

반변천은 영양군 일대를 굽이쳐 흐르며 수많은

절경을 만들어냈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선바위’와 ‘남이포’다. 거대한 촛대를 세워놓은 것

같은 바위산인 ‘선바위’와 절벽을 끼고 흐르는

물줄기가 큰 강을 이루는 ‘남이포’의 모습은

한 폭의 산수화 같은 절경이다. 푸르른 초여름의

선바위 공원을 거닐다가, 어린 손자를 데리고

산책 중인 노부부를 만나 고향 자랑을 듣는다.

석문교에서 맑은 반변천 물줄기를 굽어보며,

동네 한 바퀴 경북 영양편을 연다.

 

▶ 조선시대 3대 민간정원 서석지

& 현실 남매의 한옥 카페 동업기

 

동래 정씨의 집성촌인 입암면 연당리.

고즈넉한 한옥들이 가득한 마을을 걷다가,

서석지로 걸음을 옮긴다. 영양 서석지는 담양의

소쇄원, 보길도 세연정과 함께 3대 민간정원으로,

조선시대 민가의 대표적인 연못의 형태를

지녔다. 자연을 품은 전통 정원의 정취를

만끽하며 걸음을 잠시 쉬어간다.

 

서석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동네를 걷던

배우 김영철은 한옥 카페를 발견한다.

고풍스러운 120년 된 고택을 개조해 만든

카페에서 경기도 고양 출신의 젊은 남매를

만난다. 누나 진희씨는 직장생활에 지칠 때면

영양에 있는 친척 집에서 쉬어가다 영양에

정착하게 됐다. 카페를 열며 진희 씨는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위해 영양 특산물을

활용하여 다양한 메뉴들을 개발했다고.

대표 메뉴는 산나물을 활용한 스콘과 표고와

송이버섯을 개량한 착한 송이버섯을 활용한

착한송이라떼다. 티격태격하면서도

낯선 타지에서 이제 서로의 든든한 기댈

언덕이 된 진희, 진수 남매. 지역 주민과의

상생을 우선순위에 두고 영양에서의 미래를

그려나가는 30대 남매의 영양 정착기를 들어본다.

 

 

 

 

▶ 낡은 신발에 삶의 애환을 담는 화가

 

영양군 청기면 산기슭을 걷다가 잔뜩 쌓여있는

신발을 발견한다. 알고 보니 이 낡은 신발들은

화가의 작품 재료라고. 강혁 씨는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대기업에서 근무하다

은퇴했다. 평생 직장생활을 했으니 여생은

경치 좋은 곳에서 맘껏 그림 그리며 사는 게

꿈이었단다. 그렇게 전국 각지를 돌아보다가

3년 전 자연이 깨끗한 영양에 마음이 끌려

정착하게 되었다. 서울에서 전철로 출퇴근을

하며 사람들의 신발을 유심히 보다가 인간의

삶과 신발이 닮았다는 생각을 했고, 스스로

연구하고 발견한 기법을 낡은 신발들에 적용해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펼쳐가고 있다.

교회를 개조해 만든 작업실 한켠에서 뒤늦은

꿈을 펼쳐가고 있는 강혁 씨 부부를 만나,

진정한 삶의 의미를 들어본다.

 

▶영양고추 파스타와 영양사과 피자

_요리사 부부의 영양 정착기

 

영양 읍내의 유일한 파스타 가게.

고등학생 때부터 요리사를 꿈꿨던

남편 허영달 씨가 5년 전 문을 연 곳이다.

영달 씨는 서울 강남의 호텔과 레스토랑에서

일하다 아내 자운 씨를 만났다. 그러던 중,

도시 생활에 지친 아내와 함께 장인 장모가

귀농해 살고 있던 영양으로 내려왔다. 인구가

적은 지역이니 장사가 아주 잘될 거란 기대는

없었지만 가진 기술이 요리뿐이라 식당을

오픈했다고. 영양고추를 활용해 매콤한 국물이

일품인 영양고추 파스타와 지인이 농사지은

사과로 만든 사과피자가 메인 메뉴. 지금은

점심시간이면 만석일 정도로 영양 읍내의

핫플레이스가 됐다. 고추를 비롯해 각종 채소

농사를 짓는 장인, 장모의 든든한 지원 아래

낯선 곳에서 새로운 삶을 일구기까지, 부부의

매콤하고 달달한 영양 라이프를 듣는다.

 

▶ 5남매를 홀로 키운 커피믹스 공예 할아버지

 

읍 소재지를 조금만 벗어나도 바로 한적한

시골 풍경이 펼쳐지는 영양군. 정겨운 마을 길을

걷다가 낮은 담장 너머, 그늘에 앉아 뭔가를 하고

계신 어르신을 발견한다. 이 마을 토박이

박종길 어르신은 커피믹스 봉지로 작은 항아리를

만드는 취미를 갖고 계시다는데. 집안 처마 밑엔

커피믹스 봉지로 만든 항아리들이 가득하다.

50년 전, 막내아들을 낳고 1년도 안 돼 아내가

세상을 뜨고, 어르신은 홀로 5남매를 먹이고

입혔다. 젖동냥은 물론, 먹고 살기 위해

다섯 아이를 데리고 울진, 마산 등지를 떠돌며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라고. 일하는 동안

아이들을 맡길 데가 없어 다시 고향 화천리로

돌아와 가축도 키우고 농사 품팔이도 하며

아들 딸 다섯을 번듯하게 길렀다. 자식들은

이제 다 도시로 나가고, 홀로 고향집을 지키며

산다는데. 커피믹스 봉지를 접으며 외로움을

달래고, 수백 번 접어 손수 만든 항아리는

이웃들에게 선물하며 살아가는 박종길 어르신의

따뜻한 노년을 만나본다.

 

▶ 55년 세월이 깃든 ‘시계&도장’ 점방

 

영양에서도 오지로 꼽히는 수비면. 면 소재지인

발리리를 걷다가 한눈에 봐도 세월이 내려앉은

가게 하나를 발견한다. 그 옛날 점방 풍경을

간직한 ‘오케-사’라는 이 가게는 도장도 파고,

시계도 고치고, 담배와 카세트테이프, 건전지,

홍삼까지 파는 만물 잡화상.

주인장 권오경 어르신은 젊은 서울에서

시계 고치는 기술과 도장 파는 기술을 배워와

55년째 하루도 빼놓지 않고 가게 문을 열고

있다. 수비면에 5일장이 열리던 20여 년 전만

해도 벌이가 꽤 괜찮았지만, 이제는 이따금

시계 약을 갈러 오는 사람들이 전부다. 2년 전

항상 함께하던 아내마저 세상을 뜨고 홀로

남았지만 여전히 가게 문을 여는 이유는,

이 가게라도 없으면 어쩌다 필요할 때 아쉬울

동네 사람들을 위해서라고. 평생의 삶이

고여있는 가게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으로

어르신은 오늘도 낡은 가게를 지킨다.

 

▶ 사랑꾼 어머니의 산골밥상

 

일월면 도곡리 끝자락, 하늘 아래 첫 동네

산골 마을에 사는 금슬 좋은 노부부를 만난다.

대구 도시 처녀였던 서정선 어머니는 고모의

소개로 이 산골 총각 김용섭 어르신에게 시집을

왔다. 원래 몸이 약한데다 늑막염으로 고생한

남편 걱정에 어머니는 눈물로 밤을 지새웠다고.

고기도 없는 산골에서 밥상에 올릴 수 있는

것이라곤 산에 지천으로 널린 산나물과

약초들 뿐이었다는데. 아내 정선씨의

지극정성으로 용섭 어르신의 건강은 차츰차츰

좋아졌단다. 평생 남편 보필에, 밭일에, 허리가

반으로 접힌 아내를 위해 용섭씨는 예순 넘어

운전면허를 땄고, 산밑 밭에 갈 때 트럭으로

아내를 실어다 준다. 정선 어머니가 어수리,

참나물, 당귀 등 산야초로 차린 밥상을 함께

맛보고, 가난했어도 60년 결혼생활 내내

싸움 한 번 안 하고 정답게 살아왔다는

노부부의 다정한 한때를 함께 한다.

 

때묻지 않은 자연의 품에서 새로운 삶을

열어가는 사람들, 산골 오지에서 따스한 정을

나누며 살아가는 이웃들의 이야기가

 

6월 25일 저녁 7시 10분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제176화.

정이 깃들다, 산골 동네 – 경북 영양] 편에서

공개된다.

 

방송일시 2022년 6월 25일 (토) 오후 07:10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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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75화

 

낙낙하여라 풍요의 땅 – 충남 서천

 

가족의 소원이 담긴 박대 요리

 

서해안식당

041-956-7500

충청남도 서천군 장항읍 장서로47번길 21

지번 창선2리 591

 

 

13,000원

박대정식

7,000원

서해안백반

7,000원

콩국수

 

 

 

 

허들을 넘어 행복 질주, 단팥빵 부부 빵집

 

원단팥빵

0507-1302-7721

충남 서천군 마서면 장산로855번길 3복사

지번 도삼리 73-4

 

08:00 - 20:00

 

10,000원

세트메뉴(6종)

2,000원

흑임자크림빵

2,000원

전통단팥빵

2,500원

아이스아메리카노

 

 

부모의 남은 시간을 돌보는 효자 아들의 콩국수

 

진미식당

041-951-5621

충남 서천군 판교면 종판로 885

지번 현암리 235-1

 

11:00 - 15:00

14:30 라스트오더

 

16,000원

콩물판매(포장)-콩물세트

9,000원

서리태콩국수

8,000원

물막국수

8,500원

비빔막국수

 

 

 

 

□ 장항 스카이워크 전망대

충남 서천군 장항읍 장항산단로34번길 122-16

 

바위한 굴뚝의 추억 장항 제련소

아침 메뉴 깨죽 커피 모닝 세트 2500원

 

□ 닐다방

041-956-2750

충남 서천군 장항읍 장항로 196

 

 

왕게게만 허락된 바람 공작 부채

□ 부채이야기

041-951-0634

충남 서천군 한산면 충절로 1102-30

(한산모시관 맞은 편, 한산공예마을 초가1가옥)

 

 

□ 벽오리 무인가게

충남 서천군 마산면 벽오리 61-6

 

*매주 금, 토, 일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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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으로는 서해와 만나고

동쪽으로는 금강과 비옥한 들녘이 펼쳐진 서천.

충남의 주요 곡창지대로

무엇 하나 부족한 것 없는 풍요의 땅이다.

 

누군가에겐 바다가, 또 다른 이에겐

들녘이 곧 삶의 터전.

땀과 눈물로 적셔서 더욱 고옥한 이곳에서

낙낙한 마음 나누며 사는 이웃들을 만나러

175번째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는

서천으로 떠난다.

 

▶솔숲과 갯벌 사이, 장항 스카이워크 전망대

서천의 서남단, 장항읍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1.5km의 해송 숲 일대로 첫걸음을 내디딘다.

짭조름한 바닷바람이 향긋한 솔바람으로 바뀌는

숲길을 따라 걷다, 장항 송림의 명물, 높이 15m의

스카이워크를 발견한다. 전망대에 오른

배우 김영철은 해송림을 발아래 두고 거닐다,

너른 갯벌을 품은 서해 풍경과 마주한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도 지정된 강인한

생명력의 서천 갯벌. 그보다 더 강하고 질긴

우리 어머니들이 일궜을 기름진 땅,

충남 서천에서의 여정을 시작한다.

 

▶바위산 굴뚝에 쌓인 아버지의 땀, 장항제련소

장항은 과거 장항선의 종착지였고, 일제 수탈과

산업화의 상징이었던 장항항과 제련소의 역사를

담고 있는 동네다. 옛 명성이 퇴색한 골목을 걷던

김영철. 한 다방 앞에서 자전거를 세우는

어르신들을 만난다. 과거 장항제련소를 다녔다는

어르신들은, 다방으로 아침을 먹으러 왔다는데.

어르신들을 따라 안으로 들어서자, 잠시 후

주인장이 깨죽 한 그릇과 계란프라이 두 개,

커피 한 잔을 내온다. 보기엔 소박하지만

든든하게 속을 채워준다는 이 메뉴는 오직

장항 다방에서만 즐길 수 있는 아침 특별메뉴다.

꼭두새벽부터 일을 나가는 손님들을 위해

25년 전부터 장항 다방에 생기기 시작한

서비스란다. 어르신들과 모닝 세트를 즐기며,

옛날 장항제련소에서 근무했던 시절 이야기를

들어본다. 1930년대, 수탈을 목적으로

일제강점기 때 지어진 장항제련소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비철금속을 제련했던 곳으로,

바위산에 세워진 제련소 굴뚝은 일제 수탈과

산업화를 상징한다. 화상이나 납중독으로 병원을

찾는 일도 잦았지만, 당시 약 2천 명이나

근무했을 정도로 모두가 부러워하는 직업이었으며,

제련소 복장만 입고 있으면 어디든 외상이

가능했을 정도로 호황기 시절을 보냈단다.

90년대 초, 용광로의 불은 꺼졌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바위산 제련소 굴뚝은 그 시절 가족을

위해 묵묵히 구슬땀을 흘렸던 아버지들의

자존심처럼, 여전히 우뚝 서 있다.

 

 

 

 

▶가족의 소원이 담긴 박대 한 상

바다 내음 물씬 풍기는 장항 골목에서, 박대를

말리고 있는 가게를 발견한다. 아버지와 아들이

잡아 온 박대로 어머니가 요리한다는 가게.

수심이 얕은 서천 앞바다에서 사시사철 잡히는

박대는 못난 얼굴 때문에 문전박대를 당해

‘박대’라 불린다고 하지만, 맛을 보면 철천지원수도

문전박대는 안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별미다.

25년 전, 고향인 장항으로 내려왔다는 가족.

모든 건 선천성 심장 기형을 갖고 태어난 아들을

위해서였단다. 생후 2개월부터 생사를 오가는

대수술을 여러 차례 받으며, 매일 매 순간을

기적처럼 살아낸 아들이 조금이라도 공기가

좋은 곳에서 살았으면 하는 마음에 결심한 귀향.

아버지는 뱃일을 가르치고, 어머니는 식당 일을

일러주며 다른 집 자식처럼 아들이 ‘사람 구실’

그 하나만 할 수 있도록 애면글면 키웠단다.

부모의 간절한 바람 덕에 건강을 되찾고 결혼해

세 아이의 아버지가 된 아들. 남들에겐 평범한

하루도 영겁의 세월처럼, 간절한 바람으로

살아왔을 가족이 정성으로 내놓은

박대 한 상을 맛본다.

 

▶바람의 기품, 공작선(孔雀扇) 부채 부부

서천에 와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동네가 있다.

바로 세모시의 고장, 한산면이다. 백제시대부터

1,500년의 역사를 이어온 한산모시는 다른

모시보다 올이 가늘고 촘촘해 짜기가 더 힘들어

오랜 시간과 정성이 들어간다는데. 그렇게 짠

한산모시는 잠자리 날개처럼 가벼워 왕에게

진상된 최고의 천연섬유였다고 한다. 집집이

베틀 소리가 끊이지 않았던 한산 마을. 구수한

가락에 발길을 이끌자, 집 마당에서 모시를

째고 있는 어머니들을 만나는데 ‘한산 처녀 모시

훑듯 하다’라는 속담처럼 솜씨가 보통이 아닌데.

옛날, 등잔불 아래 모여 앉아 모시를 짜며 가족을

부양하고 생계를 꾸려왔다는 어머니들은 모시와

한평생 살아온 것이나 다름없단다.

길쌈 노랫가락엔 땀과 눈물로 모시를 짠

어머니들의 한이 서려 있다.

 

다시 길을 나선 김영철은 감나무 아래,

넓은 마당에서 부채를 만들고 있는 부부를

만난다. 부부가 만드는 ‘공작선’은 날개를 활짝 편

공작을 형상화한 모습으로, 전통 장인의 손길에서

탄생한 부채는 화려하면서도 고풍스러운 멋이

있다. 엄한 아버지 밑에서 배워 약 60년 동안

공작선을 만들고 있다는 부부. 남편이 부채 자루를

깎고 다듬으면, 아내는 그 옆에서 무명천과

한지로 부챗살을 붙인다. 4대째 전통의 멋과

기품을 이어오고 있는 부부는 말을 하지 않아도

척하면 척,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왔음을 짐작게

하는데. 더 이상 부채가 설 곳이 없는 시대에,

전국에서 공작선을 만드는 단 한 명뿐인

장인으로서, 변함없이 부채를 만들며 세상을

시원하게 식히는 착한 바람을 일으키는

부부를 만나본다.

 

▶텃밭 직송! 벽오리 어머니들의 무인가게

모내기 철, 초록 융단이 깔린 논길을 지나

주인 없는 한 가게를 발견한다. ‘공짜 아녀.’,

‘우린 밭에 갔슈.’ 구수한 말투로 적힌 팻말만

덜렁 있는 가게. 그곳에는 텃밭에서 직송한 듯

싱싱한 제철 나물과 고추장, 된장, 생강 등

가지런하게 진열된 품목들이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무인가게를 운영하는 건 다름 아닌 앞마을의

어머니들. 손수 재배한 농작물을 오전에 갖다

놓고, 오후에 와서 정산하며 12년째

운영해왔단다. 일주일에 단 3일만 문을 연다는

가게는, 운영방식도 독특하다.

같은 농작물이더라도 주인이 누구냐에 따라

가격도 제각각, 내놓는 품목도 자유자재다.

물건값도 고른 만큼 알아서 돈통에 넣고

가면 끝. 말 그대로 양심이 곧 주인인 가게에서,

어머니들의 귀한 인심과 정을 느껴본다.

 

▶허들을 넘어 행복 질주, 단팥빵 부부

매년 겨울,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금강하굿둑을

지나, 사거리로 들어선 배우 김영철. 단팥빵만

수북하게 진열된 한 빵집에서 걸음을 멈춘다.

가게의 주인장은 하루에도 수십 번씩 ‘티격태격’과

‘알콩달콩’을 오가는 연상연하 부부.

강원도의 한 빵집에서 제과 점장과

아르바이트생으로 만난 부부의 연을 맺었단다.

순탄했던 일상은 5년 전, 갑작스럽게 찾아온

아내의 교통사고로 한순간에 무너졌단다. 다리를

심하게 다친 아내는 다시 걷는 건 불가능하다고

했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는데. 남편은

직장도 그만두고 병원 주차장에서 쪽잠을

자면서 아내 병간호를 했고, 퇴원한 후에도

아내가 늘 업고 다니며 지극정성으로

보살폈다고 한다. 자기 손발이 되어준 남편이

고마우면서도 미안한 아내는, 남편의 든든한

조력자로 이제는 함께 빵을 만든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함께 넘어오며 서로를 향한

믿음과 애틋함이 더욱 진해졌다는 부부. 이제는

인생의 허들을 넘어 행복의 결승선을 향해 함께

달리고 있단다. 평생의 단짝이 만드는 달콤한

단팥빵을 맛본다.

 

▶부모의 남은 시간을 돌보는 효자 아들의 콩국수

서천군 북부, 판교면으로 마지막 걸음을 향한다.

옛 판교역을 지나자 보이는 오래된 극장 건물.

극장뿐 아니라 양조장, 정미소 등 옛 흔적들을

고스란히 간직한 모습의 마을은

1970년대까지만 해도 충남 3대 우시장이 섰던

마을로 약 8천 명이 모여 살았을 정도로

큰 동네였다고 한다. 이곳에서 배우 김영철은

그때 그 시절, 마을의 전성기와 함께 청춘을 보낸

노부부를 만난다. 60년 가까이 남편은 이발관을,

바로 옆 가게에서 아내는 식당을 해왔다는데.

이제는 아들이 그 뒤를 이어서 가게를

운영해오고 있다. 언젠가는 부모님을 모셔야

한다는 장남의 책임감으로 낙향한 아들.

어머니가 물려준 콩국수 가게를 이어오며,

연로하신 부모님의 곁을 지키고 있다. 뒤늦은

후회를 하지 않게, 곁에 있을 수 있는 시간을

주셔서 오히려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아들.

억만금으로도 살 수 없는 진한 효심이 담긴

아들의 콩국수를 맛본다.

 

동고동락하며 걸어온 인생 속에서, 넉넉한 마음

나누며 더욱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서천 사람들의 이야기가 6월 18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75화 낙낙하여라 풍요의 땅

– 충남 서천] 편에서 공개된다.

 

방송일시 2022년 6월 18일 19:10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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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74화

 

지금만 같아라 – 충남 당진

 

3대를 이은 고부의 맛, 면천 콩국수

 

김가면옥

041-356-3019

충남 당진시 면천면 면천로 663-11

지번 성상리 1117

 

 

11:00 - 14:00

 

8,000원

콩국수

 

 

 

 

딸부자 어머니의 인생이 담긴 어죽

딸부자 어죽 어머니와 고마운 내 딸

 

딸부자집

041-356-4442

충남 당진시 면천면 면천로 844-4

지번 성상리 99-6

 

11:00 - 20:00

 

8,000원

어죽

 

 

 

당진의 지역명사가 빚는

한잔의 문화 막걸리양조장

 

▶ 신평양조장 - 막걸리 양조문화원

041-362-6080

충남 당진시 신평면 신평로 813

 

koreansul.co.kr/

 

※ 양조장 견학 및 체험 프로그램 운영

 

 

 

▶ 삼선산수목원

041 -350-4187

충남 당진시 고대면 삼선산수목원길 79

 

※ 월요일 휴무

 

 

▶ 회춘유랑단 - 할머니 인형극

충남 당진시 정미면 산성리

youtube.com/channel/UCWooopRwzBmajwyZ2SqfjxA

 

 

5대를 이은 자부심 100년 대장간

▶ 당진전통대장간

041 -353-6389

충남 당진시 당진시장남길 22-22

 

 

▶ 소난지도

충남 당진시 석문면 난지도리 355-14

 

※ 도비도 선착장 출항시간 확인 필요

(도비도항 문의 041-350-3592)

 

 

▶ 난지도 소나무펜션 - 소난지도 귀어부부

010 -5116-1688

충남 당진시 석문면 난지2길 90-12

 

※ 낚시배 (대양호 11인승) 운영

 

 

상호,정보 ,위치,전화번호,방송,tv,오늘

주소,가게,식당,어디 ,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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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서해 바다, 완만한 구릉, 드넓은 평야.

당진은 무엇 하나 굽이치지 않아 평온한 곳.

긴 해안선을 따라 내륙 끝으로 와도

반듯한 대지가 대자연의 품처럼

넉넉히 펼쳐지는 동네다.

 

174번째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서는

변함없는 수평선을 닮아

인생의 파도가 잠잠해질 때까지

오랜 세월 묵묵히 제 자리를 지켜 온 사람들을 만난다.

 

평화로운 풍경, 한 조각이 된

누군가의 삶을 따라 걸어본다.

 

▶ 초록을 담다, 삼선산 수목원

2017년 개장한 삼선산 수목원은 이름처럼 산에

개장한 수목원. 일출 명소, 함상공원, 성지 등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당진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명소다. 높은 산이 없는 당진의 지리적 특성 상

삼선산 또한 충분히 걸을 만한 높이. 가는 길목마다

색색의 꽃들이 넘실댄다. 정상에는 당진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모내기가

한창인 논과 산 너머 서해 바다가 끝없이

펼쳐진다. 작년 여름, 한 차례 당진을 방문했던

배우 김영철은 삼선산 수목원에서 또 한 번의

새 여정을 시작한다.

 

▶ 3대를 이은 고부의 맛, 면천 콩국수

작년에 이어 다시 면천읍성을 찾은 배우 김영철.

면천 성터 아래, 콩국수 골목을 발견한다. 쌀만큼

콩이 유명했다는 이 동네는 반백 년 넘게 콩국수로

그 명맥을 이어가는 중이란다. 한 식당에 들어서자

콩을 걸러내는 고부를 만난다. 운이 좋았다는

말에 무슨 말이고 하니 하루 딱 3시간. 그것도

일일 판매량인 150 그릇을 다 팔면 정오 무렵에도

문을 닫는다고. 배짱 장사의 이유는 바로 꼬박

2시간, 손수 콩 껍질을 걸러내는 작업 때문이었다.

백태와 청태를 섞어 갈아 만든 콩물은 노력만큼

과연 깊고 깔끔하다. 고부의 화끈한 입심만큼

시원하고 구수한 콩국수를 맛본다.

 

▶ 평균 연령 82세! 인형극 할머니들의 행복

마을회관 앞 비닐하우스 안이 북적인다.

할머니들이 직접 녹음한 대사에 따라 인형극에

한창이다. 무대 뒤, 배우들의 비장한 표정과 달리

손가락 인형들은 우왕좌왕. 그래도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평균 연령 82세, 10명의 할머니들에겐

이 자체가 그저 행복이다. 할머니 회원 중

한 명의 딸인 문영미 씨로부터 시작된

연극 동아리 ‘회춘 유랑단’은 평생 농사일만 하던

할머니들을 화려한 조명 아래로 이끌었다.

그날 이후 무료하던 일상엔 활력이 생겼고 혼자

살던 할머니들은 둘도 없는 자매들을 얻었다.

남편을 앞세운 그리움도, 객지에 간 자식이 보고

싶은 마음도 이젠 서랍 속 사진처럼 넣어둔다.

고단했던 삶을 눈물이 아닌 행복으로 채워낸다.

 

 

 

 

▶ ‘반농반어‘ 지역 맞춤형 백 년 대장간

전통시장 부근 작은 골목에서 쇳소리가 들린다.

철제 농기구를 주렁주렁 매단 대장간이 보인다.

그곳을 홀로 지키는 손창식 씨는

충남무형문화재 기능 보유자. 당진에서 4대째

가업을 이어온 대장장이다. 대장간은 농기구뿐만

아니라 바다와 갯벌이 많은 지역 특성 상 다양한

어로기구도 만들어 왔다. 덕분에 지금도 간간이

단골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모두 숙명 같은

일이다. 13세부터 대장일을 시작한 것도, 살면서

단 한 번도 다른 일을 생각해보지 않은 것도.

그래서 일흔이 훌쩍 넘은 그에게 대장일은 삶

그 자체인 것이다. 할아버지, 아버지, 큰아버지,

형... 아직도 그는 복작거리던 대장간의 추억을

어제 일처럼 생생히 떠올린다. 그 기억을

연료 삼아 오늘도 그는 꺼지지 않는 불씨가

되어 무쇠와 맞선다.

 

 

 

▶ 마을의 역사가 된 89년 막걸리 양조장

당진 신평면 고택 마당에서 고두밥을 펼쳐 놓은

부자를 만난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지역명사가 된 김용세 명인과 명인의 아들,

3대 김동교 씨다. 이곳은 1933년 명인의 아버지,

김순식 옹에서부터 이어져 온 양조장. 지금은

동네를 대표하는 문화관광명소가 됐다.

넓은 간척평야에서 해풍을 맞고 자란 당진 쌀에

덖은 연잎을 넣어 상큼하고 깔끔한 맛을 내는

이집 막걸리는 살아있는 마을의 역사다.

상조일미(常調一味). 백년에 가까운 시간 속에서도

같은 맛을 지키기 위해 부자는 매일 인생을

돌아보고 마음을 닦는다.

 

▶ 행복을 찾아 소난지도로 온 귀어 부부

당진에서 가장 큰 섬, 난지도로 향한다.

10대 명품 섬으로 꼽힐 만큼 풍광이 아름다운

난지도는 도비도선착장에서 배로 7분.

배우 김영철은 선착장 앞 출발 예정인 낚시 배를

탄다. 그곳에서 소난지도에 정착한 지 6년차라는

선장 하상익 씨를 만난다.

당진 내륙에서 태어나 대전에서 30년,

하상익 씨와 아내는 바닷가 생활을 해본 적이 없다.

그렇지만 섬에 온 건 낭만적인 로망 때문이

아니었다. 오랜 회사생활 끝에 차렸던 사업이

망했고 부부에겐 세상과 거리 둘 수 있는 곳이

필요했다. 주변의 눈도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둘만 생각하고, 둘만 바라볼 수 있는 곳. 물론

처음 해본 낯선 섬 살이는 모든 게 시행착오.

게다가 생계를 꾸릴만한 일도 구하기 힘들었다.

맨땅에 헤딩하듯 갯가에서 무작정 조개를 캐다

아내는 어깨를 다치기도 했다. 그렇지만 섬을

떠날 수 없었던 건 행복. 그간의 일상에선 느끼지

못했던 감정들 때문이었다. 부부는 넓은 벌

한 가운데에서 노래를 부르고 배를 타고 나가

둘만의 추억을 쌓으며 신혼처럼 산다.

서로가 서로의 의미가 되어준다.

 

▶ 내일도 함께, 60년 단짝 섬마을 노부부

썰물로 드러난 소난지도의 바다 텃밭. 갯가에서

노부부가 바지락을 캔다. 배우 김영철을 보고

반가워하는 아내와 달리 남편의 반응은 유독

남다르다. 기억이 날 듯 말 듯, 자신이 이 섬의

31대손이라는 말만 반복한다. 알고 보니 작년

무렵부터 찾아온 초기 치매의 영향이란다. 함께

바지락을 캐러 나오는 것도 실은 무엇이라도

하면 병을 늦출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내의

바람 때문이다. 시집 식구까지 열두 명,

작은 초가집에서 살던 부부는 이 섬에서 갖은

고생 다 하며 살았다. 자식 다 출가시키고 둘만

남은 섬. 이젠 행복하게 살면 되겠구나, 싶었다.

그런데 다 끝난 고생 길,남편은 젊은 날 그 한때에

머물러 있다. 아내가 다시 남편의 손을 끌고

바다로 나간다. 붉게 타오르는 석양을 보며

부부는 지난 삶, 좋았던 기억만을 되새긴다.

 

▶ 딸부자 어죽 어머니와 고마운 내 딸

면천 저수지 옆, 오래된 어죽 식당으로 간다.

81세 어머니가 56년 간 이어온 식당. 7녀 1남,

8명의 자식들을 홀로 건사할 수 있던 생업의

현장이다. 어머니는 스물 넷, 시집 와

시어머니 밑에서 배웠던 매운탕보다 맵고 짜던

시집살이를 떠올린다. 그 시집살이가 익숙해질 만

하니 남편이 쓰러졌고 떠나기 전까지 20년,

간병하랴 장사하랴 밤낮없이 살았다. 편히 등

누일 새가 없던 세월이었다. 그 사이 큰딸은

아이들의 어머니가 되어줬다. 어머니 마음을

어머니보다 더 잘 알아주는 집안의 대들보.

그래서 어머니는 미안하다. 입고 갈 옷이 없어

학교 한번 가보지 못해도 저절로 잘 자라준 딸이.

혼자 남은 어머니를 돕겠다며 곁을 지키고

가게를 돌봐주는 딸이. 어머니는 고맙고 미안하고

안쓰러운 마음을 담아 어죽을 끓인다. 굴곡진

인생보다 깊은 사랑이 맛을 더한다.

 

정성과 노력으로 행복을 일군 충남 당진의

이야기는 6월 11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74화 지금만 같아라

– 충남 당진] 편에서 공개된다.

 

방송일시 2022년 6월 11일 19:10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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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73화

 

들꽃처럼 산다 –강원도 평창

 

50년 전통 메밀부치기 골목

 

□ 메밀부치기 - 메밀촌

033-333-8989

강원 평창군 평창읍 평창시장1길 5

지번 하리 138-6

 

 

07:00 - 18:00

 

10,000원

메밀모둠전, 감자전 각

 

 

 

 

할머니를 추억하는 청년 떡뽂이집

피자 떡볶이

 

청년 떡볶이 - 93라운지

o1o-5882-9340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기풍로 162 93라운지

지번 창동리 382-7

 

11:00 - 20:00

19:00 라스트오더

화 정기휴무 (매주 화요일)

 

10,000원

93떡볶이 2인분

6,000원

93떡볶이 1인분

 

 

평창의 문화를 향기롭게 지역 명사의 허브 농원

땅을 일구고 꿈을 가꾸는 부부의 향긋한 허브정원

이호순·이두이 부부

우리나라 최초의 허브 테마 관광농원

 

허브나라농원

033-335-2902

강원 평창군 봉평면 흥정계곡길 225

지번 흥정리 302-7

 

매일 09:00 - 18:00 [5~10월]

매일 09:00 - 17:30 [11~4월]

 

5~10월 성인요금 8,000원

5~10월 우대요금(초등,경로,유공) 5,000원

성인 단체(30명 이상) 6,000원

우대 단체(30명 이상)4,000원

 

 

38년 동네를 지켜온 오토바이 수리점

 

□ 오토바이 노포 - 기아오토바이

033-332-3605

강원 평창군 평창읍 송학로 24

 

 

시아버지를 잇는 봉평장 메밀 베개

 

□ 메밀베개 - 대화상회

033-335-0048

강원 평창군 봉평면 창동리 353-15

 

 

□ 육백마지기

평창군 미탄면 청옥산길 583-76

 

 

□ 매화마을 호빵이네 - 평창강힐링하우스

033-333-2525

강원 평창군 평창읍 매화길 189-59

 

 

□ 평창 바위공원

강원도 평창군 평창읍 중리 357

 

 

□ 봉평전통시장

강원 평창군 봉평면 창동리 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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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가게,식당,어디 ,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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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에 위치해 평균 해발고도가 600m 이상인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을 비롯해 발왕산, 계방산,

청옥산 등 해발 1,000m가 넘는 높고 험한

산들이 연봉을 이루고 있다. 그래서 매년 10월이면

첫얼음이 얼고 이듬해 4월이 지나야 녹을 만큼

겨울이 길고 추운 동네다. 긴 시간을 보내고

뒤늦게 반가운 새 계절을 맞이한 곳.

<김영철의 동네한바퀴> 173번째 여정은 봄볕에

피어난 한 송이 들꽃 같은 귀한 삶들을 만나러

강원도 평창으로 떠난다.

 

 

 

 

▶ 화전민들이 일군 땅에서 피어난 한 송이 꽃,

육백마지기

 

전체 면적의 80% 이상이 산지로 이루어진 평창.

농경지가 부족한 이곳에서 한 뼘의 땅을 더 얻기

위해 화전민들은 산을 오르며 밭을 일궜다.

청옥이란 산채가 자생한다고 해서 이름 붙은

청옥산 정상에 만들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고랭지 채소밭 육백마지기도 그렇게 만들어진

땅이다. ‘볍씨 육백 말을 뿌릴 수 있을 정도로

넓은 평원’을 뜻하는 이곳은 지금까지 농토로

이용되는 건 물론. 2018년 일부 땅에 야생화

단지가 조성돼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초여름 샤스타데이지가 만발하게 될

청옥산 정상, 육백마지기를 미리 찾아가 본다.

 

▶ 새 가족의 탄생을 기다리는 매화마을 호빵이네

 

마을을 휘감아 흐르는 평창강과 기암절벽이

어우러져 한 폭의 산수화 같은 풍경을 볼 수

있는 곳. 절개산 아래 자리 잡은 평창읍 응암리

매화마을이다. 평창 사람들도 아는 이가

적을 만큼 평창 속 오지로 통하는 곳이지만

마을의 아름다운 풍광에 반해 새롭게 정착한

사람들이 있다. 5년 전 매화마을 주민이 된

박동욱·김순화 부부. 서울에서 30년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이곳으로 귀촌하면서 꿈꾸던

전원생활을 시작했다. 두 딸이 언제든 쉬어갈

휴식처이자 손주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어 주고 싶었다는데. 그런 부부에게

또 하나의 행복이 찾아왔다. 결혼 2년 차인

둘째 딸에게 아이가 생기면서 첫 손녀의 탄생이

임박한 것. 가족에게 가장 큰 사건이자

경사스러운 순간을 동네한바퀴가 함께한다.

 

▶ 365일이 잔칫날! 50년 전통의 메밀부치기 골목

 

평창의 중심부인 평창읍에 자리해 60여 곳의

점포들이 운영 중인 평창올림픽시장. 지역민들은

물론 타지역 관광객들에게도 유명한 명물이

있다. 순 메밀을 갈아 만든 반죽에 배춧잎

두어 장을 올려 솥뚜껑에 얇게 부쳐내는 평창의

향토 음식 ‘메밀부치기’가 바로 그것.

50여 년 전부터 가게들이 하나둘씩 문을 연

골목에는 지금도 9개의 메밀집이 나란히

성행 중이다. 365일이 잔칫날처럼 고소한

기름 냄새로 가득한 메밀부치기 골목에서

12년째 자리를 지키는 노부부가 있다. 환갑 넘은

나이에 골목 새내기로 입성해 쉬는 날에도 산으로

들로 직접 나물을 뜯으러 다니며 부지런한 일상을

보내는 김영남·정한진 부부의 인생철학을 들어본다.

 

 

▶ 뿌리 깊은 마음을 지키는

38년 역사의 오토바이 수리점

 

평창 읍내에서 38년간 한자리를 지키며 동네의

역사를 함께한 곳.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가게 앞으로 낡고 오래된 오토바이들이

줄지어 선 오토바이 수리점이다. 이곳의 주인장인

김익성 사장님은 고향인 주문진에서 열여섯

어린 나이부터 배운 기술을 가지고 평창에 처음

자리를 잡았다. 8-90년대 호황기를 지나 이제는

사양길로 접어들었지만, 자신마저 떠나면 동네

사람들의 편한 발이 돼주는 오토바이를 고칠

사람이 없어 그만두지 못한다고. 오랜 시간

이웃들과 깊은 정을 나누며 오토바이 수리는

물론. 커피와 수다까지 담당 중인 노포의

하루를 함께해 본다.

 

 

 

 

▶ 들꽃이 만발한 힐링 쉼터, 평창 바위공원

 

장암산을 병풍처럼 두르고 평창강이 흐르는

평창읍 노람뜰 주변에 조성된 독특한 공원.

평창읍을 중심으로 100리(39km) 안 지역을

개발하는 과정에 수습된 자연석들을 모아

2006년 문을 연 바위공원이다. 2t부터

최대 140t의 거대한 바위까지. 넓은 잔디밭 위로

선녀바위, 장군바위, 금수강산바위, 황소바위 등

123개의 각양각색 자연석들이 자리해있다.

배우 김영철은 기암괴석을 따라 공원을 걸으며

자연 속에 숨겨진 보물들을 발견해 본다.

 

▶ 땅을 일구고 꿈을 가꾸는 부부의 향긋한 허브정원

 

평창 흥정산 아래, 흥정계곡의 맑은 물이 흐르는

곳에 자리 잡은 특별한 정원이 있다. 둘의 나이를

합쳐 100세 되는 해에 꼭 ‘농촌에 가서 살자’

결심했던 이호순·이두이 부부의 허브정원이다.

1993년 약속대로 귀농한 부부는 돌밭을 고르고

각종 허브를 심어 키우기 시작했고 그로부터

3년 뒤. 우리나라 최초의 허브 테마 관광농원으로

처음 문을 열었다. 서울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부모님의 뜻을 돕기 위해 돌아온 딸까지 힘을

합쳐 150여 종의 허브와 130여 종의 꽃이

철마다 피어나는 화원을 지금까지 가꿔오고

있다. 특히 이호순 원장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지역명사가 되어, 부부의 허브정원을

지역의 역사와 명사의 인생담을 결합해 평창의

숨겨진 매력을 재발견할 수 있는 문화관광 명소로

이끌어가는 중이라는데. 부부의 작은 꿈이 이젠

찾는 이들 모두에게 힐링이 되는 향기로운

허브정원을 찾아간다.

 

▶ 소설 〈메밀꽃 필 무렵〉 배경지인

봉평장 속 며느리의 메밀베개

 

이효석 선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주 무대인

봉평면. 소설 속 주인공인 허 생원이 걸었던

여정은 실제 장을 삶의 터전 삼아 살아온

장돌뱅이들이 오가던 길이었다. 지금도 여전히

평창 봉평면에는 조선시대부터 400년 역사를

이어온 봉평 오일장이 2,7일 마다 열리고 있다.

봉평장날을 맞아 정겨운 인심이 반겨주는 장터를

찾아가 시아버지의 평생이 담긴 포목점에서

메밀베개를 만들며 70년 역사를 이어가고 있는

신영미 사장님을 만난다.

 

▶ 할머니의 극진한 사랑이 꽃피운 청년 떡볶이집

봉평면을 걷다 보면 눈에 띄는 곳. 오래된

농가주택을 젊은 감각으로 개조한 김우진 사장님의

떡볶이집이다. 학창 시절부터 자신만의 가게를

여는 게 꿈이었던 사장님이 외관부터 내부까지

직접 수리하고 힙(hip)한 감성으로 꾸며 올 1월

새롭게 오픈한 가게라는데.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를 대신해 할머니 품에서 자란

김우진 사장님은 9년 전 할머니의 병구완을 위해

온 가족이 공기 좋은 시골로 이사를 결정하면서

평창살이를 시작했다. 언제나 든든한 내 편이었던

할머니가 세상을 떠난 지 4년. 할머니와의

추억이 담긴 음식인 떡볶이로 평창의

핫플레이스를 꿈꾸는 청년 사장님을 만나본다.

 

거센 바람에 흔들려도 마침내 꽃이 피듯 당당하고

완연한 인생들이 피어나는 동네.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삶의 이야기로 가득한 강원도 평창은

6월 4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제173화. 들꽃처럼 산다

-강원도 평창] 편에서 공개된다.

 

방송일시 2022년 6월 4일 (토) 오후 07:10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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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72화

 

꽃보다 아름답다 - 전남 광양

 

 며느리의 시어머니 사랑 

망덕포구에서 맛보는 특별한 별미!

재첩국수와 물회

 

나루터횟집

061-772-2217

전남 광양시 진월면 망덕길 143

지번 망덕리 52-5

 

 

10:00 - 21:00

15:00 - 17:00 브레이크타임

20:00 라스트오더

 

15,000원

나루터물회

15,000원

해물모듬물회

12,000

재첩국 

 

 

 

 

50년 쑥 붕어빵 

백운산 명물! 고부의 옛날 쑥 붕어빵

 

옛날쑥붕어빵

o1o - 3633 - 4098

전남 광양시 옥룡면 신재로 735

지번 운평리 67-3

 

 

□ 배알도

전남 목포시 대의동2가

 

 

□ 섬진강 자전거길

전남 광양시 진월면 신아리

 

 

□ 섬진강 끝들마을

061-772-5002

전남 광양시 진월면 사평1길 23

 

 

□ 망덕포구

전남 광양시 진월면 망덕리 845-1

 

 

□ 정병욱 가옥 (윤동주유고보존가옥)

전남 광양시 진월면 망덕길 249

 

 

7전 8기의 결실 매실쌀강정

□ 도선국사마을 - 매실쌀강정 체험

o1o-9947-5158

전남 광양시 옥룡면 상산길 31

 

 

□ 스타사진관

061-772-1854

전남 광양시 진상면 신시길 181

 

상호,정보 ,위치,전화번호,방송,tv,오늘

주소,가게,식당,어디 ,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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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과 남해가 만나는 그곳에 남도의 숨은 꽃,

전라남도 광양이 있다. 전라남도와 경상남도를

잇는 해상교통의 요충지이자, 수산물의 보물창고인

광양만을 중심으로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꽃처럼 피어나는 동네. 전남 광양을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서 172번째 여정지로 찾아가본다.

 

 

 

 

▶ 강과 바다 사이, 광양 유일의 섬 ‘배알도’

망덕산을 향해 절하는 형상이라는 뜻의 배알도는

섬진강 끝에 위치한 광양 유일의 섬이다.

2021년 새로이 단장을 마치고 섬 정원으로

거듭난 배알도는 두 개의 해상보도교가 자리하고

있다. 그중 망덕포구와 이어지는 ‘별 헤는 다리’는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 시를 모티브로 탄생해,

국내 최초로 곡선 램프를 도입한 현수교식

해상보도교이다. 섬진강과 남해바다 사이,

드넓게 펼쳐진 시원한 풍광을 마주한

배우 김영철이 힘차게 동네 한 바퀴 여정을 시작한다.

 

▶ 섬진강변 따라 광양 한 바퀴, 섬진강 자전거길

섬진강변을 따라 전북 임실에서 시작해

전남 광양의 배알도 수변공원까지 총 148km의

길이로 이어진 섬진강 자전거길은

소설가 김훈도 극찬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전거길. 특히 제5코스에 해당하는

광양 코스는 길이 평탄해 남녀노소 누구나

라이딩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고개를 돌릴 때마다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지는 자전거길 위를

배우 김영철이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달려본다.

 

▶ 백운산 명물! 고부의 옛날 쑥 붕어빵

어머니의 품처럼 광양을 감싸 안고 있는 백운산.

그 자락을 따라 걷던 배우 김영철은 길가에

덩그러니 있는 노포를 발견한다. 백운산을 찾은

등산객들에게 ‘참새 방앗간’ 같은 필수 코스,

붕어빵 가게다. 53년간 붕어빵을 구워낸

주인장 백순철씨 옆에는 베트남에서 온 며느리

김혜린씨가 손발을 맞추고 있다. 1년 내내

사람들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 집 비기(祕器)는

쑥 가루를 넣은 반죽. 시아버지가 반죽을 만들면

며느리는 야무진 손끝으로 붕어빵을 구우며

환상의 팀플레이를 선보인다. 쫄깃한 반죽에서

느껴지는 은은한 쑥 향과 달지 않은 팥소의

조화는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 먹어본

사람은 없는 맛이라는데. 백운산 명물로 소문난

쑥 붕어빵으로 여행의 허기를 달래본다.

 

▶ 망덕포구에서 맛보는 특별한 별미!

재첩국수와 물회

 

바닷물과 민물이 교차하는 망덕포구는 다양한

염분층이 혼재되어 바다와 강 생물이 함께

서식하는 천혜의 어장이다. 벚굴, 재첩, 전어 등

사시사철 싱싱한 해산물이 넘쳐나는 이곳에서는

강과 바다 음식을 한 상에 만날 수 있다.

1974년부터 지금까지 반백 년 세월 한자리를

지킨 식당은 시어머니에 이어 며느리까지

2대째 운영되고 있다. 갑자기 악화된 시어머니의

병세로 운영의 전권은 오롯이 며느리의 몫이

되었지만, 시어머니의 오랜 노하우가 담긴

물회 맛은 며느리의 손에서 변함없이 만들어지고

있다. 거기에 며느리의 고심 끝에 만들어진

섬진강 재첩국수가 가세해 강과 바다가

더할 나위 없이 어우러진 망덕포구 밥상을 맛본다.

 

 

 

 

▶ 윤동주 시인의 유고를 품었던 자리 정병욱 가옥

망덕포구에서 이어지는 윤동주길. 이 길의 끝에

정병욱 가옥이 있다. 1925년 지어진 이 건물은

우리가 사랑하는 윤동주의 시가 세상에 나오는데

교두보 역할을 한 곳이다. 과거 윤동주는 일제의

탄압으로 〈하늘과 바람과 별의 시〉의 발간에

실패하고 연희전문학교 2년 후배인 정병욱에게

육필원고를 맡겼다. 1944년 정병욱은 학병으로

끌려가기 전 어머니에게 이 원고를 소중히 보관해

달라고 당부했고, 그의 어머니는 일제 감시를

피해 마룻바닥을 뜯어 8년간 원고를 보존했다.

광복 후 다시 돌아온 정병욱은 1948년

윤동주 유고 시집을 간행했고, 그렇게 그의 시는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배우 김영철은

정병욱 가옥에서 만난 윤동주를 읽으며

잠시나마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 버스는 사랑을 싣고~

시민들의 발이 되어주는 버스 운전사 부부

 

지역 시내버스를 타고 여행하는 것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핫한 여행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광양의

한적한 시골길을 걷던 배우 김영철은 우연히

마주친 버스정류장에서 때마침 도착한

21번 버스에 몸을 싣는다. 버스가 정류장에

정차하면 가장 먼저 일어나는 사람은 운전석에

앉은 버스 운전사 천순애 씨. 버스에 오르는

어르신들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승차를 돕는다.

오랜 세월 의류 사업에 종사하던 그녀가 버스

운전대를 잡은 것은 약 3년 전. 광양 시내버스

운전기사인 남편을 따라서다. 마주보기만 해도

웃음이 번지는 부부는 그야말로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지는 5년 차 신혼. 50이 넘은 나이에 5년 차

신혼부부가 된 데는 남모를 사연이 있단다. 버스

가득 사랑을 싣고 광양 구석구석을 달리는 친절한

버스 운전사 부부를 만나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본다.

 

▶ 7전 8기의 결실, 부부의 매실 쌀강정

백운산 자락에 있는 양산마을로 발길을 옮긴다.

대문도 없는 집 마당에서 동글동글 무언가를

빚고 있는 부부. 그 유명하다는 광양 매실로 만든

매실 쌀강정이다. 매실 농사를 직접 짓는 부부는

과 생산된 매실의 값이 내려가자 이를 어떻게

소비할까 고심 끝에 이 매실 쌀강정을 개발하게

됐다고. 들어가는 재료 모두 부부가 직접 농사지은

것들이다. 매실이 다른 재료들과 어우러지기까지

수많은 실패와 노력을 거쳤단다. 7전 8기 도전

끝에 개발한 방법은 매실을 가루로 만드는 것.

여간 까다롭고 번거로운 일이 아니지만, 달콤

고소한 강정에 매실의 상큼함이 더 해진, 어디에도

없는 이 맛 때문에 부부는 오늘도 매실 쌀강정을

빚는다. 이마저도 판매의 목적이 아니라 자식들

나눠주고 이웃과 나눠 먹는 거라고. 투박한

이 매실 쌀강정 한 알 입에 넣으며 부부의

따뜻한 마음을 느껴본다.

 

▶ 홀로 오래된 사진관을 지키는 어머니

광양 진상면에는 오래된 사진관이 하나 있다.

간판엔 사진을 비롯해 도장, 화장품까지.. 정체가

궁금한 그곳을 배우 김영철이 들여다본다. 때마침

사진을 찍고 있는 가족. 배 속에 아이까지

총 6남매 가족이다. 올망졸망 귀여운 다둥이네와

잠시 이야기를 나눈 후 사진관의 주인을 만난다.

고희를 앞둔 여수복 어머니가 사진, 도장,

화장품이 한꺼번에 들어있는 간판의 주인장이다.

30여 년 전, 사진사였던 남편이 갑자기

심장마비로 떠난 후, 홀로 삼남매를 키우기 위해

남편이 하던 사진과 도장 일에 뛰어들었다.

변변한 집 한 칸 없었던 애옥살림에 먹고 살기

위해 안 해 본 일이 없단다. 그렇게 세월은 흘러

잘 자라 준 자식들은 제 삶을 찾아가고 이제

여수복 어머니 곁에는 남편이 두고 간 오래된

물건들만이 남아있다. 마지막 순간까지 사진관을

지킬 거라는 다짐과 함께. 긴 세월 모진 풍파를

이겨낸 어머니의 삶을 함께 들여다본다.

 

발길 닿는 곳곳이 꽃처럼 아름다웠고, 꽃보다

아름다운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 곳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제172화. 꽃보다

아름답다 - 전남 광양] 편 5월 28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만나볼 수 있다.

 

방송일시 2022년 5월 28일 19:10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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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71화

 

여유롭다, 흐르는 강물처럼-경기도 양평

 

밥상에 화사한 꽃을 피우다, 꽃국수

국숫집 사장 박나은 씨

 

꽃국수

031-772-1337

경기 양평군 옥천면 신복길127번길 10

지번 신복리 786

 

 

11:00 - 20:00

화 정기휴무 (매주 화요일)

 

12,000원

꽃고기국수

10,000원

두부깡 부자국수

9,000원

열무국수

15,000원

해물부추전

11,000원

꽃술

 

 

 

 

딱 하루 세 팀! 귀농 부부의 산나물전골 정식

 

꼬예뜰

 O1O.7640.7060

경기 양평군 단월면 고북길 215-46

지번 산음리 785 1층

 

12:00 - 15:00

 

80,000원

산나물전골 대

50,000원

산나물전골 소

100,000원

한방토종닭능이백숙

80,000원

한방토종닭백숙

20,000원

제철밥상

 

 

 

▶갈산공원

경기 양평군 양평읍 양평체육공원길 24

 

 

▶아쿠아포닉스 – 핀다장어

O1O.8788.2751

경기 양평군 단월면 부안리198-2

 

 

▶전통 낙화 - 운정 화랑

O1O.5248.4909

경기 양평군 용문면 용문산로 654

 

 

▶나무 할아버지

O1O.8385.7663

경기 양평군 용문면 다문북길

 

blog.naver.com/ypfarmer

 

 

▶토종씨앗 할머니

경기 양평군 용문면 화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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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가진 고장, 양평군.

서울에서 한 시간 남짓한 거리에 위치한

양평군은 도시 생활에 지친 귀농, 귀촌인과

은퇴 인구가 몰려들면서 전국 농촌지역 중

최근 5년 새 1만 명 이상 인구가 증가한 유일한

곳이다. 171번째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 흐르는 동네,

경기도 양평을 흐르는 강물처럼 유유자적 걸어본다.

 

 

 

 

□ 양평 주민들의 휴식처, 갈산 공원

 

양평읍 남한강변에는 칡이 많다고 해서 붙은

양평의 옛 이름 ‘갈산(葛山)’을 따서 이름 지어진

갈산공원이 있다. 다양한 체육 시설과 함께

강변을 따라 조성되어있는 산책로는

양평 주민들의 휴식처다. 산책로를 따라 걷는데

익숙한 멜로디가 배우 김영철의 발길을 이끈다.

통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두 남자는 양평과

음악을 사랑하는 공통점으로 만나게

되었다는데. 잠시 멈춰서 낭만적인 연주를

감상한 뒤, 남한강이 굽어보이는 전망대로

향한다. 붉은색, 분홍색으로 흐드러지게 핀

철쭉을 눈에 담고 반짝이는 남한강의 정취를

흠뻑 느끼며, 동네 한바퀴 양평군 편을 연다.

 

□ 밥상에 화사한 꽃을 피우다, 꽃국수

 

꽃길 따라 동네를 거닐던 면돌이 김영철의

눈길을 잡아끄는 간판이 있다. ‘꽃국수’.

들어가는 길목에서부터 기분이 좋아지는 봄꽃

가득한 정원과 고즈넉한 한옥이 맞아주는

국숫집이다. 국숫집 사장 박나은 씨는 교육열이

높기로 유명한 대치동의 주부였는데, 경쟁이

심한 서울살이에 지쳐 19년 전 딸아이

유치원 때, 온가족이 함께 양평으로 내려왔단다.

아이들을 다 키워놓고 도전한 국숫집.

국수 한 그릇을 먹으러 멀리서 오는 손님들에게

제대로 된 음식을 대접해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전국을 뒤져 질 좋은 한우 사골을 찾아내고

2년간 양념장을 고민했다. 주인장의 고집스런

정성과 화사한 꽃이 올라간 진한 국수 한그릇을

맛본다.

 

□ 관엽식물과 장어의 만남! ‘아쿠아포닉스 농법’

 

국내 최초! ‘아쿠아포닉스’ 농법으로

열대 관엽식물과 장어를 함께 키우는 박창섭,

김지연 부부를 만난다. 아쿠아포닉스는 물에

녹은 물고기의 배설물이나 사료 찌꺼기를

분해해 식물의 영양소로 사용하는

자연순환농법이다. 원래 이들 부부는

제과 제빵을 하다 만나게 되었다는데. 그만큼

농사에 대해 무지했기에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쌈채소에서 좀 더 고부가가치 작목인

관엽식물로 작목을 변경하고, 관리가 까다로운

어종인 장어 양식에 도전해 집단 폐사 등

숱한 위기를 겪으며 몸으로 깨우치는 등,

젊은 도전정신 하나로 지금에 이르렀다고.

불확실한 미래에 과감하게 투자한 젊은 부부의

도전과 꿈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인두로 뜨겁게 그린 예술, 전통 낙화(烙畵)

 

용문산 자락에 자리한 마을을 걷다가,

한옥 마당에서 그림 작업을 하고 있는 한 남자를

발견한다. 불에 달군 인두로 종이를 지져서

그리는 전통 예술인 낙화(烙畵). 군 제대 후

우연히 접한 낙화에 매료되어 38년째 낙화의

맥을 잇고 있는, 낙화장 전수자 이성수 씨다.

마당에 전시된 전통 민화풍 그림들 가운데,

한 여인의 초상화가 유난히 눈에 띄는데. 한달 전

유방암으로 세상을 뜬 아내를 처음으로 화폭에

그리고 있단다. 가난한 예술가 남편을 만나

한평생 고생만 시킨 것 같아 아내를 생각하면

눈시울이 붉어진다. 남편의 그림을 좋아하고

묵묵히 응원했던 아내를 떠올릴수록,

이성수 씨는 낙화의 길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걷는 것이 자신의 사명이라 여긴다.

 

□ 새롭게 찾은 행복, 나무 장난감 할아버지

 

사방이 초록물결치는 산책길을 따라 접어든

마을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꼬마 숙녀들을

마주친다. 자세히 보니 나무로 만든 장난감이다.

손녀들을 위해 손수 나무로 장난감을 만들어오고

있다는 김철희 씨. 그는 원래 컴퓨터 사업을

하다가, 자가면역질환을 앓는 아내의 회복을

위해 물 맑고 공기 좋기로 유명한 양평으로

내려오게 되었단다. 뇌졸중까지 겹친 아내를

병간호하고 병원을 오간 12년 세월은 새로운

취미도 발견하는 시간이 되었다. 손녀들에게

어린 시절의 행복한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나무로 장난감을 만들고, 건강을 완전히 회복한

아내와 함께 텃밭을 가꾸며 살아가는

김철희씨의 선물 같은 노년을 만나본다.

 

□ 우리 토종 씨앗을 지키고 나눠온 할머니

 

봄볕에 채소들이 커가고 있는 소박한 마을을

거닐다 밭일하는 노부부를 만난다. 노부부가

심고 가꾸고 있는 채소들은 모두 우리

토종씨앗으로 키운 것들이란다. 외래종에 비해

병충해에 강하고 더 달고 맛있다는데.

갓 스무살에 이 동네로 시집와 시어머니가

물려주신 토종씨앗으로 밭농사를 지어온

장호순 할머니. 할머니는 토종씨앗을 고이

지켜온 것은 물론, 이웃에도 아낌없이

나눠주었다. 평생 농사일이라고는 제대로 할 줄

모르는 남편 대신, 궂은 일을 혼자 다 하며

자식들을 키우고 식구들을 건사해왔다고.

뒤늦게나마 아내의 고생을 알아주는 남편과

함께, 여전히 우리 토종씨앗을 텃밭에 심어

가꾸고 이웃에 나누며 살아간다. 60년 넘게

소중하게 모아온 토종 씨앗들을 구경하고,

토종씨앗처럼 삶에 단단하게 뿌리내리고

살아온 할머니의 인생 이야기를 듣는다.

 

□ 딱 하루 세 팀! 귀농 부부의 산나물전골 정식

 

공기 좋은 소리산 인근 산길, 길가에 누군가가

정성스럽게 쌓아올린 돌탑들을 구경하다가

산에서 나물을 채취 중인 부부를 만난다.

이 깊은 산자락에서 식당을 운영한다는 부부를

따라 올라가니 마당엔 항아리가 가득하다.

전부 직접 담근 효소들이라는데. 서울에서

출판사를 운영하다 ‘산골밥집 주인장’을 꿈꾸던

아내의 소원대로 8년 전 서울에서 양평으로

내려온 김경숙, 강나루 부부. 산나물은 물론

각종 장, 효소 등 식재료를 전부 주인장 부부의

손으로 채취하거나 만든다. 아내 김경숙 씨가

개발한 산나물 전골은 약재로 채수를 내고

산에서 채취한 산나물과 직접 농사 지은 들깨를

넣어 만든 요리로, 건강식 그 자체다.

너무 얽매이기 싫어서, 하루 세팀만 받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는 부부의 오손도손

양평살이를 만나본다.

 

흐르는 강물처럼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 욕심을 비우고 나 자신의 마음을 가꾸며

살아가는 이웃들의 이야기가 5월 21일

저녁 7시 10분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제171화. 여유롭다, 흐르는 강물처럼 –

경기도 양평] 편에서 공개된다.

 

방송일시 2022년 5월 21일 19:10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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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70화

 

곁에 있다, 행복 – 경기도 용인

 

마당을 품은 화덕 빵집 

참나무 화덕으로 인생 2막 행복을 굽는 빵집 부부

용인 처인구

 

딜라의정원

031-334-5730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평창로 26

지번 평창리 359-5

 

 

10:00 - 18:00

월 화 정기휴무 (매주 월 화요일)

 

6,500

(천연발효)먹물치즈 깜빠뉴

5,000

(천연발효)무화과 깜빠뉴

 

 

 

 

용인중앙시장 순대 골목

순대 국밥 족발

 

장수왕족발순대국

031-332-1447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금령로99번길 17

지번 김량장동 133-186

 

10:00 - 새벽 00:00

 

8,000~10,000

순대국밥

25,000~35,000

곱창전골(小,中,大,특大)

 

 

 

 

그 시절 추억의 경양식, 용담호숫가 돈가스

돈가스 함박스테이크

 

샤갈의눈내리는마을

031-338-5200

경기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원양로 350

지번 사암리 282-10

 

10:00 - 23:00

 

10,000

돈가스

17,000원

고르곤졸라

17,000원

마르게리타

19,000원

디아볼라

19,000원

베이컨 포테이토

15,000원

케이준 치킨 샐러드

 

 

 

 

□ 보정동 카페거리

경기 용인시 기흥구 죽전로27번길 33

(보정공영주차장)

 

 

□ 청년 김대건 길

 

은이성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은이로 182

 

 

미리내성지

경기 안성시 양성면 미리내성지로 420

 

 

□ 대원철공소 (좌전 칼 공장)

031-332-9587

경기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좌찬로86번길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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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중남부에 위치한 용인시는

조선시대 옛 지명인 용구현과 처인현의 글자를

따서이름이 지어진 도시다.

 

여유로운 전원과 도시의 매력이 공존하는 동네,

용인으로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가

170번째 여정을 떠나본다. 가까이 있는 것들의

소중함을 일구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행복한 인생의 필요충분조건을 묻는다.

 

▶골목 가득 진한 커피 향이 피어나는

보정동 카페거리

 

커피잔 조형물이 세워진 입구를 시작으로

주택가 골목을 따라 예쁜 커피숍과 가게들이

이어진 ‘보정동 카페거리’. 과거 논밭이었던

동네에 죽전 택지개발로 건물이 지어지기

시작하면서, 카페들이 하나둘씩 들어섰고,

12년 전 카페거리가 형성되었다. 여유로운

커피타임을 즐기고, 가로수 길을 따라 산책하는

도시 속 명소로 자리 잡은 보정동 카페거리는,

새내기 사장을 꿈꾸는 청춘들에겐 꿈의 무대가

되기도 한다. 골목골목 고소한 커피 향이 진하게

풍기는 카페거리로 첫걸음을 옮긴 배우 김영철이

여유롭게 커피 한 잔을 즐기며, 동네 한 바퀴

여정을 시작한다.

 

▶참나무 화덕으로 인생 2막 행복을 굽는 빵집 부부

논밭이 평화롭게 펼쳐진 용인 처인구의 조용한

동네를 걷다가 김영철이 산더미처럼 장작을

쌓아놓은 집을 발견한다. 얼핏 보면 일반 가정집

같기도 한데, 이곳은 유럽의 전통 화덕에

참나무 장작으로 빵을 굽는 빵집이다. ‘빵돌이’,

‘빵순이’라는 별명을 가진 부부는 하루 세끼를

빵으로 먹어도 질리지 않을 만큼 빵을 좋아해,

여행을 다니면서도 동네 빵집은 필수코스였단다.

특히 소박하지만 맛있는 빵을 만들며 이웃과

웃음을 나누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인생의

2막은 여유로운 빵집 주인으로 살고 싶다는

꿈을 키우게 되었다는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선택한 동네는 용인의 조용한 전원 옆 주택가다.

그러나 시작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직접

프랑스에 가서 전통 화덕까지 구해올 정도로

열정 가득한 부부였지만, 한 번도 빵을 만들어

본 적이 없었던 부부는, 다른 가게에서 일을

배우고 싶었지만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거절당하기 일쑤. 결국 학원에 오가며 독학을

선택했다. 매일 끝없는 도전의 연속이었고,

시행착오의 반복이었지만 그런 과정조차

행복이고 즐거움이었다고 말하는 부부.

두 사람이 일구어가는 빵집엔 어느 것 하나

정성으로 빚지 않는 것이 없다. 그들의 화덕에선

건강하고 맛있는 빵과 함께 행복도 구워진다.

 

▶백암순대의 고장 용인의 자랑!

용인중앙시장 순대 골목

 

60년 역사를 이어온 용인중앙시장에는 떡 골목,

만두 골목, 순대 골목 등 다양한 이름을 가진

명물 골목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곳이 바로 순대 골목인데, 그 역사는 일찍이

우시장과 함께 발달한 백암순대와 함께

시작됐다. 펄펄 김이 피어오르는 활기찬

순대 골목으로 향한 김영철은 순대와 족발을

손질하고 있는 모자(母子)를 만난다. 27년째

순대 골목의 한 자리를 지켜온 어머니와

8년 전부터 어머니 곁에서 일을 배우는 아들.

유난히 건장한 체격이 눈길을 끄는 아들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운동하며, 장사하느라

눈코 뜰 사이 없이 바쁜 부모님을 위해 레슬링

국가대표가 되어 고생을 덜어드리겠다는 꿈을

키웠다고 한다. 그러나 뜻밖의 부상에 그 꿈을

접을 수밖에 없는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제는

어머니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동업자가 되어

용인시장이라는 삶의 무대에서 순대와 족발의

국가대표가 되려 한다.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순댓국보다 뜨거운 모자(母子)의 순대국밥과

족발을 김영철이 맛본다.

 

 

 

 

▶한국인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청년 김대건 길

 

용인의 은이성지부터 안성 미리내성지로

이어지는 10.3km의 산책길은 우리나라

최초의 한국인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박해의 위험 속에서 사목활동을 전개하던 길로,

‘청년 김대건 길’이라 불린다. 이곳, 은이(隱里)는

‘숨어 있는 동네’라는 뜻으로, 천주교 박해 때

숨어 살던 천주교 신자들에 의해 형성된

교우촌이며, 김대건 신부가 15세 때,

세례성사를 받고 신학생으로 선발돼 마카오로

파견된 곳이다. 양반의 신분까지 내려놓으면서

계급과 차별이 존재했던 시대에 평등과

박애주의를 실천했던 사람, 김대건 신부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순례자들을 김영철이

만나고, 나무들이 울창한 그 길을 따라 걸어본다.

 

▶땀과 눈물로 단련한 인생 역작,

용인의 마지막 대장장이가 만드는 수제 칼

 

용인 처인구 원삼면의 조용한 동네 걸음을 옮긴

배우 김영철은 벽에 ‘칼’이라는 빨간 글씨가

크게 쓰인 집을 만난다. 주위에는 자재들이

가득 쌓여있고, 안에서는 무언가 내려치는

날카로운 소리가 울리는데. 칼 만드는 작업이

한창인 이 대장간의 주인은 용인의 마지막

대장장이, 김영환 씨. 60년 가까이 오로지

대장장이의 길만을 걸어온 그는, 16살에 처음

대장간에서 일을 배웠다고 한다. 넉넉지 못한

집안 형편에, 늦게 들어간 초등학교조차

한 학기밖에 다니지 못했다는데. 보리밥도

먹기 힘들었던 시절, 어머니를 먼저 떠나보내고

아버지 혼자 가정을 책임지는 모습을 보며

어린 아들은 무작정 일하겠다며, 이불 보따리

하나만 챙겨 대장간 아저씨를 따라나섰다.

전국의 대장간들을 전전하며 기술을 배운

영환 씨는 성실히 모은 돈으로 1978년 꿈에도

그리던 고향 용인으로 돌아와 지금의 대장간을

차렸다. 아버지가 그리워 눈물로 지새운 날이

숱하고, 너무도 고된 일에 도망친 날도, 몸에

칼날이 튀어 다치는 일도 다반사였지만,

힘들 때마다 삶의 가장 큰 힘인 가족이 있었기에

힘을 낼 수 있었다. 가난 때문에 시작한 일이지만

이젠 가족의 행복을 위해 세상에서 가장

단단하고 변함없는 칼을 만드는 대장장이.

땀과 눈물로 연단 한 그의 수제 칼이 삶의

역작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 시절 추억의 경양식, 용담호숫가 돈가스

용담저수지 둘레 길을 걷던 배우 김영철은

‘돈가스 화덕피자’라고 쓰인 큰 간판을 발견한다.

옛날 경양식집을 연상케 하는 화려한 샹들리에와

원목 가구들이 어우러져 아늑하면서도

고풍스러운 멋이 느껴지는 가게다. 돈가스와

함박스테이크를 좋아해 서울에서 경양식집을

20년 넘게 운영하다가 여유로운 전원에서

추억을 선사하는 공간으로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어 용인 호숫가로 옮겨와 가게를 열었다.

그 바람을 담아, 어깨가 아파도 60~70개씩

돈가스 고기를 두드리며 매일 정성껏 그날그날의

재료들을 준비한다는데... 봄날의 호수처럼

아름다운 주인장의 정성에 추억 한 스푼이

곁들여진 돈가스는 어떤 맛일까?

 

▶50년 세월, 동네 골목을 지켜온 어머니의 작은 슈퍼

금학천이 흐르는 동네 길을 따라 걷던

배우 김영철의 눈에, 높은 건물들 사이

오랜 세월의 연륜이 느껴지는 구멍가게

하나가 들어온다. 그곳엔 50년째 동네 골목을

지키며, 작은 슈퍼 하나로 6남매를 키운

어머니가 계시는데. 처음 가게를 시작할 당시만

해도 논밭뿐이던 동네에 고층 건물이

세워지면서 옛날 모습은 더 이상 찾을 수 없게

됐지만 유일하게 변하지 않은 곳이 바로

어머니의 작은 슈퍼란다. 외상이 적힌 달력,

은쟁반에 담긴 삶은 계란 등 정겨운 모습들이

그대로 남아있는 가게는 막걸리 한 잔씩 걸쳤던

단골들의 오랜 사랑방이기도 하다. 단골들은

막걸리보다 가게 주인인 어머니가 그리워 일부러

이곳을 찾는단다. 푸근한 정이 오가는 슈퍼에서,

김영철이 두 테이블 손님들을 위해 골든 벨을 울렸다.

 

빠르게 변해가는 삶 속에서도 자신만의 속도로

꿈을 일궈가는 사람들이 사는 동네, 경기도 용인.

멀리 있는 꿈이 아닌, 가까이 있는 작은 행복을

내 것으로 만들며 살아가는 용인 이웃들의

이야기가 5월 14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70화 곁에 있다,

행복 – 경기도 용인] 편에서 공개된다.

 

방송일시 2022년 5월 14일 (토) 오후 07:10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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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69화

 

내일을 만나다 한강 아랫동네 –서울 반포동

 

상경의 꿈을 이룬 서래마을 40년 감자국 가족

 

청실홍실

02-535-2544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래로10길 9

지번 반포동 93-5

 

 

11:00 - 21:00

토 11:00 - 15:00

 

8,000

감자국

8,000

돌솥비빔밥

 

 

 

 

프랑스인 파티셰의 추억을 담은 디저트 가게

 

마얘 MAILLE

02-749-1411

서울특별시 서초구 사평대로22길 14

지번 반포동 106-6

 

11:30 - 22:00

 

8,500

딱뜨 따땅

9,000

딱뜨바니

 

 

서울 토박이의 맛, 모자(母子)의 만두전골

고추장 두부찌개

 

토박이

02-532-4837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대로39길 38 상은빌딩

지번 반포동 549-16 상은빌딩

 

11:00 - 21:30

15:00 - 17:00 브레이크타임

 

10,000

고추장두부찌개

35,000

만두전골

 

 

 

▶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동

 

* 운행시간

비수기(4~6월, 9~10월) - 12:00,

19:30, 20:00, 20:30, 21:00

성수기(7~8월) - 12:00, 19:30,

20:00, 20:30, 21:00, 21:30

 

 

▶ 반포 한강공원

서울특별시 서초구 신반포로11길 40

 

 

▶ 경부선 꽃 도매상가

-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꽃 도매상가

02-535-2118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동 19-4

 

 

 

※ 밤 11시 30분부터 익일 오전 12시까지 개장

(토요일 휴무)

 

 

▶ 신반포문구 태멘포토

02-591-3133

서울특별시 서초구 신반포로23길 30 반원상가 114호

 

※ 일요일 휴무

 

 

▶ 동작 구름카페

02-780-0969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작대로 350

 

 

▶ 이상국탁구교실

02-599-0427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동 885 한신종합상가 지하1층

 

 

▶ 김양복점

02-533-0380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본동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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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서울 주택 공급 확대와 함께

강남 개발의 중심지로

성장과 도약을 거듭했던 반포.

많은 이들의 땀내가 덧입혀 만들어 낸 오래된 풍경은

‘단군 이래 최대의 재건축’이라는 명목 아래

곧 50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떠나야 하는 사람들, 지켜야 하는 사람들,

다시 올 새 날을 꿈꾸는 사람들...

이 순간 동네 곳곳엔 아쉬움과 설렘이 교차한다.

하지만 도시도 사람도 언젠가 올

더 찬란한 내일을 기다려야 하는 법.

 

169번째 <김영철의 동네한바퀴>에서는

흐드러지게 핀 봄꽃 사이로

다시 태어나는 반포, 그곳의 오늘을 만난다.

도시의 끝과 시작을 본다.

 

▶ 서울에서 즐기는 작은 축제, 반포한강공원

 

완연한 봄, 한강의 물빛이 더 반짝인다.

한강 다리 중 수면과 가장 가깝다는 잠수교를

걷는다. 잠수교 위, 반포대교 상단으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온다. 세계에서 가장 긴 교량 분수

‘달빛 무지개 분수’다. 380개의 노즐에서 나온

한강 물이 부쩍 후텁지근해진 공기를 식힌다.

강바람을 타고 반포한강공원으로 향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2년 반 만에 돌아온

한강공원의 풍경이 반갑다. 반포한강공원은

열두 개의 한강 공원 가운데서도 유독 더 넓은 탓에

피크닉 장소로 주목 받는 곳. 특히 공원 내 물 위에

뜬 3개의 빛나는 섬, 세빛섬엔 식당, 카페,

전시 공연 시설 등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세빛섬을

둘러보던 중 선착장을 발견한다. 반포공원에서

시작, 동작대교와 한강대교를 거쳐 여의도

부근까지 가는 보트다. 익숙한 것도 한 발짝

떨어져 보면 더 아름답다. 배우 김영철은 한강을

가르며 멈추지 않아 늘 살아있는 도시,

서울의 풍경을 만끽한다.

 

▶ 찬란한 행복을 전하다! 서울고속터미널 꽃 도매상가

 

서울의 관문이 된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을 마주한다.

1977년 첫 운행 이래, 전국 1일 생활권의 주역이 된

곳이다. 만남과 이별, 치열한 삶의 순간들이 오가는

승강장을 지나 터미널 3층으로 올라간다.

대한민국 꽃시장 1세대 상인들이 상가 한 층을

가득 메운 채 꽃을 판매한다. 남대문에서부터 시작,

반세기 역사를 꽃과 함께 보낸 상인들은 자타공인

화훼 박사. 알록달록 수많은 꽃들 사이로

새로운 계절이 펼쳐진다.

 

이곳에서 유독 젊은 여성 한 명이 눈에 띈다.

30년 아버지의 꽃 가게를 물려받은

6년차 새내기 사장, 임지선 씨다. 과거 학원 일 등

꽃과 전혀 다른 길을 걸었다는 그녀는 어쩌다가

‘꽃집 언니’가 됐을까. 아버지의 갑작스런 귀농 후

덩그러니 남은 가게를 책임지게 된 모녀. 장사에

어설픈 어머니를 돕다가 안 되겠다 싶던 딸은

그날로 전직, 어머니 몫까지 제대로 일하다가

눌러앉았다는데. 아직 경력도 나이도 3,40년은

명함도 못 내민다는 ‘고터 꽃 상가’의 막내지만

열정만큼은 누구 못잖은 지선 씨. 이웃 상인들의

극진한 사랑을 받아서일까. 얼마 전엔 꽃 상가

동갑내기 이웃 사장과 백년가약도 맺으며

‘제대로’ 적응 중이다. 밤낮 바뀐 삶 속에서도

늘 활기찬 그녀의 무기는 밝은 미소. 그 힘으로

매일 아침, 세상 가장 화려한 행복을 가꾼다.

꽃다발과 함께, 이름 모를 누군가의 삶을 축복한다.

 

 

 

 

▶ 프랑스인 파티셰의 추억을 담은 디저트 가게

 

이국적인 카페가 즐비한 거리. ‘반포의 작은 프랑스’

서래마을을 걷는다. 1981년 이태원동에 있던

서울 프랑스 학교가 옮겨오면서 ‘서리서리

흘러내린 개울’이라는 뜻의 서래마을은

‘서쪽 사람들의 동네’가 됐다. 현재는 대한민국에

사는 프랑스인 중 약 절반 정도가 이곳에 모여

산다. 입맛 까다롭고 취향에 대한 기준이 높은

프랑스인들. 그들에겐 고향의 향수가 짙어질 무렵

들르는 곳이 있다. 바로 프랑스인 호농 마얘와

한국인 김수진 파티시에의 프랑스 정통 디저트

가게다. 프랑스 학교에서 요리 수업에서 만난

두 사람은 원래 한국에 올 계획이 없었다. 하지만

김수진 씨가 한국에 돌아올 일이 생기자 마예는

그녀에게 고백했다. 당신을 따라가겠으니 함께

살자고. 그렇게 한국어 한 마디도 못 했던 마얘는

사랑의 힘으로 8년 째 한국살이 중. 아직 한국어의

장벽을 마저 깨진 못했지만 프랑스인 이웃이 많은

서래마을은 그에게 제2의 고향처럼 편안하다.

그는 고국이 그리워질 때 쯤, 어린 시절 할머니가

만들어줬던 디저트를 떠올린다. 마얘 씨에게

추억은 곧 신 메뉴 개발로 이어지고. 그리운 마음이

담긴 디저트는 또 다른 누군가의 새 추억이 된다.

 

▶ 상경의 꿈을 이룬 서래마을 40년 감자국 가족

 

서래마을에서 동네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작고 토속적인 가게를 발견한다. 40년 역사를

자랑하는 이 식당은 서래마을의 명물. 그 명성답게

양복에 넥타이 차림을 한 사장님이 앞서 반긴다.

해남에서 연고 없이 올라와 유행의 최첨단,

서울 한복판에 뿌리내린 ‘강남의 기적’ 박성호 씨다.

동네 특성 상 깔끔한 이미지를 유지해야 했던 그는

추운 날에도, 더운 날에도 오직 정장을 고수.

가게의 영업, 배달을 책임진단다. 주방에서는

‘완도 출신’ 아내 한은주 씨가 돼지뼈를 삶는다.

남편에게 속아서 결혼했다는 그녀는 아직도 처음

서래마을에 왔던 그날을 생생하게 떠올린다.

고향 완도 김 양식 일이 싫어 오직 서울, 서울.

상경의 꿈을 안고 왔던 서래마을은 웬걸. 깡촌도

이런 깡촌이 없었다는데. 그렇게 눈물로 지새운

나날이 어연 40년. 엄마가 보고 싶을 때마다 그녀는

감자국 한 솥에 그리운 마음, 푹푹 삶아냈다. 그래도

견디고 버텨 부부는 맨손으로 일군 가게를 지켰다.

기댈 곳 없는 타지에선 결코 순탄치 않은

세월이었다. 하지만 열심히 산만큼 제법 보답 받은

인생. 지나고 보니 부부는 모든 게 고맙다. 그 마음

그대로, 손님들에게 푸짐한 감자국 한 그릇을 나눈다.

 

▶ 前 국가대표 선수의 ‘우리 동네 탁구장’

 

강남권 지역에서 가장 먼저 개발된 아파트

주거문화의 시초, 반포주공아파트. 1973년생인

반포주공1단지는 명실공히 국내 최초 대단위

아파트다. 2022년, 지금 그 대단지 아파트를

품었던 구반포는 50년 역사의 마지막 장을 지나게

된다. 때문에 공사를 앞두고 아파트, 상가의

대부분은 공가 딱지를 붙이고 비워져있다. 유일하게

열려있는 곳, 한신 종합 상가만 빼고. 1980년대

고급 수입 물품을 팔던 이 상가는 한때 여느 백화점

못잖게 품격 있는 대우를 받았다. 그리고 문전성시,

호시절을 지나 이제 이곳은 반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 됐다. 상가와 함께 반포의 ‘남겨진 존재’가 된

상인들. 멈춘 시간과 함께 옛 시절을 추억한다.

예전 같지 않아도 이곳을 떠날 수 없는 건,

사실 돈보다 정일 것이다.

 

작은 입구를 지나 계단을 내려가면 ‘거대 상가의

지하 세계’를 탐험할 수 있다. 그 끝에서

보물찾기하듯, 작고 나지막한 탁구장을 본다.

일흔의 전 국가대표 탁구 선수 이상국 씨가

동년배 반포 주민들을 모은, 일명 탁구 사랑방이다.

한때 엘리트 선수 감독이었던 그는 우연한 기회에

이 탁구장을 인수했고 생활체육의 매력에 빠졌다.

그리고 이곳에서 20년 간 수상실적, 점수보다

가치 있는 것을 얻었다. 이제 구반포 개발로

이웃하던 주민들은 떠났지만 오랜 회원들은

타 지역에서도 매일 이곳을 찾는다. 익숙한 공간이

주는 안정과 행복. 힘껏 땀 흘리고 문 밖을 나서는

반포 주민들의 얼굴이 밝다. 그 등 뒤로 미소 짓는

노(老)선수의 얼굴이 덩달아 밝아진다.

 

▶ 5월 퇴거를 앞둔 52년 재단사의 ‘첫’ 양복점

 

공가, 공가... 수많은 X 테이프들이 줄 이은

구반포 거리. 불과 몇 달 전만해도 이곳은 사람들이

오가는 생활 터전이었다. 다음 달 이후 이곳은 이제

기억 속에만 남을, 반포의 옛 풍경이 된다.

황량할 만큼 비워진 가게 사이에서 아직 남은

불빛을 본다. ‘결혼 예복 전문’이라 쓰인, 아주

오래된 네온 간판이다. 문이 열린다. 작은 문턱을

넘자 오래된 나무장에는 아직 곱게 접힌 양복이

가득하다. 그가 접어놓은 양복처럼, 주름살

하나까지 참 곱게 접힌 재단사 전일남 씨가 반갑게

맞이한다. 전북 순창 출신. 8남매 중 장남이었던

그는 명동 기술공으로 시작, 32살에 부촌 반포에

첫, 출사표를 낸 청년이었다. 그리고 38년 간

청년은 가게와 함께 늙어갔다. 손님 하나 겨우

들어올 정도의 작은 가게였지만 매일 아침부터

밤까지. 그에게 이곳은 우주보다 큰 곳이었다.

하지만 그는 이제 이번 달, 양복점의 자리를 빼야

한다. 1983년부터 지금까지. 그의 삶 모든

것이었던 가게는 한 톨의 흔적조차 남기지 않고

사라질 것이다. 만개한 봄날의 길목.

낡은 건물 속에 도시의 한 생이 떠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활짝 피고 남모르게 떨어지는 꽃잎처럼

수많은 이들의 삶이, 공간과 함께 사라진다.

남은 건 그 곳, 그 시간 속에 있는 우리 모두의

기억들이다. 잊지 않아 영원할, 오랜 반포의 추억이다.

 

▶ 한강 위의 쉼터, 동작대교 카페 전망대

 

동작대교를 걷다보면 이름부터 감성적인 두 개의

카페를 볼 수 있다. 노을, 그리고 구름. 다리 양쪽에

위치해 마치 다리가 두 팔 벌려 환영하는 느낌이다.

올라가면 또 어떤 풍경이 펼쳐질까. 카페에서 차를

주문해 옥상으로 올라간다. 확 트인 전망 아래

도시가 살아 움직이고 있다. 강도, 다리 위의

차들도 제각기 속도를 갖고 목표를 향해 간다.

바쁘지만 그래서 더 생동감 넘치는 도시.

노을 구름 카페는 그 분주한 서울에서 잠시

시간을 멈출 수 있는 곳이다. 높은 곳에서는

시야가 넓어진다. 숨을 고르며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너머의 존재들에게 인사를 건넨다.

 

▶ 신반포의 내일이 된 40년 학교 옆 문구점

 

초등학교 옆 놀이터 형 공원에 50여 명 가량의

아이들이 가득 차 있다. 하교 후 아이들이 부모를

만나 이동하는, 나름 유명한 ‘신반포 만남의

장소’란다. 집으로, 학원으로. 다음 코스로 이동해야

하는 어린이들이 자꾸 상가 1층 문구점 앞에

멈춘다. 참새 방앗간 들르듯, 살 게 없어도 괜히

꼭 둘러보고 나온다. 꼭 모두의 유년시절,

그 어딘가의 기억 속 같다. 아이들에게 친구보다

더 친구 같은, 밝은 얼굴의 사장님을 만난다.

그는 동네 만능박사로 통한다. 사진, 도장, 열쇠,

인쇄, 달고나까지... 간판에 쓰인 since 1983처럼,

그때부터 지금까지 이 상가를 지킨 터줏대감

역할을 톡톡히 한다. 사실 인터넷이 발달한 이 시대,

문구점은 갈수록 귀해진다. 소위 사양산업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아내, 처제와 함께 40년 째 문구점을

운영하는 그는 추억의 힘을 믿는 사람. 수많은

아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정을 나눈다.

가게 문 옆, 그가 취미로 찍어왔던 사진 속에는

오랜 반포의 시간들이 담겨있다. 이제 그의 꿈은

딱 하나. 이 가게에서 계속, 고향 같은 반포의

풍경을 가만히 지켜보는 것이다. 찾아오는

아이들이 커서 다시 아이를 데려오고,

또 그 아이가 커 나가는 걸 바라보는 일.

그래서 그는 신반포의 미래를 손꼽아 기다린다.

또 다른 내일을 기대한다.

 

▶ 서울 토박이의 맛, 모자(母子)의 만두전골

 

한적한 주택가, ‘서울 음식 전문점’ 간판이 보인다.

주소 상 서울 식당은 많아도 ‘서울 음식 전문’은

드물다. 진짜배기 서울 음식은 어떤 맛일까.

만두를 빚는 모자가 반긴다. 1993년부터 가게를

열었다는 이집의 대표메뉴는 만두전골과

고추장 두부찌개. 서울 토박이이자 서울 종갓집

며느리답게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고 옛 집밥을

구현해낸단다. 양념 맛보다는 재료 본연의 맛을

내세운, 슴슴하고도 담백한 맛이 입안에 감돈다.

동네가 알아주는 사장 지선영 씨의 손맛은 바로

시어머니에게서 온 것. 돌아가신 시어머니는

조실부모한 그녀에게 친정 엄마 같은 존재였다.

그래서 그립고 더 보고 싶은 시어머니. 그 어머니의

음식을 좋아했던 큰아들과 함께. 선영 씨는 만두를

빚는다. 누군가에게 마음 평온해질 한 상을 차린다.

한때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그랬듯. 그런 따듯한

밥상을 떠올리며.

 

서울에서의 새로운 삶을 지탱해준 온기 있는 동네,

고맙고 그리운 반포동의 이야기는 5월 7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69화 내일을 만나다 한강 아랫동네

– 서울 반포동] 편에서 공개된다.

 

방송일시 2022년 5월 7일 (토) 오후 07:10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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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68화

 

드넓다, 그 평야 –전라북도 김제

 

부부를 이어준 동네 슈퍼 식당 

정육점과 식당까지 한자리에!

마을의 유일한 만능 슈퍼

김치찌개 제육볶음

 

명천식당슈퍼

063-542-8486

전라북도 김제시 공덕면 청공로 680-1

지번 제말리 산3-5

 

 

11:00 - 20:00

일 정기휴무 (매주 일요일)

 

10,000

제육볶음

45,000

옻닭

 

상호,정보 ,위치,전화번호,방송,tv,오늘

주소,가게,식당,어디 ,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Contact Place Address )

 

 

 

 

□ 벽골제

전북 김제시 부량면 신용리

 

 

 

□ 신털미산

전북 김제시 부량면 용성리

 

 

 

□ 오 남매 트리 하우스 - 미즈노씨네 트리하우스카페

전북 김제시 만경읍 대동1길 49-5

0507-1370-7744

 

 

 

□ 새창이 다리

전북 김제시 청하면 갈산길 6 (신창상회 앞)

 

 

 

□ 실향민 마을 - 황토마을

전북 김제시 용지면 예촌3길 10-4

063-545-8750

 

 

 

□ 김제전통시장

전북 김제시 요촌동 417-2

 

 

 

□ 팥칼국수 - 무지개 팥죽

전북 김제시 남북로 214

063-546-8084

 

 

□ 한약방 옷 공방 - 인사동 어머니 옷집

전북 김제시 동헌4길 18-10

 

 

 

□ 화가 떡볶이집

전북 김제시 동서12길 70

(김제 시립 도서관 옆 골목에 위치)

 

@ 개인적으로 작성된 글이며

언급된 인물 업체 제품 방송 등과 관련이 없습니다

 

@ 메뉴 가격 영업 시간 등의 정보는

변동 될 수 있습니다

 

북쪽의 만경강과 남쪽의 동진강 사이로 드넓은

평야 지대가 펼쳐지는 풍요의 고장, 전북 김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지평선을 볼 수 있는 곳이자

최대 곡창지대인 호남평야의 중심이 되는 곳이다.

<김영철의 동네한바퀴> 168번째 여정은 광활한

땅만큼이나 넉넉한 마음을 안고 살아가는 이웃들을

만나러 전라북도 김제로 떠난다.

 

▶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고대 수리시설 ‘벽골제’

김제의 옛 이름은 ‘벼의 고장’이란 뜻의

벽골(碧骨)이었다. 그 오랜 역사를 증명하는 곳.

백제 비류왕 27년인 330년에 축조된 우리나라

최초의 저수지, 벽골제가 있다. 이곳은 우리나라

고대 저수지 중 가장 큰 규모로 면적 37㎢

(1천120만 평)에 달했다고 알려진다. 보수 공사에

연 인원 32만 명이 동원된 것으로 추정되는

벽골제 옆에는 인부들이 짚신에서 털어낸 흙이 쌓여

산을 이뤘다는 전설을 가진 신털미산도 함께

남아있다. 배우 깅영철은 자랑스러운 농경문화의

역사를 둘러보며 김제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발견해본다.

 

▶ 보릿고개를 이기는 별미 한 그릇,

김제전통시장 ‘팥칼국수’

 

예부터 음력 11월 동짓날이 되면 한해의 농사를

점치고 평안을 빌며 팥죽을 나눠 먹던 풍속이 있다.

하지만 알고 보면 팥죽은 복날 즐겨 먹어

복죽이라고 불렀을 만큼 여름이 제철인 음식이다.

팥이 가진 찬 성질이 무더운 여름철 몸의 열을

낮춰주기 때문이라고. 특히 묽게 끓인 팥죽에

얇은 밀가루 면을 더해 만든 팥칼국수는 초여름

보릿고개 때 농사짓는 김제 사람들에게 든든한

보양식이 돼줬다는데. 100년 역사의

김제전통시장을 찾아가 배고픈 시절을 함께한

추억의 별미 한 그릇을 맛본다.

 

▶ 시아버지의 70년 한약방을 잇는 며느리의 옷공방

김제전통시장을 걷다 보면 각종 약재가 모여 있는

한약재 골목이 눈에 띈다. 이곳에는 시아버지가

평생 약을 짓던 한약방 자리를 이어가는 며느리의

특별한 가게가 있다. 엄한 시아버지 밑에서 40년

넘게 옷수발을 들었던 한영선 사장님의 옷공방이

바로 그곳. 사장님은 시아버지가 즐겨 입던

모시옷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천연 마섬유를 이용한

옷만을 제작한다. 전통 모시옷부터 생활한복,

각종 액세서리까지. 전부 직접 디자인하고

천연염색으로 고운 색까지 입혀 만든다고. 7년 전

돌아가신 시아버지의 자리를 지키며 인생의

날개옷을 짓는 맏며느리 사장님을 만난다.

 

▶ 인생을 그리는 화가의 포장마차 떡볶이집

김제의 중앙에 위치한 원도심 요촌동에는 특별한

동네 스타를 만날 수 있다. 50여 점의 초상화가

전시된 떡볶이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박성연 사장님.

23년 전 건강 악화로 쓰러진 남편을 대신해 집안의

가장이 된 사장님은 이곳에 처음 자리를 잡았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편히 쉬는 날 없이 달려온

사장님에게 그림은 오랜 꿈이자 유일한 휴식이

돼줬다는데. 흔한 붓도 물감도 색연필도 없이 오직

샤프 한 자루와 스케치북이 전부. 손님이 없는

틈틈이 그림을 그리며 화가의 꿈을 이루고 하루하루

행복을 더해가는 박성연 사장님의 일상을 엿본다.

 

 

 

 

▶ 오늘도 행복을 공사 중! 오 남매의 트리하우스 이야기

만경읍 대동마을에는 특별한 집 한 채가 있다.

300년 된 느티나무와 갈참나무 사이로 나뭇가지를

엮어 만든 트리하우스. 동화책에서나 나올 법한

이곳의 주인장은 일본 삿포로 출신의

아빠 미즈노 씨와 김제 출신의 아내. 그리고 사랑,

기오, 선화, 태양, 수아 오 남매다. 2004년 아내의

고향 마을로 온 미즈노 씨 가족은 폐가로 방치됐던

한옥을 수리하고 아이들을 위한 트리하우스를 짓기

시작했다. ‘오늘도 우리 집은 공사 중’이라는 가훈을

따라 8년째 그들만의 낭만하우스를 만들어가고

있다는데. 오 남매의 추억과 꿈이 담긴 공간이자

가족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트리하우스를 만나본다.

 

▶ 김제평야의 젖줄인 만경강 하류의

아픈 역사 ‘새창이다리’

 

‘만개의 밭이랑’이란 뜻에서 이름 붙은

만경강(萬頃江)의 하류, 김제와 군산을 오가는

길목에 자리 잡은 신창마을. 예부터 서해로 통하는

포구였던 새창이나루(新倉津)가 있는 이곳은

1905년경 시장 인근에 자리 잡은 일본인 농장주와

상인들이 군산으로 가기 위해 나룻배를 이용하면서

사람들이 모여들어 생긴 마을이다. 이곳에는

일제강점기인 1933년 김제평야에서 거둬들인

쌀을 수탈하기 위해 만들어진 다리가 남아있다.

시대의 아픔을 간직한 새창이다리를 걸으며

기억해야 할 역사를 되새겨본다.

 

▶ 정육점과 식당까지 한자리에!

마을의 유일한 만능 슈퍼

 

한 가운데에 맑은 물이 솟는 샘이 있어 이름 붙은

명천마을. 한적한 농촌 마을인 이곳에 정육점과

식당까지 함께 운영되는 만능 슈퍼가 있다.

27년 전 평범한 슈퍼로 처음 문을 열었지만,

2000년도 마을에 큰 도로를 내는 공사 현장이

들어서면서 밭에서 나는 소박한 재료들로 인부들의

밥을 차려주기 시작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식당의 주메뉴는 김치찌개와 제육볶음, 그리고

텃밭에서 키운 반찬들로 차려낸 한 상이다.

그때 시작된 또 하나의 인연. 슈퍼집 딸이었던

상윤 씨와 당시 공사 현장의 관리자였던 진석 씨.

영화 같은 만남으로 부부의 연을 맺게 된 두 사람이

부모님의 슈퍼식당을 이어받아 차려내는

집밥 한 상을 맛본다.

 

▶ 젊은 농부들이 일구고 지키는 고향 땅,

용지면 실향민 마을

 

중심부인 시내를 기준으로 서쪽에는 평야가

동쪽에는 모악산 줄기 따라 구릉지가 자리한 김제.

그래서 쌀과 함께 밭작물도 많이 키워지고 있다.

한국전쟁 당시 황해도에서 배를 타고 피난 나온

450여 가구가 군산항을 거쳐 자리 잡은 곳도 김제의

동쪽, 용지면이다. 이곳에 모인 실향민들은

황무지와 같았던 야산을 옥토로 일구며 마을을

이뤘다. 이제 남은 1세대는 90여명 남짓이지만

어르신들의 망향가를 듣고 자란 2, 3세대들이

고향 땅을 새롭게 일궈가고 있다. 마을의 역사와도

같은 1세대들의 삶을 기록하며 고향을 지키는

청년 농부들을 만나본다.

 

풍요로운 땅에 새겨진 삶의 이야기가 빛나는 곳.

그래서 걷는 내내 드넓은 기억과 정겨운 풍경들을

만날 수 있는 동네, 전라북도 김제는 4월 30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제168화. 드넓다, 그 평야 -전라북도 김제] 편에서

공개된다.

 

방송일시 2022년 4월 30일 (토) 오후 07:10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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