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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연인이다] 그가 그리던 바다 자연인 이강해 씨 나이 개그맨 이승윤 씨 꽃을 사랑하는 자연인 안방 한쪽을 가득 채운 모자 컬렉션 택시 운전 644회 미리보기

피린8 2025. 2. 18. 21:22

 

나는 자연인이다 644회 미리보기

 

그가 그리던 바다 자연인 이강해

 

푸른 하늘과 맞닿은 산자락,

그리고 넉넉한 바다가 감싸안은 곳.

그곳에서 꽃을 사랑하는

자연인 이강해(78) 씨를 만난다.

꽃 이름은 모르지만 “그냥 내 눈에 이쁜 것만

골랐어요!”라며 호쾌하게 웃는 모습이 영락없는

순수 소년 같다. 소나무에 물을 주려고

막걸리 통을 거꾸로 매다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안방 한쪽을 가득 채운

모자 컬렉션까지 알고 보면 재치 만점이다.

“머리가 휑해서...”라며 모자를 벗고

머쓱해하는 모습엔 왠지 귀여움까지

묻어나는데. 투박한 듯하지만

속정 깊은 자연인 이강해 씨와 함께하는

따뜻한 산골 이야기로 떠나보자.

  

https://www.mbn.co.kr/vod/programContents/592/3167#1##

 

나는 자연인이다 - TV명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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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남 1녀 중 셋째로 태어난 자연인.

끼니 걱정에 보릿고개엔 굶기를 밥 먹듯 하며

자란 그는 스무 살이 되던 해 무작정 서울로

향했다. 배운 게 없어 하루 벌어 하루를

살아가는 막노동을 전전하다 서른 살 무렵

우연히 택시 운전을 시작했다. 그 일로 생계를

꾸려가며 아내를 만나고, 두 아들을 품에

안았다. 삶은 팍팍했지만, 아이들만큼은

가난을 모르고 자라길 바랐다.

그저 한 푼 두 푼 아껴 서울에 집 한 칸

마련하는 것이 그의 유일한 꿈. 그 무렵,

서울의 한 대형빌딩이 완공되었고, 그곳에서

주차관리원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고정 월급이 나온다고?” 택시 운전보다야

나을 것 같았다. 그렇게 주차관리원이

되었지만 현실은 기대와 달리 가혹했다.

하루 종일 뛰어다니다 보면 발이 퉁퉁

붓기 일쑤였고, 점심 한 끼조차 마음 편히

먹을 수 없는 날들이 계속됐다. 때로는

주차 관리를 하다가 무례한 손님에게 뺨을

맞는 일도 다반사. 그래도 참고 또 참아가며

악착같이 번 돈으로 노후 자금을 모으고,

마침내 작은 아파트를 마련했다. 처음으로

내 집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꿈을 이룬

순간이었으나 그 행복도 오래가지 않았다.

시집온 뒤부터 하루도 쉬지 않고 공장 찬모 일을

하던 아내가 급성 폐렴에 걸린 것이다.

그저 감기겠거니 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것이 결국 병을 키웠고, 대학병원에

갔을 땐 이미 폐의 절반이 녹아 있었다.

오직 아내를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아파트를 팔고 가진 저축을 모두 들였으나

결국 아내는 하늘로 떠나고 말았다.

남겨진 건 가난과 가슴을 파고드는 허망함뿐.

아내를 보내고 다시 일용직 노동자로 살며

두 아들을 키워냈고 자신은 할 일을 다 했다고

느낀 순간 한 치의 미련도 없이 고향으로

돌아왔다. 어릴 적에는 벗어나고 싶어

안달이던 그곳. 그러나 인생을 돌고 돌아

다시 찾은 고향은 그에게 더없이 따뜻한 품이

되어주었다. 비록 빈손으로 돌아왔지만

이제는 산과 바다가 품어주는 삶.

그곳에서 그의 인생은 다시 피어나고 있다.

 

여든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마음만은 소년인

자연인. 자신을 찾아온 이승윤에게

정성스러운 한 끼를 대접하기 위해

들뜬 마음으로 바다에 나가 굴과 고동을 캐고,

어릴 적 먹던 별미인 ‘우럭젓국’과

바다 내음 가득한 ‘해물칼국수’를 준비하며

신이 난다. 옛 기억을 더듬어 손수 연을

만들어 눈 날리는 겨울날, 함께 연을 날리는

낭만까지. 거친 세월을 살아온 만큼 때때로

까칠해 보이기도 하지만, 싸리 빗자루를

탐내는 승윤을 위해 직접 빗자루를 만들고,

테이프가 다 늘어난 카세트 플레이어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함께 들으며 오랜만에

‘함께’의 온기가 얼마나 따듯한지도 새삼

느껴본다. 드넓은 바다와 너른 산의 품속에서

펼쳐지는 감동과 즐거운 순간들!

자연인 이강해 씨의 이야기는

방송일시 2025년 2월 19일

수요일 밤 9시 10분,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출처]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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