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금요일의 우리 집

추억이 쌓이고, 행복이 커지고 

바람처럼 날아올라

사랑이 꽃피는 한옥

꿈꾸는 숲속 놀이터

바람난 도시농부들




한국기행 546회 미리보기


금요일의 우리 집


앞만 보고 달려야 하는 도시의 일상은 

몸과 마음을 지치게 한다. 

최근 일과 삶의 균형을 원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금토일, 주말에라도 도시를 떠나 

자신만의 힐링 공간을 찾아가는 이들이 생겨났다. 

‘금요일의 집’은 너른 자연 한 자락을 잠시 빌려 

소박한 행복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달콤한 주말, 자신의 취향대로 

이중생활을 즐기는 이들을 만나본다.


 



1부. 추억이 쌓이고, 행복이 커지고 

2020년 6월 1일 (월) 오후 9시 30분

  

경남 밀양 산속에 자리한 집.


산골의 고즈넉함이 좋아 허인영씨 부부는 

정년퇴직 이후 도시를 떠나 이곳에 터를 잡았다. 

마당의 돌 하나까지도 부부의 손길이 닿은 이 집에 

주말이면 찾아오는 집주인이 있다.

 

밭에서 쑥을 캐고 손수 빵을 만들며 

집주인 맞이에 바쁜 부부. 

주말마다 이곳을 찾는 이들은  부산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딸 내외와 한 살배기 손자 준후다.

이제 자식이나 다름없는 사위는

 이 시골집과 인연이 깊다.

결혼 전 틈날 때마다 산골을 찾아와

장인어른과 함께 폐가였던 집을 손수 가꿔냈다고.

그 성실함에 결혼 승낙을 받고

아들 준후의 돌잔치 역시 모두 이곳에서 이뤄졌다.


매주 오는 집이지만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는 

자연 속 주말의 집. 행복한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는 그곳을 찾아가 본다.





2부. 바람처럼 날아올라

2020년 6월 2일 (화) 오후 9시 30분


10년째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카메라에 한국의 풍경을 담는 신병문 사진작가.

수많은 집 중 가장 특별한 그의 집은 바로 ‘하늘’

직접 모터를 돌려 패러글라이딩으로 비행을 하는 

그는 언제나 추락의 위험을 감수하고 날아올라

 항공촬영을 한다.

 

“저는 집이 없어요”


길게는 한 달 동안, 길 위에서 생활하는 

그에겐 특별한 쉼터가 있다.

촬영하러 다니며 만난 인연이 소개해준 

전남 장흥의 고택. 평소보다 훌륭한 잠자리에서

그는 고된 비행의 피로를 풀어낸다.


힘든 길이지만 계절마다 다양한 풍경 담기를

 포기할 수 없다는 그가 이번엔 태안과 보성을 

찾았다. 바지락 제철에만 볼 수 있다는 태안

 갯벌의 진풍경과 하늘에서 보면 붉은 카펫처럼

 펼쳐져 있다는 일림산의 철쭉까지 거리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들과 위험을 무릅쓰고도 

멈추지 않는 항공사진의 매력을 만나보자

 



3. 사랑이 꽃피는 한옥

2020년 6월 3일 (수) 오후 9시 30분


외달도 한옥 민박 박광수 씨 부부

< 외달도한옥민박 >

010-7257-7597

전남 목포시 외달도길 28

 지번 달동 1298-2 


입실 14:00 · 퇴실 11:00


전남 목포항에서 뱃길로 50분

외롭게 떨어진 달동네라는 뜻의 외달도에는

서른 명 남짓한 주민들이 살고 있다. 

1시간이면 다 돌아볼 수 있는 작은 섬이지만 

어쩐지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엔

 설렘이 가득하다. 반복되는 일상을 떠나 

외달도를 찾은 사람들에겐 그 설렘을 더해줄

 근사한 민박집이 있기 때문이다. 

드넓은 바다를 앞마당 삼은 한옥 민박.


7년 전, 박광수 씨 부부는

이 한옥을 보자마자 한눈에 반해 섬에 정착했다.

매일 주말같이 여유로운 나날일 줄 알았던 섬 살이.

그러나 현실은 조금 달랐다고.

난생처음 하는 한옥 관리와 손님맞이로

 언제나 분주하다.

그런 부부에게도 특별한 휴일이 있다.

바로 외달도 속의 또 다른 섬, 별 섬 나들이다.

한 달에 단 며칠, 바닷길이 열리는데...

특별한 집을 지키는 가족의

 특별한 나들이를 따라가 본다.





4부. 꿈꾸는 숲속 놀이터

2020년 6월 4일 (목) 오후 9시 30분


전북 순창의 동네 목수 김석균, 이민선 부부.

좋은 손재주로 살기 좋은 집을 짓는 것은 물론

마을 집수리까지 나서며

 어르신들의 사랑을 톡톡히 받고 있다.

생태 건축가인 부부는 8년 전,

창고 하나를 집으로 개조한 후 마을에 정착했다.


평일 내내 바삐 마을 일을 도맡지만

그들에겐 금요일이면 아이들과 함께 찾는 곳이 있다.

각자 배낭을 메고 직접 빚은 술 한 병 챙기면

 떠날 준비 완료.

향한 곳은 다름 아닌 마을 인근 야산이다.

자연을 즐기는 데 특별한 공간을 찾기보단

쉽게 닿을 수 있는 야산을 택했다고.


전기도 가스도 없기에

불 지피고 요리하는데 하루가 다 가지만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기에 

불편함은 아무것도 아니다.


숲속 동네 목수 부부의 특별한 하루를 들여다보고

집이란 공간에 대한 의미를 되짚어 본다.


  


5부. 바람난 도시농부들

2020년 6월 5일 (금) 오후 9시 30분

  

마흔을 넘어가면서 귀촌의 꿈이 생긴 이재흔 씨 

하지만 도시에서의 삶과 책임져야 할 가정이

 있었기에 선뜻 귀촌을 결정하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더는 기약 없이 미룰 수는 없기에

친구들과 함께 주말농장에 도전했다.

그들이 터를 잡은 곳은 전북 임실의 한 야산

새소리와 바람 소리가 전부였던 이곳은

매주 주말만 되면 이재흔 씨와 친구들의

 방문으로 떠들썩하다. 초보 농사꾼들이 모여 

무자본으로 만들어 내는 주말농장 라이프!

맨땅의 헤딩에 도전한 이들,

과연 주말농장에서 어떤 일이 펼쳐질까?


-


주말이면 안성댁이라 불리는 최현애 씨

5년째 주말마다 동탄에서 안성을 오가며

주말농장의 낭만에 흠뻑 빠져 있다.

자연을 너무 좋아하지만

도시에서의 삶도 포기할 수는 없어서 

선택했다는 주말농장

최현애 씨가 로망을 이룰 수 있었던 건

말하는 대로 척척 만들어주는 

든든한 일꾼 남편이 있었기 때문이다.


5년 차 도시농부 부부의 노하우와

주말농장의 낭만을 함께 즐겨보자


방송일시 : 2020년 6월 1일(월) ~ 6월 5일(금)


기 획 : 김경은 

촬 영 : 정석호 

구 성 : 장의민 

연 출 : 김지웅 

(㈜ 박앤박 미디어)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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